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사이토다인(Cytodyn)이 에이즈치료제 '레론리맙'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BLA)를 철회했다. 레론리맙의 임상시험 관리를 맡은 임상시험위탁(CRO) 기업이 데이터 분석에서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사이토다인은 CRO에 법적 책임을 물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이토다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로 국내에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사이토다인은 에이즈치료제 '레론리맙'의 BLA를 자발적으로 철회한다고 7일 밝혔다. CRO의 데이터 분석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이토다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레론리맙의 임상 데이터를 재정비한 후 다시 도전하겠단 입장이다. 사이러스 아르만 사이토다인 회장은 "자사는 외부 독립 품질 규제 회사의 감사를 포함한 3번의 검토 끝에 HIV 다제내성 집단(HIV-MDR) 환자에 대한 BLA를 자발적으로 철회하기로 했다"며 "CRO의 데이터 수집 및 품질 감독 면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론리맙은 중추적인 평가에서 주요 엔드포인트를 충족했으므로 재정비 후 BLA를 다시 신청하면 순조롭게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토다인은 CRO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청구했다. CRO의 실수로 기업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데다 레론리맙의 출시를 지연시켜 피해를 줬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사이토다인은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레론리맙을 통해 에이즈 및 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신속심사제)에 지정돼 현재 임상 3상 단계 완료후 FDA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2035년까지 새로운 항공기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향후 10년 이내 새로운 중형 비행기 '보잉 797'을 제조하지 않는다. 원하는 효율성을 제공할 추진 기술이 부족해 항공기 갱신을 미룬다. 데이비드 칼훈(David Calhoun)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조만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며 "새로운 기체를 개발할 가치가 있는 개선 사항을 제공할 수 있는 추진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연료 효율성과 탄소 배출 감소도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고객은 항공기가 수년 동안 시장에 남아 있기 때문에 획기적이기를 원한다. 보잉은 고객이 기존 모델에 비해 20~30% 비용 절감을 원할 것으로 추정하고, 연료 효율성을 개선한다. 그는 "연료 효율성과 탄소 배출 감소가 보잉이 앞으로 나아가기 전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라며 "원하는 효율성을 제공할 추진 기술이 부족해 항공기 출시가 늦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성은 물론 배출가스 테스트를 충족시킬 수 없고, 상당한 성능 이점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새 항공기 출시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10년이 넘어야 새 비행기를 소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잉 797인 새로운 중형 비행기에 대한 소문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보잉은 올해 초 이를 충분한 기술 발전이 있을 때까지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이 없다고 전했다. 차세대 항공기는 보잉 767을 직접 대체할 이중 와이드바디(통로 2개의 광동체) 또는 에어버스 A321XLR에 필적할 수 있는 내로우바디(통로 1개 협동체)로 출시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칼훈 CEO는 "제품 라인의 공백을 채우고 싶지 않다"며 "전에 나온 비행기를 절대적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은 스타트업 위스크 에어로(Wisk Aero)를 출자해 세계 최초 4인승 6세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제조, 개발한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자율주행 에어택시를 개발한 것. eVTOL는 단 15분의 충전 시간으로 90마일의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라인의 인터넷은행 '라인뱅크'가 대만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한다. 라인뱅크는 모빌리티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 대만 1위 인터넷은행 자리를 수성한다. 대만 라인뱅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처쿠아이파킹(俥酷 iParking)과 파트너십을 맺고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라인뱅크는 오토패스, 주차요금 결제 제출 발표와 함께 처쿠아이파킹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주차, 전기차 충전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라인뱅크와 손잡은 처쿠아이파킹은 핀데이터 파이낸스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주차 관리 솔루션이다. 처쿠아이파킹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자동 결제와 할인, 투명한 요금 관리, 주차 공간 기록, 도난 방지 서비스 등 다양한 주차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라인뱅크 유저는 번호판 자동인식, 주차 자동결제, 충전용 코드 스캔, 충전 후 자동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라인뱅크 유저는 자신의 차량의 번호판을 등록하기만 하며 대만에 처쿠아이파킹과 제휴한 150여개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다. 유저의 차량이 해당 주차장에 출입하면 자동으로 번호판을 인식해 관리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전기차의 경우 아이차징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고 라인뱅크를 통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결제할 수 있다. 