[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의 차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지커(Zeekr) 전기차 신모델이 8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형 MPV(다목적차량) 중 세계 최대 기록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CATL과 지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지커의 신형 전기 MPV '지커 009'가 공식 출시됐다. CATL이 지난 6월 발표한 'CTP 3.0 기린 배터리'가 장착된 첫 양산 차량이다. 지커 009는 표준(WE)과 하이엔드(ME)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하이엔드 모델 '지커 009 ME'에 CATL의 CTP 3.0 기린 배터리가 탑재된다. 주행거리는 표준 모델보다 120km 늘어난 822km를 자랑한다. 급속 충전을 지원, 28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다. 이밖에 자체 개발한 지커OS(운영체제)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커가 채택한 CATL의 배터리 신제품은 셀투팩(CTP) 기반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140kWh급이다.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1회 완충시 주행거리가 최대 1000km에 이를 수 있다는 게 CATL의 설명이다. 테슬라의 4680 배터리 대비 13% 많은 전력을 전달하는 등 보다 강력한 성능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내년에서 연내 출하로 계획을 조정한 데 이어 지커와 협력해 양산 시기를 추가로 앞당겼다. 리우 창옌 CATL 사장은 지커 009 출시 기념 행사에 참석해 "지커 009 ME 모델은 140kWh급 CATL 기린 배터리 신제품을 사용한다"며 "주행거리는 822km에 이르며, 이는 중·대형 전기 MPV 중 세계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리차(Geely)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자회사인 지커는 작년 3월 지리차에서 독립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같은 해 4월 첫 번째 모델인 지커 001을 출시했다. 지커 001은 작년 10월 인도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3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커 009는 지커가 선 보이는 두 번째 전기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이하 모로우)가 미국 1위 분리막 회사 '셀가드'와 협력한다.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셀가드를 잡아 배터리 소재 협력을 강화하고 리튬·니켈·망간 산화물(LNMO) 기반 배터리 상용화에 열을 올린다. [유료기사코드] 셀가드는 모로우와 다년간의 건식 분리막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에서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아 발화·폭발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로 제조 방법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모로우가 셀가드와 개발할 건식 분리막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필름을 한 방향으로 잡아당기고 늘려 기공을 만드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공정이 간단해 대량 생산에 용이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전기 버스 등 높은 에너지밀도가 필요하지 않은 영역에 쓰인다. 모로우는 셀가드로부터 매년 일정 규모의 건식 분리막을 받아 LNMO-XNO™ 배터리 양산에 쓸 계획이다. LNMO-XNO™는 LNMO과 새로운 니오베이트를 결합한 양극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기차와 페리 등 대형 운송수단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우는 배터리를 상용화하고자 노르웨이 아렌달 소재 에이드 에너지파크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1단계로 연간 1GWh 이상의 배터리 셀을 양산하고 2028년까지 43GWh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모로우는 작년 10월 포스코케미칼과 배터리 소재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독일 아이비유테크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영국 에치온테크놀로지스와도 소재 공급에 손잡았다. 라훌 포테다르 모로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셀가드는 반세기 동안 분리막 기술의 최전선에 있었다"며 "LNMO 기반 제품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모로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월트디즈니가 러시아 사업 철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임시 거처를 롯데플라자 모스크바로 옮겼다. 롯데플라자 모스크바의 임대 수익이 일시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월트디즈니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진행했던 모든 비즈니스를 중단한다며 사무실을 폐쇄했다. 이런 과정에서 롯데플라자 모스크바에 임시 거처를 마련, 사업 철수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영화 개봉과 방송 채널 운영 등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는 모스크바 영화배급부 임직원에 대해 정리 해고했다. 현재 일부 팀이 롯데플라자 모스크바에 위치한 디즈니 러시아 사무소에서 현지 사업 완전 철수를 위한 청산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플라자 모스크바는 디즈니의 임시 거처로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디즈니는 롯데플라자에 1㎡당 6만4800루블(약 145만8700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으나, 임대 면적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롯데플라자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다국적 기업들이 탈 러시아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실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스웨덴 의류 브랜드 H&M은 연말까지 러시아에 있는 모든 자사 매장을 완전히 닫을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 메르세데스 벤츠도 러시아에서 완전히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하랄드 빌헬름 메르세데스 벤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러시아 철수가 회사의 이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플라자 모스크바는 롯데백화점이 2007년 오픈한 멀티플렉스다. 