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칭산홀딩그룹(Tsingshan Holding Group, 이하 칭산)이 아프리카 최대 리튬 매장국인 짐바브웨와의 밀월을 강화한다. 기존 철강 중심에서 리튬까지 현지 사업 범위를 확장, 자원 선점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3일 짐바브웨 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칭산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건설중인 철강 공장 목표 생산량을 확대하고 리튬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짐바브웨와 칭산은 지난 2018년 MOU를 맺으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당시 10억 달러를 투자, 연간 200만t 탄소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28만t 규모 코크스와와 15만t 규모 페로크롬 공장에 탄소강 생산시설까지 더해져 짐바브웨는 칭산의 주요 거점기지로 거듭났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협력을 확대했다. 탄소강과 코크스 생산량은 연간 500만t, 페로크롬 생산량은 연간 5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구리와 시멘트도 취급할 예정이다. 리튬 채굴·처리 시설도 짓는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철도와 발전소도 건설할 계획이다. 짐바브웨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정치·경제적 이유로 미개척 지역이 대부분인 이른바 ‘리튬 노다지’다.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의 약 40여년에 이르는 오랜 독재정권 하에 하이퍼인플레이션 등을 겪으며 리튬 개발 사업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없었다. 불안정한 국면이 지속되어 온 짐바브웨는 서방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국이 아니었다. 최근 리튬 생산량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투자 의사를 타진하며 자원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칭산 외에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비철금속광업그룹의 자회사 시노미네 리소스 그룹(Sinomine Resource Group), 화유코발트, 청신리튬그룹(Chengxin Lithium Group) 등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 짐바브웨 리튬 광산 채굴권을 사들이고 있다. <본보 2022년 6월 16일 참고 中, 아프리카 최대 리튬 매장 국가 노린다>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은 "칭산은 현재 운영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우리 경제의 현대화와 산업화에 대한 철도 운송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MOU에 따라 구상된 국가 철도 네트워크 시스템의 개보수 및 확장 제안은 환영할 만한 발전"이라고 전했다. 한편 칭산은 세계 각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며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칭산은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로 프랑스 합금철 업체 에라멧과 아르헨티나에서 연간 2만4000t의 탄산리튬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화학사 장쑤로펠테크와 인도네시아에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도 생산한다. 아울러 다른 파트너사들과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약 23만t, 코발트 약 2만7000t 양산을 모색하고 있어 주요 배터리 재료들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피자 브랜드인 도미노 피자가 친환경 배송 정책을 펼친다. 전기차를 800대를 도입해 물류 에너지 절감을 실천한다. 도미노 피자는 탄소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차를 물류에 적극 활용하겠단 방침이다. 3일 도미노 피자에 따르면 GM의 전기차 '쉐비 볼트'를 100대를 납품받은 데 이어 700대를 추가 계약했다. 이번 계약으로 도미노 피자는 전국 매장에 전기차 800대를 도입한다. 미국 배달 피자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도미노 피자는 현재 △인디애나주 33개 △아이오와주 15개 △미시간주 12개 등에 전기차를 보급해 배달 시스템에 활용하고 있다. 전기차 유지보수 관리·차량 인수 및 자금 조달은 엔터프라이즈 플리트 매니지먼트(Enterprise Fleet Management)가 맡는다. 전기차 도입을 기념하기 위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도미노 피자는 내년 2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피자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2023년식 쉐비 볼트를 무료 증정한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도미노 피자의 장점을 공유한 고객들도 해당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럿셀 와이너 도미노 피자 최고경영자(CEO)는 "도미노는 1960년 폭스바겐 비틀로 피자 배달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맞춤형 피자 배달 차량인 DXP를 출시했으며, 자동차와 로봇을 이용한 자율 피자 배달을 테스트하는 등 현재 피자 배달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미노 피자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단 계획이다. 기존 오토바이·자동차에서 전기 자전거·전기차로 전환해 물류 에너지를 절감하겠단 목표다. 도미노 피자는 앞서 미국을 포함한 24개국에서 전기 자전거나 스쿠터를 사용해 배송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밀어서 잠금해제' 기술 관련 특허소송에서 패소 위기에 놓였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 전자업체의 특허권을 무효화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이 '네오노드'를 상대로 낸 특허무효심판(IPR)에서 네오노드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특허권 무효를 주장하는 원고의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2020년 11월 PTAB에 2건의 IPR을 통해 네오노도가 소유한 특허에 대한 유효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앞서 같은해 6월 네오노드가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제출한 특허 침해 소송에 반격하기 위해서다. 