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반정부 시위, 일명 '백지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 모습을 담은 사진 NFT(대체불가토큰) 컬렉션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27일 글로벌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에 '중국 백지시위'의 모습을 담은 NFT 컬렉션 '사일런트 스피치(Silent Speech)'가 등록됐다. 해당 NFT는 폴리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백지시위의 모습을 담은 사진 135장으로 구성됐다. 사일런트 스피치는 27일부터 경매에 돌입했으며 입찰가는 0.01이더리움이었다. 사일런트 스피치 외에도 블랭크 페이퍼 무브먼트(Blank Paper Movement)라는 NFT 컬렉션도 등장했다. 해당 NFT는 백지 시위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총 24장의 이미지로 구성됐다. 한편 중국에서는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소셜미디어 사용에 익숙한 2030세대 젊은층이 주축이돼 확산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2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들은 중국 당국의 검열과 통제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A4용지를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어 미국 등에서는 '백지혁명'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시위의 원인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의 장기간에 걸친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일상 파괴, 경제 침체로 인한 취업난 등이 겹치며 불만이 쌓여왔고, 이 불만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마스크를 벗은 타국민들의 모습이 중국 전역으로 송출되면서 폭발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에는 시위에서 반시진핑, 반공산당 체제에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중국 정부가 무력진압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의 캐나다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가 재정난으로 인해 무산됐다. 증설 계획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허리띠를 졸라 매며 자금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기업 존폐 위기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시볼트는 퀘벡주에 6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표면적으로는 유럽 내 시설 확장에 집중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자금난을 버티지 못해서다. 브리티시볼트 대변인은 "세계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가용 가능한 투자 자본이 매우 크게 감소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의 잠재적인 배터리 셀 고객의 관심 증가, 퀘벡 정부의 긍정적인 참여, 북미 자동차·항공 부문에서 국가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작업 종료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다만 북미는 여전히 사업 전략의 핵심 부분이며 캐나다 진출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브리티시볼트를 둘러싼 위기설(說)은 지난 8월 촉발됐다. 영국 노섬벌랜드 블리스 소재 기가팩토리 건설 현장이 올스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회사는 "사실 무근"이라며 논란을 회피했지만 재정 문제에 따른 공사 일정 지연이 현실화됐다. 자금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정부에 손을 벌렸지만 거절 당했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정부에 올해 초 영국 기가팩토리 공장 지원을 위해 약속했던 1억 파운드 중 3분의 1인 3000만 파운드를 먼저 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은 브리티시볼트가 인센티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며 앞서 결정한 자금 지원 결정도 재고할 것을 시사했다. 임직원들은 임금 삭감 등 회사의 고강도 자구책에 동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달 초 주주이자 투자자인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로부터 500만 파운드 규모 긴급 구제 금융도 받았다. 하지만 브리티시볼트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기업 텐센트가 핀란드의 게임개발사 레미디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레미디 엔터테인먼트는 28일(현지시간) 텐센트의 지분이 5.01%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텐센트의 레미디 지분 보유율이 5%를 넘기며 공시요건을 갖추며 진행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텐센트의 레미디 지분 5.01% 도달은 25일(현지시간)이었다. 텐센트는 현재 레미디의 지분 전부를 전액 출자 자회사인 이미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는 레미디 주식은 67만3274주이며 의결권까지 합친 주식수는 1344만8600주다. 텐센트가 레미디의 지분을 처음 취득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텐센트는 레미디엔터테인먼트 주식 230만 주를 보유하고 있던 액센도 캐피탈의 보유주식 일부를 텐센트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취득했다. 텐센트는 레미디의 개발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텐센트는 향후에도 레미디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사의 게임 퍼블리싱 노하우 등을 통해 레미디의 사업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레미디엔터테인먼트는 핀란드에 위치한 게임 개발사로 1995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2001년 맥스 페인을 시작으로 앨런 웨이크, 퀀텀 브레이크, 컨트롤 등을 출시하며 개발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게임 내 스토리와 전개방식에 있어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는 스마일게이트의 FPS '크로스파이어X'의 싱글캠페인을 개발한 업체로도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몰입형 경험 콘텐츠 제작 플랫폼 'VR잼(VRJAM)'이 자체 코인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VR잼은 코인 상장으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VR잼은 'VR잼 코인'을 30일(현지시간) 게이트닷아이오(Gate.io)와 멕스C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한다. VR잼 코인은 현재 총 4000만 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해당 코인은 VR잼 생태계 기축통화로 플랫폼 내에서 생산되는 콘텐츠, 제품,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다. VR잼은 지난 2019년 알파버전이 출시된 이후 4년동안 테스트 과정을 거친 몰입형 경험 제작 플랫폼이다. VR잼 플랫폼에서는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한 몰입형 콘텐츠 제작은 물론 NFT 등도 제작할 수 있다. VR잼은 글로벌 기업, 아티스트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몰입형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파트너에는 스눕독, 로저 산체스, 우멕, 애니멀 콘서트, 폴리곤 스튜디오 등이 포함됐다. VR잼은 코인 상장으로 P2E(플레이 투 언) 보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추가 유저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와 보상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VR잼 측은 "코인에 대한 수요는 소비자와 브랜드의 사용으로 확대된다"며 "추가 수요를 통해 토큰 가격을 시장에서 분리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 '레카네맙' 연구에서 피험자가 뇌출혈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검의는 레카네맙이 뇌출혈을 일으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이 소식에 바이오젠 주가는 4.3% 떨어졌다. 