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일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계획을 접었다. 시스템 개발 차질로 출범이 지연되는 가운데 디지털 금융 경쟁 심화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한 데 따른 것이다.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기존 진출한 해외 시장에 집중할 전망이다.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일본 라인뱅크 설립을 포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과 미즈호파이낸셜은 지난 2018년 11월 합작회사를 만든 뒤, 이듬해 5월 라인뱅크 설립준비회사를 공식 출범했다. 이어 지난 2021년 2월 설립준비회사에 대한 추가 출자와 경영 체제 변경에 합의하며 은행 설립에 속도를 높였다. 애초 지난해 설립이 목표였지만, 시스템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며 출범이 지연됐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변하면서 결국 사업을 포기하게 됐다. 라인은 기존 진출한 태국과 대만·인도네시아 금융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지난 2020년 태국에 라인BK를 출범했고, 2021년 대만과 인도네시아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라인뱅크의 경우 합작 파트너인 하나은행과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무담보 신용대출을 출시한 지 반년만에 대출 100만건을 기록했다. <본보 2023년 3월 14일자 참고 : '하나은행·라인 합작' 인니 라인뱅크, 비대면 신용대출 고속 성장> 대만의 경우 성장세가 정체되고 적자 폭이 커진 가운데 보험·펀드는 상품 다양화를 추진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본보 2023년 2월 16일자 참고 : 대만 라인뱅크, 펀드 판매 길 열렸다…금융당국 규제 개선>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신규 고객 유치가 주춤한 상황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예금 계좌 수는 131만여개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가 영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바이오테크·전기차·친환경 에너지 등 중국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글로벌X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중국 관련 ETF 4종을 상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한 ETF는 △글로벌X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Ucits ETF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테크 Ucits ETF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 및 배터리 Ucits ETF △글로벌X 차이나 친환경에너지 Ucits ETF 등이다. 글로벌X는 "수년간 엄격하게 시행한 제로-코로나(전면 봉쇄) 정책 완화에 따른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은 다양한 부문에 걸쳐 중국의 성장 전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X는 "중국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생명공학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의료 부문은 2030년까지 2조4000억 달러(약 3130조원) 규모의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또 청정기술과 재생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은 2025년 1000만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X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운용사다. 지난 2009년 첫 ETF를 시장에 선보인 후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혁신 상품을 출시하며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게임즈에 흡수되는 ㈜우주가 개발한 수집형 RPG 엑소스 히어로즈가 5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라인게임즈의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가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29일 공지 등을 통해 오는 5월 1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엑소스 히어로즈 측은 "서비스 방향성에 대해서 지속적인 고민이 있었고 그 결과 안정적인 서비스 지속 제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게임 내 상품 구매 불가 조치, 환불 신청 접수가 4월 6일부터 시작된다. 환불 대상은 유료로 구매한 재화들이며 게임 종료전 사용시 환불은 되지 않는다. 이번 엑소스 히어로즈 서비스 종료는 라인게임즈가 개발사인 우주를 5월 1일부로 완전 흡수하기로 하는 등 더 이상의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라인게임즈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우주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비율은 1:0이며 목적은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성장동력 확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사 너디스타에 투자하고 우주의 엑소스 히어로즈 개발 인적을 이전시킨 바 있다. 사실상 그동안 우주의 업데이트나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향후 엑소스 히어로즈는 블록체인과 결합한 형태로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수집형 요소가 있는 만큼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적용할 수 있고 엑소스 히어로즈 개발진도 너디스타에 합류, 엑소스 히어로즈 IP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기 때문이다. 너디스타는 블록체인 플랫폼 루손(LUXON)과 웹3.0 게임을 개발하고있으며 올해 말 첫 웹3.0 게임 '데스페라도 B218: 스카스 오브 엑소스'의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북미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이 유럽 최대 산업용 트럭 회사인 독일 키온(KION)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협력한다. 프랑스 북부에 재활용 시설인 '스포크'도 짓고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라이사이클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키온과 폐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키온은 전 세계에 지게차와 트럭 등 170만 대를 수출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트럭 제조사이자 일본 토요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용 트럭 업체다. 