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리뉴파워(ReNew Power)에 5300억원을 추가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PPIB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로부터 리뉴파워 지분을 4억 달러(약 530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의결권이 있는 지분 32% 확보하며 이 회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CPPIB는 지난 2018년 리뉴파워에 3억9200만 달러(약 5200억원)를 처음 투자한 바 있다. CPPIB는 세계 10대 연기금 중 한 곳으로 투자 순자산이 5290억 달러(약 700조원)에 이른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가 있으며, 홍콩, 런던, 룩셈부르크, 뭄바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CPPIB는 다른 주요 연기금보다 부동산·PE 등 대체투자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리뉴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재생에너지 기반 독립발전회사(IPP)다. 업체는 인도 9개주에 걸쳐 100개가 넘는 풍력·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도 전역에 150개 이상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분산형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리뉴파워는 녹색 수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인도 최대 건설사 L&T(Larsen & Toubr), 인도석유공사(Indian Oil Corporation) 등과 녹색 수소 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녹색 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전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하여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간테네루맙(Gantenerumab)'이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카네맙은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로슈에 따르면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대상으로 한 간테네루맙의 임상 3상 'GRADUATE' 연구에서 1차 유효성 지표 도달에 실패했다. 로슈는 성명을 통해 "간테네루맙은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로 고통받는 환자의 기억력, 문제 해결, 방향 및 개인 관리 등 능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주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간테네루맙은 아밀로이드-베타(Aβ) 표적 항체치료제로 로슈와 제넨텍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다. 로슈는 'GRADUATE 1'(982명), 'GRADUATE 2'(1016명)이라는 이름으로 2년간 간테네루맙의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임상의 1차 목표는 116주 후 '임상치매척도(CDR-SOB)'의 기준선 대비 변화 정도였다. 그 결과 임상에서 위약군 대비 6~8%의 추가적 증상 개선이 나타났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 데는 실패했다. Aβ 제거 효과도 예상보다 적었다. 부작용도 보고됐다. 뇌영상 비정상 소견(ARIA) 중 뇌 혈관성 부종과 혈관외삼출물 현상이 관찰되는 ARIA-E가 투약군에서 25% 나타났다. 로슈는 "대부분 무증상이었고,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세출혈 및 혈철소증 소견이 나타나는 ARIA-H는 투약군과 위약군 간 발생률의 차이가 없었다. 간테네루맙은 바이오젠·에자이의 '아두헬름', '레카네맙',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 등 정맥주사(IV)와 달리 피하주사(SC) 제형이라 업계의 기대가 컸던 만큼 좌절감도 깊어지고 있다. 간테네루맙은 지난 2014년에도 경도~중등도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경도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애 재도전했지만 좌절됐다. 현재 임상 3상을 통과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는 레카네맙이다. 바이오젠·에자이에 따르면 레카네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투약 18개월 후 CDR-SOB의 기준선 대비 개선 정도를 지표로 설정한 가운데 위약군 대비 27%의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통계적 유의성도 확인됐다. 한편 로슈는 간테네루맙 톱라인 결과를 오는 30일 알츠하이머 임상 시험(CTAD) 콘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TAD는 오는 29일~다음달 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캐주얼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럭크몬'이 사전 시드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럭크몬은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확장하는데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러크몬은 14일(현지시간) 사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30만 달러(약 17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K2G 테크펀드, 프라이어 사제 벤처 캐피탈 파트너스를 비롯해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CEO, 토르찬 AAX CEO, 이창수 올거나이즈 CEO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럭크몬은 2021년 9월 설립된 캐주얼 게임 전문 스타트업으로 징가, GSN, 모빌리티웨어 등에서 캐주얼 게임을 개발했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럭크몬이 개발한 올인원 캐줄얼 게임허브 '럭크몬 게임즈:리워드'는 현재 120개국에서 베타버전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고 있다. 럭크몬 게임즈:리워드에서는 현재 솔리테르, 스도쿠, 체스 등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 내 최대 10개 이상의 캐주얼 게임이 추가될 예정이다. 럭크몬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캐주얼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 '럭크몬 게임즈:리워드' 라인업 강화에 속도를 높인다. 