롯데플라자는 백화점과 오피스동, 호텔동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모스크바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크렘린궁에서 서쪽으로 2㎞ 떨어진 노빈스키불바르에 위치해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가 유럽 ETF 영업 인력을 확대했다. 유럽 ETF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는 모양새다. 글로벌X는 9일 유럽 ETF 영업팀 책임자로 트리스탄 그로세테와 킬리안 리히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로세테는 유럽 내 프랑스어권 국가의 ETF 시장을 맡아 글로벌X 펀드를 여러 국가로 확장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로세테는 글로벌X 합류 전 액티브 펀드 하우스인 라이언트러스트 에셋 매니지먼트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프랑스어권 지역 영업 관리자로 일했다. 리히터는 북유럽 ETF 시장에서 글로벌X의 고객 기반 성장을 담당한다. 리히터는 마켓액세스에서 자리를 옮겼으며, 그 이전엔 HAN ETF에서 2년 동안 북유럽 및 스위스 지역 ETF 판매 업무를 맡은 바 있다. 또한 STX 그룹과 위즈덤 트리에서 일한 경력도 있다. 글로벌X는 이번 유럽 ETF 영업 인력 확충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진출해 있는 미국과 콜롬비아, 일본, 홍콩, 유럽, 브라질, 호주 외에 신시장 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롭 올리버 글로벌X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그로세테와 리히터를 새 식구로 맞이해 기쁜 마음”이라면서 “이들은 북유럽 지역에서 글로벌X 펀드의 발자취를 넓히는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X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운용사다. 지난 2009년 첫 ETF를 시장에 선보인 후 '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혁신 상품을 출시하며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글로벌X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105억 달러였던 글로벌X의 운용 규모는 2022년 8월말 기준 386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클랜드주 싱크탱크가 사업 주체인 써밋 카본 솔루션과 현지 규제기관의 유착 문제, 원주민들의 피해 우려를 제기해서다. 오클랜드 연구소(The Oakland Institute)는 지난 7일(현지시간) 23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써밋 카본 솔루션이 추진하는 '미드웨스트 카본 익스프레스' 프로젝트에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이 프로젝트는 중서부 지역 5개 주, 32개 옥수수 에탄올 생산설비 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연간 최대 1200만t까지 포집·저장하는 사업이다. 옥수수 에탄올 공장에서 포집된 탄소는 아이오와부터 노스다코타를 잇는 320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반된다. 노스다코타주에 건설 예정인 지하 탄소 저장 설비에 저장된다. 주요 투자자로는 미국 콘티넨탈 리소시스와 타이거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TPG 라이즈 클라이밋 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오클랜드 연구소는 써밋 카본 솔루션이 토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지주들에 강압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수시로 전화하고 불시에 방문하며 토지 양도를 거부할 시 강제수용권을 동원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오와주의 규제 기관인 아이오와 전력위원회(Iowa Utilities Board, 이하 IUB)의 독립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IUB는 지난 6월 독립적인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해달라는 위네바고 부족의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오클랜드 연구소는 IUB와 써밋 아그리컬쳐 그룹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브루스 라스테터의 유착 관계에 주목했다. 써밋 카본 솔루션은 써밋 아그리컬쳐 그룹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라스테터는 공화당 소속의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와 테리 브랜스태드 전 주지사에 로비를 펼쳤다. 현재 IUB의 이사회 구성원 중 3명은 두 주지사로부터 임명됐다. 더구나 IUB 이사회 멤버인 조쉬 바이런스의 자녀는 레이놀즈 주지사 사무실에서 수석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고려할 때 IUB가 써밋 카본 솔루션의 잇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연구소의 지적이다. CCS 프로젝트로 인한 원주민들의 피해도 쟁점이 됐다. 토지 황폐화와 파이프라인 파열 사고에 대한 원주민들의 우려는 크다. 파이프라인 건설에 투입될 남성 근로자들이 대거 이주해오며 여성 주민들이 폭력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CCS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에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써밋 카본 솔루션이 2022년~2024년 연방·주정부에 세금으로 3억7100만 달러(약 5100억원)를 지불한다고 밝혔지만 연간 10억 달러(약 1조3750억원) 이상의 세금 공제 혜택을 고려하면 세수 증대 기여도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앤디 커리어 오클랜드 연구소 연구원은 "미드웨스트 카본 익스프레스는 지역 사회와 토지를 희생시키며 억만장자 투자자들에 이익을 안겨주는 사업"이라며 "투자자들에 대한 면밀한 조사는 프로젝트로 큰 이익을 얻을 강력한 주체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의 빗썸을 인수하려는 등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를 선도하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갑작스러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코인시장이 다시 위기에 빠졌다. 