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오는 2024년 2나노미터(nm) 이하 공정 상용화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의 주요 선단 공정 로드맵을 재확인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양대산맥인 TSMC와 삼성전자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인텔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소자학회(IEDM) 2022'에서 차세대 공정 로드맵을 공유했다. 기존 목표를 고수하며 일부 공정 기반 칩의 양산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인텔은 오는 2024년 2나노 이하 공정 생산라인 가동 의지를 다졌다. 20A(2나노 수준)는 상반기, 18A(1.8나노 수준)는 하반기까지 출시 채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인텔은 20A 공정부터 네덜란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하이(High) NA'를 사용, 최첨단 기술력을 적용한다.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인텔은 초미세공정에서 TSMC와 삼성전자보다 훨씬 앞서게 된다. TSMC와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전후로 2나노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텔은 내년 인텔4(7나노 수준 공정)를 적용한 중앙처리장치(CPU) '메테오 레이크(Meteor Lake)'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대만 디지타임스가 메테오 레이크 대량 생산 일정을 오는 2024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히며 지연설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이미 당초 예정대로 제조 준비를 마쳤다는 게 인텔의 설명이다. 3나노급으로 분류되는 인텔3 공정도 내년 하반기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인텔은 작년 3월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각각 미 애리조나주와 오하이오주에 200억 달러씩 쏟아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향후 최대 1000억 달러를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NFT(대체불가능토큰) 컬렉션 ‘지루한 유인원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 BAYC)’을 기반으로 한 3부작 애니메이션 제작이 중단됐다. ‘크립토 윈터(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락하고 거래량이 저조한 시기)’ 등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BAYC 3부작 애니메이션을 추진 중인 코인베이스는 6일 “우리는 콘텐츠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창의성을 위한 최상의 경로를 재설정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제작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 4월 공식 트위터를 통해 BAYC NFT와 에이프코인(APE) 커뮤니티를 소재로 총 3부작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런 더 체인(RUN THE CHAIN)’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영상은 지난 7월 유튜브와 기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 공개됐다. 하지만 보물 찾기에서 인간 캐릭터를 소개하는 5분 짜리 예고편 영상은 스토리 콘텐츠가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업계에선 BAYC 애니메이션 제작 중단이 가상화폐 시장 침체로부터 비롯됐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제작사인 코인베이스는 첫 번째 작품 공개 한 달 전인 지난 6월 11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며 재무 구조 개선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BAYC를 개발한 유가랩스도 지난 6월 파시즘 조장과 인종차별 등의 혐의로 집단소송에 휘말리는 등 내외부적으로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계속해서 새롭고 보다 적절한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며 BAYC 애니메이션 제작 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BAYC 애니메이션 제작에 힘입어 함께 기대를 받았던 코인베이스 NFT 마켓플레이스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출시 첫 주부터 수익이 저조하자 코인베이스는 관리자인 수로지트 차터지를 지난 11월 해고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시그마리튬(Sigma Lithium)'이 조만간 브라질 리튬 프로젝트의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원재료 공급난이 여전한 가운데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시그마리튬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추진중인 그로타 도 시릴로(Grota do Cirilo) 리튬 프로젝트 시운전을 개시한다. 내년 4월 말 고객사에 첫 리튬 농축액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그마리튬은 시장 수요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리튬 농축물 목표 생산량도 대폭 늘렸다. 최근 시행한 조사에서 당초 예상 대비 63% 증가한 추가 광물 매장량도 확인했다.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증설 준비에 착수하고 내후년 증가분에 대한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생산량은 기존 계획과 동일하게 27만t이다. 증설 후 2단계 생산능력은 44만t에서 76만8000t으로 늘렸다. 탄산리튬 등가물(LCE)로 환산하면 연간 10만4200t 규모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그마리튬의 리튬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대규모 리튬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작년 10월 배터리용 리튬 농축액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연간 6만t을 시작으로 2024~2027년 연간 10만t의 리튬을 공급받는다. 내년부터 매년 추가 공급 여부도 협상키로 했다. 상호 합의될 경우 2022년 1만5000t을 납품받고 2024년부터는 최대 연간 15만t을 조달한다. 