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지난 3분기 메타·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빅테크 주가의 급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PIF는 3분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 주식 32만135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에 보유 주식수는 2분기 말 294만723주에서 3분기 말 326만2073주로 늘었다. PIF는 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404만7000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량이 기존 21만3000주에서 426만주로 20배가량 대폭 늘었다. PIF의 3분기 말 투자 기업 수는 53곳, 포트폴리오 가치는 368억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말 408억1683만 달러 대비 포트폴리오 가치가 10% 하락했다. PIF는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다. 운용규모는 700조원에 달한다. 한편, 올해 들어 미국 빅테크 주가가 부진하면서 뉴욕 증권시장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서 빅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모회사 알파벳·아마존·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등 주요 빅테크 5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3조 달러(약 4030조원) 넘게 감소했다. 이들의 주가 하락이 S&P500 지수 올해 하락폭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S&P 500지수 내 비중도 2020년 9월 24% 이상에서 현재 19%로 낮아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 수출하는 K9 자주포에 프랑스 탈레스그룹 산하 방산업체 탈레스의 레이더를 장착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물자국(FM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탈레스 그라운드 마스터(Ground Master) 200 멀티 미션 콤팩트(Multi Mission Compact) 레이더(GM200 MM/C) 3대를 추가 도입했다. 이는 노르웨이가 네덜란드와의 정부 간 계약 이행으로 탈레스로부터 3대의 새로운 이동식 포병 위치 레이더를 추가 획득했다. 앞서 노르웨이는 지난해 5월 탈레스와 GM200 MM/C 레이더 5대와 3대의 추가 시스템 옵션 계약을 체결했었다. 계약 금액은 7700만 유로(약 1065억원). 이번에 추가한 3대와 지난해 계약한 5대까지 총 8대의 레이더는 노르웨이 국군에 2025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GM200 MM/C 레이더는 2분 이내에 배치할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한 전술적 이동성에 적합한 팔레타이징 시스템이다. 전자동 레이더는 △C-RAM(Counter-Rocket, Artillery, and Mortar)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탐지/분류 △대포 대응 포격 △무기 위치 파악 임무에 적합하다. 이 레이더는 '초고속' 전자 빔 스티어링과 '전후방' 스캐닝을 가능하게 하는 질화 갈륨 송/수신 모듈을 사용하는 단면 능동형 전자 스캔 어레이(AESA)와 함께 기계적으로 회전하는 안테나를 사용한다. 레이더는 노르웨이 육군의 신형 한화 K9 자주포와도 운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K9 썬더(Thunder) 155mm 자주포 4문와 K10 탄약재보급차량 8대를 추가로 인도하는 옵션에 서명했다. 이번 수출로 오슬로의 전체 K9 주문을 28문으로 늘린다. <본보 2022년 11월 8일 참고 [단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 노르웨이 군당국은 노후된 M109 자주포를 대신 K9 자주포를 도입,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노르웨이 육군 포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을 주무르는 중국이 공급망 안정화 정책을 내놓았다. 태양광 발전소의 확대로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치솟자 현지 제조사들의 증설 지원을 포함한 대책을 제시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무청과 국가에너지국 종합사는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태양광 산업사슬의 건전한 발전 촉진에 관한 통지'(关于促进光伏产业链健康发展有关事项的通知)를 발표했다. △폴리실리콘의 합리적인 생산량 보장 △일정대로 증설하도록 폴리실리콘 제조사 지원 △제품 가격의 합리적인 통제 권장 △ 폴리실리콘 제조사에 전력 공급 보장 △청정에너지 사용 장려 △산업사슬 전반에 대한 지원 최적화 △업계 감독 강화 △업계의 합리적 기대 유도 등 8개 조치가 포함됐다. 중국은 이번 조치로 급등하는 폴리실리콘 가격을 제어하겠다는 방침이다. 폴리실리콘 수요는 중국의 탄소 중립 정책과 맞물려 증가하고 있다. 중국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54.88GW로 전 세계 신규 설치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중국 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85∼100GW가 새로 설치될 전망이다. 수요는 견조하지만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증설 속도는 더디다. 특히 지난 8월 내륙 지역에 전력난이 발생해 폴리실리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며 수급 불균형은 심화됐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바이인포(百川盈孚·BAIINFO)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초 t당 23만 위안에서 지난 11일 30만3000위안으로 올랐다. 이로 인해 웨이퍼, 셀, 모듈의 가격은 연초에 비해 각각 29.3%, 21.3%, 5.3%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조치로 내년부터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저렴한 전기 요금과 인건비,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제조사 상위 10곳 중 8곳은 중국 업체였다.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50만5000t을 기록했다.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8.7%를 담당한다. 증설이 진행되면 2024년 이 비중은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크리스 싱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 최고경영자(CEO)가 타란지트 싱 산드후 주미국인도 대사와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원전을 확대하고 있는 인도 진출에 발동이 걸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주미국인도대사관에 따르면 산드후 대사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국인도대사관저에서 싱 CEO와 회동했다. 