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기 메모 앱 '에버노트'가 이탈리아 최대 모바일 앱 개발사인 '벤딩 스푼스(Bending Spoons)'에 인수된다. 벤딩 스푼스는 에버노트 앱의 기능을 강화,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 벤딩 스푼스는 16일(현지시간) 에버노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2023년 초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노트는 2000년 설립된 이후 윈도우용 메모 앱을 출시했다. 2008년에는 에버노트 3.0의 서비스를 시작하면 웹, MAC, 스마트폰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2013년에는 10억 달러 기업가치를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급격히 사업 확장이 둔화되며 10월 직원의 18%를 해고하고 10개의 글로벌 사무소 중 3개를 폐쇄했다. 그 후에도 경영상의 문제가 심각해지면 2018년에는 CEO, CFO, CPO, HR 총괄 등 주요 경영진이 대거 이탈하고 추가로 15%의 인력을 해고했다. 에버노트는 이런 경영상의 문제가 과잉확장과 비즈니스 모델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에버노트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친 이후 1억 달러 규모의 수익구조를 갖추고 2억5000만명의 유저를 모으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듯 했지만 경쟁업체들이 앞다퉈 채택한 협업 기능이 부족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부분 유료화에 치중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벤딩 스푼스는 에버노트를 인수한 후 애플리케이션의 유틸리티 기능을 향상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확대한다. 벤딩 스푼스 관계자는 "우리의 사명은 사회 전체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에버노트는 벤딩 스푼스 포트폴리오에 가장 적합하다. 이번 인수로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벤딩 스푼스는 비디오 편집 앱인 스프라이스, AI기반 이미지 편집 앱 '레미니'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앱 개발회사다. 벤딩 스푼스가 개발한 앱으로 월간 9000만 명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총 이용자는 5억명에 달한다. 벤딩 스푼스는 지난 9월 2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스타인 라이언 레이놀즈가 공동설립한 맥시먹 에포트 홀딩스를 비롯해 반코 BPM, 인테사 산파올로 등으로부터 3억4000만 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이하 인피니온)가 약 7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 독일에 추가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모빌리티 산업 성장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는 차량용 칩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인피니온에 따르면 요헨 하네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0억 유로(약 6조8867억원)를 투자해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시에 300mm 아날로그·혼합 신호, 전력반도체 웨이퍼 팹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6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신공장은 인피니온의 기존 드레스덴 공장 남동쪽에 위치한 부지에 들어선다. 약 1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완공 후 풀가동시 드레스덴 공장 전체 근무 인력은 총 4200여 명에 달한다. 총 투자액은 단일 투자 기준 인피니온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다만 정부 보조금에 따라 최종 투자 규모 등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인피니온은 기업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이 담긴 '유럽 칩법(European Chips Act)'의 지원을 받아 계획대로 투자를 단행하고 착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적극적이 지원을 약속했다. 마르틴 둘리그 작센주 경제부 장관은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 정부가 연방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인피니온의 드레스덴 신공장을 통해 아시아와 미국 반도체 시장으로부터 유럽 반도체 산업의 독립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피니온은 기존 생산실과의 시너지는 물론 고객사와의 근접성, 탄탄한 인프라 등을 고려해 드레스덴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드레스덴은 인피니온, NXP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집결, 유럽 내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이름을 빗대 '실리콘 작센'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인근에는 BMW, 폭스바겐, 포르쉐를 비롯한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 요헨 하네벡 인피니온 최고경영자(CEO)는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등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금이 훨씬 더 야심찬 운영 목표를 세울 적기"라며 "(투자를 통해) 인피니온은 전력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반도체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하나기술과 노르웨이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 이하 프라이어) 간 파트너십이 순항하고 있다. 하나기술은 연내 프라이어의 파일럿 공장에 배터리 장비 납품을 마무리하고 기가팩토리 공급건 준비에 착수한다. 16일 프라이어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노르웨이 노를란주 모이라나에 위치한 프라이어의 파일럿 공장 CQP(Customer Qualification Plant)에서 막바지 장비 설치·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연내 필수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첫 배터리 샘플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하나기술은 원활한 작업을 위해 CQP에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최근 1차 현장 승인 테스트도 마쳤다. 현장 승인 테스트는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기 전 설치한 장비 최적화를 위한 필수 절차다. 