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이 세계 2위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했지만 생산과 가공 등 관련 기술 부재와 매장량 대부분 산업계에서 쓰는 중희토류(HREE)가 아닌 경희토류(LREE)가 매장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희토류 가공 작업 기술 취득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이낸 보고서 '베트남 북부 희토류 매장현황 및 개발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를 찾아 자본금을 받고 광산을 개발하거나 부족한 분해 등 가공 작업 기술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는 미래 ICT, 제조산업 등에서 필수 전략물자로 손꼽힌다. 희귀광물의 한 종류로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삼파장 전구·LCD 연마광택제·가전제품 모터자석·광학렌즈·전기차 배터리 합금 등의 제품을 생산할 때 쓰인다. 베트남에 매장된 경희토류는 주로 스피커, 광학용 유리 세라믹 콘덴서, 촉매, 열전자 방사, 초전도재, 광학유리, 레이저 등에 쓰인다. 베트남은 작년 기준 매장량 2200만t, 연간 생산량 1000t이 추정된다. 세계 1위 매장량을 가진 중국의 경우 매장량 4400만t, 연간 광산 생산량은 14만t으로 세계 생산량의 55%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베트남의 희토류 채굴·농축(광석과 농축물)과 분리·고순도화(산화물) 과정에서의 세계 생산량 기여도는 미미해 추측이 어렵다. 그나마 정제(금속) 과정에서의 희토류 금속 주요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희토류의 분리·정제 시행 국가 자체가 중국, 프랑스, 인도, 에스토니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으로 적기 때문에 희토류 생산시장 내에서의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향후 채광-분리-추출, 고순도 완제품 제조까지의 전 단계를 위한 기술개발을 위한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기업의 노력이 기대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원광석에서 가공, 분해, 생산까지 이르는 산출물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를 찾아 자본금을 받고 광산을 개발하거나 부족한 분해 등의 가공 작업 기술을 취득하려는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희토류가 전략물자인 만큼 외국인 투자자, 외국계 기업과의 협업에 있어서 기술 관리, 광산 권리 획득 등 민감한 부분이 많아 단기적으로 대량 생산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희토류 생산국 호주는 희토류 광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호주는 연간 생산량은 2011년 1995t에서 지난해 1만9958t으로 10배 늘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가 글로벌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는 현재 세계 5대 수소 생산국 가운데 하나로 향후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코트라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의 '수소 생산에서 활용까지, 폴란드 수소경제에서 찾을 수 있는 기회는'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폴란드 수소 생산량은 130만t으로 독일·네덜란드에 이어 유럽연합(EU) 내에서 세 번째,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로 많다. 현재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생산되는 회색수소가 대부분으로 주로 화학·정제·식품 산업에 사용되고 있다. 폴란드 최대 수소 생산업체는 민간 석유화학기업 아조티그룹으로 시장 점유율이 32.3%에 달한다. 코크스 전문기업 KZP(Koksownia Zdzieszowice Przyjaźń)가 11.5%로 뒤를 잇는다. 이어 PKN올렌(10.7%), 로토스(4.5%) 순이다. 폴란드 정부는 작년 1월 수소 분야의 기술적 연구 역량 확대를 통한 저탄소 사회 진입을 위해 여섯 항목의 목표와 세부 계획인 '폴란드 수소 전략 2030' 초안을 발표했다. 수소 활용 3대 분야인 에너지·수송·산업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수소 수송 시스템, 관련 법령 마련 등 세부 계획도 함께 포함됐다. 에너지 부분에서는 수소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폴란드는 1㎿ 이하의 소규모 P2G(Power to Gas) 설비와 중간 규모의 열병합발전 및 다중 발전 설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해 에너지 저장원으로서 수소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그린 수소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소 에너지로 P2G 기술에 활용된다. 또 그린수소는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을 수 있어 향후 풍력이나 태양광 등의 재생 에너지 분야도 함께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송 부분에서는 수소를 대체 연료로 활용해 전기차와 함께 수송부문 탈탄소화를 도모할 계획으로 2030년까지 약 800~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전국 32개의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인프라를 강화하고 수소 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 부분에서는 석유화학·비료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저배출 수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소차액계약을 이행하며 산업용 수소 단지 5개소를 2030년까지 구축해 재정적·제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폴란드는 수소 생산 주요국 중 하나이나 생산 기술, 설비, 유통망, 수소저장시설, 인프라 등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폴란드 수소 시장에 주도적으로 투자 진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벤처캐피털(VC) 부문을 담당하는 버텍스가 게임 자격 증명 플랫폼 카브(CARV)에 투자했다. 카브는 추가 인재를 채용하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하는 한편 새로운 자격 증명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카브는 26일 버텍스가 주도한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400만 달러(약 54억 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이보스 △스낵클럽 △인피니티 벤처 크립토 YGG SEA △업 어네스트 캐피털 △릴릭 벤처스 △린텐트리 파운데이션 △파카다오 △7업다오 등이 참여했다. 