라인뱅크 유저들은 올해 말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이파킹 주차와 충전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선착순 1000명에게 한 주의 첫 소비에 10%를 라인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라인뱅크 관계자는 "라인뱅크는 올해 '퀵 라이프 써클(Quick Life Circle)'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소유자를 위한 방대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처쿠아이파킹의 주차요금 결제 서비스와 통합을 통해 더 쉽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라인뱅크는 작년 4월 공식 출범한 이후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2분기 말 현재 예금 계좌 수는 123만개다. 라인뱅크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라인은 대만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한다. 라인뱅크 고객 약 75%는 스스로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하다고 인지하는 20~39세 연령층이다. 가장 활발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고객층은 사무직·소매업 종사자와 학생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70% 이상의 고객이 오후 6~9시 사이에 대출 신청 또는 대출금 인출을 희망하고 있어 전통적 영업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동북부 지역에서 최초로 원전을 활용한 지역난방 사업을 추진한다. 원전의 활용처를 늘려 탄소 중립에 대응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랴오닝성 홍옌허 원전으로 난방을 공급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홍옌허 원전에서 비방사성 증기를 추출한 후 열교환 스테이션의 열교환기를 통해 열을 생성하고 이를 지역난방회사의 열교환소로 전달해 다시 각 가정에 보내는 방식이다. 10㎞·5.7㎞에 달하는 파이프라인과 열교환 스테이션 4개가 쓰인다. 홍옌허 원전의 운영사인 랴오닝 홍옌허는 지난 3월 중국 국가전력투자그룹(SPIC)의 자회사 SPINEPC와 의기투합하고 지역난방 사업에 뛰어들었다. 24만2400㎡ 범위의 시범 사업을 우선 실시해 약 2만명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석탄·천연가스를 쓰는 열 공급 보일러 12기를 대체하고 석탄 5726t을 절약하며 탄소 배출량 1만4100t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주요 에너지원으로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석탄 의존도를 낮추면서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원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이양시는 원자력으로 난방하는 중국 최초의 도시다. 하이양시는 2019년 70만㎡ 범위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한 후 지난해 450만㎡로 온수 공급 면적을 확대했다. 하이양 원전의 반경 130㎞ 지역, 총 3000만㎡ 면적에 온수·난방을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저장성에서도 친산 원전을 이용한 지역난방 실증 사업이 진행됐다. 작년 말부터 난방 공급이 시작돼 현재 공급 면적은 약 46만5000㎡에 이른다. 저장성은 2025년까지 400만㎡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홍옌허 원전은 다롄시 해안에 건설됐다. 작년과 올해 각각 가동에 돌입한 5·6호기를 포함해 총 설비용량은 671만㎾로 중국 원전 가운데 최대 규모다. 연간 480억kWh 전력을 생산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그린수소 허브 도약을 목표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코트라 인도 콜카타무역관의 '인도, 그린수소 생산 허브로 도약 추진' 보고서를 보면 인도는 2050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전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하여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인도 정부는 작년 8월 그린수소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국가 수소 계획(National Hydrogen Mission)을 발표했다. 인도는 그린수소가 5년 이후 석유를 대체하고 농업, 비료생산, 정유산업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2위인 철강산업에서 수소를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태양열, 풍력, 수력자원 등 재생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편이고 생산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트라는 "인도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데 우호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소비 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높다"며 "아직까지는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제 혜택, 자금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으나 향후 구체적인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정부 지원이 강화되면 수소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매력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경제부가 반도체 공장 투자와 연구를 지원하는 내용의 반도체 청사진을 만든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패권 전쟁에 맞서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만 경제부는 "미·중 기술 경쟁 속에 반도체 산업의 경쟁 우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 부처·산업계와 협의해 발전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새 청사진에는 △물·전기·토지 등 인프라 지원 △연구·개발(R&D)을 촉진할 세제 혜택 강화 △인재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이 담긴다. 