배송된 장비가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하나기술은 지난 8월엔 프라이어와 배터리 장비·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프라이어의 CQP와 기가팩토리에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과 화성, 에이징, 검사, 등급화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장비·솔루션을 제공한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추후 연장할 수도 있다. 프라이어는 모이라나에 17억 달러를 쏟아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미국과 핀란드에도 투자를 추진해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연간 50GWh, 2028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200GWh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2003년 설립된 하나기술은 극판과 조립, 화성, 팩으로 분류되는 전 공정에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턴키 제조사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독일 폭스바겐 등이 고객사다. 신규 수주도 잇따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4월 영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브리티시볼트와 908억원 규모의 화성 공정 설비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약 270억원 규모의 추가 주문을 따냈다. 이달 초엔 대만 최대 시멘트 기업 '타이완시멘트(台泥)'의 배터리 자회사 '싼위안 에너지 기술(三元能源科技)'에 3340만 달러 규모 장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국내 업계 최초로 자사가 보유한 가상자산 내역 관련 사항 전반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코빗 고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을 비롯한 코빗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매일마다 코빗이 보유한 수량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갑 주소까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최근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로 알려졌던 FTX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특히 FTX가 보유 자산을 부풀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과연 가상자산 거래소가 고객들이 맡긴 자산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해외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앞다투어 자신들의 가상자산 보유량을 보여주겠다며 관련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주로 머클트리(Merkle Tree) 방식을 채택해 가상자산 보유량을 증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서는 지갑 주소 목록이 공개되진 않는다. 반면 코빗은 보유 수량뿐만 아니라 지갑 주소도 공개함으로써 고객이 거래소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까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파격적인 코빗의 발빠른 대응은 투명성 제고를 통해 투자자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코빗의 자신감과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또한 코빗은 실제 소유주가 소송에 휘말려 있거나 지배 구조가 의심스럽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주요 주주인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의 지주 회사인 NXC와 SK그룹 내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가 각각 64%,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코빗의 보수적인 가상자산 상장 기조와 함께 대기업 자본이 운영하는 코빗의 경영 투명성 측면을 차별화된 강점 요소로 꼽기도 한다. 한편 코빗은 2021년 3분기부터 자사가 운영 중인 거래소 원화 예치금 분리 보관 여부와 가상자산 수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감사인(한미회계법인)을 통해 분기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 목적의 해당 실사를 통해 고객이 예치한 원화와 가상자산 대비 코빗이 거래소 지갑에 100% 이상 보관하고 있음을 주기적으로 확인받고 있다. 국내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외부 회계감사를 거쳐 가상자산 및 원화 예치금을 고객들이 맡긴 것 이상으로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를 분기별로 공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가상자산 보유 수량을 매일 공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회계감사 기간에만 자산을 보유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코빗의 이번 결정은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이 보유한 가상자산 수량을 과감히 공개하기로 한 것은 그간 항상 법규를 준수하며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원칙을 지켜왔기에 가능했다”며 “코빗은 앞으로도 코빗만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빗은 이번 결정에 발맞춰 국내외 거래소의 자산을 코빗으로 유치하기 위해 ‘코빗으로 가상자산 옮기기’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고객이 외부에서 가상자산을 코빗 계정으로 입금한 후 다음 달 31일까지 잔고 유지 시 최대 50만 원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가상자산 입금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코빗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연일 치솟고 있는 리튬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 우려와 달리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증산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CATL, EVE에너지, 고션하이테크, 선우다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공장을 계획대로 가동중이며, 인위적인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탄산리튬 가격이 t당 1억원을 돌파하자 원가 경쟁력 감소로 기업들이 생산량을 조정할 것이라는 주장에 적극 반박한 것이다. 