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올해 들어 80개 지점을 폐쇄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오프라인 점포 운영 효율화에 나선 것이다. 슬라멧 하리안토 프라드하나 부코핀은행 이사는 3일 현지 경제매체 비즈니스(Bisnis)에 "올해 80개 지점을 폐쇄할 것"이라며 "10월 말까지 이미 79개 지점을 닫았고 연내 추가로 1개 지점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점 축소는 운영 최적화를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노 지점 폐쇄로 줄인 비용을 고객 서비스 개선에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코핀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부코핀은행은 모회사인 국민은행과 함께 차세대 뱅킹 시스템(NGBS)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현재 최적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섬나라로 디지털 금융 잠재력이 풍부하는 평가를 받는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고, 2020년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확대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네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위암세포의 간 전이를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연구소장을 겸임하는 재단법인 길로 연구소(이하 길로)는 ㈜메드팩토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LRRFIP2 단백질이 위암세포의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온라인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 10월호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위암세포에서 LRRFIP2 단백질의 발현양에 따라 위암환자들의 간 전이 여부를 예측해 향후 위암환자의 간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이성을 가지지 않는 위암세포에서 발현되는 LRRFIP2 단백질은 암 성장과 전이를 유도하는 CARM1 단백질에 결합하여 CARM1 단백질의 전이 능력을 억제시킨다. 반면 전이성을 가진 위암세포에서의 LRRFIP2 단백질은 CARM1 단백질과의 결합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연구팀은 전이성을 가진 위암세포에서 발현되는 LRRFIP2 단백질은 전이성을 가지지 않은 위암세포의 LRRFIP2 단백질과 달리 24개의 아미노산을 만드는 7번째 엑손(exon) 하나가 삽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작은 엑손의 삽입이 LRRFIP2 단백질의 구조 변화를 가져와 CARM1 과의 결합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전이성을 가진 위암세포에서 LRRFIP2 유전자의 엑손 7을 유전자 가위로 제거하면 이 위암세포의 간 전이가 현저하게 억제되는 사실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이 위암환자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엑손 7 부위를 가진 LRRFIP2 단백질이 높게 발현된 위암환자들은 전체 생존기간이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로 향후 위암환자에서 LRRFIP2의 엑손 7 mRNA의 유무를 조사하면 위암환자들의 간 전이 유무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팀은 현재 임상시험중에 있는 CARM1 억제 물질은 엑손 7을 가진 LRRFIP2를 발현하는 위암세포에서 치료효과가 높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 엑손 7의 유무를 검사하여 치료하는 맞춤형 암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제시하였다. 김성진 길로 연구소장은 “LRRFIP2의 동형단백질 발현양에 따라 위암환자들의 간 전이 유무 및 생존기간 등이 예측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위암을 비롯한 여러 암 종의 전이 억제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기반 연구를 마련하였다”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의 이탈 움직임이 본격화 하는 양상이다. 반면 또 다른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인 마스토돈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트위터 분석 제공업체인 트윕스맵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금요일 기준 트위터 사용자 40만 명의 언팔로우 수가 평소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요일 평균보다 대략 30% 더 감소한 것으로, 평소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을 비활성화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트윕스맵은 해석했다. 트윕스맵은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관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계정을 완전히 삭제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상당수 사용자들이 트위터의 대안을 찾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달리 마스토돈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대거 이탈한 지난 28일 신규 가입자 수 7만 명을 기록하며 트위터 사용자들을 흡수하는 모습이다. 마스토돈은 지난 2016년 출범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다.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용자를 팔로우하고 ‘좋아요’와 ‘리트윗’ 할 수 있는 게시물을 게재할 수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마스토돈 해시태그가 유행처럼 번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마스토돈 설립자인 오이겐 로흐코에 따르면 트위터 매각 전 일주일 동안 마스토돈 가입자 수는 1만8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토돈의 다운로드 횟수도 폭증했다.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인 센서 타워에 따르면 마스토돈은 지난 29일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3만4000회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지난 28~30일 기준으로 보면 약 9만1000회에 이른다. 이는 직전 3일(25~27일) 기간과 비교한다면 무려 658% 증가한 수치다. 마스토돈은 미국 앱 스토어 랭킹에서도 소셜 네트워크 부문 38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 4월27일 기록했던 37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센서 타워 관계자는 “마스토돈에 대한 다운로드 횟수가 급속도로 늘어난 데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 같은 현상이 트위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바이오기업 알라코스의 지분을 확대했다. 