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자국 조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노동자를 유치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조선소 크라스노예 소르모보(Krasnoye Sormovo)는 벨라루스의 화물선을 갱신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해외고용서비스유한공사(BOESL)와 접촉했다. 화물선 갱신에 방글라데시 노동자를 모집하기 위해서다. BOESL 공지에는 "약 100명의 숙련된 인력을 초기에 구했다"며 "여기에는 비계, 선체 설치공, 기계 및 파이프 설치공, 용접공 등이 포함된다"고 알렸다. 말릭 안와르 호세인(Mallick Anwar Hossain) BOESL 전무이사는 "러시아 조선 시장에 진출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고용될 수 있어 노력하고 있다"며 "방글라데시의 조선업에 종사하는 숙련된 사람들이 다양한 해양 기술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나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는 6개의 해양 기술 연구소가 있어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위해 싱가포르로 간다. 러시아는 한국, 싱가포르 또는 다른 곳의 조선소에서 6개월의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로 가는 근로자의 이주 비용은 4만2000(약 53만9000원) 타카로, BOESL 서비스 요금이 포함된다. 월급은 6만5000타카(약 83만원)에서 8만5000타카 (약109만원) 사이다. 러시아의 항공료, 숙박비 및 교통비는 고용주가 부담한다. 지원자들은 매년 3~5개월 동안 극심한 추위에서 일해야 한다. 방글라데시 노동자를 모집하는 크라스노예 소르모보 조선소는 1849년에 설립돼 러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내륙 조선소이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각국의 제제와 비판에 직면해 있다. 러시아 조선소가 부품 조달 문제에 직면한 것도 같은 이유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수입 부품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선박 장비의 중요한 위치와 가장 중요한 생산 공정과 기술에서 기술 주권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광산 기업 '글렌코어(Glencore)'가 싱가포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손잡았다. 대규모 재활용 소재 공급망을 확보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맞추고 친환경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에이스 그린 리사이클링(ACE Green Recycling, 이하 ACE)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글렌코어와 15년 기간의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CE는 글렌코어에 재활용된 배터리 소재와 납을 공급한다. 글렌코어는 ACE가 미국, 인도, 태국에 건설 중인 4개의 납산과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 100%에 대한 우선 구매권을 확보했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이 시설들은 리튬, 니켈, 코발트, 납 등 160만t 규모 재활용 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ACE는 작년 설립된 재활용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일반적인 배터리 재활용 과정과 달리 ACE는 100% 전기화를 달성해 탄소 배출이 없도록 했다. 현재 간접 탄소 배출까지 줄이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청정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아 설립 2년여 만에 엄청난 사업 확장을 이뤘다.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와 미국 워싱턴주, 인도 뉴델리 등에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텍사스, 인도 구자라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태국 촌부리 등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니쉬체이 차다 ACE 최고경영자(CEO)는 "글렌코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전기화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녹색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요 배터리 재료를 무한정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고 지역화된 순환 공급망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쿠날 신하 글렌코어 재활용사업 총괄은 "ACE와의 파트너십은 배터리 금속을 위한 선도적인 글로벌 순환성 플랫폼을 만들려는 우리의 목표를 더욱 발전시킨다"며 "오는 2050년까지 순 배출량 제로 회사가 되려는 우리의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낙양몰리브덴'(China Molybdenum, 이하 CMOC)이 콩고 국영 광산회사 제카마인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로열티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콩고 광산에서 생산한 코발트와 구리를 수출하지 못하게 되자 반격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낙양몰리브덴은 제카마인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낙양몰리브덴은 지난 7월부터 '텐케 푼구루메'(이하 텐케) 광산에서 생산한 코발트·구리의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빈센트 저우 낙양몰리브덴 대변인은 5일 영국 로이터통신을 통해 "세관의 수출 코드 오류 때문"이라며 "당국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세관 이슈이지만 낙양몰리브덴이 수출을 할 수 없게 된 근본적인 배경은 제카마인스와의 분쟁에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로열티 이슈가 불거지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제카마인스는 낙양몰리브덴이 정확한 매장량을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매장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으면 그에 상응하는 로열티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콩고 정부는 작년 8월 별도 팀을 꾸려 조사에 돌입했다. 