지난 5월 일어나 루나·테라 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됐던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FTX를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고 실사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FTX도 이 사실을 발표하고 바이낸스와 적극적인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암호화폐 겨울 속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던 FTX가 단 이틀만에 유동성 위기로 주인이 바뀌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FTX 지분을 매각하며 받은 약 21억 달러 상당의 BUSD(바이낸스 자체 스테이블 코인)와 FTT(FTX 토큰) 중 FTT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자오창펑 CEO는 '최근 밝혀진 폭로'가 원인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지난달 20일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가 분산형 금융(DeFi) 일부 거래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 주목받았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는 '범죄자간 전송은 규제돼야 한다'고 밝히며 논란이 증폭됐다. 하지만 이보다는 밝혀진 폭로는 FTX의 대주주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 유출이 더 큰 문제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대차대조표에는 146억달러의 자산과 80억달러 부채가 기입돼 있다. 근데 이중 자산의 대부분이 FTT 등 FTX 관련 자산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이낸스가 보유한 FTT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가치가 하락하면 알라메다 리서치를 비롯한 FTX에 유동성 위기가 올 것이라는 공포감이 시장을 채웠다. 그러면서 FTX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던 유저들이 대량 탈출하는 뱅크런 사태가 벌어졌고 FTX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 됐다. 그러면서 FTX의 파산설이 제기되는 등 사태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이렇게 되자 바이낸스 측도 이번 FTT는 "그저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내린 결정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일 뿐 전쟁이나 그런 것이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사태는 빠르게 확산했고 FTT는 물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부분의 코인이 일제히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루나, 테라 사건이 다시 떠오르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그리고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이낸스의 FTX 인수 카드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번 인수 추진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로 진행되는 만큼 향후 결과에 따라 인수되지 않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삼성전자, 블랙록, 소프트뱅크 등 거대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신화를 써내려가던 FTX가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됐다. FTX는 암호화폐 겨울 기간 흔들리는 암호화폐 기업들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 과정에서 인수를 진행하는 등 규모를 빠르게 확장해왔다. 또한 미국에서는 파생상품 거래를 진행하려는 등 종합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왔다. 또한 CEO이자 설립자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의 성공 신화도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FTX 신화는 완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리튬 채굴기업인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 Corp, LCA)가 북미와 아르헨티나 사업을 둘로 나눈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사업 분리로 자산 기반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주주와 기타 이해 관계자에게 최대 가치를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리튬아메리카스는 북미와 아르헨티나 사업을 올해 말까지 두 개의 독립적인 공개 회사로 분리한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성명을 내고 "네바다(Nevada)의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프로젝트와 그린 테크놀로지 메탈과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 대한 투자한다"고 밝혔다. 리튬아메리카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조나단 에반스가 계속 사장직을 맡게 된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최근 리튬화학물 공급망 개발이라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린 테크놀로지 메탈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또 다른 분리회사 리튬인터내셔널은 아르헨티나 자산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첫 생산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아르헨티나 후후이(Jujuy) 소재 카우차리 올라로즈(Cauchari-Olaroz) 프로젝트에 대한 44.8%의 지분이 포함된다. 리튬인터내셔널의 CEO는 지명되지 않았다. 