일부 기업은 오히려 생산량 확대를 검토중이다. CATL은 "4분기 생산은 변동 없이 기대치에 부합하고 있다"며 "내년 (생산량) 기대치는 더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고션하이테크도 공급 일정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앞서 리튬 가격이 급등하자 현지에서는 감산설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값비싼 리튬을 조달하는 대신 생산량 축소를 택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리튬 가격은 1년 새 400% 이상 폭등하는 등 나날이 치솟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배터리용 탄산리튬 현물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kg당 581.5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t당으로 환산하면 1억원을 웃돈다. 연초 대비 2배,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0년 7월 대비 약 14배 오른 수치다. 현재 리튬 수급난은 작년 산업계를 뒤흔들었던 반도체 대란을 떠올리게 한다. 배터리 기업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원료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다퉈 글로벌 광산업체들과 계약을 맺는가 하면 직접 관련 사업에 뛰어들어 독립 체제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몇몇 기업들은 리튬을 조달하기 위해 리튬 업체에 내년 생산분에 대한 선급금까지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급 탄산리튬 가격이 t당 1만 위안 상승할 때마다 배터리 가격은 최소 7% 상승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은 원자재 가격 변동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배터리 가격이 인상되면 결국 완성차 제조사에도 원가 압력이 전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오스트리아 정부가 체코 원전 사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테멜린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에 우려를 내비치며 한국수력원자력·현대건설의 체코 진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국영 ORF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레오노레 게베슬러 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체코 인접 국가들의 반핵 입장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원전을 단 1기도 보유하지 않은 유럽 내 대표적인 반핵 국가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원전을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려 하자 강력히 반발했었다. 독일,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등과 협력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결국 10월 유럽사법재판소(ECJ)에 EU의 택소노미 분류체계를 무효로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까지 냈다. 오스트리아는 체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현지 원전 사업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테멜린 원전 설립을 우려하고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테멜린 지역에 1200㎿ 이하급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두코바니부터 입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후 테멜린 원전 사업을 추진한다. 테멜린에는 대형 원전과 함께 SMR이 들어설 전망이다. 체코전력공사(CEZ)는 앞서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테멜린 원전 부지에 SMR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테멜린 원전이 지어질 부지는 오스트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린츠시와 약 100㎞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북부 도시인 레오폴트슐라그와는 거리가 약 50㎞에 불과하다. 아니타 그스토렌마이어 레오폴트슐라그 시장은 "우리에게 알리지 않고 검토 또는 결정되는 것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반핵 시위와 거리 봉쇄를 예고했다. 주변국들의 반대는 체코의 원전 사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수주에 도전장을 낸 한수원과 홀텍의 파트너사인 현대건설은 난감해졌다. 한수원은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리고 입찰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 이달 체코에 입찰서를 제출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 경합한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 홀텍과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어 양사는 지난달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 스코다프라하(Škoda Praha)와 체코 내 SMR 건설에 손잡았다. 홀텍의 'SMR-160'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건설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로슈의 원숭이두창 분자진단키트 코바스 MPXV(COBAS MPXV)를 긴급사용승인(EUA)했다. 미국 내 원숭이두창 발병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실린다. 긴급사용승인은 임상을 마치기 전에 '긴급'하게 허가를 받는 절차로, 전염병 등 보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다. [유료기사코드] 16일 FDA는 코바스 MPXV를 실험실표준인증연구실(클리아랩)에서만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용 제품으로 승인했다. 코바스 MPXV는 HIV와 B형 간염, C형 간염 등 감염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의료인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의 상처 부위(병변)를 면봉으로 문질러 검체를 코바스 MPXV에 바른다. 이를 로슈 실시간유전자증폭(RT-PCR) 진단 장비 코바스 6800·8800 통해 분석하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긴급사용승인에 따라 미국 내 원숭이두창 발병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만8999명이다. 사망자는 11명이다. 