경제부는 이달 말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경제부에 따르면 대만은 전체 반도체 생산의 63%를 담당하고 있다. 패키징·테스트 부문에서는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설계 부문에서는 22%를 기록해 세계 2위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대만의 지배력은 압도적이지만 미국과 중국 등 후발 국가들의 추격은 만만치 않다. 중국은 60조원대 국가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를 토대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왔다. 파운드리 회사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長存儲)·YMTC(長江存儲)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SMIC는 지난해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제품 양산에 돌입하는 성과를 냈다. 미국은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52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골자로 한 '반도체산업육성법'(CHIPS)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주요국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만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반도체 산업 전략을 새로 짜려는 움직임이 이를 입증한다. 한편, 경제부는 최근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달 7일 중국 반도체 업체에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설계 소프트웨어 판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도입했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가 군사력과 방위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 예산을 늘린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2017년부터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 예산으로 배정하기로 합의한 나토의 기준에 맞춰 국방 예산을 배정했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동부전선 방어태세 강화를 위해 루마니아에 나토 대응군이 배치됐다. 실제 루마니아는 올해 6월 2023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의 2.5%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증액분은 군사 장비 구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군사력 강화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은 루마니아 군 현대화 프로그램이 설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할당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폴란드에 이어 나토 동유럽 전선에서 두번째로 큰 군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에 비해 시설은 대부분 노후화되고, 유럽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방위 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다. 루마니아가 군사력과 방위 산업을 강화하는 배경이다. 루마니아는 또 무기 제조 분야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 1989년 혁명 이전 공산주의 정권은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무기를 만들었으며, 무기를 제조하고 판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루마니아는 올해 세계 군사력 순위(GFP)는 142개국 중 38위를 차지했다. 무기 거래에 반대하는 유럽네트워크(ENAA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2010~2020년 사이 17억 유로 상당의 무기를 수출했으며, 2021년 기준 루마니아의 무기 및 탄약 산업의 수출 규모는 EU내에서 14위를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정부의 구조조정과 현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로 방위 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예상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군 장비 현대화를 위한 무기 구입 예산 등 군 관련 예산이 확대될 예정이므로 방위 산업 강화를 위한 기술 선진국과의 교류, 주요 방위 기업과 협력 잠재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안전한 착륙을 위해 글로벌 항공기 랜딩기어 전문업체인 미카에르(Mecaer Aviation Group)를 택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처는 미드나이트(Midnight) eVTOL 에어 택시의 착륙 장치를 설계와 공급을 위해 이탈리아 항공 우주 회사인 미카에르 에비에이션 그룹을 선택했다. 랜딩기어는 이착륙시 항공기 무게를 지지하는 구조물로써 항공기 전체 단가의 약 5%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핵심품목 중 하나이다. 미카에르는 고정익 항공기와 회전 항공기용 착륙 장치 시스템을 통합한다. 기수 착륙 장치와 항공기 동체 아래의 주 착륙 장치를 전문으로 한다. 또 접을 수 있는 착륙 장치 시스템과 개폐식 착륙 장치를 비행 중에 동체 내부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잠금 장치를 만든다. 미카에르는 바퀴,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과 협력해 랜딩 기어를 통합한다. 과거 미카에르는 ㈜한화와 랜딩기어 시스템 분야 국제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랜딩 기어를 공급한바 있다. 아담 골드스테인 아처 최고경영자(CEO)는 "미드나이트 항공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부품과 기술, 시스템을 소싱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공급업체와 협력하는 것은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단계"라며 "미카에르의 고품질, 고신뢰성 항공기 시스템 제공은 당사 항공기의 설계, 제조, 운영과 관한 안전에 대한 약속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아처는 지난 2018년 설립된 eVTOL 제조업체다. eVTOL는 1회 충전시 최고 시속 240㎞로 최대 거리 97㎞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음 수준은 2000피트 지상고도에서 45데시벨로 예상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로 연료를 공급받는다. 