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궈시안이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CATL과 포드 간 합작공장으로 촉발된 보조금 지급 논란과 안보 우려를 잠재우고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시간주 메코스타 카운티 그린 차터 타운십에 따르면 척 텔렌 고션(궈시안 북미법인)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궈시안 배터리 소재 공장 설명회 겸 토론회를 위한 특별 회의에서 "이 도시를 공산주의 확산의 중심지로 만들려는 음모는 없다"며 "고션은 궈시안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라며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텔렌 부사장은 "지난 4년간 고션에서 근무하는 동안 정치 이데올로기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작년 리전 궈시안 회장과 약 6주간 함께 지냈으나 그는 한 번도 공산주의 지침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궈시안의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국가 안보 위험을 평가하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검토를 받을 것"이라며 주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계획대로 건설을 강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궈시안은 지난해 10월 미시간주 그린 차터 타운십과 빅 래피즈시에 걸친 지역에 양극재와 음극재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23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200만 평방피트 부지에 4개 건물을 세우기로 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각각 연간 15만t과 5만t 생산할 계획이었다. 미시간주 경제 개발 위원회로부터 7억1500만 달러 규모 보조금을 약속받았다. 올 7월 착공해 오는 2025년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주정부 배려 하에 순항하는듯 보였던 공장 건설 계획은 올 초 포드와 CATL의 미시간주 마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 발표 이후 제동이 걸렸다. 정치권부터 주민들까지 한 뜻으로 중국 자본이 미국에 유입되는 것과 정부 보조금이 중국 기업에 흘러 들어가는 것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 미시간주 입장에서는 CATL과 궈시안 모두 안고 가기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본보 2023년 3월 21일 참고 CATL 이어 궈쉬안 반발 부딪혀…美 배터리 소재 공장 무산되나> 궈시안은 자금력을 앞세워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시간주에 투자 확대 계획을 전달했다. 부지 규모를 200평방피트에서 300평방피트로 늘리고 생산 공장 건물도 4개에서 6개로 늘린다는 내용이 골자다. 늘어날 투자금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특별 회의에는 메코스타 카운티, 그린 차터 타운십, 빅 래피즈시 정부와 궈시안 관계자, 페리스 주립대학교 등 전문가들, 주민들의 참석 하에 개최됐다. 사전에 받은 질문만 149개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수, 위험물질 처리 등 환경 영향과 도로 인프라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운전자 상호작용 플랫폼 4스크린(4.screen)이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펀딩에는 폭스바겐의 전 CEO, 아우디의 전 CEO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4스크린은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100만 유로(약 30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은 S4S 벤처스, 콘티넨탈 코퍼레이트 벤처 캐피탈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서미티어, 베이BG, 프리바 인베스트먼트, 폭스바겐 전 CEO 마티아스 뮐러, 아우디 전 CEO 브람 쇼트 등이 참여했다. 4스크린은 자동차 내 화면을 통해 운전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자동차의 위치, 엔진 유형, 브랜드, 주유, 충전 수준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에게 주차, 레스토랑, 상점 등 주변 정보를 제공해 마케팅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4스크린의 플랫폼은 기업이 각 운전자가 처한 상황에 맞춰 타겟팅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스코타 등 다양한 유럽 내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맥도날드, 쉘 등 글로벌 기업 60곳과 파트너십도 체결하고 있다. 4스크린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4스크린 관계자는 "우리는 이제 유럽을 넘어 사업을 확장하고 전 세계 운전자와 기업들에게 탁월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됐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사 모건스탠리가 공급망 위험 관리 전문 업체 에버스트림 애널리틱스(Everstream Analytics)에 투자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산화탄소 감축 측면에서 에버스트림의 역할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에버스트림은 8일 모건스탠리 1GT 플랫폼과 스텝스톤 그룹이 공동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57억 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의 1GT 플랫폼은 오는 2050년까지 1기가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자 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에버스트림은 이산화탄소 감축 측면에서 1GT 플랫폼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크람 라주 1GT 플랫폼 책임자는 “에버스트림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수익성은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에버스트림은 기업이 보다 스마트하고 자율적이며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측 인사이트와 위험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배송 기록, 뉴스 보고서, 소셜 미디어와 같은 오픈소스 정보 외에 고객사가 제공한 정보를 활용해 공급망 데이터를 수집한다. 