그간 바이오젠과 10여년간 파트너 관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미국과학진흥협회 전문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레카네맙 연구에 참여한 65세 여성 피험자가 뇌출혈로 숨졌다. 이 피험자는 미국 시카고주 노스웨스턴대학교 메디컬 센터에서 뇌졸중을 진단받았다. 노스웨스턴대학교 메디컬 센터는 레카네맙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후 플라스미노겐 활성제(tPA)가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다고 판단, 처방했다. 그러나 피험자의 뇌에 상당한 출혈이 발생했다. 피험자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며칠 후 사망했다. 피험자 남편의 요청으로 노스웨스턴대학교는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의 루돌프 카스텔라니는 격주로 레카네맙을 주입한 것이 뇌출혈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tpA도 뇌 혈관을 파열한 데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했다. 다만 이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노스웨스턴대학교의 검토나 승인을 받지 않았다.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해 의료계 반응은 부정적이다. 안드레아스 차리디모우 보스턴대학 신경과학자는 해당 자료를 검토한 후 "미국 규제당국은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레카네맙 임상에 참여한 80대 남성 피험자도 엘리키스(Eliquis)·아픽사반(apixaban) 투여 후 뇌출혈로 사망한 바 있다. 에자이는 "사망한 피험자는 고령층으로, 다수의 건강 문제가 있었으며 최근 진행한 치료에 의해 사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인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사망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바이오젠의 주가는 4.34% 떨어졌다. 바이오젠과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영향을 미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레카네맙을 위탁생산할 가능성을 점쳐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합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뒤 지난 1월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인 '50%-1주'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현재 미국에서 레카네맙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PDUFA)에 따라 내년 1월 6일 레카네맙에 대한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을 비롯해 루마니아 고위 정계 인사들과 회동한다. 끈끈한 안보 동맹을 토대로 원전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며 체코·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에서 신규 사업 수주를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는 28~30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방문한다.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 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보그단 아우레스쿠 루마니아 외무장관과 면담을 갖는다. 니콜라에 치우카 루마니아 총리와 미국과 루마니아의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시회 '우리, 사람들-25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We the People – 25 Years of Strategic Partnership)도 찾는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출장을 통해 루마니아와의 공고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고 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루마니아에 원전 사업 참여 의사를 꾸준히 내비쳐왔다. 미 수출입은행은 체르나보다 신규 원전 사업의 자금 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루마니아는 당초 중국원자력공사(CGN)와 협력해 체르나보다 지역에 3·4호기(각 675㎿)를 건설하려 했으나 미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철회한 바 있다. 중국이 놓친 사업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2년 11월 11일 참고 [단독] 美, 폴란드 이어 루마니아 원전 수주 '유력'…한수원 또 고배>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2019년 3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MR 공급을 모색해왔다. 도이세슈티(Doicesti)에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에 총 462㎿(77㎿급 6기) 규모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SNN은 SMR 도입을 위해 루마니아 민간 전력사 누바파워·가스(Nova Power&GAS)와 합작사 로파워 뉴클리어(RoPower Nuclear)를 세웠다. 유럽 최대 철강 업체 AFV 벨트라메의 루마니아 지사 도날람(Donalam SRL)과 SMR 개발을 지원한다. 루마니아가 대형 원전에 이어 SMR 사업에서도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유럽 원전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앞서 폴란드에서 6∼9GW(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6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도 참여해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와 경합하고 있다. 미국이 루마니아 사업까지 따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 뉴스케일파워에 핵심 기자재를 공급해왔다. 삼성물산과 GS에너지도 지난 4월 맺은 MOU를 토대로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저울질 하고 있다. 크립토 윈터(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락하고 거래량이 저조한 시기)가 예상보다 길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비트와이즈는 29일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 ETF를 빠른 시일 내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목 기호는 BITC(Bitcoin Strategy Optimum Yield)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이미 그 상품성을 인증한 바 있다. 