세계 발병 사례는 7만965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원숭이두창의 확산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원숭이두창을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FDA도 원숭이두창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퀘스트다이아그노틱스는 지난 9월 원숭이두창 PCR 진단검사에 대해 FDA로부터 연구용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애보트의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알리니티 m MPXV(Alinity m MPXV)는 최초의 상업용 제품으로 지난달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의 메타버스 게임 스튜디오 '야하하(Yahaha)'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야하하는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야하하는 15일(현지시간) 테마섹과 알리바바가 공동으로 주도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000만 달러(약 5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중국의 메타버스 스튜디오 37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야하하는 2020년 글로벌 게임엔진 개발사 유니티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야하하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이 원하는 메타버스,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3D 콘텐츠 제작 툴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야하하의 3D 콘텐츠 툴은 크리에이터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드래그 앤 드롭을 활용한 제작방식으로 손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야하하의 플랫폼에는 현재 10만명이 넘는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야하하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5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헬싱키, 상하이,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야하하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 아시아태평양에 신규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추가 고용을 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IP를 메타버스에 도입, 생태계를 확장한다. 야하하 관계자는 "이번 펀딩은 야하하가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 많은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 모듈을 만들어내고 유명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구축, 게임 개발, 3D 자산 생성 등 분야에서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 자회사 BYD반도체가 기업공개(IPO)를 공식 철회했다.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 캐파 확대가 완료된 후 실시한다는 게 BYD 설명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BYD는 “웨이퍼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가 BYD반도체 자산 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IPO 철회를 공식화 했다. 그러면서 “전기 자동차 산업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 현재 웨이퍼 공급량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실정”이라며 “BYD반도체는 웨이퍼 생산량 증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IPO 중단이 BYD반도체의 기존 운영 방식이나 그룹 개발 전략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면서 “투자와 생산 능력 확장이 완료되면 상장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YD는 작년 6월 BYD반도체를 분할해 선전증권거래소의 창업판(GEM)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BYD반도체는 최대 5000만 주를 발행해 약 27억 위안(약 4900억원)을 조달, 전력반도체와 지능센서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작년 8월 법률 자문사의 법규 위반으로 IPO 심사가 중단되며 위기를 맞았다. 당시 중국 금융 당국은 '선전증권거래소 성장 기업 신주발행 및 상장에 관한 규칙' 제64조 위반을 명분으로 들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BYD반도체는 웨이퍼 생산 확대 작업이 완료되면 다시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력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BYD반도체에 대한 평가도 여전히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BYD반도체는 BYD로부터 지난 2004년 분사한 자회사로 전력반도체, 마이크로 컨트롤 유닛(MCU), 지능센서 등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부품으로 전력변환을 담당하는 전력반도체 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분야에서 글로벌 2위다. BYD반도체는 중국 세퀘이아 캐피탈 차이나와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 캐피탈, 샤오미, 레노버, 영국 반도체 회사 ARM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SK그룹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도 지난 2020년 6월 1억5000만 위안(약 263억원)을 쏟아 지분 1.47%를 확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생명공학 회사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Ensysce Biosciences)가 마약성 진통제 후보 물질 상용화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트립신 활성화 남용 방지(Trypsin Activated Abuse Protection·TAAP)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후보 제품인 'PF614'가 급성 통증 적응증에 적합할 수 있다는 서면 지침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빠르게 임상 시험을 진행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올해 초 FDA의 승인을 받기 위한 PF614 연구에 착수했다. TAAP 오피오이드 PF614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 시작됐으며 첫 번째 투여도 이뤄졌다. 이 연구는 PF614가 현재 쓸 수 있는 약물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설계됐다. PF614는 트립신활성화 남용 방지 기능(Trypsin Activated Abuse Protection·TAAP)이 있는 남용 보호제로 디자인됐다.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은 생체 내 시험 가운데 한 종류로 생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한다. 