에버스트림은 지난해 2년 연속 예약 건수 두 배 증가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AB 인베브 △월풀 △다논 △애보트 래버러토리스 △보스턴 사이언티픽 코퍼레이션(BSCI)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에버스트림은 △SAP △액센츄어 △티브 △오라클 △프로젝트44 △딜로이트 △포카이트 △인포 △블루욘더 △키낵시스 △베인앤컴퍼니 △카멜롯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에버스트림은 최첨단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함께 성과 인사이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영 우수성을 높이고 강력한 재무 수익을 제공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속가능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줄리 거드먼 에버스트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에버스트림에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제품 혁신 작업을 두 배로 늘리고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체코 원전 수주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의 독자 수출에 제동을 건 가운데 웨스팅하우스는 체코에 두코바니 원전용 핵연료 집합체를 공급하기로 하며 현지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코전력공사(CEZ)와 두코바니 원전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 집합체(연료봉을 포함해 핵연료를 담는 집합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부터 약 7년 동안 핵연료 집합체를 납품한다. 현재 가동 중인 두코바니 1~4호기는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 시절인 1980년대 중후반 지어졌다. 러시아의 VVER-440 노형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체코는 그동안 러시아로부터 핵연료를 조달했으나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대체 공급선을 찾아왔다. 작년 7월에는 프랑스 프라마톰과 테멜린 원전용 핵연료 집합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어 올해 웨스팅하우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두코바니 원전의 핵연료 집합체 공급사도 교체하게 됐다. 웨스팅하우스는 2015년부터 VVER형 원자로용 핵연료 개발을 추진해왔다. 체코·영국·스페인·슬로카비키아 등 다양한 유럽 국가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이끌고 연구를 수행했다. 2017년 5월 VVER-440용 핵연료 집합체에 대한 개념설계를 승인받고 이듬해 3월 핵연료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의 핵연료 확보를 지원하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원전 수주도 노린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 프랑스 EDF와 1200㎿ 이하급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두고 경합하고 있다. 현지 거점을 만들고 체코 기업들과 협력을 다지며 원전 수주에 고삐를 죄고 있다. 막강한 경쟁 상대인 한수원의 수주 기회를 빼앗고자 소송도 서슴치 않았다. 작년 10월 해 미국 컬럼비아특구 연방지방법원에 한국형 원전(APR1400)의 독자 수출을 막아 달라는 지식재산권 소송을 제기했다. 한수원은 난감하게 됐다. 지난달 연방 규정 제10장 810절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에 제출한 체코 원전 사업 입찰서 정보마저 사실상 퇴짜를 당하며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없이 단독 수출이 불가능할 위기에 놓였다. 810절은 체코에 원전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관련 활동 개시 30일 이내에 에너지부에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엔씨소프트가 제기한 아키에이지 워 저작권 위반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는 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엔씨소프트 측의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주장은 동종 장르의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돼 온 게임 내 요소, 배치 방법에 대한 것으로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추후 소장을 수령해 면밀히 검토,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아키에이지 워 이용자들을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고소장을 접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3월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자사의 대표작인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가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리니지2M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사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논의를 거쳐 당사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소송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전을 두고 모바일 MMORPG 시장을 두고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벌이고 있는 경쟁에서 벌어진 상황으로 보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가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며 리니지M을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리니지를 함께 만들었던 엔씨소프트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간의 충돌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빅테크 구글과 덴마크 풍력발전 기업 오스테드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유료기사코드] 구글과 오스테드는 향후 15년간 텍사스주(州) 헬레나 풍력 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재생 에너지를 공급받는 150㎿ 규모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두 회사가 미국 내에서 체결한 첫 구매 계약이자, 전 세계적으로는 2021년 독일에서 50㎹ 규모 전력을 구매한 데 이은 두 번째 계약이다. 구글은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와 사무실 등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을 1년 내내 탄소제로 에너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2020년 이러한 내용의 '24/7 CFE 서약(Carbon Free Energy Compact)'를 발표한 바 있다. 헬레나 풍력 발전 단지는 텍사스주 포니 지역에 위치한 268㎿ 규모 육상 풍력 단지다. 작년 중반 운전을 시작했다. 이 지역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구글은 "탄소제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혼합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이 프랑스의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크립트뷰(Kryptview)'에 투자했다. 