그는 23일 트위터에서 "싱 CEO와 에너지 협력 강화에 대해 좋은 토론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인도는 전체 발전량의 절반 이상을 석탄화력 발전소에 의존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면 석탄화력을 줄여야 한다. 인도 전력부는 지난 5월 향후 4년간 81개 석탄화력 발전소의 발전량을 580억kWh 감소시키겠다고 밝혔었다. 이로 인한 에너지 공백은 원전으로 채울 예정이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 23기(6885㎿)를 가동하고 있다. 2032년까지 22.5GW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친원전 정책을 펼치며 SMR도 차기 에너지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월 인도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에서는 207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SMR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 원자력부 산하 원자력관리·계획팀은 작년 3월 비대면 세미나에서 S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홀텍은 인도 시장에 적극 문을 두드리는 분위기다. 홀텍은 올해 초 인도원자력공사(NPCIL)에 쿠단쿨람 원전 1·2호기에 사용할 운반용기 2개를 제공한 바 있다. 과거 협력 경험을 토대로 SMR 공급도 노린다. 홀텍은 160㎿급 경수로형 모델인 SMR-160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개척하고 있다. 미국에 4기를 짓고 유럽과 브라질 등에 진출을 추진 중이다. 작년 말부터 현대건설과 SMR 사업 개발에 협력해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유료서비스 '트위터 블루'의 재출시와 가격 인상을 무기한 연기했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블루'의 재출시와 가격 인상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트위터 블루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트위터 블루는 인수되기 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먼저 서비스되고 있던 프리미엄 서비스다. 트위터 블루는 트윗 취소, 북마크 폴더 편집 등 다양한 추가 기능이 제공된다. 일론 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 블루의 가격을 현행 4.99달러에서 8달러로 높이고 트위터 블루 회원에게만 사용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후에는 트위터를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는데 트위터 블루를 앞세운다는 계획이었다. 문제는 트위터 블루 회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사용자 인증 기능이 문제가됐다. 트위터 블루를 사용한 계정은 인증과 함께 계정 옆에 파란색 마크가 표시되는데 이를 악용해 사칭하는 계정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정책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항의의 의미로 이를 실행하며 일대 혼란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주식시장에 피해를 입힐 수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큰 사항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의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사칭 계정이 등장해 무기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사칭 계정 문제에 대한 해결이 가능할 때까지 트위터 블루 개시를 보류한다"며 "조직 계정의 경우 다른 색상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향후 트위터에 개인간 암호화된 메신저 서비스는 물론 화상, 음성 채팅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신조선 외 중고선 구매 가격도 오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LNG 수요가 크게 늘면서 중고선 매입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선주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 SCF 그룹)는 관리하는 2년 된 LNG 운반선에 대한 판매 협상이 진행 중이다. 구매자가 17만4100CBM급 SCF 라 페루즈(La Perouse, 2020년 건조)를 확보하기 위해 2억8000만 달러(약 3750억원)에서 2억8200만 달러(약 3770억원) 가격 협상을 진행중이다. 구매자는 레바논, 리비아, 터키, 그리스에 기반을 둔다. 라 페루즈는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인 토탈 에너지에 대한 7년 전세 계약에 따라 하루에 6만 달러 미만의 요금으로 건조됐다. 글로벌 선사들은 주로 선대 확충을 위해 중고선을 매입한다.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이 선복량 증대를 위해 새로운 지역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시작하기 위해 중고선 구매를 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0월 15일 참고 '해운공룡' MSC, 선대 확충…중고선 구매> 선박의 평균 선령이 14.2년으로 갈수록 단축됐으나, 주요 경쟁국 대비 여전히 높아 배출가스 규제와 탄소집약도 등 환경 경쟁력에 취약해 추가 선박 투자 확대도 예고된다. 게다가 올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LNG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연말까지 LNG운반선 신조 발주 외 중고선 거래가 활발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20년 기준 중고선 매입 순위 3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신조 거래 대신 중고선을 매입하면서 거래량이 늘은 탓이다. <본보 2021년 1월 17일 참고 韓, 작년 중고선 매입 중국·그리스 다음 많아> 영국 선박가치평가기관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중고선박 거래 규모가 240억 달러(약 26조원)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은 12억 달러를 투자해 3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OTT플랫폼 '애플 플러스'가 파산에 이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데드라인'은 23일(현지시간) 애플이 논픽션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FTX 관련 신작에 대한 판권 계약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루이스는 6개월간 샘 뱅크먼 프리드와 함께하며 신간 출판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이클 루이스는 이전에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이는 영화 빅쇼트의 원작이 됐다. 