조나단 에반스 CEO는 "북미와 아르헨티나 사업을 분리하는 것은 주주들과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 최대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분리가 완료되면 리튬 아메리카스 주주들은 두 개의 주요 리튬 사업체의 소유권을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각 주주는 리튬인터내셔널의 모회사 주식에 대한 비례적 지분을 유지하고, 새로 발행된 리튬아메리카스 주식을 받게 된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올 상반기부터 사업 분할을 추진했다. 태커 패스는 2018년 예비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생산 능력이 46년의 광산 수명 동안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의 연간 6만t에 도달할 계획이다. 태커 패스에서 측정과 표시한 자원은 총 3억8500만t으로 평균 2917ppm 리튬과 탄산리튬 등가물(LCE) 600만t에 해당한다. 추정된 자원은 230만t의 LCE에 대해 평균 2932ppm인 1억4700만t 이다. 리튬인터내셔널은 탄산리튬 생산량을 2023년 상반기에 연간 4만t으로 끌어올린 후 연간 2만t을 확장할 계획이다. 광산 수명은 40년이다. 카우차리 올라로즈는 68만2920t의 금속 함유 금속에 대해 11억 입방 미터의 염수에 리터당 607밀리그램의 리튬 등급을 부여하는 364만t의 LCE 매장량을 입증하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가격이 500%가량 치솟았다. 오는 2030년 세계 리튬 시장 규모가 올해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가 발간한 '2022-2030년 리튬 시장 규모, 점유율 및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리튬 시장 규모는 올해(74억9000만 달러) 대비 153% 증가한 189억9000만 달러(약 25조8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2%에 댤한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FTX 거래소의 자체 토큰 FTT가 폭락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배터리 스타트업 '스토어닷'의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최고경영자(CEO)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고체 배터리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차기 배터리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CEO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양산되려면 최소 10년이 더 걸린다"며 "모든 완성차 업체에 확실한 묘책(Silver bullet)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킨 제품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며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가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나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온의 이동성이 액체 전해질보다 낮아 충·방전 성능을 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스토어닷은 전고체 배터리로 가는 여정의 중간 기술로 '반고체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CEO는 "2028년까지 대량 생산을 목표로 반고체 배터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배터리는 3분 만에 100마일(약 161㎞)을 충전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으로 전고체 배터리보다 공정이 덜 까다롭다는 이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스토어닷은 지난 3월 '100inX'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4년까지 5분 충전으로 100마일을 달리는 100in5 △2028년까지 동일한 거리의 주행에 3분만 충전하면 되는 100in3 △2032년 단 2분 충전으로 100마일을 달릴 수 있는 100in2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마이어스도르프 CEO는 오는 13~1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웹 서밋'에서 반고체 배터리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2012년 설립된 스토어닷은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달 30Ah급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테스트한 결과 1000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잠재 고객사 12여 곳과 협력해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삼성벤처투자(SVIC)와 독일 다임러·볼보자동차 테크펀드, 영국 BP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빈그룹의 배터리 자회사 '빈에너지솔루션’(VinES)이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해 현지에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빈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라이-사이클과 폐배터리 재활용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라이-사이클은 배터리를 재활용해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추출 과정에서 분진 발생이 없고 폐수를 100% 재활용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습식 방식'을 채택해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말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빈에너지솔루션은 라이-사이클의 기술을 활용해 북미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을 모색한다. 빈그룹의 전기차 자회사 빈패스트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0억 달러(약 2조7720억원)를 투자해 북미 첫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주정부로부터 12억 달러(약 1조663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2024년 7월 완공해 연간 15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라이-사이클은 빈패스트의 북미향 차량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를 받아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소재 ‘스포크’ 시설에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크는 폐배터리를 해체해 플라스틱과 구리 등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을 잘게 갈아 블랙 매스(Black Mass)를 만드는 시설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연간 1만t의 리튬이온배터리 처리 능력을 갖췄다. <본보 2022년 10월 18일 참고 '북미 폐배터리 대장주' 라이사이클, 앨라배마 공장 오픈> 빈그룹은 이번 협업으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원재료를 조달할 계획이다. 