알라코스의 향후 기업 가치가 제고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알라코스는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의약품 위탁생산(CDO)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에 알려진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블랙록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알라코스 주식 22만6498주를 매입하며 기존 지분보다 8.4% 늘렸다. 블랙록이 확보한 알라코스 주식은 총 291만1899주로, 이는 1659만9000달러에 달한다. 최대 최대 자운용용업체인 골드만삭스와 제이피모건도 알라코스 지분을 각각 258%, 15%늘렸다. 이들이 보유한 알라코스 주식은 100만7096주(574만1000달러), 61만5825주(192만7000달러)다. 이에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의 66.67%에 달한다. 이들은 알라코스의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코스는 면역 세포를 활용해 알레르기·염증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호산성 위염·십이지장염 치료제(임상 3상) △호산성 식도염치료제(임상 2상) △아토피 피부염·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임상2상) 등이 있다.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난 4월 CDO 계약을 체결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알라코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항체 신약후보물질 'AK006'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년 간 AK006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대외비로 공개하지 않았다. AK006은 알라코스가 개발 중인 알레르기 및 염증성 질환 항체 치료제다. 알라코스는 AK006 관련 임상시험계획(IND)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헝가리 양극재 공장 설립 프로젝트 관련 인허가를 확보한 가운데 각종 발급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부정적인 환경 영향 평가 결과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3일 데브렌체시 하즈두-비하르 카운티에 따르면 카운티 환경·자연보호국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에 공장 건설 관련 통합 환경 사용 허가를 부여했다. 당국은 지난달 방재 허가에 이어 잇따라 필수 허가를 내주며 에코프로비엠을 적극 지원했다. 건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듯 했으나 승인 절차에서 잡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에코프로비엠 공장 건설로 인해 각종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는 평가 보고서 결과에도 불구하고 승인이 강행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생 동물 피해 영향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 등 제출된 보고서가 부실하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컨설팅 업체 모트 맥도날드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장 가동이 시작될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은 26가지의 각종 유해(독성·가연성) 물질에 노출된다. 상당한 전력과 물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출된 공업용수 양이 많아 결과적으로 지하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량의 처리된 폐수가 지표 수용부로 유입, 대기오염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높다. 보고서는 "개발은 여러 측면에서 환경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일자리 창출을 통한 긍정적인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이) 다소 상쇄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앞서 개최한 공청회도 법적 절차에 맞추기 위한 보여주기 식의 조치였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데브렌체 시정부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과 30일 데브렌체 시청 신관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일각에서는 평일인데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돼 사실상 일반 주민들은 거의 참석할 수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현지에서는 '밀실 공청회'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당국이 지정한 공청회 날짜와 시간이 불합리 했을 뿐 아니라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아 공청회 개최 여부 조차 몰랐던 주민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공청회에는 프로젝트에 우호적인 인사들만 참석하고 환경오염 우려와 대응책 등에 대한 질문도 거의 받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에코프로비엠 측은 "공청회에는 여·야 인사는 물론 관련 이해관계자 모두가 동등하게 참석해 진행됐다"며 "반대측 입장을 대변하는 질의도 모두 수렴해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2월 헝가리 데브렌체에 해외 첫 생산기지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약 9700억원을 쏟아 연간 10만8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지닌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당초 데브렌체 남부 경제 구역의 34헥타르(34만㎡) 규모 부지를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효율화를 위해 44헥타르(44만㎡)로 확장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 데브렌체시와 부지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환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1공장을 2024년 하반기, 2공장을 2025년 하반기에 가동한다는 목표다. 헝가리 공장을 통해 삼성SDI의 수요에 대응하고 수주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MW-삼성SDI-에코프로비엠'의 파트너십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 계열사인 넵튠의 버추얼휴먼 기업 '온마인드'가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온마인드는 2일 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10월 28일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으며 납입일은 11월 10일이다. 온마인드는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보통주 2196주를 신주발행했으며 발행가는 91만912원이다. 유상증자가 진행되고 나면 온마인트의 보통주는 2만6900주이며 우선주는 8230주이다. 온마인드는 공시를 통해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하나은행에 배정된다고 밝혔다. 