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코로나 백신 개발사 화이자·모더나가 맞손을 잡는다. 코로나 백신과 심근염 등 이상 반응의 상관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공동연구에 나선다.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이 맞다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별 특징을 파악하겠단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모더나는 미국·캐나다에서 5년 간 코로나 백신과 심근염 등 심장 관련 이상반응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다. 양사는 소아 건강 네트워크와 함께 해당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심근염·심낭염 등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라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에 양사는 백신과 이상 반응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으로 결정난다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별 특징을 파악하겠단 입장이다. 최근엔 모더나 코로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에 비해 심근염 발생률이 최대 3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차 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 발병률을 따진 것으로 40세 미만 남성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드 얀주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질병관리센터 데이터분석서비스 책임자 연구팀은 지난 8일 2021년 1월 1일부터 8개월 간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약 220만명과 모더나 백신을 맞은 약 87만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회지'에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2차 접종 후 21일 이내 심근염을 보고한 사례는 모두 59건이었다. 화이자가 21건, 모더나가 31건이었다. 심막염은 모두 41건으로 21건이 화이자, 20건이 모더나였다. 모더나는 심근염과 심막염을 합쳐 발생률이 100만명 당 35.6건, 화이자는 12.6건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2018년 일반 인구 대상 심근염 발생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며 “2018년에는 40세 미만의 심근염 발생률은 100만명 당 2.01명, 40세 이상은 2.2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일수록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심낭염 등의 이상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는 의료진도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젊은 층일수록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심낭염·담관염 등 이상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도 높은 금리와 물가가 지속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연말 씀씀이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소매업체의 연말 특수가 실종될 우려가 커졌다. 20일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의 '미 물가 상승 둔화와 개인 가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때보다 7.7% 상승했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으로 전문가 예상치(7.9%)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도 6.3% 오르며, 전망치(6.5%)보다 낮았다. 품목별로 중고차·의류·의료 서비스 분야는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하며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이에 반해 개인 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음식과 에너지 가격은 각각 전년 대비 10.9%, 17.6%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트라는 "일부 전문가는 하락을 보인 분야는 주로 임의 소비재 분야이고 가계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아직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인 2%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높은 금리·물가 인상 등과 더불어 고용시장 둔화의 조짐이 보이며 개인 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월 개인 저축률은 3.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 하락했다. 가계 재정 압박으로 인해 돈을 먼저 사용하고 나중에 지불 가능한 신용카드 발급 건수도 증가했다. 지속적인 개인 저축률 하락과 신용카드 발급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거론되는 것이 모기지론과 오토론이다. 높은 금리로 인해 금리가 지속 상승했고 높은 이자로 인해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토론의 경우 자동차 가격의 상승과 더불어 부담해야 하는 이자도 상승했다. 10월 말부터 12월까지는 미국의 가장 큰 쇼핑, 여행 시즌으로 백화점, 소매점 등의 연간 매출 2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출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센서메틱 솔루션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작년보다 14% 증가한 60%의 응답자가 연말 쇼핑에서 재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NPD그룹의 설문 조사에서도 20%의 응답자가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이 바이오의약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면서 투자를 가속한다. 실제 코로나 영향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급격히 성장하는 내수 시장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 바이오의약품 생태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정보망 조사 결과, 지난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산업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3조8200억위안(약 717조원)으로, 올해 4조 위안(약 75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 비전 목표'에 따른 것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바이오 의약, 바이오 농업, 바이오 소재, 바이오 에너지 등 산업의 발전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으며, 특히 바이오 의약품 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을 계기로 중국 바이오의약품 분야 투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파이낸싱 건수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522건으로, 금액은 1114억 위안(약 21조원)에 달한다. 기업의 투자 시계도 빠르다. 지난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지출 비용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98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인력이 100만 명 이상이고, 그중 해외 유입 인재가 30만 명에 달한다. 또한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기업 주도로 70개 이상의 국가급 기술센터를 건설해 바이오의약품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76개의 신약을 승인했다. 동시에 약물 연구 개발의 품질과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이중 항체, 항체 융합 단백질, 항체 결합 약물 및 기타 신규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표적 약물 및 면역 치료 기술이 점차 성숙해 인공지능(AI) 보조 약물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단백질의 구조 및 기능 연구가 큰 성과를 거뒀다. 