아나 카브랄-가드너(Ana Cabral-Gardner) 시그마리튬 최고경영자(CEO)는 "1단계 생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리튬 생산을 늘리기 위한 우리 팀의 뛰어난 성과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3년 동안 배터리 등급 리튬에 대한 엄청난 양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찾아 주요 PC·서버 협력사와 연쇄 회동한다. PC 시장의 침체로 PC용 프로세서 사업이 타격을 입자 현지 파트너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오는 7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한다. 이틀 동안 머물며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ASUS)·에이서(Acer), PC용 마더보드 업체 기가바이트·마이크로스타인터내셔널, 주문자공동개발(ODM) 기업 퀀타컴퓨터·컴팔·페가트론 등을 만난다. 겔싱어 CEO는 주요 파트너사들과 면담을 갖고 PC용 프로세서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PC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PC 출하량은 3분기 68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8445만대) 대비 19.5% 줄었다. 가트너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PC 시장이 얼어붙으며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사업도 고전하고 있다. PC용 프로세서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이 81억 달러(약 10조62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장기적으로 PC 수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 부진이 우려되면서 겔싱어 CEO가 직접 대만 협력사와 대화에 나선 것이다. 파운드리(위탁생산) 파트너사인 대만 TSMC와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모리스 창(장중머우) TSMC 창업자 겸 전 회장, 마크 리우 TSMC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오는 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서 열리는 장비 반입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떠나서다. TSMC는 이날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기반의 첨단 반도체 공정의 미국 내 도입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겔싱어 CEO는 대만 일정을 마친 후 9일 한국을 찾는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에 제기되고 있다. 겔싱어 CEO는 지난 5월에도 이 회장과 만나 차세대 메모리와 파운드리, PC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당셩과기(当升科技)가 양극재 공장 설립에 170억 위안(약 3조1790억원)을 쏟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안정적인 양극재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당셩과기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슈도르신소재(蜀道新材料), 판지후아바나듐·티타늄첨단산업단지관리위원회(攀枝花市钒钛高新技术产业开发区管理委员会)와 리튬인산철 양극재 공장 건설에 협력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당셩과기는 1단계로 70억 위안(약 1조3090억원)을 투자해 연간 3만t의 공장을 짓는다. 2028년 말까지 건설을 마치고 생산에 돌입한다. 장기적으로 20만t 규모로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당셩과기는 슈도르신소재, 쓰촨성 서홍 정부와 삼원계 양극재 공장 건설 협약도 맺었다. 총 100억 위안(약 1조87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15만t 규모의 생산 시설은 2028년 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셩과기는 신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BYD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도 당셩과기의 고객사로 알려졌다. 당셩과기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배터리 3사는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게 됐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양극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양극재 시장 규모가 연평균 33% 성장해 2025년 275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회사들은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파트너사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포스코케미칼과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세웠다. 캐나다 퀘벡주에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t 규모이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도 2026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26만t으로 확대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과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을 통해 양극재를 공급받는다. 에코프로이엠은 지난 10월 5만4000t 규모의 양극재 공장 'CAM7'을 준공했다. 지난해 구축한 CAM6(연 3만6000t)와 함께 총 9만t의 양극재를 삼성SDI에 제공한다. SK온도 미국 포드, 에코프로비엠과 북미에 양극재 시설 투자에 나섰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본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커넥티드카 데이터 기업 위조(wejo)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 맞손을 잡았다. 양사는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자동차 보험에 활용, 고객이 합리적으로 보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조와 포드는 커넥티드카 정보를 자동차 보험에 활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양사는 포드 차량 운전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보험사에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맞춤형 보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보험사는 고객 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보험 정책을 수립하며, 고객은 자신의 운전 시간·습관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리차드 바로우 위조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보험에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운전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위조는 자동차 제조사·1차 공급업체와 협력해 차량에 통합된 센서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집계·규범화한 뒤 고객에게 공유한다. 