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디지털은행 라인뱅크 바이(by) 하나은행이 모바일 무담보 신용 대출 한도를 대폭 확대했다. 빠르게 증가하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라인뱅크는 9일 ‘퀵 크레딧 & KTA 론(Quick Credit & KTA Loan)’ 기능을 통한 모바일 무담보 신용 대출 한도를 3억 루피아(약 2541억 원)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퀵 크레딧 & KTA 론은 △대출 상시 지급 △유연한 지불 옵션 △관리 및 지방 수수료 면제 등의 기능을 한다. 앞서 라인뱅크는 지난 7월 모바일 무담보 신용 대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3분 안에 신청·심사·실행이 완료된다. 당시 대출 한도는 1억 루피아(약 900만원)였지만 이번 한도 확대로 3배 증가하게 됐다. 서비스 지역도 확대됐다. 당초 모바일 무담보 신용 대출 서비스는 자카르타 수도권과 반둥, 수라바야 지역을 중심으로 제공됐지만 이번에 △반텐 △카라왕 △시안주르 △수카부미 △세마랑 △족자카르타 △수라카르타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안톤 허마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소비자 금융 이사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자금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용 대출 한도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층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뱅킹 서비스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차원에서 올 연말까지 연 최대 6%의 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투자와 계획을 세우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뱅크는 작년 6월 공식 출범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은행을 선보인 것은 하나은행과 라인이 처음이다. 고객 수는 작년 말 기준 반년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 2018년 10월 신주인수계약을 맺으며 디지털은행 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라인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니켈 생산기업인 브라질 발레가 내년에 니켈 생산량을 줄인다. 배터리 수요 증가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니켈 가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발레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의 날'(Investor Day)을 열고 내년 니켈 생산량을 16만~17만5000t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8만t 보다 줄어든 규모다. 장기적인 니켈 생산 전망치도 밝혔다. 발레는 2026년 23만~24만5000t, 2030년 이후 30만t 이상의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발레는 테슬라와 GM, 포드 등과 니켈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니켈 외 철광석 생산은 2023년에 3억1000만~3억2000만t이 될 예정이다. 또 구리 생산량은 올해 약 26만t에 머물고 2023년에는 33만5000~37만t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발레는 비금속 부문 분사를 검토 중이다. 전기 자동차(EV) 시장 성장에 따라 전기차용 프리미엄 금속을 공급해 EV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4월 29일 참고 발레, 전기차 주도권 잡는다…비금속 부문 분사 재추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알파벳(구글 모회사) 자회사인 '아이소모픽 랩(Isomophic Labs, 이하 아이소모픽)'이 글로벌 제약사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의 상업화를 위한 첫 발을 뗀다. 바이오의약품 산업 내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선도주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콜린 머독 딥마인드(DeepMind) 최고사업책임자(CBO)은 최근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제약 회사 다수와 파트너십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내 계약 체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머독 CBO는 "우리의 목표는 제약 회사와 협력해 의약품을 생산, 의료 기관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신약 개발 관련) 특정 약물이나 질병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고 기본 (신약 발굴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소모픽은 '알파고'로 유명한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작년 11월 분사한 회사다. 딥마인드의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 '알파폴드(Alphafold) 2'를 활용해 신약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딥마인드는 지난 2018년 알파폴드를 처음 선보이고 2년 뒤 알파폴드2 개발에 성공했다. 알파폴드는 길게는 수십년이 걸리던 단백질 구조 분석을 컴퓨터를 이용해 단 몇 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파폴드2는 지난해 말 열렸던 단백질 구조 예측 능력 평가 대회(CASP)에서 92.4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AI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신약 개발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일라이릴리, 화이자, 사노피 등 대형 제약사들도 잇따라 신약 개발 사업에 AI를 도입했다. 시장조사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AI 기반 신약 발굴 분야에 대한 영국과 미국의 자금 지원 규모는 지난 2017년 6억6850만 달러에서 올해 16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아이소모픽은 상업화에 앞서 본격적으로 회사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조만간 영국 본사 외에 제약 산업 허브로 꼽히는 스위스 로잔에 사무실을 오픈한다.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과 갤럭시인터랙티브가 일본의 게임 프로젝트 '오아시스'에 베팅했다. 