전통적인 물리적·통계적 방법에서 최신 기계 학습 및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빠르게 발전했다. 산업계에서도 AI 단백질 발견과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펀즈즈신(分子之心)은 업계 최초로 완전한 기능을 갖춘 AI 단백질 예측 및 설계 플랫폼 MoleculeOS를 출시했다. 회사는 세계 최고의 단백질 구조 및 특성 예측과 단백질 설계 능력을 갖췄다. 현재 △단백질 설계 △단백질 최적화 △항체 중 설계 △단백질 및 복합체 구조 예측 △단백질-단백질 도킹 △단백질 측쇄(side chian, 곁사슬) 예측 △단백질 기능 예측 △단백질 언어 모델 등 핵심 분야에서 10개 이상의 세계 최고의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이런 성과 덕분에 중국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여도는 세계 수준에 달했다. 2020년 기준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파이프라인 제품 연구개발 관련 중국의 글로벌 점유율은 2015년 약 4%에서 2020년 약 14%로 증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또한 신약 출시 건수는 중국이 글로벌 3위를 차지한다. 기업들은 매년 거액의 자금을 투자함으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밝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도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겠단 입장이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루이궈중(芮国忠) 중국 바이오의약산업단지개발연맹 사무총장은 "현재 중국 정부에서 3개년 단위로 정부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바이오의약품시장 발전을 위해 적어도 8~10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이 사상 최악의 엔저를 겪는 가운데 무역 적자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으로, 엔저 장기화에 따른 우리 수출 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20일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의 '32년 만의 엔저에 역대급 무역적자·인플레까지 첩첩산중 일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어섰다. 이는 버블 경제 후반기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이다. 올해 초 달러당 110엔 안팎이던 환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급등하면서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원화(23.19%)나 유로화(17.9%)의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부양을 우선시하는 일본 중앙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고수에 따른 미·일 금리차 확대가 엔저를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일본 정부는 엔화를 매수하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닛케이신문 보도를 보면 엔화 매수 규모는 5조50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9월 엔화 매수액을 웃도는 수준으로 일본 정부의 외환 개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일본은행은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돌파한 지난달 20일 긴급채권 매입에 돌입했다. 같은 날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55%까지 상승해 일본은행의 정책 상한선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을 통해 1년물 국채 금리를 0.25%선에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화 약세와 더불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본의 올해 상반기 무역 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재무성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 상반기(4~9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11조75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979년 이후 최대 규모 적자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1년 넘게 무역 적자가 이어지면서 일본이 올해 연간 기준으로 42년 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계속되는 엔화 약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일본 소비자 물가가 31년 만에 최고 수준에 올랐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102.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상승했다. 2014년 4월 소비세율 인상(5%→8%)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를 제외하면, 1991년 8월(3.0%) 이후 3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코트라는 "엔화 약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최근에는 엔저가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우리 기업의 기술력 향상으로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상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 철강, 기계, 전기·전자 등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엔저 장기화는 우리 수출 기업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므로 엔저로 인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와 터키, UN, 러시아가 맺은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이 연장된다.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20일 UN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과 식량, 비료의 안전한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를 계속하기로 한 모든 당사국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당초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은 지난 19일 종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UN과 우크라이나, 터키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17일 공식 논평을 통해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을 4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는 지난 7월 유엔과 터키의 중재 아래 흑해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식량, 비료를 안전하게 수출하기 위해 체결한 4자 협정이다. 다만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여전히 자국산 곡물과 비료 수출에 대한 합의 부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구테흐스 총장은 “UN은 러시아 식량과 비료 수출을 막는 장애물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 이후 8월부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시작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9월 241척의 선박이 출항했고 약 550만 톤의 농산물이 수출됐다. 이 중 유럽으로 259만 톤, 아시아로 208만 톤, 아프리카로 83만 톤이 수출됐다. 아프리카 국가별로 보면 이집트가 38만3500톤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튀니지 8만6000톤 △리비아 7만8900톤 △알제리 7만5500톤 △수단 7만800톤 순이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농산물 수출 세계 4위인 농업 국가다. 