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파운드리 업체 에스제이세미(SJ Semiconductor)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스제이세미는 신규 자금을 투입, 반도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제이세미는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40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의 첫번째 투자 계약은 3월 29일(현지시간) 진행됐으며 회사 가치는 18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펀딩에는 레전드 캐피탈, 골드스톤 인베스트먼트, 제이드 벤처, 샹치 캐피탈, 리포이슨 캐피탈, TCL 캐피탈, 차이나 포춘-이노베이션 캐피탈, GLP-C&D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에스제이세미는 2014년 8월 SMIC가 JCET와 손잡고 설립했으며 반도체 패키징 핵심인 12인치 웨이퍼 범핑, WLCSP(wafer level chip scale package), 테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에스제이 세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3D 멀티 칩 통합, 패키징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를 진행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제재와 불황이 겹치며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는 지난해 4분기 8인치 웨이퍼 생산 공장 가동률은 7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해 1분기 고점 대비 30%p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문제는 시장 수요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계획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과잉 구조가 심화대 가격 인하 경쟁에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업체들이 건설을 추진중인 공장은 20개에 이른다. 중국 11개, 미국·유럽 5개, 한국·일본·싱가포르 4개 등이다. 파운드리 업계는 기술력 강화를 통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은행권 중심의 '토큰증권(STO) 생태계 활성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전북은행을 중심으로 국내 대표 조각투자기업인 테사(TESSA), 서울옥션블루, 스탁키퍼, 서울거래와 JB인베스트먼트가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함께 참여한다. NH농협은행이 중심이 된 이번 컨소시엄은 토큰증권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토큰증권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분산원장 구축 등의 토큰증권 생태계 활성화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 샌드박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컨소시엄에서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분산원장 구축과 컨소시엄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와 기업 투자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권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기존 컨소시엄과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로 결성된 이번 컨소시엄으로 STO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진출해 토큰증권 사업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STO 산업을 대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버리즌(Cybereason)'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소프트뱅크는 사이버리즌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사이버리즌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사이버리즌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이번 투자로 사이버리즌의 CEO도 변경됐다. 사이버리즌을 이끌던 공동창업자 겸 CEO 리오 디브가 고문으로 물러나고 에릭 간 소프트뱅크 수석부사장이 사이버리즌의 새로운 CEO로 임명됐다. 에릭 간은 2015년 소프트뱅크의 사이버리즌 초기 투자를 주도하기도 했다. 리오 디브는 "회사가 성장하며 운영적인 역할이 많아졌기에 전문지식을 가지고 회사를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CEO 자리를 맡는게 맞다"고 얘기했다. 사이버리즌은 2012년 이스라엘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엔드포인트에서 클라우드까지 기업 환경 전반에 걸쳐 사이버 공격 탐지, 예방은 물론 맬웨어, 랜섬웨어 등 공격에 대한 방어 기능도 제공한다. 사이버리즌은 또한 AI를 활용해 악의적인 공격을 식별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사이버리즌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XDR, EDR, EPP 솔루션 발전 등에 투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는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버리즌의 새로운 CEO가 된 에릭 간 수석부사장은 "사이버리즌이 초기 단계에서 사이버 보안 업계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왔다"며 "사이버리즌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등 다음 스텝을 지원할 수 있게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아키에이지 워'에 대해서 리니지2M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3월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자사의 대표작인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가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리니지2M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사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논의를 거쳐 당사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소송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측은 "지식재산권은 장기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다. 엔씨소프트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노력과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법적 대응은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 보호뿐 아니라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게임 콘텐츠 저작권 기준의 명확한 정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홈트레이닝 플랫폼 '펠로톤(Peloton)'과의 파트너십을 TV에서 모바일 부문까지 확대한다. 기기 간 연결성을 토대로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 펠로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갤럭시 워치에서도 '펠로톤 워치' 앱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갤럭시 워치4와 워치5 시리즈를 포함해 구글 스마트워치 전용 운영체제 '웨어OS3'를 사용하는 전 모델에 적용된다. 워치4와 워치5 시리즈 사용자들은 펠로톤 바이크, 바이크플러스(+), 트레드, 로우, 가이드 등 펠로톤의 가정용 피트니스 장치와 워치를 손쉽게 연결한 뒤 이용하면 된다. 실시간으로 운동 중 심박수를 확인하게나 설정해 놓은 목표 진행 상황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펠로톤은 지난 2012년 설립된 피트니스 플랫폼 회사다. 자체 앱을 통해 스트레칭, 사이클링, 요가, 부트캠프, 명상 등 다양한 온라인 홈트레이닝 클래스를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거나 실내 자전거 등을 판매한다.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 열풍이 불면서 주목을 받아 기업 가치가 급등했었다. 아마존이 펠로톤을 인수한다는 설(說)이 돌기도 했으나 양측은 논의 끝에 펠로톤이 아마존에 입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펠로톤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에 앞서 TV에서 펠로톤의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지원했다. 