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 프라이어 파일럿 공장에 배터리 장비 납품…파트너십 순항

장비 설치·테스트 진행중…연내 장비 공급 마무리
프라이어, 내년 1분기 첫 배터리셀 샘플 생산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하나기술과 노르웨이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 이하 프라이어) 간 파트너십이 순항하고 있다. 하나기술은 연내 프라이어의 파일럿 공장에 배터리 장비 납품을 마무리하고 기가팩토리 공급건 준비에 착수한다. 

 

16일 프라이어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노르웨이 노를란주 모이라나에 위치한 프라이어의 파일럿 공장 CQP(Customer Qualification Plant)에서 막바지 장비 설치·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연내 필수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첫 배터리 샘플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하나기술은 원활한 작업을 위해 CQP에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최근 1차 현장 승인 테스트도 마쳤다. 현장 승인 테스트는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기 전 설치한 장비 최적화를 위한 필수 절차다. 배송된 장비가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하나기술은 지난 8월엔 프라이어와 배터리 장비·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프라이어의 CQP와 기가팩토리에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과 화성, 에이징, 검사, 등급화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장비·솔루션을 제공한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추후 연장할 수도 있다. <본보 2022년 8월 25일 참고 [단독] 하나기술, 브리티시볼트 이어 프라이어 뚫었다…배터리 장비 공급>

 

프라이어는 모이라나에 17억 달러를 쏟아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미국과 핀란드에도 투자를 추진해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연간 50GWh, 2028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200GWh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2003년 설립된 하나기술은 극판과 조립, 화성, 팩으로 분류되는 전 공정에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턴키 제조사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독일 폭스바겐 등이 고객사다.

 

신규 수주도 잇따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4월 영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브리티시볼트와 908억원 규모의 화성 공정 설비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약 270억원 규모의 추가 주문을 따냈다. 이달 초엔 대만 최대 시멘트 기업 '타이완시멘트(台泥)'의 배터리 자회사 '싼위안 에너지 기술(三元能源科技)'에 3340만 달러 규모 장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11월 3일 참고 [단독] 하나기술, 대만 타이완시멘트와 배터리 장비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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