지난해 연말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24년에 인증을 받고 2025년에 상용화에 나선다. eVTOL 미드나이트는 약 20마일(30km)의 짧은 여행에서 4명의 승객과 1명의 조종사를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100마일(160km)의 범위를 가진다. 한편 아처는 2025년 eVTOL 250대 생산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2025년에 약 250대의 eVTOL를 만들고 다음 해에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2년 10월 25일 참고 美 에어택시 아처 "2025년 250대 생산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호주를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호주는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 전기차 배터리 주요 소재 공급망을 구축, 핵심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 미국 지질조사국의 작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 리튬 생산량의 53%를 차지한다. 대부분이 중국으로 출하됐지만 최근 호주에 합작 공장이 들어서는 등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구조적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등 지정학적 이슈가 꼽힌다. 중국산 원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호주산 리튬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싼 전기료와 노동력으로 리튬 산업을 등한시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시장 확대에 따라 산업을 활성화 하려는 호주 현지 업계와의 이해관계도 맞아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호주 광산 기업 IGO와 미네랄 리소시스(Mineral Resources)는 각각 중국 티안치 리튬, 미국 앨버말과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IGO와 티안치 리튬 간 합작사 ‘티안치 리튬 에너지 오스트렐리아'는 지난 5월 서호주에 호주 최초 배터리 등급 리튬 정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2만4000t이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두 번째 공장도 건설 중이다. 미네랄 리소시스와 앨버말은 10억 호주 달러를 투자, 연간 5만t 규모 리튬 정제 공장을 짓는다. 지난 7월 착공했다. 향후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호주 대기업 위파머스(Wefarmers)도 리튬 처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칠레 광산업체 SQM과 협력한다. 서호주 소재 공장을 오는 2024년부터 가동한다는 목표다. 연간 5만t 규모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리튬 외에도 니켈 등 전반적인 배터리 핵심 소재 산업에서 호주 기업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GM은 호주 니켈 회사에 투자했고, 포드도 BHP 그룹과 배터리 원료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수요는 오는 2030년 33만t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작년의 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연료전지 시장이 정부의 육성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선박과 열차 등 다른 교통수단을 비롯해 건축 전원, 열공급 등 적용 가능한 분야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5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연료전지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연료전지 시스템 설치 용량은 2017년 37.8㎿에서 2021년 172.7㎿로 연평균 46.2% 성장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설치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반등하며 전년 대비 118%나 급증했다. 올해 전기차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설치량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808.5㎿에 달할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 기술 발전과 생산 단가 하락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20년과 2021년 연료전지차 판매량이 각각 1177대·1586대로 2019년 2737대 대비 부진했으나, 올해는 72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연료전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특허 신청 건수는 22.6%로 일본(30.9%)에 이어 2위다. 다만 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현대 넥쏘와 토요타 미라이가 전체 81.3%를 차지하고 있다. 상치다퉁·위퉁버스·페이츠자동차·선룽버스 등의 중국 기업이 연료전지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은 286.6GWh로 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대비 114% 늘어난 100GWh를 돌파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CATL를 비롯해 BYD·Calb·궈시안·선우다·SVOLT 등 중국 6개 기업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9.4GWh로 2위에 올랐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중국 연료전지 수입은 2018년 이후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전기차 산업 급성장으로 지난해 20% 이상 늘었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기준 최대 수입국은 일본이다. 다만 2018년 일본 수입 의존도가 72%에 달할 정도였지만 2020년 일본 수입이 38% 급감했고, 올해도 30% 이상 감소했다. 일본 대신 독일·오스트리아·베트남·폴란드 등의 수입이 늘었다. 