주성분이 전신 순환 혈에 흡수되는 방식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에 대해 동일한 주성분이 들어있는 두 제제를 동일한 경로로 투여할 경우 생체이용률에 있어 통계학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급성 통증 적응증에 대한 PF614의 임상 개발을 조기에 추구할 방침"이라며 "내년 3상 효능 연구를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엔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처방약 남용과 과다복용으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독점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임상 단계의 생명공학 회사다. TAAP 및 MPAR(Multi-Pill Abuse Resistance) 플랫폼을 활용해 변조가 불가능한 새로운 종류의 오피오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어떻게 반격할지에 대한 힌트는 있다. 이는 행동이 아니라 무조치의 한 형태며 첫 희생자는 미국 최대 칩 제조사일 수 있다" [유료기사코드] 이는 반도체 전문가 커뮤니티인 세미위키(Semiwiki)에 지난 14일(현지시간) 올라온 글이다. 저자인 반도체 전문가 크레이그 애디슨(Craig Addison)은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인텔의 타워세미컨덕터 인수를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SAMR은 퀄컴과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반도체의 사례 때와 동일한 태도를 취할 전망이다. 퀄컴은 2016년 10월 NXP반도체 인수 의향을 밝혔었다. 이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9개국 중 중국에서만 승인을 받지 못했다. 퀄컴은 인수 마감 시한을 여러 번 연장하며 강력한 인수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SAMR이 아무 피드백은 내놓지 않으며 퀄컴은 포기해야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제재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다수를 차지했다. 인텔은 퀄컴과 NXP반도체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고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8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로직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팔지 못하도록 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에도 참여를 압박하며 반(反)중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회사 SMIC는 경기 침체에 미국의 규제까지 겹쳐 4분기 매출이 최대 15%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네덜란드 ASML로부터 극자외선(EUV) 장비를 받지 못해 미세 공정 구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업체들이 피해를 입으며 중국도 미국의 규제에 맞대응하고자 인텔을 겨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관련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패브리케이티드 놀러지(Fabricated Knowledge)의 창업자 더그 오퍼르필린(Doug O'Laughlin)는 지난 8일(현지시간) 뉴스레터를 통해 중국이 반격할 방법으로 인텔의 타워세미컨덕터 인수 방해를 꼽았다. 그는 "중국 규제 기관의 결정은 공산당이 가진 의지의 연장선"이라며 "미국과 그 회사(인텔)를 방해하는 확실한 방법은 모든 거래를 차단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승인 없이 인수할 수 있으나 중국이 인텔의 현지 제품 판매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이 인수를 막을 시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타격이 우려된다. 인텔은 지난해 '종합반도체기업(IDM) 2.0' 전략을 공개하며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고자 지난 3월 타워세미컨덕터 인수를 전격 발표했다. 타워세미컨덕터는 아날로그 반도체 사업을 중점으로 하는 회사다. 연간 매출은 약 13억 달러(약 1조7100억원)로 크지 않지만 파운드리 사업의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유명 테크 애널리스트 벤 톰슨은 "인텔의 추격에 회의적이지만 타워세미컨덕터 인수를 통한 변화 없이는 그 작업이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애플향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칩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따른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행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애플과 미국에서 생산한 3나노 칩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TSMC는 대만 타이난에 위치한 팹18에서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지난 9월 말부터 3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해 애플에 칩을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 확보 문제로 4분기 말로 연기됐다. 아이폰14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도 5나노 공정이 적용됐다. TSMC는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5 모델용 칩부터 3나노로 생산할 전망이다. 초기 대만 공장에서 양산하지만 향후 미국 생산시설로 생산라인을 옮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이 대만 섬을 포위하고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하며 군사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고 미국에 투자할 시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서다. TSMC는 2020년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20억 달러(약 15조8680억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5나노 제품을 생산한다. 이어 두 번째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투자액은 1공장과 비슷하며 3나노 칩을 양산할 전망이다.. 2공장 가동은 2025년 이후로 예측되는 만큼 당장 TSMC가 미국에서 애플향 3나노 칩을 생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7(가칭용) 시리즈부터 2나노 반도체가 쓰일 수 있어 TSMC가 3나노 제품을 공급할 필요성이 가능성도 있다. 다만 비(非) 프로 모델용 칩은 여전히 3나노가 적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애플은 TSMC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다. TSMC가 애플향 칩을 미국에서 만들며 핵심 생산 축이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대만에서는 이미 TSMC의 공격적인 미국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인 국민당 소속 원위샤(溫玉霞) 입법위원은 TSMC가 대만을 떠난다면 관련된 업체의 생산량이 줄고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