럭크몬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모든 사람을 위한 최고의 캐주얼 게임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며 "럭크몬 게임은 누가 최고의 플레이어가 될 것을 겨루는 것이 아닌 게임을 하고 돈을 벌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기업 아람코가 한국과 일본에 블루수소 수출을 추진한다.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수소 사업을 본격 육성하고 주요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롯데와의 협력에 이목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알 코와이터 아람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참석 후 인터뷰에서 "블루수소 공급을 위해 많은 선수와 진지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블루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개질해 만든 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한 수소를 일컫는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블루수소 생산 비용이 향후 10년 안에 그레이 수소보다 저렴해지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람코는 국가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며 블루수소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가스를 조달하고자 자프라(Jafurah) 가스전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 쏟기로 했다. 2단계 투자를 통해 자푸라 가스전을 확장하고 생산량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포부다. <본보 2022년 8월 19일 참고 아람코, 133조 들여 '자푸라 가스전' 확장한다…韓건설 기회> 아람코는 현재 테스트용으로만 블루수소를 제공하고 있으나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기체 상태인 수소는 부피가 커서 운송비가 많이 드는 만큼 수소 운반 매개체인 블루 암모니아 형태로 선적할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2020년 자회사 사빅과 세계 최초로 블루 암모니아 40t을 일본에 공급한 바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특히 롯데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 7월 롯데케미칼 경영진과 회동해 최대 150만t 규모의 블루수소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 지난달 사빅을 통해 롯데정밀화학과 2만5000t의 청정 암모니아 수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할랄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알려진 '와헤드(Wahed)'의 블록체인 생태계 통화인 '와헤드 코인'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엘뱅크에 상장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와헤드는 와헤드 코인을 내달 5일 엘뱅크(Lbank)에 상장한다. 와헤드는 와헤드 코인을 통해 자금 조달의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스타트업들이 기존보다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와헤드는 2017년 설립됐으며 아랍어로 숫자 1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윤리적 투자, 이슬람식 금융 원칙을 기반으로 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헤드는 윤리 위원회를 강화해 투자에 윤리적인 문제는 없었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와헤드는 현재 아랍 지역은 물론 미국, 영국, 동남아시아 등 130개국에 무슬림들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헤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CM) 등에 등록돼 있는 상태다. 와헤드는 지난 2020년 7월 사우디 아람코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를 조달 한 바 있으며 이전에는 큐볼 캐피탈, BECO 캐피탈로 부터 700만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민영 교도소 운영업체 '지오그룹'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Scion Asset Management)은 지난 3분기 지오그룹(GEO Group) 주식 151만7790주를 매수했다. 이에 보유 주식량은 50만1360주에서 201만9150주로 4배 늘었다. 14일 종가(8.80달러)를 반영하면 지분 가치는 1780만 달러(약 240억원)에 이른다. 현재 사이언에셋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앞서 버리는 지난 2분기 △알파벳 △애플(풋옵션) △부킹홀딩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시그나 △디스커버리 △메타(옛 페이스북) △스텔란티스 등 기존 보유 중이던 주식을 전부 정리하면서 지오그룹에 새로 투자한 바 있다. 지오그룹은 연방정부의 위탁을 받아 사설 교정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50여개 교도소를 운영 중이다.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진출했다. 지오그룹 주가는 올해 들어 12.1% 상승했다. 버리는 이와 함께 다른 민영 교도소 기업인 코어시빅(CoreCivic) 주식도 72만4895주 신규 매수했다. 주식 가치는 14일 종가(11.03달러) 기준 800만 달러(약 110억원)다. 이외에 버리는 △에어로젯 로켓다인(Aerojet Rocketdyne) △차터 커뮤니케이션즈(Charter Communications)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Liberty Latin America) △큐레이트 리테일(Qurate Retail) 등도 새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한편,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이다. 당시 금융위기를 유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에 나서서 8억 달러(약 1조640억원) 이상의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미국 상장을 재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2024년 첫 상업 비행을 유지하고, 다음 해 주식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더크 호크(Dirk Hoke) 볼로콥터 최고경영자(CEO)는 "파리 올림픽에 맞춰 승객 서비스를 시작하면 경쟁사보다 앞서고 100억 유로(약 13조원) 이상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며 "주주들은 IPO를 목표로 투자했고 10억 유로(약 1조3600억원)의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서만 현금을 조달해 온 볼로콥터가 예측대로 성장한다면 항공 분야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볼로콥터는 지난해 재정 문제와 증시 환경 등을 이유로 미국 증시 상장을 취소했다. 