한 건은 지난 7월 삼성전자와 애플이 승소했으나 나머지 한 건은 패소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텍사스 서부지법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는듯 보였으나 양측이 각 1승씩 챙기면서 본 재판 결과도 불투명해졌다. 네오노드는 패소한 건의 결과에 불복, 항소를 진행중이다. 쟁점이 된 특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특허번호 8,812,993)'와 '모바일 핸드헬드 컴퓨터 장치용 사용자 인터페이스(특허번호 8,095,879)' 등 2개다. 스마트폰의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핵심 기술이다. 3사 간 갈등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작은 애플과 삼성전자 간 특허 공방이었다. 애플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업체들이 자사의 밀어서 잠금해제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과 독일 등에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에 적용된 잠금해제 방식은 애플이 특허를 출원하기 전인 지난 2005년 네오노드가 출시한 휴대폰에 이미 적용된 '선행기술'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다른 판결을 내렸다. 미국 법원은 삼성이 애플에 약 133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반면 독일 연방대법원은 애플 특허에 효력이 없다고 보고 유럽 특허권을 취소했다. 애플은 이후 잠금해제 기능을 없애고 홈버튼을 누른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법적 공방이 마무리되는듯 했으나 네오노드가 독일 법원 판결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애플을 문제 삼았다. 과거 양사 간 소송을 벌이기 전부터 네오노드 소유의 특허 기술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의로 무단 도용해 자사 제품에 적용해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가 이스라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루멘(Lumen)에 투자했다. 루멘은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임상 연구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루멘은 2일 피탱고 벤처 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6200만 달러(약 806억 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디스럽티브 VC △유니토독스 벤처스 △리솔루트 벤처스 △리버파크 벤처스 △알메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루멘은 총 7700만 달러(약 1001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루멘은 호흡을 통해 신진대사를 측정하는 휴대용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전에는 1시간 동안의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단일 호흡의 CO2 농도를 CO2 센서와 유량계를 사용해 1분 안에 확인해준다. 특히 루멘에는 가상 영양사 역할을 하는 응용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어 사용자의 신진대사를 기반으로 식단 및 운동 권장 사항을 제공하기도 한다. 루멘은 작년에만 사용자 수가 500% 증가했으며 연간 수익도 수천만 달러에 이른다. 현재 매달 200만 건 이상의 신진대사 측정이 집이나 개인 실내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루멘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신규 앱 디바이스 개발과 구독 서비스 론칭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임상 연구 확대를 위한 지역 사회와의 교류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다니엘 탈 모르 루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이 신진대사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루멘 고객들은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어떤 습관을 유지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루멘은 여러 학술 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최근 1년 동안 퍼듀 대학교의 휘슬러 탄수화물 연구 센터를 비롯해 토론토 대학교 운동·체육학 연구팀, ARU 케임브리지 등과 협약을 맺고 건강 분야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가 물류 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Locus Robotics)에 투자했다. 로커스 로보틱스는 직원 채용을 늘리는 한편 아시아 시장 확대에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커스 로보틱스는 2일 골드만삭스와 G2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한 시리즈F 펀딩 라운드를 통해 1억1700만 달러(약 1519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스택 캐피털 그룹 △넥스트47 △스태포드 캐피털 파트너스 △HESTA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노스 아메리카 △그레이스 크릭 캐피털 △실리콘 밸리 뱅크 △BOND △스케일 벤처 파트너스 △헤라클레스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마크 미들 골드만삭스 이사와 자흐 바라즈 G2 벤처 파트너스 파트너가 로커스 로보틱스 이사회에 합류한다. 로커스 로보틱스 기업 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5980억 원)에 육박하게 됐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로커스 로보틱스는 현재 전세계 90개 기업, 320개 이상의 창고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CEVA 로지스틱스 △DHL △머티리얼 뱅크 △부츠 UK △GEODIS △라이더 △버스트 로지스틱스 등이 있다. 특히 로커스 로보틱스는 업계 최초로 10억 회의 픽킹 실적을 달성하며 새 이정표를 쓰기도 했다. 로커스 로보틱스의 자율 이동 로봇은 전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300만 회 이상의 픽킹 실적을 기록 중이다. 