크립트뷰는 암호화폐 관련 세부화된 데이터를 제공해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크립트뷰는 지난 4일(현지시간) 프라이빗 토큰 판매·사전 시드 라운드 등을 통해 150만 달러(약 2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쿠코인, 비트판다, GSR, 세라펀드 등이 참여했다. 크립트뷰는 2022년 파리에서 설립됐으며 다양한 암호화폐 데이터를 제공한다. 크립트뷰가 제공하는 토큰의 수는 거의 1만개에 달하며 이는 코인마켓캡보다 많은 수다. 크립트뷰는 자체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데이터에 대한 명확성, 투명성 등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크립트뷰는 신규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하며 신규 검색 기능인 '파워 서치'도 출시했다. 파워 서치는 고급 필터링 검색 툴로 50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로 정보를 정렬, 손쉽게 원하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크립트뷰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 고용 등을 진행해 회사 규모를 확장하고 사업 규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크립트뷰 관계자는 "우리의 로드맵에는 생태계 내에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우리의 툴은 개인, 전문가의 암호화폐 검색 방식을 영원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말 발사 예정인 무궁화위성 6A호(KOREASAT 6A)에 위성 기반 초정밀 GPS 보정 시스템(Satellite-Based Augmentation System·SBAS) 페이로드가 탑재된다. 프랑스 위성제작사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는 케이티샛(KT SAT)과 항국형 항공 위성 서비스(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KASS)의 연속성·가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무궁화위성 6A호에 SBAS 페이로드를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KASS는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지난 2016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와 공동 개발 중인 시스템이다. 항공 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위성 항법 시스템(GNSS)이 제공하는 위치 확인·내비게이션 능력을 향상시킨다. KASS는 현재 15~33m 수준인 GPS 위치 오차를 1.0~1.6m로 개선해 위치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르베 데히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CEO는 "KASS 시스템을 위해 무궁화위성 6A호에 탑재되는 자사 SBAS 페이로드는 우리의 우주 항법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유럽 위성 항법 솔루션의 성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무궁화위성 6A호는 무궁화위성 6호의 승계 위성이다. 2010년 발사한 무궁화위성 6호의 예상 수명은 15년으로, 2025년 수명이 종료된다. 이에 내년 무궁화6호와 동일한 궤도인 동경 116도에 발사할 예정이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 케이티샛은 지난해 무궁화위성 6A호 제작 계약을 맺었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는 인공위성의 설계·제작·테스트·지상 배송·궤도 위치 결정을 담당하고 궤도 안착 후 테스트 서비스, 엔지니어링 팀 훈련, 운영 지원도 제공하기로 했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는 프랑스 탈레스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합작법인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와 폭스바겐이 동맹을 강화한다. 배터리 회수유를 높여 재활용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폭스바겐그룹 미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레드우드와 소비자 대상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국한됐던 회수 제품 범위를 소형 배터리까지 넓히고 고객 참여를 유도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에 본격 론칭된다. 네바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뉴저지주, 샌디에고주 등 미국 각지에 위치한 14개 폭스바겐 대리점부터 시작, 연내 참여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대리점에는 레드우드의 배터리 수거함이 배치된다.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무선 전동 공구, 전동 칫솔, 무선 헤드폰 등까지 배터리 수명이 다한 다양한 전자제품을 버릴 수 있다. 해당 배터리들은 네바다주 북부 카슨시티에 위치한 레드우드의 공장으로 옮겨져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로 재탄생한다. 니켈, 코발트, 리튬, 구리 등 배터리에서 발견되는 금속의 95%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게 레드우드의 설명이다. 레드우드는 지난해 폭스바겐 그룹 미국법인과 수명이 다한 폭스바겐·아우디의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우디는 폭스바겐에 앞서 소비자 대상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앤드류 사바스 폭스바겐 북미 지역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폭스바겐의 목표는 미국 운전자에게 보다 접근하기 쉽고 지속 가능한 전기 이동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폭스바겐은 딜러를 (재활용 프로그램에) 참여시킴으로써 소비자가 지속 가능한 이동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 주지사가 한국에 이어 중국을 찾는다. 지진마이닝을 비롯해 현지 광산 업계와 회동하고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라울 잘릴 주지사는 지난 3일부터 5일 동안 중국에 머문다. 이번 출장에는 사비노 바카 나르바야(Sabino Vaca Narvaja) 주중아르헨티나 대사와 이그나티우스 라모테 아르헨티나 연방 투자위원회 사무총장, YPF의 에너지 연구소 Y-TEC의 로버트 살바레자 회장이 동행했다. 잘릴 주지사는 신에너지·신소재연구소와 중국 최대 금·구리 생산업체인 지진마이닝, 지진마이닝의 관계사 푸진에버린뉴에너지 테크놀로지를 방문한다.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국 업체들과 회동하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칠레와 함께 리튬 삼각주로 불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이 220만t으로 칠레(920만t)와 호주(570만t)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의 리튬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간펑리튬은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와 후후이 지방에서 연간 4만t 규모 카우차리 올라로즈(Cauchari-Olaroz) 탄산리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채굴 업체 리테아 지분 100%도 매수했다. 리테아가 아르헨티나 살타에 소유한 염호 2곳의 탄산리튬 매장량은 약 1110만t으로 알려졌다. 