전 세계 밀 수출의 10%, 보리의 15~20% 이상, 해바라기유의 50%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출하된다. 항만을 통한 농산물 월 수출량은 500만~600만 톤 수준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의 친환경 토큰 '예스월드'가 두바이에서 결제 수단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내 비즈니스 센터와 가맹점에서 예스월드 토큰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됐다. 예스월드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센터는 △리치맨 하우스 비즈니스 센터 △플래티넘 타워 △알 합툴 비즈니스 타워 등이다. 예스월드는 아이벤드페이와 제휴를 맺어 아이벤드페이 단말기가 설치된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스월드 토큰은 지난 7월 출시된 친환경 토큰이다. 예스월드는 탄소 배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추적,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예스월드 토큰은 예스월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유틸리티 토큰이다. 예스월드는 토큰을 통해 자발적인 탄소발생 감소를 유도해 이를 토큰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스월드 토큰은 달러기반 스테이블 코인인 USDT로 거래할 수 있으며 출시 될 때 가격은 0.0005달러였다. 하지만 시장이 큰 관심을 받으며 출시 직후 수 시간만에 4900%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예스월드는 아이벤드페이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두바이 외에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예스월드는 현재 소프트런칭 중이며 2023년 3월 23일 역대급 규모의 에어드랍을 계획이다. 한달 후인 4월 24일에는 글로벌 정식 런칭을 진행할 예정으로, 정식 출시 전 50개 이상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또한 정식 출시 전 전세계에 가맹점을 1000만 곳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생산을 위해 대만 배터리를 이용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처는 eVTOL 미드나이트(Midnight)에 대만 몰리셀(Molicel)을 장착한다. 몰리셀 배터리는 10분만 충전하면 32킬로미터의 비행거리는 단 10분 만에 수행한다. 미드나이트의 비행 수명은 평균 1만 회에 이른다. 몰리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Williams Advanced Engineering)을 고객사로 하는 고출력 리튬이온전지 공급업체이다. 대만 최초 슈퍼 배터리 공장답게 연간 생산 능력은 1.8GW이다. 내년 상반기에 준공해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식 생산 후 배터리 생산능력이 대폭 늘어난다. 몰리셀 배터리는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에도 장착한다. 몰리셀은 버티컬과의 제휴로 VX4 전용 배터리 팩 설계를 위한 원통형 셀을 공급한다. <본보 2022년 7월 9일 참고 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대만 몰리셀과 에어택시 배터리 협력> 아처는 지난 2018년 설립된 eVTOL 제조업체다. eVTOL 미드나이트는 1회 충전시 최고 시속 240㎞로 최대 거리 97㎞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음 수준은 2000피트 지상고도에서 45데시벨로 예상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로 연료를 공급받는다. 지난해 연말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24년에 미국연방항공청(FAA) 인증을 받고 2025년에 상용화에 나선다. 아처는 2025년 eVTOL 250대 생산하고, 연간 약 2000대의 전기항공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0월 25일 참고 美 에어택시 아처 "2025년 250대 생산 목표"> 올해 유나이티드 항공으로부터 10억 달러의 구매 주문과 1000만 달러의 선급금을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광산 기업 발레가 중국 화유코발트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시설 건설에 시동을 건다. 미국 포드의 안정적인 니켈 수급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레는 화유코발트와 지난 13일(현지시간) 니켈 광석 처리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니 남동술라웨시주 콜라카 포말라 지역에 45억 달러(약 6조660억원)를 투자해 고순도 니켈 제련시설을 짓는다. 니켈 함유랑이 99% 미만인 '클래스2'(Class2) 니켈에서 배터리용 광물을 추출하는 고압침출법(HPAL) 공정을 도입하고 2025년 제련시설을 완공한다. 연간 12만t의 니켈코발트수산화물(MHP)을 생산할 계획이다. 발레 인도네시아는 화유코발트와 지난 4월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7월 포드와도 동일한 내용의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4개월 만에 세부 협의를 마무리 지으며 포드는 안정적으로 니켈을 수급할 것으로 보인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니켈 함유량이 증가할수록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전기차 주행거리는 늘어난다.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니켈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이차전지용 니켈 수요가 올해 38만5000t에서 2025년 84만1000t, 2030년 237만t으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40%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내년 말까지 글로벌 공장에서 60만대를 생산한다. 이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5만5848대)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전기차 생산량이 늘며 니켈 확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인니는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1위인 국가다. 세계 니켈 매장량의 23.7%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다국적 미디어 기업 '톰슨 로이터'가 세금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슈어프렙(SurePrep)'를 인수했다. 톰슨 로이터는 슈어프렙 인수로 세금관리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됐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톰슨 로이터는 미국의 1040 세금(1040 tax) 분야 소프트웨어 기업인 슈어프렙를 인수했다. 톰슨 로이터는 슈어프렙 인수에 현금 5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2002년 설립된 슈어프렙는 1040세금(개인 소득세)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슈어프렙의 솔루션은 CPA 회사(회계법인), 자산관리 회사 등의 2만3000명 이상의 세무 전문가가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6000만 달러로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어프렙 솔루션은 AI기술을 활용해 개인이 직접 수행해야했던 문서 발급, 처리 과정은 물론 문서에서 핵심 데이터를 추출해 수집하는 과정도 자동화해 회계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슈어프렙 솔루션의 핵심소프트웨어는 1040스캔, SP바인더, 택스캐디 등이 있다. 