로커스 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력 풀을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로커스 로보틱스는 직원 수는 작년 말 280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증가한 바 있다. 더불어 아시아 시장 확대에 투자 자금을 투입해 신규 시장 창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릭 포크 로커스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펀딩은 로커스 로보틱스가 다음 성장 단계를 내다보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생산성을 개선하고 운영을 성장시키기 위해 더 유연하고 지능적인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의 미국 공장을 찾는다. 미국 생산시설의 활용 계획을 구체화하며 대만에서 미국으로 양사 협력의 축이 옮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쿡 CEO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을 방문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공급망 재구축과 일자리 창출 등을 논의하고자 TSMC 생산시설을 찾는 가운데 쿡 CEO도 동행한다. 애리조나 공장은 애플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쿡 CEO는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내부 회의에서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 일부를 구매하겠다"고 밝혔었다. 회사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TSMC로 추정된다. 애플은 그동안 대만산 칩을 주로 탑재했었다. 전체 공급량 중 60%는 대만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미국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을 첨단 생산기지로 키우고 있다. 장중머우 TSMC 전 회장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칩 공장을 둔 애리조나주 부지에 3나노 칩 생산시설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가동에 맞춰 4나노 칩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애플은 애리조나 공장을 활용해 높은 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다. 대만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대응한다. 업계에서는 양국 갈등이 깊어지며 중국이 2027년 이전에 대만을 무력 통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TSMC의 대만 공장도 타격이 우려된다. 쿡 CEO는 이번 방문을 통해 TSMC와 애리조나 공장의 활용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애플향 3나노 칩 생산라인을 대만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1월 15일 참고 TSMC, 대만→美로 생산 거점 바뀌나>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일 "애플이 이 공장 생산량의 3분의 1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사다. 지난해 TSMC 매출의 30%는 애플에서 나왔다. 올해 5나노 이하 반도체에서 애플의 비중은 절반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리사 수 AMD CEO도 오는 6일 TSMC 공장을 방문한다. 5나노 이하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에서 두 개의 새로운 가스전을 발견했다. 가스전 추가 개발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아람코는 사우디 동부지역인 '아우타드'와 '다란'에서 천연 가스 매장지 2곳을 탐색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우타드(Awtad)는 사우디아라비아 호푸프에서 남서쪽으로 142km 떨어진 가와르 유전의 남서쪽에서 발견됐다. 알 다나(AlDahna)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도시 다란에서 남서쪽으로 23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Awtad-108001 유정에서는 매일 740 배럴의 응축수와 함께 하루 1000만 표준 입방피트의 비율로 가스가 흘러나왔고, Awtad-100921 유정에서는 1690만 scf/d의 비율로 매일 165 배럴의 응축수와 함께 가스가 나왔다. 알다나 가스는 AlDahna-4 유정에서 매일 810만 scf/d의 비율로, AlDahna-370100 유정에서 1750만 scf/d의 비율로 매일 362 배럴의 응축수와 함께 흘러나왔다. 사우디 왕자이자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은 "가스전 발견은 왕국의 전략을 지원하고 액체 연료 대체 프로그램의 목표를 달성한다"며 "이는 사우디 왕국의 천연 가스 매장량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람코는 51개의 국내외 제조업체와 59개의 기업 조달 계약(CPA)을 체결했다. 향후 10년 동안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11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이 협정은 아람코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왕국 내 재료 제조 시설을 개발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59개의 CPA는 △시추 화학물질 △유정 헤드 △스위치 기어 △진동 모니터링 시스템 △파이프 △압축기 △구조용 강철 △피팅 및 플랜지 △공랭식 열 교환기와 같은 다양한 전략 물품을 포함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AG)이 북미 지역 내 배터리 공장 부지 물색에 나선다. 북미 지역으로의 급속한 확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폭스바겐그룹은 1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와 현지에 배터리 공장 부지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올리버 블루메폭스바겐그룹 회장과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배터리 공장 부지 물색을 비롯해 배터리 가치 창출, 원재료 공급망, 양극재 생산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담겼다. 올리버 블루메 회장은 "배터리 기술은 폭스바겐그룹 미래 전략의 핵심"이라며 "배터리 사업 확장을 전력으로 추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캐나다와 독일의 청정 운송 부문을 성장시키고 무공해 차량에 대한 전 세계 및 북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공동 작업을 계속하는 또 다른 주요 진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7월 설립한 신생 EV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북미 지역 배터리 셀 생산 공급망 강화를 통한 폭스바겐그룹의 e-모빌리티 공세를 돕기 위해 같은 날 벨기에 소재 기술 그룹 유미코아(Umicore)와 미래 전지 생산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했다. 