이듬해 3월 현지 법원은 제카마인스가 청원한 낙양몰리브덴의 운영권을 박탈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제카마인스가 임명한 세이지 응오이 음바요(Sage Ngoie Mbayo)도 임시 관리자로 선임했다. 음바요 임시 관리자는 중재를 시도했지만 양측의 의견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수출 중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텐케 광산에서 수익을 내려면 대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낙양몰리브덴에 압박을 넣은 것이다. 낙양몰리브덴은 제카마인스를 상대로 한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이로써 로열티를 둘러싼 공방은 격화되는 분위기다. 코발트와 구리 수출 중단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낙양몰리브덴와 제카마인스는 텐케 광산 지분을 각각 80%, 20% 보유하고 있다. 광산 개발을 통해 2020년 구리 18만2600t과 코발트 1만5400t가량을 생산한 바 있다. 낙양몰리브덴은 개발을 확대해 2023년까지 구리 20만t과 코발트 1만7000t을 추가 생산한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테스트 항공기 '메이커(Maker)'를 통해 수직 이륙에서 수평 비행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제작 중인 미드나트(Midnight)에 데이터를 적용해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처는 eVTOL '메이커'를 사용해 수직 이착륙에서 수평 비행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메이커의 첫 번째 완전 전환 비행 결과는 아처가 제작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 개발 데이터를 사용한다. 아처는 성명을 내고 "항공기가 저속에서 프로펠러에 의해 생성된 양력에서 고속에서 날개에 의해 생성된 양력으로 전환하고 틸트 프로펠러가 순항 위치에서 전방으로 고정될 때 완전한 전환이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커는 상용 eVTOL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테스트 eVTOL이다. 지난해 6월에 공개됐다. 총 12개의 로터, 저속 이착륙 시 필요한 양력을 생성하는 6개의 로터, 수직 및 수평 비행 모두에서 사용되는 각도를 변경할 수 있는 6개의 로터가 있는 고정익 항공기이다. 수평비행 시에는 전방에 고정된 가변각 로터의 추력으로 고속비행을 하며, 일반 고정익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날개에 의해 양력이 발생한다. 최대 속도는 시속 150마일(약 241km)이며, 순항 범위는 최대 60마일(약 97km)이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저속으로 이륙·상승한 뒤 가변각도 로터를 수평비행 자세로 이동해 처음으로 고정했다. 비행 모드로 성공적으로 전환돼 91노트(약 168km/h)의 대기 속도로 비행했다. 아처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서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 생산버전 미드나이트(Midnight)를 공개했다. 예상 적재량이 1000파운드(453kg)가 넘는 미드나이트는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노선에서 20마일(32km 이상)의 단거리 여행을 제공한다. 충전 시간은 최대 10분이다. <본보 2022년 11월 21일 참고 아처, 양산형 수직이착륙기 '미드나이트' 베일 벗다> 한편 아처는 미국 조지아에 3만2500제곱미터 제조 시설 짓고 연간 최대 650대의 항공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에 완공되고 그해 말 초기 생산을 시작한다. 아처는 지난 2018년 설립된 eVTOL 제조업체다. 1회 충전시 최고 시속 240㎞로 최대 거리 97㎞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eVTOL를 설계했다. 소음 수준은 2000피트 지상고도에서 45데시벨로 예상된다. 2024년에 인증을 받고 2025년에 상용화에 나선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웹3 게임 미디블 엠파이어스(Medieval Empires)가 위패드를 통해 토큰 IDO를 진행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분산형 기금 모금 플랫폼 위패드는 12일(현지시간)부터 미디블 엠파이어스의 IDO를 진행한다. 이번 IDO를 통해 미디블 엠파이어스 토큰인 미(MEE) 토큰이 888만 개 이상 배포될 예정이다. 미디블 엠파이어스는 이번 IDO를 통해 8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확보된 자금은 프로젝트 개발비용으로 사용하며 토큰을 통해 유저들이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에 배포될 미 토큰은 미디블 엠파이어스 내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미디블 엠파이어스는 이를통해 토큰 노믹스를 구현한다. 토큰을 구매한 유저는 게임 접근 권한은 물론 에어드롭, 특별 토지와 같은 특전이 제공된다. 또한 커뮤니티 내 투표권 등의 정치적 영향력도 제공된다. 미디블 엠파이어스를 개발하고 있는 문게이밍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은 전 세계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시장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게임을 시작하는데 복잡해보이기 때문이다. 미디블 엠파이어스는 재미 뿐 아니라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블 엠파이어스는 폴리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P2O(Play to Own) 게임이다. 초기 세계관은 중동 터키 지역에서 시작되며 게임 내 맵은 출시일부터 끊임없이 확장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저는 다양한 역사적 이벤트를 다른 각도에서 체험해볼 수 있으며 고유한 영웅을 성장시켜 전투를 펼치거나 판매할 수 있다. 미디블 엠파이어스 내에는 디파이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특전 획득을 비롯해 NFT(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한 토지 소유, NFT 마켓플레이스 등이 구현되는 등 웹3 게임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전기차 생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공모주 수량과 공모가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있는 빈패스트 투자법인 빈패스트싱가포르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증권거래위원회 심사가 완료되면 빈패스트는VFS란 티커로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빈패스트싱가포르는 빈패스트의 모그룹인 빈그룹이 작년말 나스닥 IPO를 위해 빈패스트 보유지분 51.52% 전량을 넘기면서 설립한 투자법인이다. 