오아시스는 공개 토큰 판매도 12시간만에 성료하며 업계와 관심을 증명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6일 전략적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신규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자금 조달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펀딩에는 갤럭시인터랙티브, 넥슨, 프레스토 랩스, MZ 웹3 펀드, 하이퍼리즘, 제츠 캐피탈, 제이스퀘어, AAG, YJM 게임즈, 체인가디언즈 등이 참여했다. 오아시스는 전략적 자금 조달 라운드에 이어 진행한 공개 토큰 판매에서도 상당한 자금을 조달했다.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진행된 토큰 판매에는 60개국의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12시간만에 목표한 금액을 달성했다. 이번 토큰 판매는 일반 투자자가 오아시스에 처음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오아시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유효성 검사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게임 파트너 풀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오아시스 생태계 전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최고의 게임 개발자, 웹3 최대 기관 투자자, 전세계 개인 투자자들의 지원과 귀중한 전문지식을 통해 커뮤니티가 원하는 게임 플레이와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갖춘 새로운 유형의 블록체인 게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2월에 발족했으며 일본 게임과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블록체인 게임이 현재 거래속도, 수수료, 보안 등 게임사는 물론 유저에게도 진입장벽이 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오아시스 프로젝트에는 반다이 남코를 비롯해 세가, 유비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오아시스 프로젝트의 초기 검증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DMM닷컴 등의 투자도 유치했다.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25일 메인넷 출시 절차를 시작했으며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Blue Origin)이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 달 착륙선 개발사업에 재도전 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달에 지속적으로 주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NASA의 SLD 프로그램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나사의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수송할 수 있는 달 착륙선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입찰을 제출한 것이다. 그러면서 입찰 프로그램 파트너사로 록히드마틴과 보잉, 아스트로보틱, 허니비 등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나사는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경쟁사인 스페이스X(SpaceX)를 선택한 바 있다. 나사는 작년에 2025년으로 설정된 임무를 처리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스타십(Starship) 차량 버전을 사용하는 스페이스X와 29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나사는 달 착륙선 개발사로 두 회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한 곳으로 축소됐다.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보다 두 배가 넘는 59억9000만 달러를 제시해 탈락했다. 블루오리진이 나사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며 미 회계감사원(GAO)에 항의했지만, GAO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블루오리진은 아마존닷컴의 세계 1위 부자 제프 베조스 회장이 2000년에 설립했다. 스페이스X가 나사와의 계약을 통해 성장했다면 블루오리진은 민간업체들 록히드마틴과 보잉 등 다른 민간 기업들에 로켓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2040년 세계 우주 시장이 1조 달러(약 11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엑스박스용 컨트롤러 특허를 출원했다. 새로운 컨트롤러의 등장에 MS가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지난 1일(현지시간) MS가 5월 5일 출원한 '캠패니언 장치 지원 게임 컨트롤러 페어링'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에는 차세대 엑스박스용 컨트롤러의 힌트가 될 수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특허는 미국특허청(USPTO)에 지난해 5월 25일 출원됐다. 특허 속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 중앙 상단에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는 점이다. 해당 디스플레이에는 지원 장치와 페어링(연결)이 잘 됐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이 표시된다. 또한 LCD 디스플레이 탑재를 위해 일시중지, 메뉴 버튼 등이 컨트롤 스틱 사이로 이동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MS가 새로운 컨트롤러 특허를 출원한 것은 클라우드 게이밍 때문으로 보인다. MS는 특허 속에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하나 이상의 게임 시스템과 선택적으로 페어링하도록 구성된다고 밝히고 있다. 즉 콘솔 외에도 클라우드 게이밍과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개발하기 위해 해당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힌 것이다. MS는 현재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박스 커뮤니티인 엑스박스 에라(XboxEra)의 공동설립자인 닉 베이커는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진행한 팟캐스트를 통해 MS가 엑스박스용 신규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닉 베이커는 "MS가 엑스박스에서 선보이고 싶어하는 하드웨어가 있다"며 "해당 하드웨어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과는 다른 카테고리"라면서 정확히 어떤 하드웨어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해당 하드웨어가 클라우드 게이밍 용 동글이나 스틱이 아니냐겠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MS의 특허가 당장 상품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생태계 변화에 따라 상품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 망가와 카카오 픽코마가 일본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인들은 웹툰의 가독성, 색감, 작화 등에 대해서 고평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일본 모바일 시장 조사기관 MMD 연구소가 지난 5일 공개한 '웹툰 유저에 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중 하나 이상을 소유한 15세~69세 일본인 33.8%가 코믹스 앱을 사용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조사된 결과로 작성됐으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중 하나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15세부터 69세 일본 거주 남녀 1만4534명을 대상으로 했다. 