특수목적인수기업(스팩·SPAC) 합병을 통한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 결정을 철회했다. <2021년 11월 30일 참고 '카카오모빌리티 파트너사' 볼로콥터, 美 상장 계획 철회> 볼로콥터가 IPO를 취소한 이유로 증시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미국 경쟁사의 경우 IPO가 잘 진행되지 않아 가치평가를 대폭 수정해야 했다. 실제 두 달 전 뮌헨 출신의 독일 경쟁사 릴륨(Lilium)도 스페이스(Spac)를 제치고, 상장 후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수익을 올렸다. 볼로콥터는 선진화된 기체 운용, 안전 인증 노하우 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을 띄우기 위해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넷플릭스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가 생체인식 기술 스타트업 키요(Keyo)에 투자했다. 키요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성장을 가속화 하고 기술 운영·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키요는 14일 마크 랜돌프가 참여한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700만 달러(약 93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키요는 손바닥 정맥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다. 손바닥 정맥인증 기술은 손바닥에 약 500만 개의 기준점을 설정하고 측정하는 방식으로 지문 인식보다 약 100배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요는 측정된 정보를 개인 보호를 위해 암호화 한 후 보안 수준이 높은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 고객은 키요를 통해 비접촉식 스캔으로 자신의 신분을 인증한 후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제한된 공간에 출입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키요가 독점 개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구동되며 최대 수십 억 명의 이용할 수 있다. 키요의 제품은 미국과 멕시코를 포함한 전세계 1만5000개 이상의 매장과 병원에서 도입해 사용 중이다. 현재 직원 수는 33명이지만 약 일주일에 한 명 꼴로 추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키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성장을 가속화 하는 한편 기술 운영과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키요 웨이브 핸드 스캐너 하드웨어와 키요 모바일 앱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기술력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잭슨 클라인 키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년 간의 노력과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규모의 생체인식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규모의 ID 솔루션을 만드는 데에는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LG화학의 미국 파트너업체 큐바이오(Cue Biopharma)가 실시하고 있는 두경부암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파이프라인 확보에 힘쓰는 LG화학의 아시아 항암제 시장 공략에 파란불이 켜졌다. 큐바이오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CUE-101 임상 1상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왔다고 밝혔다. CUE-101은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재발성 또는 전이성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 1상에 참가한 사람 가운데 평가를 할 수 있는 첫 환자 10명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0%, 임상적 이득률(CBR)은 70%로 나타났다. 부분적인 반응이 관찰된 환자 5명의 종양 크기는 35~69% 감소했다. 또 CUE-101은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양쪽에서 양호한 내약성을 보여줬다. 큐바이오는 이같은 데이터를 오는 12일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톤에서 개최되는 37차 미국면역항암악회 2022 연례회의(SITC 2022)에서 발표한다. 켄 피엔타(Ken Pienta) 큐바이오 최고의학책임자(CMO) 대행은 "임상 1상에서 얻은 새로운 데이터는 CUE-101과 키트루다의 상호보완적 기전적 활성을 보여주는 초기 증거"라면서 "해당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CUE-101이 현재 표준치료법에 비해 독성은 낮으면서도 보다 향상된 임상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적 수요가 높은 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쓰는 LG화학의 아시아 항암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이다. LG화학은 큐바이오와 전임상 및 후보물질발굴 단계의 면역항암제 신약 과제 3개에 대한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LG화학(아시아권)과 큐바이오(非아시아권)은 지역을 나눠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아시아지역 권리를 독점으로 확보했다. 큐바이오가 내년 하반기 임상 2상에 돌입하는 것에 발맞춰 LG화학도 아시아 지역에서의 임상 2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LG화학은 CUE-101를 포함해 4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지놈앤컴퍼니의 고형암 치료제 GEN-001은 미국 임상 1상, 벨기에·프랑스 PDC라인-파마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PDC렁(PDC* lung)은 유럽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테마섹·세쿼이아캐피탈·패러다임 등 글로벌 큰 손 투자자들이 수천억원을 날리게 생겼다. 14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 분석에 따르면 테마섹은 그동안 FTX에 2억5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자했다. 