또한 라이어스 포커, 플래시보이스, 머니볼 등 다양한 산업의 뒷얘기를 담을 소설을 집필,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데드라인은 아직 원고도 집필되지 않은 FTX와 샘 뱅크먼 프리드의 이야기를 두고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등이 경쟁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루이스의 신작 외에도 FTX 관련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어벤져스 시리즈를 제작한 루소 형제와 제작자 데이비드 웨일 팀에 8부작 시리즈 제작을 의뢰했다. 또한 스콧 번스, 파노라믹이 FTX에 대한 심층 취재를 진행한 바 있는 뉴욕타임스의 앤드류 로스 솔킨,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 그래이엄 무어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TX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이르는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규정한 '챕터 7'이나 개인파산 절차를 담고 있는 '챕터 13'과 달리 파산법원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FTX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샘 뱅크먼프리드가 2019년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알라메다리서치의 재정 위기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기가 옮겨붙었다. 알라메다는 뱅크먼프리드가 FTX를 창업하기 전 설립한 헤지펀드로 알라메다의 총자산 중 상당부분이 FTX가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인 FTT로 이루어져 있어 FTT의 가치가 폭락할 경우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됐다. 그리고 이에 대해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던 FTT를 청산한다고 발표했고 FTX에 대한 뱅크런이 발생해, 결국 파산 신청에 이르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와 협력한다. 폐배터리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규모 공급망을 손에 넣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레드우드와 리프트에 따르면 양사는 리프트의 공유 서비스에 사용된 전기자전거와 전기스쿠터 배터리 재활용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레드우드가 공유 모빌리티 회사와 손잡은 것은 처음이다. 레드우드는 수명을 다 한 리프트 전기자전거·스쿠터 배터리를 받아 재활용한다. 레드우드의 네바다주 시설로 보내진 폐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구리 등 배터리 핵심 소재로 재탄생한다. 약 130대의 전기자전거에서 회수한 폐배터리가 재활용 프로세스를 거치면 1대의 전기차에 필요한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다. 리프트는 지난 2019년 뉴욕주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기자전거의 평균 수명이 5년임을 감안했을 때 오는 2024년이면 버려질 전기자전거와 배터리가 쏟아진다는 의미다. 리프트는 이를 대비해 레드우드와 협력, 자원 순환에 일조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레드우드도 대규모 사용 후 버려지는 배터리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산량 등을 늘리기 위해서는 결국 대량의 폐배터리를 투입해야 하는데 초기 시장인 만큼 아직은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향후 공유 서비스에 사용된 제품의 교체 시기와 맞물려 리프트로부터 확보할 수 있는 폐배터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앙투안 쿤쉬 리프트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책임자는 "리프트는 공유 서비스에 쓰인 모든 자전거와 스쿠터를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부품을 전문 재활용 업체에 전달하고 배터리를 레드우드와 같은 파트너에 전달해 배터리 제조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에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니켈 생산·거래 업체 리젠드(Lygend Resources&Technology)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리젠드는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5억9300만 달러(약 7958억 원)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리젠드는 24일 투자 안내서를 통해 오는 12월1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투자 안내서에 따르면 리젠드는 IPO(기업공개) 공모가 범위를 15.60~19.96달러로 설정하고 2억3254만 주를 발행했다. 이 중 90%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판매 될 예정이다. 리젠드는 상장을 통해 최소 4억6300만 달러(약 6203억 원)에서 최대 5억9300만 달러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리젠드는 공모 자금 중 56%를 인도네시아 오비 섬에서 니켈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한 컨템퍼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와의 합작 투자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9년 설립된 리젠드는 니켈 광석과 페로니켈을 생산·거래하는 업체다. 또한 니켈·페로니켈 관련 장비를 제조·판매한다. 리젠드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2021년 첫 9개월 동안 중국에서 가장 많은 니켈 광석 거래량을 기록했다. 현재는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리젠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100억 위안(약 1조8722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3억 위안(약 4306억 원)을 거뒀는데 올초 중금속 가격이 20% 상승한 영향이 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탑재 소문을 부인했다. 