코믹스 앱을 사용해본 적 있는 조사대상 중 웹툰 시청 경험이 있는 사람은 41.2%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높은 45.9% 웹툰 시청 경험이 있으며 30대 43.5%, 10대 42.6%였다. 40대도 37.1%, 50대 38.3%, 60대는 35.3%로 연령 불문 4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여줬다. 웹툰 유저들이 주로 이용한 플랫폼은 라인망가, 카카오픽코마, 메차코믹 이었다. 라인망가의 이용률은 33.0%였으며 카카오픽코마는 29.8%였다. 메차코믹은 11.7%로 라인망가, 카카오픽코마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웹툰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웹툰이 많다는 점과 읽고 싶은 타이틀이 연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웹툰 이용량은 거의 매일본다는 유저가 20.1%였으며 주 2~3회 18.2%, 주 1회 16.9%로 일주일에 1회 이상 웹툰을 본다는 유저의 비율이 55.2%에 달했다. 주로 소비하는 장르는 연애가 34.7%로 가장 높았으며 그뒤를 SF·판타지 26.2%, 액션 어드벤처 20.5%였다. 성별별로는 남자는 SF·판타지가 29.9%로 인기를 끌었으며 여성은 연애가 52.6%로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의 장점은 기능 면에서 △스크롤 방식으로 읽기가 편하다 33.7% △색감이 풍부하다 25.5% △작화가 이쁘다 21.2%로 뽑혔으며 심리적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읽기 쉽다 39.1% △간편하게 읽을 수 있다 26.3% △짧은 시간으로 읽을 수 있다가 19.8%로 뽑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저스 코퍼레이션(Energous Corporation, 에너저스)이 개발한 원거리 무선 충전 장비가 한국에서 인증 절차를 무난히 통과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차기 아이폰에 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이 탑재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저스는 1W 와트업 파워브릿지 송신기가 한국 규제 기관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1W 와트업 파워브릿지는 무선주파수(RF) 기반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이다. 1m가 넘는 거리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태블릿PC, 이어폰 등 다양한 기기들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에너저스는 2017년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서 처음 기술을 선보였다. 15피트(약 4.5m) 이상의 거리에서 저전력 충전을 제공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인증 절차도 밟았다. 에너저스는 1W급 장비에 대해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8월에는 15W 와트업 파워브릿지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했다. 에너저스가 한국에서 인증을 받으며 국내에 판매될 차기 아이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선으로부터 해방된 기기'를 지향하며 무선 충전 관련 특허를 출원해왔다. 작년 초 맥북 키보드 하단에 무선 충전 패널을 내장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담은 특허를 내놓았다. 맥북 상판을 무선 충전 패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2016년부터 에너저스와도 협력해왔다. 에너저스는 애플의 지침을 충족할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저 존스톤(Cesar Johnston) 에너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인증을 받은 국가가 점차 늘어나면서 에너저스는 사물인터넷(IoT) 에코시스템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위치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Eni)가 영국 석유회사 냅튠에너지(Neptune Energy, 냅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약 8조원 규모로 거래가 성사되면 글로벌 석유화학업계에서 역대 최대 인수합병 금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에니는 냅튠과 인수 협상을 위한 예비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가액은 50억~6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냅튠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베이징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hina Investment Corporation)와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 영국계 사모펀드인 CVC캐피털파트너스(CVC Capital Partners) 등이 소유하고 있다. 작년 매출 25억 달러, 순이익 3억8720만 달러를 내고 순부채는 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니는 자국에 약 1000개소의 LNG·LPG 공급시설을 포함한 총 4400여개의 충전소 인프라를 보유했을 정도로 유럽 최대의 에너지 배급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정부가 최대 주주인 만큼 유럽에서 러시아산 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업체 가운데 하나다. 이탈리아 연간 가스 수입량의 40% 이상이 러시아산이다. 이탈리아는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고자 알제리와 아제르바이잔 등으로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있다. 