현재 1800만대의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확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BMW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셀 개발을 위해 영국 브리티시볼트가 인수한 독일 업체와 손잡았다. 외부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하며 기술력을 끌어 올리고 신제품 출시 채비를 서두른다. [유료기사코드] 6일 독일 'EAS 배터리(EAS Batteries, 이하 EAS)'에 따르면 회사는 'BMW 배터리셀역량센터'(Battery Cell Competence Center)가 진행중인 직경 46mm의 원통형 배터리셀 개발을 도왔다. EAS는 셀 설계, 화학 물질 조합 등을 결정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BMW는 EAS의 기술 지원으로 원통형 배터리셀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향후에도 EAS와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피터 램프 BMW그룹 배터리셀 기술 책임자는 "EAS는 프로토타입 셀을 공급하는 등 원통형 배터리셀 개발 초기 단계에서 탁월한 지원을 제공했다"며 "(궁극적으로) BMW 배터리셀의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평가했다. 양사의 기술력이 더해진 원통형 배터리는 BMW가 오는 2025년 공개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뉴 클래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모듈을 생략하고 팩을 바로 차체에 적용하는 방법을 채택, 유연성을 더한다. 세단은 직경 46mm·높이 95mm,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직경 46mm·높이 120mm의 원통형 배터리셀을 장착한다. 배터리팩 용량은 모델에 따라 75~150kWh다. 기존 사용하던 각형 배터리셀 대비 니켈 사용량을 높이고 음극재 실리콘 함량을 늘린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주행거리는 최대 30%까지 증가(WLTP 기준)하고 셀 가격은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BMW의 설명이다. 배터리와 드라이브 트레인, 충전 기술의 전압은 800V로 증가한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최대 3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AS는 지난 1996년 설립된 회사로 대형 리튬이온배터리셀이 주력 제품이다. 항공 우주, 방위, 잠수함, 해양 기업은 물론 유럽, 아시아, 북미 내 완성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지난 5월 3600만 유로를 투자해 EAS를 인수했다. 당시 EAS 인수 배경으로 직경 46mm의 원통형 배터리셀 개발을 언급했었다. 브리티시볼트는 "46xx 셀 형식을 통해 브리티시볼트는 배터리 경쟁에서 상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EAS는 브리티시볼트가 46xx 배터리셀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완성차 고객에 공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2년 6월 30일 참고 포스코케미칼 손잡은 브리티시볼트, 4690 배터리 만든다…테슬라 공급설 '솔솔'>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홍콩 증시를 눈여겨 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완화로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홍콩을 좋아한다(As for me, I like Hong Kong)"라는 글을 올렸다. 다만 이외에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시장에서는 버리가 홍콩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하고 있다. 버리가 홍콩 증시에 대한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홍콩 항셍지수가 25년 전인 1997년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는 18배 증가했다"며 "당시 평가액은 20배 수익, 10배 EV/매출, 3배 장부가에 거래됐고, 지금은 각각 7배·1배·1배로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면서 홍콩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 오른 1만9518.29로 장을 마쳤다. 최근 한 달 새 30% 넘게 상승했다.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이다. 당시 금융위기를 유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에 나서서 8억 달러(약 1조400억원) 이상의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배터리 기업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가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노르웨이와 미국에 추진 중인 기가팩토리 건설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프라이어는 주당 11.50달러로 보통주 20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수익금은 최대 2억3000만 달러(2970억원)에 이른다. 프라이어는 수익금으로 노르웨이 모이라나와 미국 조지아에 추진하는 생산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기가팩토리는 오는 2024년 상반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 기가팩토리는 지난달 부지를 선정했고. 현재 구체적인 건설 일정을 마련하는 중이다. 프라이어는 우선 오는 2025년까지 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이어 2028년 100GWh, 2030년 200GWh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프라이어는 친환경 배터리 셀 제조업체다. 지난해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국내 이차전자 장비업체 하나기술이 이 회사에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과 화성, 에이징, 검사, 등급화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장비·솔루션을 공급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코인베이스가 웹3 개발 플랫폼 플릭(Fleek)에 투자했다. 