작년 10월 출시된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의 경우 첫날 거래량 10억 달러(약 1조3380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추진하는 데에는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약 5억 달러(약 6998억 원)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미국 최대 블록체인 ETF인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쉐어링 ETF(BLOK)’는 오랜 하락세를 끝내고 최근 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작년 10월 출시 후 주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한 ‘프로쉐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터지 ETF’도 한때 연초 대비 -57%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 수익률이 8% 이상 상승했다. 비트와이즈는 지난달 8일에도 두 번째 ETF 상품인 ‘비트와이즈 웹3 ETF(BWEB)’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첫 번째 ETF 상품은 작년 5월 출시한 ‘비트와이즈 크립토 인더스트리 이노베이터 ETF(BITQ)’로 관리 자산은 6400만 달러(약 895억 원)에 이른다. 다만 가상화폐 시장 반등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아직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켄터키주에서도 내년부터 의료용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8번째 주에서 합법화지만 켄터키주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구입할 수는 없어 관련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켄터키 주정부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의료용 대마초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앤디 베시어(Andy Beshear) 켄터키주 주지자가 이달 중순 관련 행정 명령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암, 다발성 경화증, PTSD 등 21개 중대 질병 가운데 하나 이상을 앓고 있으며 의사에게 관련 인증을 받은 환자는 합법적으로 구입한 대마초 8온스(약230g)을 소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허용된 사람이더라도 의료용 대마초를 사려면 켄터키주를 떠나 미국 내 다른 주로 가야한다.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가 켄터키주 관련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긴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해 지난해 22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자 일종의 안정장치인 셈이다.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는 여론도 높다. 켄터키주 주정부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성인 90%가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한다. 미국 내에서 의료용 대마초가 허용되는 곳은 37개주에 달한다. 켄터키주는 지난 4월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계획을 발표하고 행동에 나섰다. 앤디 베시어 주지사는 내년에도 합법화 범위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앤디 베시어 주지사는 "만성·말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켄터키주 주민들이 경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사람들이 의료용 대마초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들이 더 나은 삶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중국 간펑리튬이 배터리 자회사의 분사 후 상장을 추진한다. 리튬 배터리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배터리 자회사인 간펑리에너지를 분사해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12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간펑리에너지의 유상증자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간펑리튬은 증자를 통해 간펑리에너지에 20억9000만 위안(약 38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간펑리튬은 현재 충칭시에 연간 생산량 10G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장시성에 연 9GWh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운영 중이다. 간펑리튬은 지난 2016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이듬해 시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2019년엔 폭스바겐과 10년 동안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에 협업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간펑리튬은 현재 36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2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간펑리튬은 배터리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 세계 1위 리튬 생산기업으로서 핵심 원재료 자급자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들과 달리 공급망 이슈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AMD가 인수한 '자일링스'의 프로그래머블(FPGA) 반도체 가격을 최대 25%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부품 가격 등 생산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유료기사코드] 28일 AMD가 최근 고객사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AMD는 자일링스의 최신 제품인 7나노미터(nm) 기반 버설(Versal)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FPGA 칩 가격을 8~25% 인상한다. 새로운 가격은 내년 1월 9일부터 적용된다.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제품은 스파르탄-6 시리즈로 25% 오른다. 다른 라인업은 8%씩 오를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16~45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된다. 재고 조정으로 공급난이 완화되고 있는 첨단 공정 칩과 달리 성숙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은 여전히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AMD는 "공급망에 대한 투자와 공급업체의 비용 증가로 인해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리는 내년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귀사가 우수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AMD는 더 나은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MD는 현재 제품별 리드타임(주문부터 인도까지 걸리는 총 시간)도 공유했다. △16나노 기반 울트라스케일플러스 시리즈는 내년 2분기 말까지 20주 △20나노 기반 울트라스케일과 28나노 기반 7시리즈는 해년 3분기 말까지 20주가 예상된다. 