중상산업연구원은 2023년 이후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시장규모는 230억 위안(약 4조46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은 수소연료전지 제조에 있어 핵심기술, 특히 양자 교환막 생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울러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전극, 분리판, 수소 순환펌프 등 기술력 역시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트라는 "중국 정부는 14.5 규획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발전 계획을 명문화했고 지방정부도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탄소배출 저감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광둥성은 제조업이 발달하고 에너지 소비 규모가 큰 데다, 전기차 산업이 중국 내 가장 발달해 수소연료전지 산업 발전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우리 기업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영국 계측기 공급업체 쉘 인스트루먼츠(Chell Instruments)를 통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한다. 쉘 인스트루먼츠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eVTOL 개발업체 릴리움의 항공기 개발을 돕기 위해 가스 압력 스캐너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쉘 인스트루먼츠는 나노(nano) DAQ-LTS로 지원해 릴리움의 획기적인 eVTOL 엔지니어링을 지원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나노DAQ-LTS는 풍동과 비행 중 테스트에서 사용하기 위해 극한의 압력, 열과 진동을 견딜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사용한다. 릴리움에서 개발 중인 전기 항공기의 기압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이 장비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로 미세한 압력 변화를 감지해 릴리움 젯(Lilium Jet) 개발에 중요한 장비임을 입증됐다. 데이터는 이더넷 및 CAN 출력을 통해 엔지니어에게 피드백 된다. 제이미 샤나한(Jamie Shanahan) 쉘 인스트루먼츠 영업 이사는 "지속 가능한 전기 제트 추진 장치에 대한 탐색의 선구자를 돕게 돼 기쁘다"며 "기술은 여전히 전통적인 제트 터빈 개발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항공 여행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쉘 인스트루먼츠는 40년 이상 고품질 가스 압력 측정과 제어 장비 전문으로, 가스 압력의 측정과 제어를 위한 광범위한 장비를 제공한다. 최고급 기본 압력 표준, 벤치탑 교정기, 휴대용 교정기, 단순히 단일 변환기를 공급한다. 고객의 정확한 공정 요구 사항에 맞는 맞춤형 자동 압력 측정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릴리움은 eVTOL 릴리움 젯 개발 중으로 시속 175마일(약 280㎞)의 속도로 날 수 있으며 155마일(약 250㎞)을 비행할 수 있다. 최대 15석까지 수용할 수 있지만 현재 모델은 6명의 승객과 1명의 조종사를 수용할 수 있다. 2023년에 첫 번째 적합 항공기를 제작할 계획이다. 2025년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의 형식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선사 AP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스페인에서 대규모 녹색 메탄올을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머스크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내고 컨테이너선에 연료를 공급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스페인에서 연간 최대 200만t의 녹색 메탄올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소렌 스코우(Søren Skou)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가 대규모 녹색 연료 생산 기회를 모색을 위한 일반 의정서에 서명했다. 의정서에는 완전히 구현될 경우 최대 200만 달러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와 같다. 개발은 3단계로 계획되어 있으며 초기 20만t의 녹색 메탄올이 2025년에 도달해 2027년에 100만t, 2030년까지 200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스페인 프로젝트는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선박 벙커링에 이르기까지 전체 가치 사슬을 포괄하는 방법에 대한 타당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스페인 정부와 안달루시아와 갈리시아 항구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기회를 모색한다. 약 4GW의 재생 에너지 생산에서 선박 벙커링에 이르기까지 전체 가치 사슬을 포괄한다. 스페인은 이를 위해 100억 유로(약 13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며 최대 8만50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소렌 스코우 머스크 CEO는 "스페인 정부와 함께 녹색 연료 기회를 모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페인은 큰 수소 야망과 야심찬 지속 가능성 목표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상당한 재생 가능 자원을 포함하고 주요 운송 경로를 따라 배치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2023년에서 2025년 사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인 이중 연료 e-메탄올 선박 19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약 75만t의 연료가 필요하다. 회사는 올해 초에 형성된 7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선박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양을 이미 확보했다. 머스크는 "2030년 차량 배출량 이정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간 약 600만t의 녹색 메탄올이 필요하고 차량이 순 제로에 도달하려면 2040년까지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U 회복기금의 지원을 받는 스페인 프로젝트는 2024년 하반기 착공해 현재 은행과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