지분율을 1%로 외부 투자자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테마섹은 2021~2022년 총 세 차례에 걸쳐 이 회사에 투자했다. 세쿼이아캐피탈은 FTX에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했다. 지분율은 1.1%로 외부 투자자 가운데 가장 높다. 세쿼이아캐피탈은 파산 신청에 앞서 지난주 FTX에 대한 투자를 제로(0)로 낮췄다. 패러다임의 투자 규모는 2억1500만 달러에 이른다. 지분율은 1% 수준이다. 이외에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은 총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분율은 0.4%다. FTX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이르는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규정한 '챕터 7'이나 개인파산 절차를 담고 있는 '챕터 13'과 달리 파산법원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FTX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샘 뱅크먼프리드가 2019년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그런데 관계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재정 위기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기가 옮겨붙었다. 알라메다는 뱅크먼프리드가 FTX를 창업하기 전 설립한 헤지펀드다. 알라메다 총자산의 대부분이 FTX가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인 FTT로 이루어져 있다. 의혹이 커지자 FTT를 보유하고 있던 바이낸스는 이를 전부 처분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가 벌어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미시간주(州) 최대 에너지 공급업체에 에너지 저장장치(ESS) 공급한다. 미국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ESS는 14일 미시간주에 기반을 둔 컨슈머스에너지Consumers Energy)와 태양열 및 에너지 저장 마이크로그리드를 위한 배터리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SS는 컨슈머스에너저의 마이크로그리드 일부로 자사 에너지 웨어하우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컨슈머스에너지는 미시간주 최대 에너기 공급기업으로 전체 1000만명 주민 가운데 3분의 2에 천연가스와 전기를 제공한다. 휴 맥더못 ESS 수석부사장은 "고객 수백만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서부 지역 최고의 유틸리티 기업에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에 전기차 보조금 관련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개정을 또 한번 촉구했다. 양측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산 전기차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브로스 람브리니디스 주미 EU 대사는 최근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IRA 세금 공제에서) 유럽 제조사들을 배제하는 것은 양측 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모두가 실패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빠르게 (국가 차별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되기를 매우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EU는 IRA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매주 회의를 진행한다. TF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비서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EU 측은 IRA 관련 전기차 보조금 조항 등 최소 9개 항목이 국제 통상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 기업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 미국 정부에 유럽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제품 등도 북미산(캐나다·멕시코 포함)과 같은 인센티브를 적용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1월 6일 참고 EU, 美 IRA 반발…캐나다·멕시코와 동일한 전기차 보조금 요구> 미국과 EU 간 물밑 협상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마찬가지로 IRA 수혜국에서 배제된 한국도 차별 대우를 주장하며 다퉈볼 여지가 생겼다. 특히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니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IRA 시행에 따른 우려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의 경제 기여성을 높게 평가,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IRA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8월 기후변화 대응, 법인세 최저한세 인상 등을 담은 패키지인 IRA를 통과시켰다. 전기차, 태양광,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RA는 '메이드 인 USA'를 표방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북미에서 생산한 차량에만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도 일정 비율 북미 혹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제조되거나 북미에서 재활용된 광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요건을 적용한다. 당국은 연내 세부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미 재무부가 IRA 이행 가이던스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중인 2차 의견수렴 절차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마감된 1차 의견수렴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 통상 규범에 위반소지가 있음을 강조, 북미산과 한국산에 동일한 요건을 적용하거나 3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