라이사이클은 키온으로부터 산업용 트럭에 쓰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을 추진한다. 올해 중반부터 독일 스포크 시설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파·분쇄한 뒤 검은색 분말 형태의 블랙 매스(Black Mass)로 만든다. 블랙매스는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할 수 있는 중간 가공품이다. 라이사이클은 이번 파트너십과 별개로 프랑스 북부 하네스에 스포크 시설도 신설한다. 인근에 △스텔란티스-ACC 합작공장 △엔비전AESC-르노 합작공장 △프랑스 베르코어 등 세 개의 배터리 기가팩토리가 들어서 폐배터리 회수에 용이하고 배터리·완성차 업체와 추가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공장은 연간 최대 1만t의 폐배터리 처리 능력을 보유한다. 향후 최대 2만5000t까지 확장될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가동된다. 수동으로 폐배터리를 분해할 필요가 없는 3세대 스포크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 모두 잡았다는 게 라이사이클의 설명이다. 라이사이클은 2024년부터 프랑스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과 북미에서 연간 10만t이 넘는 처리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사이클은 독일과 노르웨이에 각각 3만t, 1만t의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느 스포크 시설도 짓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며 라이사이클은 일찍이 유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킹스턴에 위치한 라이사이클의 스포크 시설을 방문하고 재활용 기술을 둘러봤었다. <본보 2023년 3월 8일 참고 유럽집행위원장, LG가 투자한 '라이사이클' 전격 방문> 팀 존스턴 라이사이클 공동 창업자는 "일관된 전략에 따라 라이사이클은 고객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프랑스에 스포크 시설을 설립해 키온과 (프랑스의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성장을 지원할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사이클은 2016년 설립된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2021년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600억원 상당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니켈 공급에도 합의했다. 올해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t을 납품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판매량이 올해 5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사업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 회사 '3EC(Energie Consulting)'의 요르그 블라우록 파트너는 독일에너지저장협회(BEVS)가 주최로 지난 28일(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볼타-X 에너지 시스템 엑스포 2023'의 ESS 산업 관련 워크샵에서 "올해 가정용 ESS 배터리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말 65만 개에서 38만5000개가 늘어난 103만5000개가 팔릴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판매 금액 규모 기준으로는 30억 유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억 유로를 기록한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히트 펌프와 버퍼 저장 장치도 포함할 경우 성장폭은 더욱 커진다. 지난해(71억 유로) 대비 45% 늘어난 103억 유로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3EC는 독일 가정용 ESS 배터리 시장 성장 핵심 요소로 △러시아발 유럽 에너지 대란 △전기차 판매 증가 △가정용 ESS 배터리 가격 안정화를 꼽았다. 단독 주택이 많은 주거 특성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가정이 265만 곳에 달해 인프라 갖춰져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유럽은 미국과 함께 ESS 최대 시장으로 여겨진다.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는 강력한 탄소중립 정책에 힘입어 ESS를 설치하는 가정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ESS 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매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ESS 전시회 'ESS(Electrical Energy Storage) 유럽'에 참여하며 가정용(B2C)와 기업용(B2B) ESS 배터리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를 확정지었다. 블라우록 파트너는 "올해 ESS 산업은 성장 핵심 요소들이 계속 이어져 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될 것이며 생산 시설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엔케이맥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은 파킨슨 환자에게 자사의 NK세포치료제인 SNK01의 첫번째 투약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달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미국 FDA으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Expanded Access Program, EAP)을 받은 바 있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비정상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과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진 퇴행성 질환이다. 현재 파킨슨병은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아 근본적 치료제가 없고 기존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현실이다. 엔케이맥스의 배양기술이 적용된 SNK01은 뇌로 이동에 필요한 CXCR3, CX3CR1 수용체 발현이 높아 뇌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 통과가 가능하다. 또한 다량의 인터페론 감마를 분비해 미세아교세포 활성을 높여 알파시누클레인을 식균하고 손상된 신경세포를 제거한다. 비정상 단백질 제거를 표적으로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와 달리 SNK01은 비정상 단백질과 손상된 신경세포 제거를 통한 뇌 속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번 동정적 승인을 통한 파킨슨 병의 치료는 NK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첫번째 사례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높은 활성도의 SNK01가 뇌 속 면역세포로 작용해 치료 효과가 확인된다면 퇴행성 뇌질환의 세포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앨버말이 호주 라이온타운 리소시스(Liontown Resources Limited, 이하 라이온타운) 인수에 또 실패했다.