스파르탄-6와 버설 시리즈는는 표준 리드 타임을 유지한다. AMD는 지난 2020년 10월 자일링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 영국, 미국,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 올 2월 거래를 마무리하고 자일링스를 손에 넣었다. 최종 인수가는 500억 달러에 이른다. 자일링스는 FPGA 칩 시장 강자다. FPGA 칩은 용도에 따라 내부 회로를 재설계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고성능컴퓨팅(HPC) 등 고도의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AMD는 자일링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향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방과 항공 우주 등 신사업 진출이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는 FPGA 시장 규모가 작년 6억2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6년 9억1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평균 7.8%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양대축인 미국와 유럽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내년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미국도 두 자릿수 점유율을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글로벌 자동차 조사업체 자토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 규모는 109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자동차 시장(909만대) 12% 달하는 수치다. 유럽에서 판매된 자동차 10대 중 1대 이상은 전기차인 셈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할 경우 그 수는 186만대까지 늘어난다.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환경 규제에 따라 유럽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를 우선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앞선 상황이다. 미국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다. 테슬라와 GMC, 포드 등 로컬 브랜드의 활약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따라잡고 있다. 지난 2020년 2.5배에 지난 2.4배로 격차를 좁힌 데 이어 최근 1.9배까지 따라잡았다. 같은 기간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5.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9%) 대비 2.2%포인트 성장한 수치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1.3%와 1.7%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내년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이 대거 출시되는 만큼 유럽과의 격차를 크게 좁힐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기 SUV와 트럭은 대부분 미국 운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차종이라는 이유에서다. 자토다이내믹스는 "미국 전기차 시장은 내년 두 자릿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유럽의 경우 20%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입지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마루베니상사가 영국 에어택시 기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도입해 2025년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마루베니상사 항공 우주·방위 사업부의 요시카와 유이치(吉川祐一) 과장은 27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 매거진(Response.jp)과 인터뷰를 갖고 eVTOL 도입과 목적을 밝혔다. 요시카와 유이치 과장은 "항공모빌리티는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마루베니는 버티칼 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일본의 항공모빌리티 구현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를 최대 200대까지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며 "당장 200대 기체를 모두 일본에 들여오지는 않겠지만 10대씩 일본에 도입해 다양한 분들과 팀을 이뤄 운용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또 구체적으로 일본 현지 시장 조사, 항공기 인증 지원이 필요하고 실제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출발과 도착, 충전 등 인프라 개선이 필요해 관련 업체와 협업할 예정이다. eVTOL 상용화를 위해 세미나도 준비했다. 마루베니는 내달 1일 온라인 세미나 '플라잉카 구현을 위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구현하기 위한 마루베니의 노력'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버티컬의 eVTOL는 조종사 1명이고, 고객은 4명이다. 롤스로이스, 마이크로소프트, 허니웰 등 공동 개발 중이다. VX4의 최대속도는 322㎞/h이며, 완충시 비행가능 범위는 160㎞ 이상이다. 기존 헬리콥터의 소음보다 100배가 낮아 조용한 이동이 가능하다. 'VX4'에는 대만 몰리셀(Molicel)의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한다. <본보 2022년 7월 9일 참고 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대만 몰리셀과 에어택시 배터리 협력> 마루베니는 2025년 eVTOL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버티컬은 최근 2024년까지 VA-X4를 상업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미 1000대의 사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버티컬은 작년부터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손잡고 일본 내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본보 2021년 9월 28일 참고 英 에어택시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마루베니와 손잡고 日 진출 추진> 마루베니는 일본 후요그룹 산하 종합상사로 식품·소비재와 화학·목재, 에너지·광물, 전력·플랜트 외에 항공기를 포함한 운송·기계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항공 운송 관련 사업을 펼치는 마루베니 에어로스페이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확대를 위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약 1억6500만 달러 규모(약 2200억원)로 예상되는 eVTOL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계약(Long-Term Development and Supply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이 개발 중인 4인승 VX4의 적용될 전기식 작동기 3종(조정면, 틸트, 블레이드 피치 제어)을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독점 공급하게 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