북미에서 전기차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IRA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RA는 미국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40만원)의 세제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배터리 광물과 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을 미국산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워야 한다. 팜 뚜이 린 빈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재활용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라이-사이클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폐쇄루프 배터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당사 ESG 전략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탄생을 이끈 토니 파델이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의 이사회 멤버로 뽑혔다. 애플과 네스트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AMR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애플과 ARM의 파트너십에 '다리'를 놓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RM은 "토니 파델이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델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븐 잡스의 최측근으로 아이팟 개발을 주도했다. 아이폰 초기 개발에도 참여했다. 2008년 애플을 나와 2011년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인 네스트를 공동 창업했다. 2014년 구글에 매각하고 2016년 네스트 최고경영자(CEO)에서도 물러났다. 현재 2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코칭하고 있는 투자·자문회사 빌드 콜렉티브(Build Collective)에서 근무하고 있다. 파델은 ARM의 사업 확장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ARM은 전 세계 스마트폰 칩 설계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PC, 서버,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ARM이 새 먹거리 발굴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에서 ARM의 설계자산을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본 파델의 경험이 도움될 전망이다. 파델은 ARM의 저전력 아키텍처를 높이 평가해왔다. 파델이 애플에서 일할 당시 인텔을 선호했던 잡스 전 CEO을 설득해 아이폰에 ARM의 설계자산을 쓰도록 한 일화는 유명하다. 네스트의 스마트홈 기기에도 ARM의 설계를 채택했었다. ARM의 장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AMR이 설계자산을 개발하고 청사진을 그리는 데 파델이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델의 합류로 애플과 ARM의 파트너십도 더욱 돈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020년 15년간 동맹 관계를 이어온 인텔과 결별하고 ARM의 설계자산을 활용한 독자 칩을 개발해왔다. 아이폰에 A시리즈, 개인용컴퓨터(PC)인 맥에 M시리즈 칩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ARM은 PC용 칩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 시장분석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ARM 기반 칩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를 기록했다. M1을 탑재한 맥이 판매되기 전인 작년 3분기 점유율(2%)과 비교하면 4배 성장했다. 파델은 "ARM이 없었다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네스트도 없었다"며 "미래의 모든 빌더(Builder)가 ARM의 지원을 받도록 돕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공사 애드녹(ADNOC) 산하 해양서비스, 물류, 해운업을 담당하는 애드녹 로지스틱스 앤드 서비스(ADNOC L&S)가 상장을 재추진한다. 석유 의존도가 높은 자국 산업 지형을 바꾸고, 기업공개(IPO)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은 IPO 계획이 처음 논의된 지 1년 만에 선박 부문을 위한 40억 달러 이상의 잠재적 유동성을 추진하고 있다. IPO는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이 준비한다. IPO는 이르면 2023년 상반기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IPO를 위해 투자은행 모엘리스(Moelis & Co)가 재무 고문으로 임명됐으며, 모회사 애드녹은 상장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은행을 유치한다. 애드녹 해양·물류 부문을 담당하는 애드녹 엘엔에스(ADNOC L&S)는 작년부터 해양서비스와 물류을 기반으로 IPO를 준비했다. <본보 2021년 11월 23일 참고 애드녹 물류사업 IPO 추진…내년 상장> 영국의 선박 컨설팅 업체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애드녹 소유 함대 가치를 작년 이맘때 20억 달러에서 43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애드녹 L&S는 아부다비의 원유, 정제 제품, 드라이 벌크와 LNG를 해외 고객에게 공급한다. 2016년 아부다비 국영탱커, 석유 서비스, 아부다비 석유 항만 운영 회사가 합병해 설립됐다. UAE에서 약 240척 이상의 소유 선박과 전세 선박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대우조선해양에서 4대의 새로운 VLCC와 중국에서 5대의 LNG 운반선과 UAE에서 예인선이 들어올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