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투자' ESS, 캘리포니아 버뱅크市 최초 에너지저장사업 추진

버뱅크시 유틸리티기업 BWP와 공급 계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미국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ESS는 캘리포니아주(州) 남서부 버뱅크시 소재 유틸리티 기업인 BWP(Burbank Water and Power)와 장기 배터리 저장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ESS는 내년 말까지 BWP 에코캠퍼스 내 265㎾급 태양열 배열기에 500㎾h 규모 에너지 저장시설을 설치·연결할 계획이다. BWP는 현재 버뱅크시 5만5000명 이상 고객에게 수도·전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 맥더못 ESS 수석부사장은 "BWP와 협력해 버뱅크 최초의 장기 에너지 저장 사업을 시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BWP는 증가하는 재생 에너지를 지원하고 운영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탈탄소 그리드에서 에너지 저장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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