온마인드는 카카오 계열사인 넵튠의 자회사로 버추얼휴먼, 즉 가상인간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온마인드의 AI 버추얼 휴먼 나수아는 국내 최초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버추얼 휴먼으로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불쾌한 골짜기(실제 사람과 유사한 존재에 대해서 느끼는 불쾌함)'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수아는 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의 광고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태국의 DDD와도 3년간의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온마인드는 지난해 12월 SK스퀘어에 80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스퀘어는 80억원 투자를 통해 온마인드의 지분 40%를 확보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아모지(Amogy)가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이 바지선에 탑재됐다. 서던 드볼 바지선이 아모지의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을 테스트한 것.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지는 해상 응용 분야를 위한 혁신적인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을 미국 내륙 수로 탱크 바지선에 처음으로 상업 적용된다. 아모지 전력 시스템은 액체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고 생성된 수소를 사용해 PEM(양성자 교환막) 연료 전지를 통해 전력을 생성, 전기를 만든다. 이미 농업용 트랙터와 공중 드론에서 시연된 아모지 시스템은 해양 산업의 탈탄소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과 암모니아 벙커링 바지선을 포함한 더 큰 응용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아모지와 서던 드볼은 바지선 개조인 첫 번째 기술 배치 작업에 착수했으며, 오는 2023년 말까지 완료된다. 아모지는 서던 드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배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모지는 방대한 암모니아 인프라와 암모니아, 해양 작업을 처리하는 서던 데발팀의 전문 지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든 드볼은 미시시피 강과 걸프 내해 수로 시스템을 통해 벌크 액체 화학 물질과 비료 제품 운송을 전문으로 한다. 현재 암모니아 생산 시장의 상당 부분에 서비스를 제공해 수출 터미널과 내륙 수로를 따라 농업과 화학 고객에게 암모니아를 공급한다. 아모지의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은 연료 전지 또는 장거리 수소 운송의 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방법으로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한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서든 드볼은 미국 해양 시장에 대한 상업적 진출을 지원하는 완벽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아모지는 암모니아 인프라와 산업 지식에 대한 확장된 접근을 통해 해양 선박에서 우리 플랫폼의 운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지의 전력용 암모니아 시스템은 지난 9월 영국 로이드 선급(Lloyd's Register, LR)으로부터 승인(AiP)을 받기도 했다. AIP 인증은 선박 기본설계의 적합성을 검증받는 절차이다. 새로운 해양 기술이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아모지는 2020년에 설립돼 운송 부문 탈탄소화를 가능하게 한다. 암모니아와 운송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업계 파트너와 협력해 다가오는 신조와 개조 선박에서 상업적으로 사용할 전력 솔루션을 평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에 약 38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쇼핑이 영국 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카도와 손 잡고 국내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에 두 기업의 주가가 동반 강세다. 2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카도 그룹의 주가는 롯데쇼핑과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알려진 후 전 거래일보다 39%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앞서 롯데쇼핑과 오카도는 지난 1일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하기로 했다. 런던 증권가는 이번 파트너십이 오카도가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데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카도는 현재 미국 크로거, 캐나다 소베이, 호주 콜스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롯데쇼핑과의 협력은 아시아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셈이다. 롯데쇼핑 주가도 저점 확인 후 반등세다. 롯데쇼핑은 2일 오전 11시 16분 기준 전일보다 0.79% 오른 8만89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0.92% 상승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국내 증권가는 롯데쇼핑이 OSP 도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물류 및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여 온·오프라인 플랫폼 간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오카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25년 첫번째 CFC(자동화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OSP 도입 및 운영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CFC 부지와 건축 비용, OSP 이용 수수료 등을 지불하며 오카도는 CFC 내 자동화 풀필먼트를 위한 로봇, 그리드 등의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부광약품이 투자한 미국 에이서테라퓨틱스가 혈액엘러스단로스증후군(vEDS) 치료 신약 후보물질 에드시보에 대한 특허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에드시보(성분명 셀리프로롤)에 대한 특허는 2038년까지 보호받게 됐다. 부광약품은 작년 말 기준 에이서의 지분 3.81%를 가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에이서테라퓨틱스에 따르면 USPTO로부터 '환자에게 셀리프로롤 요법을 투여하는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는 이번 4분기 내 발행돼 2038년에 만료된다. 에이서는 약물에 대해 확대된 특허권 취득으로 경쟁사에 대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게 됐다. 전 세계 다른 국가의 특허 등록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서는 임상 3상 디스커버(DiSCOVER)와 신약허가신청(NDA) 재제출 완료 후 에드시보에 대한 마케팅 승인을 받게 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 치료 동등성 평가 의약품(Orange Book)에 등재하기 위해 특허를 제출할 계획이다. 에드시보가 특허를 획득하는 데 성공하면서 부광약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부광약품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지분 3.81%를 가지고 있다. 부광약품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23억 원을 출자해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사들였다. 