이에 따라 생산법인이자 본사인 빈패스트베트남과 빈그룹 기존 주주들은 빈패스트싱가포르의 지분 100%를 직접 소유하고, 빈패스트베트남의 지분 99.9%를 간접 소유하게 됐다. 빈그룹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당초 올해 4분기 IPO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IPO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빈패스트 IPO도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빈패스트는 빈그룹의 전기차 자회사로 △전기 오토바이 △SUV △세단 △소형 내연기관차 △전기차 △전기버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2024년 생산을 목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 공장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이미 주정부로부터 12억 달러(약 1조5606억 원)의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지난 4월엔 글로벌 은행들과 최소 40억달러(약 5조2020억 원) 규모의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월 말엔 999대의 전기차를 미국으로 처음 수출했으며 향후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빈패스트는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 업체인 중국 CATL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관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으며 △BMW △GM △마그나 슈타이어 △AVL △피닌파리나 △EDAG △보쉬 △지멘스 등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금광개발 업체 블루버드머천트가 충남 청양 구봉·경남 거창 금광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됐던 사업에 다시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블루버드머천트는 구봉·거창금광 개발 사업과 관련해 임시 산지 사용 허가 신청을 위한 자금 목적으로 23만 파운드(약 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관 투자자들과 투자 논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블루버드머천트는 지난 2019년 두 광산에 대한 개발 허가권을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그러던 중 콜린 피터슨 블루버드머천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으며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2022년 5월 18일자 참고 : 구봉·거창 금광 개발 재시동…英 블루버드머천트, 코로나 이후 첫 방한> 구봉광산은 한때 한국 최대 금광이었다. 1926∼1937년 금 2만5838g, 은 28만5867g이 생산됐다. 1949∼1970년에는 금 1113만6100g, 은 33만1203g이 채굴됐다. 거창광산은 금과 은을 생산하던 곳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경제성이 떨어져 두 광산 모두 채굴이 중단됐고, 현재는 폐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과 일본 혼다자동차 간 동맹전선이 공고해지고 있다. CATL은 혼다와의 계약 규모를 확대, 오는 2024년부터 7년간 전기차 100만 대 이상 분량의 배터리를 납품한다. [유료기사코드] CATL은 지난 8일(현지시간) 혼다 중국법인과 오는 2030년까지 123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CATL은 장시성 이춘에 건설중인 신공장에서 혼다향 배터리를 생산한다. 전기차 1대당 70~100kWh급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123~176만 대 전기차에 필요한 양의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작년 중국 파트너사 GAC·둥펑자동차와 공동 설립한 배터리 조달 회사 'HDG 트레이딩 서비스'를 통해 CATL 배터리를 구매한다. 이 회사는 혼다 중국법인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나머지 두 업체가 각각 25%를 가진다. CATL의 배터리는 혼다가 중국에 선보인 전기차 라인업 '이:엔(e:N)' 시리즈에 탑재된다. 혼다는 지난 4월 신제품 2종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10개 차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CATL과 혼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혼다는 2027년까지 56GWh 규모 배터리를 납품받기로 했다. 이듬해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배터리 공급과 기술·재활용 사업 공동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혼다는 CATL에 5억3000만 달러를 투자, 지분 약 1%를 확보했었다. 혼다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과 중국 기업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8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게 목표다. 작년 혼다의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1만 대에 그쳤다. CATL은 "이번 계약은 두 회사(CATL과 혼다)가 E모빌리티 전환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양사 간 협력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며 "CATL과 혼다는 각 사의 장점을 활용하고 경쟁 우위를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의 E모빌리티와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광산업체 서던골드(Southern Gold)가 국내에서 금·은·구리 채굴에 이어 희토류와 리튬을 찾는다. 국내 광물탐사 범위를 확대해 채굴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서던골드는 지난달 희토류와 리튬 탄탈륨 세슘 채굴 목표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서던골드는 중요한 광물 전망 연구에서 컨설팅그룹 RSC에 의해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RSC는 전 세계 광업·탐사 산업에 지질 컨설팅, 탐사 관리와 계약 지질학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던골드는 이달 말까지 하천 퇴적물 샘플링과 매핑, 암석 조각 샘플링에 초점을 맞추며 내년 2월에 재개한다. 현장 조사 초기 단계가 완료되고 해당 지역이 정의되면 탐사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서던골드는 내년에 경남 고성군 폐광산의 시추 테스트도 진행한다. 