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사무라이 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초저금리와 역대급 엔저로 글로벌 큰손들이 일본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엔화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 투자은행(IB) 미즈호은행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구체적인 발행 금액과 시기,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 상황에 맞춰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9년 이후 매년 꾸준히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하고 있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일본 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원리금 상환과 지급은 엔화로 계산하며, 이율은 일본 국채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에도 일본 당국이 마이너스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역대급 엔화 약세도 이어지면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엔화 채권 발행액은 2조7200억 엔(약 26조1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엔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금융사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다. 이에 반해 엔저가 계속되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 우리 기업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현대캐피탈이 최근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20억 엔(약 3080억원) 규모로 사무라이본드를 ESG채권으로 발행했다. 국내 시중은행이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한 것은 5년 만이다. 이어 현대캐피탈도 200억 엔(약 1920억원) 규모로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 리튬 정제시설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내달 당국과 세금 감면 혜택 규모 등을 놓고 막바지 조율 작업에 착수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텍사스주 뉘에스 카운티에 따르면 카운티 위원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정기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테슬라와 리튬 정제시설 건설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7일 열릴 첫 회의에서 세금 감면 계약 체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텍사스주의 세금 인센티브 프로그램 실행 절차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가이드라인·기준 채택 △재투자 지역(Reinvestment Zone) 지정 △세금 감면 계약 체결 △매년 감사관에 필수 보고서 제출 등이다. 세금 감면 계약 체결은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뉘에스 카운티가 내달 회의에서 계약을 맺기로 결정할 경우 공청회를 거쳐 최종 인센티브 지급이 확정된다. 테슬라는 뉘에스 카운티에 3억7500만 달러를 쏟아 수산화리튬 정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당초 연내 착공할 방침이었으나 공청회 기간 등에 따라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오는 2024년 4분기 가동이 목표다. △리튬 정제 장비 △운영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물류시설 △창고·유지 관리 건물 등을 짓는다. 테슬라는 지난 8월 뉘에스 카운티 소속 롭스타운 독립교육지구(ISD)에 인센티브를 신청했다. 10년에 걸쳐 약 1620만 달러의 세제 혜택을 달라고 요청했다. 뉘에스 카운티는 지난 9월 정제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세금 증가분 재투자 지역(Tax Increment Reinvestment Zone, TIRZ)으로 설정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TIRZ는 지정 구역에서 투자가 발생해 세수가 증가할 시 증가분을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공공 사업에 사용하도록 한 제도다. 테슬라는 "(뉘에스 카운티 공장은) 북미 최초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 정제 시설과 다른 유형의 배터리 재료 가공, 정제, 제조, 보조 제조 작업을 지원하는 시설로 구성될 것"이라며 "원재료를 배터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가공해 테슬라의 다양한 배터리 제조 현장으로 배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텍사스주 세금 우대 혜택 '챕터 313'의 만료 시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신청 기업이 대거 몰리면서 서류 검토 여부 조차 불투명한 가운데 네덜란드 NXP는 반대 여론에 부딪히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초당파 민간조직 '센트럴 텍사스 인터페이스(Central Texas Interfaith)'는 최근 NXP가 챕터 313을 신청한 텍사스주 독립 교육 지구 오스틴 ISD(Austin Independent School District)에 성명을 보냈다. 이사회에 NXP에 대한 승인을 거절할 것을 촉구했다. 센트럴 텍사스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챕터 313에 반대하는 진보단체들은 기업을 지원하는 데 과도한 세금이 사용돼 저소득층을 포함한 주민들에 대한 복지가 줄고 이들의 세금 부담이 가중된다고 주장했다. 건설 현장 등에서 근로자의 안전이 지켜지지 않을뿐 아니라 대부분 계약직을 채용,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센트럴 텍사스 인터페이스는 성명에서 "챕터 313은 좋은 일자리 기준을 협상할 수 있는 시와 카운티 인센티브 정책과 달리 높은 생활 임금과 근로자 안전 기준을 제정하는 것을 금지한다"며 "또 NXP는 (챕터 313이 아니어도) 새로 통과된 연방정부의 칩법(CHIP’s Act)을 통해 공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승인을 촉구하는 NXP와 강경하게 반대를 피력하고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NXP가 지원금을 받지 못할 경우 오스틴 ISD가 아닌 다른 지역에 신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콥 리치 오스틴 ISD 정부 관계·이사회 서비스 책임자는 "챕터 313 기본적으로 NXP가 10년 동안 세금을 절약하는 것이고 발생하는 수익은 일정 부분 지역구와 분할하게 된다"고 우려를 일축하며 "NXP는 챕터 313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른 곳에 공장을 짓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챕터 313은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고 고임금·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정부가 10년 동안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텍사스주의 대표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테슬라 등 텍사스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챕터 313은 오는 12월 31일 폐지될 예정이다. NXP를 비롯해 삼성전자, 인피니온,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텍사스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다수의 반도체 업체들이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일찍이 텍사스주에 투자 계획을 제출했다. 