플릭은 새로운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추가 인재를 영입하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플릭은 5일 폴리체인 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약 323억 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벤처스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디지털 커런시 그룹 △프로토콜 랩스 △알위브 △노스 아일랜드 벤처스 △디스트리뷰티드 글로벌 △더 LAO △아르고너틱 벤처스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플릭은 개발자가 웹3 프로토콜을 사용해 댑스(dapps)와 웹 사이트 또는 기타 프론트엔드를 호스팅하고 스토리지 및 데이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이다. IPFS(분산형 파일 시스템)와 파일코인, ENS(이더리움 네임 서비스) 같은 서비스 오케스트레이터의 역할을 해 AWS(아마존 웹 서비스),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 등이 지배하는 기존 웹 2.0 호스팅 및 스토리지 인프라에 대한 대안을 제공한다. 플릭은 출시 2년 만에 1만 개 이상의 사이트, 3만 개 이상의 월간 배포, 100만 개 이상의 파일을 축적했다. 이 데이터는 모두 IPFS에 저장되며 프론트엔드, 메타데이터 및 파일을 호스팅할 플랫폼을 선택하는 댑스와 웹 사이트에 의해 매월 파일코인에 백업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플릭은 새로운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추가 인재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웹3 개발 영역을 넘어 비디오 게임 플랫폼,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리슨 하인스 플릭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업 초점은 콘텐츠 제공에 있다”면서 “그럼에도 아직 인프라 스택에 누락된 부분이 많은 만큼 이를 채워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우크라이나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Energoatom)는 지난 1일(현지시간) 키이우 공사 본사에서 페트로 코틴 공사 사장과 리아즈 아완 홀텍 우크라이나 법인장이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18년 2월 우크라이나에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 부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코틴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우크라이나를 지속해서 지원한 홀텍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 "홀텍은 러시아 공습으로 손상된 에너지 인프라를 복구하기 위한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완 법인장은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체 전력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원전에서 얻고 있다. 현재 15기를 운영 중인데 모두 소비에트연방공화국(소련) 시절 설계됐다. 1990년대 이전에 지어져 노후화된 만큼 우크라이나 정부는 설비 개선과 함께 차기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2년 8월 31일자 참고 : 현대건설 원전 영토 넓어지나...홀텍, 우크라이나 SMR 수출·공장 설립>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설립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차세대 전기차에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회사가 한 차례 부인했으나 구체적인 배터리 스펙까지 언급되며 탑재설(說)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5일 중국 자동차 인터넷플랫폼 '이처(易车)'에 따르면 비야디는 이르면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 전기차 '하이어우(海鸥)'에 처음으로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1회 완충시 약 30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어우는 비야디가 선보일 해치백 전기차 신제품이다. 나트륨이온과 리튬이온 배터리가 각각 장착된 2개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400km로 추정된다. 가격은 나트륨이온 배터리 모델이 6만 위안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모델(8만 위안) 대비 저렴하다. 비야디는 이달 중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쓰일 재료 테스트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1분기 A·B샘플 시범 생산에 돌입하고, 같은해 6월 예비 결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확보할 경우 나트륨이온 배터리 기반 하이어우를 내년 2분기 출시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성능 미달시 일정을 미루고 제품을 보완한 뒤 3분기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달에도 비야디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비야디는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본보 2022년 11월 23일 참고 BYD, 전고체 배터리 탑재·나트륨이온 배터리 양산설 모두 부인> 회사의 공식 입장 발표에도 유사한 소문이 또다시 불거지며 탑재설이 힘을 받고 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나트륨 함량을 높여 니켈, 리튬,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성장과 맞물려 리튬 등 핵심 소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채굴이 쉬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가용성 및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업화 계획을 재확인했다. 나트륨이온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혼합하는 'AB 배터리' 솔루션으로 전기차 주행거리 500k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본보 2022년 11월 30일 참고 CATL "나트륨·리튬 혼합 배터리 주행거리 500km 이상까지 끌어올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