내년 2월 진행 예정으로, 금·은·구리 채굴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2년 10월 18일 참고 호주 광산업체 서던골드, 경남 고성 폐광산 개발 속도> 서던골드는 성명을 통해 "고성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한 후 내년 4분기 다른 광산 지역에 대한 조사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던골드는 호주 광산업체로 경북 영동, 경남 감포, 전남 해남 등 국내 남부 지방에서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 해운사들이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를 예고 있어 국내 조선업들이 연말 수주전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대만 에버그린은 1만5000~1만7000TEU급 규모의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추진 중이다. 에버그린마린은 지난해에도 1조 단위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다.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의 최대 24척의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에 주문한 것이다. <본보 2021년 9월 4일 참고 대만 에버그린 '1조'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중국 품으로> 에버그린은 이미 지난해 스크러버 장착 컨테이너선 주문에만 약 28억 달러(3조원)를 쏟아부었지만 선대확충 때문에 추가 신조를 주문한다. <본보 2021년 3월 26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3조 수주 잭팟…컨테이너선 20척 수주> 대만 해운사 양밍해운(Yang Ming)도 1만5000TEU급 확정 물량 5척에 옵션분 5척이 포함된 10척의 선박 주문을 찾고 있다. <본보 2022년 8월 18일 참고 양밍해운, 1조원 규모 컨테이너선 발주사업 시동> 대만 해운사가 신조 주문을 예고하자 한국 조선소의 수주 기대감이 높다. 다만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을 제시한 중국 조선소가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 조선소가 기술력에서 앞서지만 워낙 많은 건조 물량을 확보하다 보니 일감을 처리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슬롯도 중국 조선소가 여유있다. 한국은 '빅3'을 비롯한 주요 조선소 슬롯이 오는 2023년까지 대부분 슬롯이 꽉 찬 상태고 2024년 초반 물량도 더 받기 어려운 상태이다. <본보 2021년 5월 15일 참고 中 조선소가 수주에 유리한 이유…"韓 슬롯 포화상태">
[더구루=홍성일 기자] 트위터의 대규모 해고 조치에 '성차별'이 있었다며 해고된 트위터 여성직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에게 고강도 업무 지시를 내리면서 이에 대한 반발도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트위터에서 해고된 여성 2명이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직장 내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캘리포니아 주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트위터를 고소했다. 원고측 변호인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여성들의 재능과 기여도에 관계없이 의도적으로 표적을 삼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해고로 기존 트위터에서 근무하고 있던 전체 여성직원 중 57%가 해고됐다. 남성직원은 47%의 직원이 해고됐다. 엔지니어링 파트에서는 여성과 남성 직원의 해고자 비율이 각각 63%, 48%를 기록, 차이가 벌어졌다. 원고측은 육아 휴직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여성 직원들이 이런 차별적 대규모 해고의 표적이 됐다고도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대규모 해고 사태에 대한 불만은 이번 소송만 있는 것이 아니다. 3명의 해고 직원이 트위터가 사전 통지 없이 해고를 진행했고 퇴직금도 지불하지않았으며, 원격 작업 허용 등을 요구하는 직원들을 보복성으로 해고했다며 미국 노동관계 위원회(National Labour Relations Board, NLRB)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고 사무실 내 수면 공간을 만들어 '고강도 장시간' 노동을 요구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런 고강도 장시간 노동이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불만 터져나오기도 했다. 트위터 측은 현재 불만 사안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으며 관련된 내용에 대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자인 그리즐리리서치(Grizzly Research)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를 정조준했다. 해외 자회사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마치 제3의 기업인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주장이다. 그리즐리리서치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ESS는 지난 8월 호주 기업인 ESI(Energy Storage Industries Asia Pacific)와 70대 에너지 웨어하우스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조사 결과 이 회사는 제3자의 클라이언트를 가장한 사실상 ESS의 자회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리즐리리서치는 "ESI는 올해 2월 사명을 변경했으며 이전까지 ESS와 거의 동일한 로고를 공유했고 ESS와의 거래 이외에는 눈에 띄는 다른 활동도 없었다"며 "ESS가 대규모 계약을 발표하기 전 ESI와의 관계를 은폐하기 위해 행동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ESI는 지난 7월 기공식을 열며 ESS와 협력을 위해 7000만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주력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공장은 건설되지 않고 있으며 시공을 맡은 건설사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SI는 현지 사무실도 없고 본사 주소는 지역 카페의 우체통으로 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ESS 측은 "보고서 내용은 수많은 오류와 뒷받침되지 않은 추측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고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