신청이 급증하면서 텍사스주는 모든 서류를 검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지원 마감 기한이었던 지난 6월 1일에 임박해 냈거나 기한을 넘겨 제출한 서류 대부분은 여전히 대기중이다. 연내 승인 확보 여부가 불투명하다. 매너 ISD와 테일러 ISD에 신청한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총 11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11개의 신청서를 냈으나 이 중 하나도 승인을 받지 못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쓰비시상사·이토추상사·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마루베니의 지분을 각각 1%포인트 이상씩 늘렸다. 구체적으로 미쓰비시상사 지분을 5.04%에서 6.59%로, 미쓰이물산 지분을 5.03%에서 6.62%로, 이토추상사 지분을 5.02%에서 6.21%로, 마루베니 지분을 5.06%에서 6.75%로, 스미토모상사 지분을 5.04%에서 6.57%로 각각 확대했다. 앞서 버핏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2020년 8월 31일 당시 지난 12개월 동안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5% 이상씩 매입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버핏이 일본 상장회사에 투자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상사업계가 수혜를 받았다. 이에 종합상사의 수익과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 실제로 미쓰이물산 주가는 올해 들어 39%나 뛰었고, 마루베니도 31% 상승했다. 이외에 △스미토모상사(28%) △미쓰비시상사(20%) △이토추상사(19%)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GS그룹·위메이드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가상자산(가상화폐, 암호화폐) 운용사 하이퍼리즘(Hyperithm)이 모바일 게임용 웹3 인프라 플랫폼 '플레이엠버(PlayEmber)'에 투자했다. 하이퍼리즘은 18일 플레이엠버에 출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하이퍼리즘은 정확한 출자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플레이엠버는 모바일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고자 프로젝트, 브랜드, 크리에이터, 게임 스튜디오를 위한 웹3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유니티 x 니어 SDK'를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엠버는 모바일 게임 개발자 웹3 게임을 개발하려고 할때 커뮤니티나 웹3 요소를 구축하는데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과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플레이엠버의 SDK를 사용할 경우 기존에 서비스하던 게임을 P2E게임으로 손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특히 거의 대부분의 웹3 요소를 관리함으로써 소규모 개발팀도 웹3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현재 플레이엠버는 자사의 SDK를 기반으로 다양한 하이퍼캐주얼 장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곧 다른 개발사의 게임도 등장할 예정이다. 하이퍼리즘 관계자는 "웹3가 게임 산업에 새로운 경지를 열 것이라는 점은 기본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우리는 웹3 게임 인프라의 필요성에 동감한다. 플레이엠버는 웹2의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성공시켜본 실적과 웹3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어 투자하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 서울과 도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디지털 자산 관리·중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마감된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통해 삼성넥스트, GS퓨처스, 위메이트 트리, 코인베이스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메디톡스와 다이아딕 인터내셔널 등이 연구 중인 코로나 부스터 백신 'DYAI-100'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을 시작한다. DYAI-100이 모든 임상 단계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면 메디톡스가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다이아딕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제품규제청(SAHPRA)으로부터 DYAI-100의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임상은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계획됐다. 다이아딕 인터내셔널은 DYAI-100 임상 1상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곧 환자 등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DYAI-100은 코로나 바이러스 재조합 단백질 RBD 부스터 백신이다. RBD란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중 인간 세포에 직접적으로 결합하는 부위를 말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간 세포에 결합해 감염을 유도하는데, RBD 백신은 바이러스와 인간 세포와의 결합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다이아딕은 이번 임상 1상을 시작으로 DYAI-100 상용화까지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다이아딕과 2020년 7월부터 코로나 백신 개발에 협력해왔다. DYAI-100 개발 시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메디톡스가 독점 라이선스를 갖고 출시할 전망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머크(Merck)가 안료 솔루션(Surface Solutions) 사업을 매각한다. 머크는 그간 화장품·자동차 등에 접목 가능한 안료 솔루션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축소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머크는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안료 솔루션 사업을 양수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매각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3456억원)다. 