지진마이닝은 작년 2월 캐나다 네오리튬을 인수하며 카타마르주에 위치한 3Q 리튬 염호 개발권을 확보했다. 연말 1단계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샹동골드와 티벳서밋리소시스 등이 아르헨티나에서 광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주중아르헨티나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중국 업체들이 진행 중인 리튬 개발 프로젝트는 6개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60억 달러(약 8조원)가 넘는 리튬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잘릴 주지사는 방중에 앞서 한국을 찾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포함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진을 만났다. 포스코는 2019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나섰다. 1·2단계 투자를 통해 2028년까지 최대 10만t을 확보한다. <본보 2023년 3월 24일 참가 [단독] 최정우 포스코 회장, '리튬 부자'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 주지사와 회동>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기업 볼로콥터(Volocopter)가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을 완료했다.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볼로콥터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브루흐잘에 생산 공장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장은 매년 50대 이상의 에어택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달 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으로, 내년 전기 항공기를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더크 호크 볼로콥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공식에서 "이곳에서 모든 인류가 도시를 이동하는 방식을 전환할 항공기가 이륙해 전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전기 항공기 기술은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폴커 비싱 독일 교통부 장관은 "볼로콥터의 위대한 개척 정신이 독일을 에어택시 부문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만들었다"면서 "혁신과 발전이 가능하도록 기술적·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로콥터는 2011년 설립한 독일 도심항공교통(UAM) 기업이다. 단기리 에어택시 볼로시티를 개발하고 있다. 2인용 기체는 1회 충전으로 최장 35㎞ 비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110㎞/h다. 18개의 모터를 탑재하고 있어 일부 모터가 고장나더라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 볼로콥터는 또 200㎏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볼로드론', 최대 100㎞까지 비행 가능한 장거리 에어택시 '볼로커넥트' 등도 개발하고 있다. 볼로콥터는 지난해 한국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 UA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규제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승인해주는대로 항공택시 서비스를 위한 UAM 이착륙도 건설할 예정이다. 우선 공항-서울 도심, 서울 도심-서울 도심 등 단거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확대할 전망이다. 볼로콥터는 국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과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또 한국법인에 기술 이전을 진행하고 UAM 기체 자체 생산까지 하도록 하는 현지화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가 전액 출자한 게임회사 '새비 게임즈 그룹(Savvy Games Group)'이 미국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스코플리(Scopely)'를 인수했다. 새비 게임즈 그룹이 지난해 9월 공언했던 게임사 인수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새비 게임즈 그룹은 5일(현지시간) 49억 달러(약 6조4600억원)를 투입해 스코플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비 게임즈 그룹은 이번 스코플리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에 게임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비 게임즈 그룹의 스코플리 인수 작업은 향후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인수가 완료되면 스코플리는 새비 게임즈 그룹 산하 게임사로 자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새비 게임즈 그룹은 스코플리에 대한 장기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회사 규모를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스코플리는 2011년 설립됐으며 다양한 모바일 게임의 개발, 퍼블리싱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스코플리 라인업에는 스타트랙 플렛 커맨드, 스텀블 가이즈, 스크러블 GO, 야츠 위드 버디스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국내 게임사인 버드레터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하며 알려진 바 있다. 새비 게임즈 그룹의 스코플리 인수 계약 체결로 사우디 발 게임사 인수 러시가 본격화 되는 것으로 보인다. 새비 게임즈 그룹은 지난해 9월 글로벌 게임사 인수에만 130억 달러(약 17조14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PIF가 게임산업에 380억 달러(약 50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일부분이었다. 당시 새비 게임즈 그룹이 130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어떤 개발사를 인수할 것이냐를 두고 궁금증이 커졌었다. 업계에서는 엄청난 사우디 자본 규모에 GTA 시리즈를 개발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스포츠 게임과 레이싱 게임 등을 개발, 서비스하는 일렉트로닉 아츠(EA) 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새비 게임즈 그룹의 첫 인수는 스코플리였다. 새비 게임즈 그룹 관계자는 "우리의 사명은 최고의 인재를 초대해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에 투자하고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스코플리는 뛰어난 리더임을 입증해왔고 앞으로도 게임의 미래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 국부펀드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으며, 새비 게이밍 그룹이라는 게임사를 직접 운영하는 등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