유미코어가 현지에 설립하는 양극재 공장을 통해 오는 2027년 2030년까지 3년간 전기차 55만대에 해당하는 양극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1989년 설립된 유미코아는 세계 1위 양극재 기업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9월 유럽 배터리 셀 공장에 양극재와 전구체를 공급하기 위한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며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간 원료다. 외르크 타이히만(Jörg Teichmann) 파워코 최고 조달책임자는 "유미코아와 협력을 토대로 검증된 제품을 확보해 배터리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8월 캐나다 정부와 리튬·니켈·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배터리 동맹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비해 북미 공급망을 강화하고 배터리 자체 생산에 따른 원재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IRA는 2024년부터 중고 전기차에 최대 4000달러(약 530만원), 신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조금 대상은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한정된다. 배터리 원재료는 일정 비율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폭스바겐의 경우 북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급망을 북미에 구축해야 하는 셈이다. 한편 캐나다는 60개 이상의 광종을 생산하는 자원 부국이다. 한국광해공업공단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해 기준 니켈 260만t, 코발트 23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남미개발은행(CAF)이 라틴아메리카 지역 지속 가능 개발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현재 경제 패러다임을 기후 탄력적인 모델로 전환하는 동시에 라틴아메리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유료기사코드] 중남미개발은행은 2일 발간한 ‘2022 라틴아메리카 개발 인프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4년 간 지속 가능 개발 분야 투자를 기존 26%에서 40%로 늘려 총 250억 달러(약 32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따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에너지 매트릭스를 분석해 1차 에너지원 기반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는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세계 총 배출량의 6% 미만에 그친다. 하지만 토지이용변화와 농업활동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상황이다. 농업이 발달한 만큼 물에 대한 수요도 높다.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1970년부터 2010년까지 전세계 물 사용량은 매년 약 1.1% 증가했다. 다만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농업에서 사용하는 물의 양이 전체 사용량의 80%에 달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도 미비하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조사한 에너지 전환 지수(ITE)를 보면 라틴아메리카는 58.6을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59.3)보다 약간 낮고 선진국 평균(68.4)과는 꽤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에 중남미개발은행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지속 가능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자원 보존에 중점을 둔 효율적인 관리 모델을 구축해 수자원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환경 오염 활동을 제한하고 순환 경제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과 규정을 도입하는 데에도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중남미개발은행 관계자는 “라틴아메리카는 그동안 에너지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반 시설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후 변화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눈을 피해 우회적으로 중국 내 자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기업들이 합심해 수출 규제 대응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일 일본 닛케이 아시안리뷰에 따르면 화웨이는 푸젠진화반도체(JHICC, 이하 푸젠진화)로부터 D램을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마찬가지로 미국 제재를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푸젠진화를 비밀리에 지원, 재기를 돕고 있다. 푸젠진화는 중국 최초의 국영 메모리 반도체 회사다. 지난 2016년 정부 지원 하에 허페이창신과 함께 D램 생산 과제를 맡았다. 하지만 2년 뒤인 2018년 미국의 수출 제한 리스트에 오르고 마이크론의 기술 절취 혐의로 기소까지 되며 모든게 물거품이 됐다. 시제품도 내놓지 못한 채 폐업 위기에 놓였다. 화웨이는 푸젠진화의 버려진 칩 제조 공장에 주목했다. 화웨이라는 이름을 숨긴 채 푸젠진화의 취안저우시 소재 공장 생산 재개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구매·재무 전문가 등 필요한 인력과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푸젠진화 취안저우 공장 인근에는 화웨이의 또 다른 반도체 파트너사인 칩 패키징·테스트 업체인 '취량 일렉트로닉스(Quliang Electronics, 이하 취량)'가 위치하고 있다. 취량 역시 화웨이의 도움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확장중이다. 