개개인별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TV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쟈넷 리 삼성전자 북미법인 MX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은 기술이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펠로톤과의 파트너십은 소비자에게 진정으로 개인화된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비레쉬 루스타기 펠로톤 SVP(Senior Vice Presiden)는 "펠로톤은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며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회원 커뮤니티에 피트니스 성과를 일상적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토르콘의 자회사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Bandung Institute Technology, 이하 ITB)과 토륨 용융염원자로(TMSR) 연료 연구를 수행한다. 3년 안에 핵연료 공장을 짓고 TMSR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는 ITB와 TMSR용 연료 연구소를 연다. 봅 에펜디(Bob S Effendi) 트로콘 파워 인도네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지 에너지 전문지 두니아에너지(Dunia Energi)에서 "가공·정제 공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라며 "향후 3년 안에 핵연료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1년 7월 ITB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TMSR 연구에 협력해왔다. TMSR의 설계·테스트에 협업하고 인재 양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는 과거 MOU를 기반으로 연료 연구에 시동을 걸고 TMSR 건설에 매진한다.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인니 진출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TMSR은 석탄보다 값싼 자원인 토륨을 액체 원료로 소형화한 용융염 원자로다. 원자로 구조가 단순해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토륨 원자로의 운용비용은 기존 우라늄 원자로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 시 토륨이 빠르게 냉각돼 방사능 누출 위험이 낮으며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할 필요도 없다. 인도네시아는 차세대 원전으로 TMSR을 뽑고 국영 조선사인 'PT PAL 인도네시아'의 주도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PT PAL 인도네시아는 2019년 7월 토르콘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총 12억 달러(약 1조5760억원)를 투자해 방카블리퉁에 500㎿ 규모 토륨 용융염 기반 부유식 원전 건설에 나섰다. 초기 실험용 원전을 운영한 후 인도네시아 원자력규제기관(BAPETEN)으로부터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상업용 원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형태의 부유식 설비 건조를 맡는다. 발전소 내 원자로는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스(Ozys)가 개발한 톤체인 기반 AMM-DEX '메가톤파이낸스(Megaton Finance)'가 시드 자금 확보에 성공하며 사업을 본격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톤코인펀드는 최근 메가톤 파이낸스의 150만 달러(약 19억7000만원) 규모 시드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사이퍼 캐피탈, 퍼스트 스테이지 랩, 오브스, MEXC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메가톤 파이낸스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오지스와 글로벌 메신저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톤(The Open Network, TON)재단이 협력해 개발된 DEX다. 메가톤파이낸스는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톤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메가톤파이낸스는 지난달 출시된 이후 톤 생태계에서 95%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이고 있으며 총 예치자산 규모(TVL)는 22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메가톤파이낸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서비스 운영을 확장하고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최진한 오지스 대표는 "톤코인펀드의 지원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메가톤파이낸스의 성장을 가속해서 기쁘다"며 "가까운 시일 내 텔레그램 메신저 서비스와 기능을 더욱 통합해 톤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텍스트 기반 비디오 생성AI '즈잉(Zhiying)'을 출시한다. 텐센트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텐센트는 30일(현지시간) 지능형 창작AI '즈잉'을 공개하고 출시 사실을 알렸다. 텐센트는 AI생성 콘텐츠(AIGC)의 등장으로 콘텐츠 제작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며 UGC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텐센트가 공개한 즈잉은 디지털 휴먼 개념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유저는 텍스트나 오디오를 입력하기만 하면 디지털 휴먼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몇분만에 생성할 수 있다. 즈잉으로 구현되는 디지털 휴먼은 다양한 외모, 옷 등을 구현해 수십 가지 이상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다. 유저는 자신만의 디지털 아바타에 자신이 선호하는 외모와 옷을 부여할 수 있으며 해당 아바타들을 이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다양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텐센트는 해당 아바타의 맞춤형 음성 톤, 지능형 음성 변조 등의 사운드 생성 혁신 기술도 적용했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이런 기술을 통해 향후 뉴스, 단편 비디오 제작, 오디오 소설 등 다양한 형태의 UGC를 생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텐센트 측은 "AIGC와 같은 텍스트 생성 비디오 기술이 비디오 산업에 전례없는 기회와 도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즈잉을 통해 비디오 제작과 관련된 생산 주기, 비용 모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에서 서비스되는 라인 메신저에서 대화형AI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AI챗군(AIチャットくん)'의 누적 유저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유저 수를 늘려가고 있다. 일본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피콘은 4일(현지시간) 라인봇 'AI챗군'의 등록 유저가 서비스 개시 1개월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송된 메시지의 수도 20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AI챗군의 등록 유저수는 지난달 2일 릴리스된 이후 열흘만에 50만명을 넘겼으며 3주만인 24일에는 80만명을 넘어섰다. 