내년에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루머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BYD는 22일(현지시간) 전고체·나트륨이온 배터리에 대한 소문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BYD가 충칭 공장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해 전기차에 탑재하고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에너지밀도를 높여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BYD는 중국과학원 연구원이자 칭화대 교수인 위양 밍가오(Ouyang Minggao)의 주도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물은 BYD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양왕에 탑재된다. 중국 제일자동차와 독일 BMW, 아우디, 메르데세스-벤츠 등 글로벌 기업들도 BYD의 배터리를 쓸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개발설도 제기됐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나트륨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는 BYD가 나트륨이온 배터리 A샘플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2분기 생산해 소형 세단 친(秦)과 해치벡 하이둔(海豚)·하이어우(海鸥)에 장착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나 BYD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BYD는 201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기술 특허를 꾸준히 출원했었다. 중국 IT 매체 오프위크에 따르면 BYD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76건)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네시아 금융 핀테크 기업 벤트니 포투나 인터내셔널(Venteny Fortuna International)의 기업공개(IPO) 주간사를 맡는다. 벤트니 포투나 인터내셔널은 23일 투자설명서를 통해 미래에셋 세쿠리타스 인도네시아를 기업공개 주간사로 선정하고 오는 12월14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당 공모 가격 범위는 350~450 루피아로 설정됐으며 공모 기간은 오는 12월6일~12월12일까지다. 벤트니 포투나 인터내셔널은 9억3978만 주를 발행해 1776억 루피아(약 154억 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벤트니 포투나 인터내셔널은 IPO 자금을 활용해 자회사 중 하나인 금융 기술 업체 벤트니 마타하리 인도네시아에 대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사 관리 솔루션인 수퍼 벤트니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함께 외부 비즈니스 개발·확장에도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벤트니 포투나 인터내셔널은 필리핀에 설립된 기업으로 △금융 기술 프로그램 △기술 기반 보험 프로그램 △VIP·직원 복리후생 프로그램 △기술 기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벤트니 포투나 인터내셔널은 현재 필리핀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 수는 필리핀 20만 명, 인도네시아 25만 명을 기록 중이다. 총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3545억 루피아(약 306억 원)에 이르며 이 중 유동 자산은 3251억 루피아(약 280억 원) 수준이다. 한편,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인도네시아 소매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구축하기도 했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의 주식 거래액은 지난 6월말 기준 332조 루피아(약 31조1084억 원)로 인도네시아 증권사 중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혼다가 회사 미래를 책임질 구원투수로 전고체 배터리를 낙점했다. 전고체 배터리를 앞세워 전기차뿐 아니라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OTL)부터 해양 응용 분야를 위한 탄소 중립 제품까지 개발해 하늘, 땅, 바다를 모두 뒤덮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의 리더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혼다가 그리는 청사진의 성패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달렸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상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더 작고 가벼우며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해 화재 위험 등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다양한 미래 운송수단의 동력으로서 제품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혼다는 전고체 배터리가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는 2028~2029년께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현재 파일럿 라인 구축에만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전고체 배터리 실증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토시히로 CEO는 이같은 목표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혼다의 미래 시장 판도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예상보다 빠른 시장 변화에 사업 전략을 수정했다는 것이다. 그는 "5년 전만 해도 혼다의 전략은 오는 2030년까지 주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중심으로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었고, 그 사이 배터리는 유럽과 미국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그 점에서 우리가 뒤쳐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이며, 전고체 배터리는 혼다의 미래 기술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토시히로 CEO는 급속 성장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거품'일 수 있다며 경계의 뜻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발전을 모니터링해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면 다음 투자를 단행하겠지만 좋지 않다면 리튬이온배터리에 다시 투자할 것"이라며 "이 결정은 2년 정도 기다려야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