본격적인 매각 절차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는 자동차 코팅 및 색조 화장품에 활용되는 실리콘 다이옥사이트 플레이크 기반 컬러스트림 및 시로나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색상을 보이는 특성을 갖는다. 코팅 및 화장품 제조업체는 이를 통해 다양한 제형 개발이 가능하다. 머크와 오랜 기간 경쟁해왔던 오스트리아 기업 호이바흐(Heubach)가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호이바흐는 SK캐피탈파트너스가 지난해 투자한 기업으로, 클라리안트의 안료 솔루션 사업을 인수해 글로벌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머크는 안료 솔루션 사업을 중단하고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역량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안료 솔루션 사업을 매각해 부채를 줄이고 내년 200억 유로에 달하는 인수합병(M&A)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바이오의약품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단 의지로 읽힌다. 머크의 안료 솔루션 사업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후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안료 솔루션 사업 매출은 4억1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 2019년에는 이펙트 안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800만유로를 투자해 독일 게른 샤임 사업장의 실리콘 다이옥사이드 플레이크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파트너사인 캐나다 스노레이크(Snowlake)가 북미 리튬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미국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필립 그로스 스노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리튬 산업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급과 수요 간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중국에 손과 무릎을 꿇고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로스 CEO는 "중국은 사실 리튬이나 배터리를 공급하는 데는 크게 관심이 없다"며 "그들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완성차 산업을 지배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 상황이 중국과 달리 리튬 공급망 확보에 소극적으로 임했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초부터 정부와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자원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중국은 리튬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호주, 남미 소재 리튬 광산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리튬 가공 분야의 경우 사실상 중국이 전체 산업군을 이끌고 있다. 그로스 CEO는 "수십 년 동안 (중국 외엔) 아무도 리튬에 관심이 없었다"며 "리튬 발굴이나 생태계 구축에 돈을 쓰지 않았고, (그 결과) 북미 땅에서 리튬을 채굴해도 중국으로 보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이미 폭발적이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상용화된 전기차는 모두 하이엔드급인데 곧 더 새롭고 저렴한 차량까지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높은 리튬 수요를 전망했다. 스노레이크는 북미에 대규모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한다. 5만5000에이커 규모를 개발하는 '톰슨 브라더스' 리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르면 오는 2025년 약 16만t의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을 생산한다. 연간 500만 대의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매니토바주에 캐나다 최초의 수산화리튬 처리 공장으로 보내진 후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된다. 스노레이크는 세계 최초 완전 전기 방식으로 광산을 운영, 환경오염 우려를 일축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기존 리튬 추출 방식은 지하수와 식수 공급원을 오염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배터리 산업이 청정에너지 친환경 산업으로 대표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스노레이크는 광산에 수력 발전 재생을 적용해 전기를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그로스 CEO는 "전기차를 운전하면 휘발유 자동차보다 기후에 더 나쁜 일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배터리의 모든 구성 요소들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원재료는 탄소중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채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멀지 않은 미래에 당신이 구입하는 모든 것에는 초콜릿 바의 칼로리처럼 탄소 영향 수치가 적혀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타협할 수 없는 이유이며, 이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프리포트 LNG가 내달 텍사스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재가동한다. 가스 선적이 재개되며 SK E&S의 LNG 도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프리포트 LNG는 내달 중순 초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리포트 LNG는 지난 14일 기준 액화 트레인 3개와 LNG 저장탱크 2개를 포함해 재가동에 필요한 작업의 90%를 완료했다. 이달 말까지 준비를 마칠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에 재건 작업에 대한 검토·승인도 신청한 상태다. 프리포트 LNG는 내년 1월 하루 약 2Bcf(Billion Cubic Feet·십억입방피트)를 생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3월에 전체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재가동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1% 하락했다. SK E&S의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프리포트 LNG는 2013년 SK E&S와 20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북미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키고 자체 터미널을 통해 매년 220만t씩 공급해왔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수입량의 약 6%에 해당하는 양이다. SK E&S와 함께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와 프랑스 토탈에너지, 일본 최대 발전사 제라·오사카가스 등 글로벌 고객사들의 수요도 대응하게 됐다. BP와 토탈에너지에 440만t·220만t씩, 제라와 오사카가스에 230만t씩 제공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8일 LNG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선적이 중단됐다. 