피콘이 개발한 AI챗군은 챗GPT API를 이용, 라인 메신저 내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라인 유저들은 별도의 인증없이 친구 추가만으로도 챗GPT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무료 이용자는 하루에 5개 메시지만 전송할 수 있으면 월 980엔(약 9800원)를 결제하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피콘은 챗GPT와 함께 오픈AI가 개발한 음성인식 모델 위스퍼 API를 적용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챗GPT가 대답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피콘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기술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고 사람들의 삶이 크게 바뀌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이용하는 유저가 적다"며 "피콘은 AI기업으로서 최첨단 기술과 유저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제품을 디자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독일 BMW가 일본 파나소닉과 북미 배터리 합작 생산시설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북미에서 배터리 생산량을 늘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비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와 BMW는 파나소닉과 북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논의 중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미 2개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작년 6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출범하고 약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 2026년까지 연간 4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삼성SDI와도 배터리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를 설립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2025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한다. 연간 23GWh로 시작해 33GWh까지 확장하며 총투자비는 약 31억 달러(약 4조680억원)다. 스텔란티스는 북미에 배터리 합작공장 추가를 예고한 바 있다.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작년 10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로이터 주최로 열린 '오토모티브 USA 컨퍼런스'에서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총 4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BMW는 건설 중인 북미 배터리 합작공장은 없으나 배터리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는 엔비젼 AESC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구축하는 신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스텔란티스와 BMW는 파나소닉과 손잡고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IRA에 대응한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보조금 7500달러(약 940만원)를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최근 발표된 하위 규정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은 북미에서 50% 이상, 핵심 광물은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40% 이상 조달해야 보조금 지급 조건이 충족된다. IRA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북미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은 활발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1공장을 가동했으며 테네시와 미시간에 생사시설을 건설한다. 삼성SDI와도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드는 SK온과 미국 테네시·켄터키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립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2040년까지 최대 78대의 보병전투차량(IFV) 구매를 살피는 가운데 한화가 잠재 공급사로 꼽히고 있다. 호주와 미국에 이어 브라질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K-방산'의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은 주력전차(MBT)와 자주포(SPH), IFV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2040년까지 IFV 최대 78대를 구매하고 레오파드1A1 전차 52대의 업그레이드를 모색한다. 자주포도 36대 확보한다. 브라질은 △영국 BAE시스템스의 CV90 △이스라엘 방산업체 ELBIT의 사브라 경전차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의 헌터 △중국국영 방위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의 VT5·VN17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의 레드백 또한 후보군 중 하나로 꼽혔다. 레드백은 한화가 이스라엘, 호주, 캐나다 등의 글로벌 방산기업과 협력해 만든 5세대 IFV다.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기술에 K9 자주포의 1000마력급 파워팩(엔진과 변속기)이 더해져 방호력과 기동성이 강화됐다. 주행 시 진동이 일반 장갑차보다 최대 70% 적고 소음이 감소했으며 내구도도 기존 장갑차보다 향상됐다.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는 '아이언 비전' 고글과 첨단 전투기 레이더로 쓰이는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포탑 등이 장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앞세워 호주 육군 IFV 교체사업 수주에 나섰다. 미 육군의 선택적 유인차량(OMFV) 사업 입찰에도 출사표를 던지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추가 수주를 올리며 'K-방산'의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방산 업계는 지난해 K-방산 해외 수주액이 약 22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목표액을 22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소재 업체 '시라(Syrah Resources)'가 창사 이래 최대 흑연 생산량을 기록했다. 공급 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 SK온, 테슬라 등은 음극재 핵심 원료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4일 시라가 최근 호주 증권거래소(ASX)에 공시한 작년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라가 소유한 모잠비크 흑연 광산 생산량은 지난해 16만3000t이었다. 전년 7만2000t 대비 126%나 증가했다. 시라는 모잠비크 카보 델가도주에 위치한 발라마 흑연 광산을 운영중이다. 1억1000만t의 흑연 광석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수명은 50년 이상으로 관측된다. 이 곳에서 채굴한 흑연은 시라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중인 비달리아 공장으로 옮겨진다. 비달리아 공장에서 미정제 혹은 정제 흑연을 생산해 자동차 OEM, 배터리 회사 등 고객사에 납품한다. 비달리아 공장은 올 2분기 완공 후 3분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엔지니어링 작업의 99%를 완료했다. 비달리아 공장은 38에이커 부지에 들어선다. 1단계 1만1250t 용량을 확보한 뒤 증설을 통해 4만5000t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시라는 흑연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기업의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키며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원료다. 흑연과 음극재 시장은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중국이 꽉 잡고 있다. 작년 중국은 전 세계 흑연 공급량의 79%를 생산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테슬라, LG에너지솔루션, SK온이 있다. 시라가 생산한 흑연 절반 이상이 테슬라에 공급된다. 테슬라는 비달리아 공장 1단계 가동시 8000t을 우선적으로 받고 증설 후 1만7000t을 추가로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라와 오는 20205년부터 천연흑연 2000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추후 협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SK온도 천연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드와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시라의 지난해 수익은 흑연 생산량 급증에 힘입어 전년(2900만 달러) 대비 266% 오른 1억620만 달러였다. 순손실 규모도 지난 2021년 5690만 달러에서 작년 2680만 달러로 절반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