푸젠진화와 취량의 공장이 모두 정상화돼 본격 생산을 시작하면 취안저우시는 화웨이의 또 다른 반도체 핵심 거점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D램 생산부터 후공정까지 한 지역에서 아우르게 된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베이징, 우한, 칭다오,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새로운 반도체 제조·조립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당국과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 예산은 4000억 위안(약 7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 부어 해외 반도체 업체를 대체하고 기존 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핵심 부품 사업 등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 놓고 자동차 칩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포부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자체 공급망 구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이 협조하지 않는 이상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존재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칩 제조사가 성장하고 있으며, 피해는 고스란히 중국 외 기업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우려를 표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대변인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타격을 입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정치적 개입은 여전히 지역 기업들이 붕괴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하고 대안을 찾도록 강요할 것"이라며 "이후 중국 기업이 대안을 갖게 되면 더 이상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하지 않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우리는 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코인베이스의 NFT 지갑을 차단했다. 애플의 인앱 수수료 정책과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이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코인베이스 월렛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iOS버전에서 NFT를 전송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NFT 전송 차단은 애플이 앱 릴리스 자체를 차단했기 때문에 벌어졌다. 코인베이스 월렛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애플이 인앱 구매 시스템으로 가스비를 지불하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애플이 가스비에 30%를 인앱 결제 수수료로 징수한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 월렛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태는 애플의 정책과 블록체인의 핵심 구동 방식의 충돌로 볼 수 있다. 가스비는 블록체인 내에서 거래가 이뤄질 때 해당 블록이 신뢰할 수 있는 블록인지 증명하는 과정을 거치게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블록들의 내용도 수정되는데 이 때 지불하는 수수료가 '가스비'다. 애플은 이 가스비를 자신들의 인앱 구매 시스템 안으로 집어넣으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코인베이스 측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코인베이스 측은 "NFT와 블록체인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사람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다른 기업들과 인앱 수수료를 두고 독과점 논쟁을 해온 애플이 블록체인 업계에도 같은 기준을 내걸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스비는 기존의 논쟁이 됐던 요금들과 다르게 생태계를 유지하는 일종의 전기, 휘발유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인앱 결제를 강제하거나 수수료를 받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코인베이스 월렛 측은 "이번 사태는 애플이 개방형 인터넷 프로토콜로 전송되는 모든 이메일에 수수료를 붙이려는 것과 유사하다"며 "NFT 대한 소비자 투자와 암호화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혁신을 희생시키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투자를 유치한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울라'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울라는 전체 직원의 23%가량인 134명을 해고했다. 울라는 이번 해고에 대해서 업무 결과가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울라는 2020년 1월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지난해까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과 1월 각각 1050만 달러, 2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인도네시아를 넘어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베이조스익스페디션을 자사 펀드에 합류시키며 관심을 받았다. 해당 펀드는 1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프로서스와 텐센트, B캐피털 등이 공동으로 조성했다. 울라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비용 절감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울라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발생한 글로벌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공급망 변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운영비 절감, 영업 효율성 증대, 서버 사용 비용 절감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해왔다. 울라 측은 "우리는 현실에 적응하고 수익성에 집중해야만 한다. 오늘날의 어려운 결정도 이러한 요구에서 비롯됐다"며 "근 미래 우리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고객 기반도 간소화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수익화 모델, 더 큰 마진을 남기는 비즈니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