가스전 투자도 재개해 천연가스 생산을 50억㎥로 늘리고 2024년 천연가스의 탈(脫)러시아에 박차를 가한다. <본보 2022년 7월 30일 참고 이탈리아 "2024년 천연가스 탈러시아"…수입국 확대·가스전 투자>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공동 창업한 AI연구기관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ChatGPT)의 유저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챗GPT의 성능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관심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오픈AI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샘 알트만(Sam Altman)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챗GPT의 유저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챗GPT는 11월 30일(현지시간) 출시됐다. 챗GPT는 채팅을 통해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인식, 해석해 답변을 주는 서비스다. 챗GPT는 출시 직후 빠른 답변 속도는 물론 기존 대화형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답변 수준 등에 큰 관심을 받았다. 챗GPT는 다양한 퀴즈에 대한 답변은 물론 어려운 정의나 개념을 쉽게 정리해달라고 입력하면 이를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해준다. 또한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인 질문과 '오늘 날씨가 영하 1도인데 무슨 옷을 입어야할까'와 같은 질문에도 답해준다. 또한 개발자들이 코딩한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을 찾아달라거나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코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해도 이를 처리하는 능력을 보여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챗GPT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코딩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오류가 발생했고 일부 질문에 대한 답변에 대해서는 편향된 대답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편협한 답변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있다. AI의 편협성 문제는 AI가 자료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개발자의 편견이 개입될 수 있어 우려되던 문제다. 오픈AI는 챗GPT가 범용인공지능(AGI)로 넘어가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보고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픈AI는 AGI 구현까지 10년이 채 걸리지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일 오픈AI가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트위터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일시 차단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와 오픈AI 사이에 거버넌스, 수익 구조 등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2015년 12월 공동설립한 인공지능 회사로 인공지능 정보를 오픈소스화해 더 안전한 인공지능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 이전에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인 GPT-3, 이미지 처리 인공지능 달리(DALL-E) 등을 출시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 회사(ADNOC, 애드녹)가 아부다비 최초 비재래식 석유 광구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애드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광구 탐사와 평가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틍쿠 무함마드 타우피크 페트로나스 최고경영자(CEO)와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는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 지역의 2000㎢ 규모의 비재래형 내륙 석유(unconventional onshore oil) 육상 블록 1이 포함됐다. 페트로나스가 최대 6년간 양허지역에서 석유를 탐사하고 평가하기 위해 100% 지분과 운영권을 보유한다. 아부다비의 비재래식 회수 가능 석유 자원은 220억 배럴로 추산되며, 이는 애드녹의 대표적인 저탄소 머반유(Murban) 등급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아부다비는 비재래식 석유·가스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으며, 생산 잠재력이 충분하다. 틍쿠 무함마드 타우피크 페트로나스 CEO는 "아랍에미리트와 말레이시아의 길고 유익한 양자 관계가 양사간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GS그룹·위메이드 등이 투자한 가상자산 운용사 하이퍼리즘(Hyperithm)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오아시스'에 베팅했다. 하이퍼리즘은 6일(현지시간)_ 오아시스의 전략적 투자 라운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이퍼리즘이 투자한 오아시스는 2월에 발족했으며 일본 게임과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블록체인 게임이 현재 거래속도, 수수료, 보안 등 게임사는 물론 유저에게도 진입장벽이 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오아시스 프로젝트에는 반다이 남코를 비롯해 세가, 유비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오아시스 프로젝트의 초기 검증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DMM닷컴 등의 투자도 유치했다.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25일 메인넷 출시 절차를 시작했으며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 라운드로 확보한 자금으로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하이퍼리즘도 이번 투자를 통해 오아시스 생태계 내에서 영역을 확장한다. 하이퍼리즘 관계자는 "일본은 매우 매력적인 게임 시장과 블록체인 게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오아시스 투자를 통해 하이퍼리즘의 개발능력을 살려 일본 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 서울과 도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디지털 자산 관리·중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마감된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서 삼성넥스트, 위메이트 트리, 코인베이스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받을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