엔젤 투자자로는 알리악산드르 해드질린이 이름을 올렸다. 카브는 게임 자격 증명을 통해 게이머에게 데이터 주권을 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러 플랫폼과 장치에 분산 돼 있는 게이머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이를 관리해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카브는 데이터 인프라와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게이머의 활동을 정확하게 인식해 사용자에 기반한 통찰력을 지원하고 원하는 데이터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카브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추가 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새로운 파트너와 상호 운용 가능한 자격 증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굴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빅터 유 카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의 플랫폼은 게이머가 게임 세계에서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게이머는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함으로써 그동안 이뤄낸 성과를 제대로 인정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브는 현재 100개 이상의 게임 스튜디오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게임 파트너로는 △일루비움 △어페이론 △스플린터랜드 △제노페츠 △델리시움 △드로샵 킹덤 △빅타임 △울트라버스 등이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유저들의 이탈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가 마스토돈과 함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앱스토어 앱 순위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 하이브는 2019년 당시 22세였던 카산드라 팝이 설립했다. 하이브는 Z세대 중심의 소셜앱으로 트위터처럼 타임라인 기반이 아닌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기반 커뮤니티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공유, 추천, 댓글 등 기본적인 소셜앱의 기능이 제공된다. 하이브가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은 페이스북 같은 상호 친구 모델이 아닌 트위터와 같은 팔로워 기반 모델이라는 점이다. 하이브가 트위터와 다른 점은 타임라인 형태의 피드를 사용하지 않아 광고로 수익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자신의 프로필에 좋아하는 음악을 추가할 수 있는 슬롯을 판매하는 형태로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하이브는 출시된 이후 73만3000건의 설치가 이뤄졌는데 최근 한 달간 21만4000건의 설치가 이뤄졌다. 특히 미국 외 지역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져 전체 다운로드 중 86%가 해외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Z세대들이 하이브, 비리얼과 같은 소셜앱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감으로 인디 개발사의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하이브의 성장 이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미국 상용 전기차 제조사 '피닉스 모터카스(Pheonix Motorcars, 이하 피닉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과거 수주 인연을 바탕으로 피닉스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 공동 개발에 손을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26일 피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CATL과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CATL 자회사 '쑤저우 신랜드 테크놀로지(Suzhou Synland Technology)'가 개발한 섀시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CATL은 작년 피닉스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올해부터 2년간 피닉스의 상용 전기차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앞선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인정받아 파트너십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피닉스는 나스닥 상장사인 홍콩 태양광 업체 ‘SPI 에너지’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캘리포니아 온타리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클래스 4 순수 전기 버스와 트럭을 제조해 운송 기업은 물론 정부에도 공급한다. CATL은 전기차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며 글로벌 배터리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상용차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미국 ‘라이트닝 E모터스(Lightning eMotors)’, '일렉트릭 라스트마일 솔루션스(ELMS)’ 등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랜스 저우 피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MOU는 필수 배터리 공급의 안정성과 보안을 보장할 것"이라며 "CATL과 같은 파트너와의 협력은 우리 '자산 경량화' 전략의 핵심이며 향상된 제품 라인업을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샤오닝 CATL 해외 상용 애플리케이션 담당 이사는 "피닉스와의 성공적인 협력이 상용차에 첨단 기술 적용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협력은 상용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배터리 솔루션으로 포괄적인 전기화를 촉진,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비야디(BYD)가 중국에 '또' 배터리 신공장을 건설한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 압도적인 생산능력 확보,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중국 절강성 원저우 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비야디와 신에너지 전력 배터리 생산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서명식을 개최했다. 비야디는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20GWh 규모 제조 시설을 짓는다. 