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라이온타운 이사회가 승인을 거부해서다. [유료기사코드] 라이온타운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앨버말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앨버말은 27일 라이온타운의 지분 전량을 매수하겠다며 가격을 주당 2.5달러로 제시했었다. 이와 별개로 자회사 알티 리튬(RT Lithium Ltd)을 통해 라이온타운의 주식도 샀다. 알티 리튬은 현재 라이온타운의 지분 약 2.2%를 보유하고 있다. 앨버말은 실사와 이사회 승인, 규제 기관 허가 등을 거쳐 라이온타운을 인수하려 했다. 하지만 라이온타운의 이사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무산됐다. 이사회는 앨버말이 자사의 주식을 과소평가했다며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앨버말이 제시한 가격은 캐슬린 밸리(Kathleen Valley)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사회는 앨버말이 작년 10월 20일 주당 2.2달러, 올해 3월 3일 2.35달러로 인수 가격을 높여왔다고 강조했다. 캐슬린 밸리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며 인수 기회를 살펴왔으나 여전히 프로젝트의 가치를 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사회는 캐슬린 밸리처럼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광산 매장지인 호주에서 규모와 품질, 수명을 보장하는 리튬 광산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라이온타운이 최근 채굴을 시작하고 2024년 중반 생산을 목표로 생산시설 건설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앨버말이 라이온타운을 품을 시 호주에서 기존에 보유한 광산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라이온타운은 이미 글로벌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리튬 정광 약 70만t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와도 10만~15만 건조미터톤(DMT) 공급에 합의했다. <본보 2022년 12월 1일 참고 "테슬라, 리튬 주도권 잃고 있다"…GM·포드 등 경쟁사 공급망 전방위 압박> 리튬 시장 전망도 반영해야 한다. 업계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리튬 수요가 5배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긍정적인 업황을 감안할 때 라이온타운을 앨버말이 제안한 가격에 넘기기에 아깝다는 게 이사회의 입장이다. 라이온타운이 또 인수를 거부하며 호주에서 리튬 자산을 추가하려는 앨버말의 시도는 좌절됐다. 앨버말은 세계 1위 리튬 업체다. 칠레 아타카마와 호주 그린부시, 미국 실버파크 등에서 리튬 염호·광산을 개발하고 있으며 작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20만t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가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기업 아조티그룹과 소형원전 개발에 협력한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의 폴란드 소형원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아조티는 29일(현지시간) USNC·웨스트포메라니안기술대와 MMR 원자로 연구시설 개발·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SNC는 아조티와 협력해 폴란드 소형원전 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앞서 USNC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SEZ)과 MMR 사업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LSEZ는 1997년 레그니차에 설립된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 바스프 등 7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등 3개 기업·기관은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내 전기·열·스팀 공급을 위한 MMR 도입을 협의하게 된다. 상업적·기술적 측면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실현 가능성과 적합성을 확인 후 향후 추가 협의를 거쳐 사업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USNC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MMR 기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USNC에 3000만 달러(약 39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하며 이 회사가 전 세계에서 추진하는 MMR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 가스로 MMR은 현재 개발 중인 SMR 가운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2012년 3월 고온가스에 관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고온가스로 기본설계를 수행해 왔으며, 2019년 2월에는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의 사전 인허가를 통과했다. 지난해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했으며, 2025년 상업 운전이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IT 기업 바이두와 화물운송 기업 스차오의 합작사인 '딥웨이'가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딥웨이는 지능형 트럭 대량 생산 체제 등을 갖춰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딥웨이는 28일(현지시간) 산둥웨이차오창업그룹(Shandong Weiqiao Pioneering Group)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7억7000만 위안(약 14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SBCVC, 치밍 벤처 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의 추가 투자가 이뤄졌다. 산둥웨이차오창업그룹은 딥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 전기 트럭의 첫번째 고객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양 사는 향후 스마트 전기 트럭 도입은 물론 대규모 운영 데이터를 공유, 지능형 물류·운송 솔루션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딥웨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스마트 전기 대형 트럭 제조와 지능형 운전 시스템 R&D에 투입할 계획이다. 