손해 배상을 피하고자 불가항력 선언했다 철회해 논란이 됐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프랑스의 웹3 판타지 스포츠 게임 개발사인 우나기에 베팅했다. 우나기는 바이낸스의 투자를 바탕으로 판타지 게임 내 종목을 늘리는 등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바이낸스 랩스는 15일(현지시간) 웹3 판타지 스포츠 게임 플랫폼 '얼티밋 챔피언스(Ultimate Champions)'를 개발한 우나기에 400만 달러(약 54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나기가 개발한 얼티밋 챔피언스는 지난 4월 출시됐으며 현재는 축구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되고 있다. 유저들은 스포츠 클럽의 감독이 돼 플레이하게 된다. 얼티밋 챔피언스는 현재는 유럽 9개 리그에 걸쳐 총 45개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럽 최고 프로농구 매니지먼트 회사인 '유로리그'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2023년부터 판타지 농구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얼티밋 챔피언스는 바이낸스로부터 확보한 자금을 게임 개발, 추가 파트너십 확보, 커뮤니티 성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나기 관계자는 "바이낸스 랩스와 함께 웹3 스포츠 게임 생태계를 혁신하고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BNB 체인은 우리 게임이 번창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나스닥 상장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BOA는 FTX 파산이 코인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BOA는 19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내는 레터를 통해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주당 77달러에서 50달러로 낮췄다. BOA가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은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이 코인 시장 전반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BOA는 FTX의 파산이 코인베이스에 중단기적으로 수많은 새로운 역풍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요 악영향으로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신뢰 감소로 전반적인 거래활동 위축될 가능성 △암호화폐 시장 규제 명확성 구축 지연 △FTX 붕괴의 광범위한 여파 남아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됐다. 더군다나 FTX의 붕괴로 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점유율도 조정되는 상황에 코인베이스보다 바이낸스 등의 거래소가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점도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이유가 됐다. BOA는 그러면서 코인베이스가 FTX처럼 무너지지는 않을 것을 전망했다. BOA측은 "코인베이스가 또 다른 FTX가 아니라고 확신한다"면서도 "그것이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생태계 내의 퍼지고 있는 광범위한 여파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코로나 백신 개발사 화이자·모더나가 맞손을 잡는다. 코로나 백신과 심근염 등 이상 반응의 상관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공동연구에 나선다.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이 맞다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별 특징을 파악하겠단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모더나는 미국·캐나다에서 5년 간 코로나 백신과 심근염 등 심장 관련 이상반응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다. 양사는 소아 건강 네트워크와 함께 해당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심근염·심낭염 등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라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에 양사는 백신과 이상 반응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으로 결정난다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별 특징을 파악하겠단 입장이다. 최근엔 모더나 코로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에 비해 심근염 발생률이 최대 3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차 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 발병률을 따진 것으로 40세 미만 남성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드 얀주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질병관리센터 데이터분석서비스 책임자 연구팀은 지난 8일 2021년 1월 1일부터 8개월 간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약 220만명과 모더나 백신을 맞은 약 87만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회지'에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2차 접종 후 21일 이내 심근염을 보고한 사례는 모두 59건이었다. 화이자가 21건, 모더나가 31건이었다. 심막염은 모두 41건으로 21건이 화이자, 20건이 모더나였다. 모더나는 심근염과 심막염을 합쳐 발생률이 100만명 당 35.6건, 화이자는 12.6건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2018년 일반 인구 대상 심근염 발생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며 “2018년에는 40세 미만의 심근염 발생률은 100만명 당 2.01명, 40세 이상은 2.2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일수록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심낭염 등의 이상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는 의료진도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젊은 층일수록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심낭염·담관염 등 이상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