생산기지는 원저우 융가현 차오터우진 내 위치한다. 비야디가 신공장에서 생산할 배터리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유망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비야디가 강점을 가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이 유력하다. 원저우 정부는 비야디의 배터리 공장을 필두로 현지에 약 1000억 위안(약 18조5000억원) 규모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윈저우는 물론 인근 도시까지 함께 전기차 산업 핵심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야디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며 배터리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각각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성장했다.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도 공격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 약 20개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공장과 신·증설중인 시설 생산능력을 모두 합치면 작년 기준 총 배터리 생산능력은 135GWh로 관측됐다. 올해 들어 옌청, 쑤저우, 지난, 구웨이 등에 새로운 거점기지 구축 작업에 착수하며 미래 비야디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30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북경웨이란신에너지기술(北京卫蓝新能源科技·Beijing WeLion New Energy Technology, 이하 웨이란)'이 반고체 배터리 양산을 개시했다. 핵심 파트너사인 '니오'의 차세대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웨이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저장성 후저우 소재 배터리 공장에서 반고체 배터리를 첫 생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르면 연내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란은 20년 넘게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 온 중국 과학원 물리학연구소 소속 첸 리퀴안 교수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전고체와 반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연구 개발과 제조에 중점을 둔다.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이징 팡산, 장쑤성 리양, 저장성 후저우 등에 3개의 생산 기지가 있다. 웨이란은 회사 설립 초기 소비자 가전제품에 탑재되는 배터리 사업을 운영해 왔다. 니오에 전기차향 배터리를 공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니오는 작년 1월 '니오 데이'에서 웨이란의 반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eT7'을 공개했다. eT7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150kWh 용량으로 최대 주행거리가 1000km에 달한다. 에너지 밀도는 360Wh/kg이다. 이 배터리는 고체와 액체가 혼합된 전해질, 리튬화 탄소실리콘 음극, 나노 규모의 니켈 양극으로 구성된다. 웨이란과 니오는 추후 전고체 배터리까지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오는 그동안 유일하게 CATL로부터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받아 왔다. 웨이란과 손잡으며 공급망을 다변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티안 치유 웨이란 후저우 공장 책임자는 "웨이란은 작년 후저우 공정 건설을 시작했고 1년 만에 공장과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했다"며 "향후 양산이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완성차 업체들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숙박 공유 플랫폼 손더(Sonder)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손더는 세스트 예약 데이터베이스의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4일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신용카드 번호, 숙박 예약 날짜 등 고객 기록이 포함된 시스템 가운데 하나에 무단 접근이 확인된다. 이에 손도는 승인되지 않은 개인이 손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보안·포렌식 전문업체를 선임했다. 손더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으로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 설립한 손더는 아파트형 호텔을 제공하는 숙박 공유 플랫폼이다. 현재 뉴욕, 보스턴, 시카고, 밴쿠버, 토론토, 런던, 로마 등 10개 국가 40여개 도시에서 객실을 운영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지난 3분기 메타·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빅테크 주가의 급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PIF는 3분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 주식 32만135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에 보유 주식수는 2분기 말 294만723주에서 3분기 말 326만2073주로 늘었다. PIF는 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404만7000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량이 기존 21만3000주에서 426만주로 20배가량 대폭 늘었다. PIF의 3분기 말 투자 기업 수는 53곳, 포트폴리오 가치는 368억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말 408억1683만 달러 대비 포트폴리오 가치가 10% 하락했다. PIF는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다. 운용규모는 700조원에 달한다. 한편, 올해 들어 미국 빅테크 주가가 부진하면서 뉴욕 증권시장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서 빅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모회사 알파벳·아마존·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등 주요 빅테크 5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3조 달러(약 4030조원) 넘게 감소했다. 