한때 지분 12.89%까지 보유하기도 했다. 한편 에드시보는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vEDS) 치료제로 지난 4월 FDA로부터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됐다. FDA의 혁신치료제는 심각한 상태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지정되면 신속심사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적합한 경우 우선 검토(priority review)를 받는 등 허가 시간을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 에드시보는 지난 2015년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은 유전적 결함으로 콜라겐이나 콜라겐과 상호작용하는 단백질 구조 등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콜라겐 수치가 감소해 혈관 파열 등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다. 아직 치료법이 없다. 미국에서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 환자의 평균 생존 연령은 51세다. 동맥 파열이 가장 주된 원인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 핵심 파트너사인 독일 생명공학 에보텍이 이탈리아 벤처 캐피탈(VC) 안젤리니 벤처스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이탈리아 산학연서 연구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유망성을 판단하고 가치를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일동제약은 2020년 자사 신약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에보텍을 선정했다. [유료기사코드] 에보텍은 안젤리니 벤처스와 신약연구 합작법인 익스텐드(Extend)를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익스텐드는 이탈리아 유명 대학과 연구 센터 등에서 연구 중인 약물의 유망성을 판단한다. 이어 빠른 상업화를 위해 파트너링과 투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익스텐드는 에보텍의 최신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 신약후보물질의 상업 가치를 판단한다. 안젤리니 벤처스는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신약후보물질의 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신약 개발 기업 설립을 목표로 VC 등과 파트너사를 모집해 통합 기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익스텐드는 이탈리아 과학 중심지 밀라노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피렌체와 레지오 에밀리아, 파도바, 사피엔자 등 다양한 지역서 연구 중인 산학연들의 신약후보물질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에보텍를 핵심 파트너로 선장한 일동제약의 신약 개발에도 기대감이 커진다. 에보텍은 국내 제약사 중 일동제약과 신약 개발을 제휴한 바 있다. 한편, 에보텍은 약물 분석 플랫폼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달 열린? 바이오 IT 세계 콘퍼런스 & 엑스포 유럽(Bio-IT World Conference & Expo Europe)에서 약물 분석 플랫폼 팬허터의 상용화 버전을 공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Cirble)이 미국 증시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 부진과 암호화폐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스팩인 콩코드 애퀴지션(Concord Acquisition)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서클과의 합병 거래를 내년 1월 말로 연기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서클이 합병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양사는 올해 초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합병 기한을 기존 4월 3일에서 올해 말까지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양사는 작년 7월 합병하기로 처음 합의했다. 미국 보스턴에 기반을 둔 서클은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인 USDC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한국산 스테이블코인인 테라와 루나가 붕괴하면서 USDC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이에 대해 서클 측은 자산을 공개하며 붕괴설을 일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암호화폐 시장도 크게 위축된 상태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경우 작년 11월 6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현재는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상 초유의 엔저(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하면서 아시아 지역 큰 손 투자자들이 일본 부동산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엔저와 초저금리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데다 수익률도 안정적이어서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것.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부동산 운용사 케펠리츠는 도쿄 긴자에 위치한 사무실 건물을 8570만 싱가포르달러(약 86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 빌딩은 9층짜리 건물로 세이코 시계탑, 미츠코시백화점 등 긴자 거리의 주요 랜드마크 인근에 있다. 케펠리츠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펠리츠는 "일본은 세계 3위 경제 대국이자 아시아 최대 선진 시장"이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더 큰 안정성을 제공하며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초저금리에 엔저까지 겹치면서 일본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일본 주요 도시의 부동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것이다. 실제로 홍콩계 사모펀드인 가우캐피탈파트너스은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일본 물류창고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 규모는 5억4000만 달러(약 7670억원)에 이른다. 앞서 가우캐피탈은 엔화 약세를 활용해 앞으로 2년간 최대 40억 달러(약 5조6840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시아 최대 부동산 기업 가운데 하나인 싱가포르 캐피탈랜드인베스트먼트도 일본 등 동북아 시장 투자를 위해 PGIM리얼에스테이트 및 일본 투자자들과 함께 6억8800만 달러(약 9780억원) 규모 사모펀드를 설립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GIC)도 내년 3월까지 일본 더 프린스 파크 타워 도쿄 등 30여개 부동산을 1471억 엔(약 1조4110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일본 도쿄 도심 5개구의 대형 오피스 빌딩의 예상 수익율은 장기 금리 차이도 지난 2010년 이후 2~3% 대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