딥웨이 관계자는 "딥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 전기 물류 차량의 중요한 플레이어이자 촉진자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의 솔루션을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딥웨이는 바이두와 스차오가 지난 2020년 설립한 자율주행 상용차 기업으로 지난 2021년 9월 베이징서 개최된 첫 브랜드 전략 발표회에서 스마트 대형 트럭 모델인 '싱투 1세대'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에 이어 볼리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유사한 리튬 협의체 설립에 지지를 보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힘을 합쳐 리튬 가격의 통제권을 갖고 서방의 간섭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리튬 정책을 공동으로 설계해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적절한 가격을 제안하고 시장에서 단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제안한 '리튬판 OPEC'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볼리비아에 앞서 아르헨티나도 리튬판 OPEC 설립을 공식화했었다. 페르난다 아빌라 아르헨티나 광물부 차관은 이달 초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광업인연차총회(PDAC)에서 "생산량 조정과 가격 책정 등 여러 측면에서 OPEC을 모방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3년 3월 7일 참고 '리튬판 OPEC' 뜬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쓰인다. 전기차 보급으로 리튬 수요가 늘며 작년 말 가격은 t당 8만5000달러까지 뛰었다. 향후 시장 전망은 밝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 리튬 수요가 2020년 대비 4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께 리튬 공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 볼리비아는 매장량 기준 세계 1위 국가다. 약 2100만t의 리튬을 보유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자원 권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2008년 리튬을 국유화했다. 이어 '남미 리튬 삼각주'에 속한 아르헨티나·칠레,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2%를 보유한 멕시코와도 협의체 신설도 모색하고 있다. 리튬판 OPEC을 통해 서방에 리튬 통제권을 빼앗기는 상황을 방지하고 리튬을 넘어 배터리·전기차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목적이다. 볼리비아는 서방, 특히 미국의 간섭을 극도로 경계해왔다. 아르세 대통령은 "리튬이 남부사령부(Southern Command)의 십자선(Crosshairs)에 놓이길 원치 않는다"며 "(리튬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흔들고 우리를 괴롭힐 이유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러시아도, 중국도, 미국도 (리튬에) 손댈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배터리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의 에너지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오는 2024년까지 리튬을 자급자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양 전지 및 나트륨 이온 배터리(SIB)와 같은 신기술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가 경제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평균 배터리 가격은 심각한 배터리 제조 능력 과잉으로 인해 다른 국가보다 더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SIB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기 시작하면 배터리 가격 하락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며 “나트륨은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배터리보다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보고서에선 중국이 오는 2060년까지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은 풍력 터빈과 태양열 패널을 통해 정부가 기존 목표치로 세웠던 것보다 거의 3배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의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총 용량이 오는 2030년까지 3.3테라와트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 정부 목표치인 1.2테라와트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 같은 에너지 산업 발전이 지난 10년 간의 청정 에너지 기술 투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현재 업스트림 태양광 제품 시장 약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풍력 터빈 제조업체는 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배터리 시장에서도 중간재 및 셀 어셈블리의 최대 생산국이다. 또한 전 세계에 걸친 투자 확대로 리튬 및 기타 원자재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텐센트가 신규 게임 7종을 공개한다. 특히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라이엇게임즈의 FPS 게임 '발로란트'의 모바일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텐센트게임즈는 28일 오후 8시(현지시간) 7종의 게임을 한 번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게임은 발로란트 모바일을 비롯해 로스트아크, 더 디비전2, 백형회랑, 타리스아일랜드, 무간도,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FPS 게임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FPS는 '더 엣지 오브 리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텐센트게임즈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각 게임에 대해서 소개하고 개발, 출시 일정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한다. 발로란트 모바일의 경우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있고 출시까지는 추가 개발 기간이 남아, 근시일 내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이전보다 발전된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이 커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MMORPG 로스트아크의 경우 지난해 12월 판호를 발급받았고 이미 높은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기 때문에 출시 일정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