이들의 주가 하락이 S&P500 지수 올해 하락폭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S&P 500지수 내 비중도 2020년 9월 24% 이상에서 현재 19%로 낮아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 수출하는 K9 자주포에 프랑스 탈레스그룹 산하 방산업체 탈레스의 레이더를 장착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물자국(FM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탈레스 그라운드 마스터(Ground Master) 200 멀티 미션 콤팩트(Multi Mission Compact) 레이더(GM200 MM/C) 3대를 추가 도입했다. 이는 노르웨이가 네덜란드와의 정부 간 계약 이행으로 탈레스로부터 3대의 새로운 이동식 포병 위치 레이더를 추가 획득했다. 앞서 노르웨이는 지난해 5월 탈레스와 GM200 MM/C 레이더 5대와 3대의 추가 시스템 옵션 계약을 체결했었다. 계약 금액은 7700만 유로(약 1065억원). 이번에 추가한 3대와 지난해 계약한 5대까지 총 8대의 레이더는 노르웨이 국군에 2025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GM200 MM/C 레이더는 2분 이내에 배치할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한 전술적 이동성에 적합한 팔레타이징 시스템이다. 전자동 레이더는 △C-RAM(Counter-Rocket, Artillery, and Mortar)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탐지/분류 △대포 대응 포격 △무기 위치 파악 임무에 적합하다. 이 레이더는 '초고속' 전자 빔 스티어링과 '전후방' 스캐닝을 가능하게 하는 질화 갈륨 송/수신 모듈을 사용하는 단면 능동형 전자 스캔 어레이(AESA)와 함께 기계적으로 회전하는 안테나를 사용한다. 레이더는 노르웨이 육군의 신형 한화 K9 자주포와도 운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K9 썬더(Thunder) 155mm 자주포 4문와 K10 탄약재보급차량 8대를 추가로 인도하는 옵션에 서명했다. 이번 수출로 오슬로의 전체 K9 주문을 28문으로 늘린다. <본보 2022년 11월 8일 참고 [단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 노르웨이 군당국은 노후된 M109 자주포를 대신 K9 자주포를 도입,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노르웨이 육군 포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을 주무르는 중국이 공급망 안정화 정책을 내놓았다. 태양광 발전소의 확대로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치솟자 현지 제조사들의 증설 지원을 포함한 대책을 제시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무청과 국가에너지국 종합사는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태양광 산업사슬의 건전한 발전 촉진에 관한 통지'(关于促进光伏产业链健康发展有关事项的通知)를 발표했다. △폴리실리콘의 합리적인 생산량 보장 △일정대로 증설하도록 폴리실리콘 제조사 지원 △제품 가격의 합리적인 통제 권장 △ 폴리실리콘 제조사에 전력 공급 보장 △청정에너지 사용 장려 △산업사슬 전반에 대한 지원 최적화 △업계 감독 강화 △업계의 합리적 기대 유도 등 8개 조치가 포함됐다. 중국은 이번 조치로 급등하는 폴리실리콘 가격을 제어하겠다는 방침이다. 폴리실리콘 수요는 중국의 탄소 중립 정책과 맞물려 증가하고 있다. 중국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54.88GW로 전 세계 신규 설치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중국 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85∼100GW가 새로 설치될 전망이다. 수요는 견조하지만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증설 속도는 더디다. 특히 지난 8월 내륙 지역에 전력난이 발생해 폴리실리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며 수급 불균형은 심화됐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바이인포(百川盈孚·BAIINFO)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초 t당 23만 위안에서 지난 11일 30만3000위안으로 올랐다. 이로 인해 웨이퍼, 셀, 모듈의 가격은 연초에 비해 각각 29.3%, 21.3%, 5.3%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조치로 내년부터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저렴한 전기 요금과 인건비,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제조사 상위 10곳 중 8곳은 중국 업체였다.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50만5000t을 기록했다.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8.7%를 담당한다. 증설이 진행되면 2024년 이 비중은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크리스 싱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 최고경영자(CEO)가 타란지트 싱 산드후 주미국인도 대사와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원전을 확대하고 있는 인도 진출에 발동이 걸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주미국인도대사관에 따르면 산드후 대사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국인도대사관저에서 싱 CEO와 회동했다. 그는 23일 트위터에서 "싱 CEO와 에너지 협력 강화에 대해 좋은 토론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인도는 전체 발전량의 절반 이상을 석탄화력 발전소에 의존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면 석탄화력을 줄여야 한다. 인도 전력부는 지난 5월 향후 4년간 81개 석탄화력 발전소의 발전량을 580억kWh 감소시키겠다고 밝혔었다. 이로 인한 에너지 공백은 원전으로 채울 예정이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 23기(6885㎿)를 가동하고 있다. 2032년까지 22.5GW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친원전 정책을 펼치며 SMR도 차기 에너지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월 인도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에서는 207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SMR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 원자력부 산하 원자력관리·계획팀은 작년 3월 비대면 세미나에서 S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홀텍은 인도 시장에 적극 문을 두드리는 분위기다. 홀텍은 올해 초 인도원자력공사(NPCIL)에 쿠단쿨람 원전 1·2호기에 사용할 운반용기 2개를 제공한 바 있다. 과거 협력 경험을 토대로 SMR 공급도 노린다. 홀텍은 160㎿급 경수로형 모델인 SMR-160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개척하고 있다. 미국에 4기를 짓고 유럽과 브라질 등에 진출을 추진 중이다. 작년 말부터 현대건설과 SMR 사업 개발에 협력해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