톰슨 로이터는 슈어프렙와 2022년 4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동 세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인수로 이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톰슨 로이터 관계자는 "톰슨 로이터는 슈어프렙에서 상당한 가치와 기회를 발견했다"며 "슈어프렙는 세무, 회계 전문가에게 최고의 기술을 제공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키면서 인사이트를 높이는 우리 전략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팹리스 반도체 회사 캠브리지 GaN 디바이스(Cambridge GaN Devices, CGD)가 신규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CGD는 전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를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CGD는 19일 파크워크 어드바이저와 BGF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900만 달러(약 2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는 △IQ 캐피털 △CIC △포어사이트 윌리엄스 테크놀로지 △마틀렛 캐피털이 참여했다. CGD는 지난 2016년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분사한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질화갈륨 트랜지스터와 IC를 설계·개발해 상용화 하고 있다. CGD 제품은 에너지 효율과 소형화의 급격한 단계 변화를 가능하게 하며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CGD는 혁신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전자 장비를 통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소비자 및 산업용 전원 공급 장치와 조명, 데이터 센터, 자동차 같은 산업군에서 CGD 제품이 도입 돼 활용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CGD는 전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신기술 개발과 신규 직원 채용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조지아 롱고바르디 CGD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가장 효율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트랜지스터를 제공해 전력 전자 장치의 미래를 형성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면서 “이제 대량 생산과 글로벌 공급으로 역량을 키워 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CGD는 현재 질화갈륨 기반 모듈을 개발하는 1000만 달러 규모의 유럽 자금 지원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 센터 방출을 줄이기 위해 안정적인 질화갈륨 전력 트랜지스터와 IC(ICeData)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약 1조9000억원을 쏟아 장쑤성 쑤저우에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생산능력을 적극 확대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쑤저우시 정부에 따르면 비야디의 배터리 자회사인 푸디전지(弗迪电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쑤저우시 주최로 열린 '제25회 투자박람회 종합투자촉진 컨퍼런스'에서 배터리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계약에 서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푸디전지는 100억 위안(약 1조878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비야디는 지난 8일 쑤저우시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젝트 기반을 닦았다. 같은날 푸디전지는 쑤저우 건설 기계 그룹(Xuzhou Construction Machinery Group, 이하 XCMG)와도 계약을 맺었다. XCMG가 공장 건설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푸디전지는 비야디가 지난 2020년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리해 독립한 회사다.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충칭, 시안, 옌청 등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 중이다. 유럽에도 첫 해외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다. 푸디전지는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앞세워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 미국 포드,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 등 완성차 제조사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한다. 폭스바겐, 도요타, 다임러, BAIC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비야디는 배터리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각각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성장했다.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도 공격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기존 공장과 신·증설중인 시설 생산능력을 모두 합치면 작년 기준 총 배터리 생산능력은 135GWh로 관측됐다. 올해 들어 옌청, 쑤저우, 지난, 구웨이 등에 새로운 거점기지 구축 작업에 착수하며 미래 비야디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200GWh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이 내년부터 연구·개발(R&D)과 장비 투자를 단행하는 반도체 기업에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보조금에 호응해 해외로 공급망을 다각화하자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펑촨메이(風傳媒)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이날 산업혁신조례(產業創新條例) 10조2항과 72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반도체와 전기차, 5세대 이동통신(5G), 저궤도 위성과 같은 첨단 사업을 영위하며 R&D·설비 투자를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R&D 투자에 대해 25%, 장비 구매에 대해 5%의 소득세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장비 구매액의 한도는 없다. 개정안은 입법원(국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2029년까지 시행된다.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R&D와 설비 투자에 대해 역사상 가장 큰 세액 공제를 제공하게 됐다”며 "반도체를 포함해 첨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술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 통과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우위를 잃지 않겠다는 대만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요국들은 막대한 인센티브를 내세워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8월 2800억 달러(약 370조원) 규모의 반도체 칩과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이하 반도체 지원법)을 공포했다. 유럽도 글로벌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로 유럽 칩법(European Chips Act)을 만들었다. 투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며 대만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TSMC는 미국 투자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2020년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20억 달러(약 15조8680억원)를 쏟아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비슷한 규모로 2공장도 추진 중이다. 2공장은 3나노 공정이 도입되며 최대 고객사인 애플향 칩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TSMC가 미국 투자에 집중하자 야당인 국민당 소속 원위샤(溫玉霞) 입법위원은 TSMC가 대만을 떠난다면 관련된 업체의 생산량이 줄고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 대만은 인센티브를 앞세워 TSMC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류더인(劉德音) TSMC 회장은 현지 정부의 개정안 검토에 대해 "대만에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화답했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