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총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인도 명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에서 고소득층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 디올 2023 가을 컬렉션 쇼를 처음 개최하며 슈퍼리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료기사코드] 4일 국제구호 개발 기구 옥스팜에 따르면 인도에서 슈퍼리치는 119명으로, 2018년부터 4년간 일일 70명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생겨나고 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도 2021년 기준 인도 초고액자산가(개인 순자산 5000만 달러 이상) 수를 4980명으로 분석했다. 이는 세계 5위로, 한국(3886명·11위)보다 높다. 인도에서 고소득층 인구가 매년 급증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신흥 명품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컨설팅 회사 배인앤컴퍼니는 인도에서 신규 명품 소비자가 연간 1000만명씩 생겨날 것으로 내다봤다. LVMH이 인도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앞서 지난달 뭄바이에서 디올의 2023 가을 컬렉션 쇼를 개최한 배경이다. LVMH가 디올을 내세워 인도에서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실적을 확대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컬렉션 쇼는 뭄바이 차나키야 아틀리에(Chanakya ateliers) 및 차나키야 공예학교(Chanakya School of Craft)를 이끄는 카리슈마 스왈리(Karishma Swali)와 공동 작업하면서 쌓은 우정을 테마로 했다. 디올은 프랑스와 인도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소재와 컬러 팔레트를 선택했다. 사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레이트 스커트, 전통 인도 스타일을 반영한 팬츠, 볼레로, 재킷, 탑 등을 선봬 이목을 끌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에 또 악재가 발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결과 과거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료기사코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 조달처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운영 차질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누는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부당이득 반환과 벌금 등으로 150만 달러(한화 약 19억5855만 원)를 내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달 카누가 발표한 사업 보고서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다. 4분기 대차대조표에 반영됐다. 다만 이 합의금이 어떤 이유로 책정된 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SEC는 지난 2021년 5월 카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 과정과 사업 운영, 비즈니스 모델, 수익 전략, 고객 계약, 임원 퇴사, 기타 관련 주제가 모두 포함됐었다. 당시 카누는 "이번 조사가 법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의미는 아니며 개인, 그룹 또는 보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도 없다"며 "요청된 정보를 성실하게 제공하고 SEC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누 주가는 약 10% 폭락했다. 현금 부족에 따른 자본 조달이 시급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추가된데다 부당이득 반환과 벌금이라는 점에서 회사 이미지가 추락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던 경영진 교체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립 등 환골탈태를 토대로 다양한 자금 조달처를 모색하고 있다는 토니 아퀼라(Tony Aquila) 카누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은 이렇다 할 신뢰를 얻지 못했다. 지난 2020년 12월 스팩인 헤네시 캐피탈 에퀴지션(HCAC·Hennessy Capital Acquisition Corp IV)과 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나스닥에 상장, 24억 달러(약 2조7000억원) 수준의 시장 가치를 평가받으며 승승장구 했던 모습과 대조된다. 카누는 집단 소송, 주요 임원들의 퇴사 등 지난 2021년부터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현대차그룹과의 거래 중단에 따른 책임을 물으며 카누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현지 법무법인들은 다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당시 카누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 카누의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형 전기차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카누가 돌연 다른 완성차 업체에 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직접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며 파트너십이 결렬됐다. 여기에 폴 바치나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앤드류 울프스탄 기업변호사 등 핵심 보직에 있던 인사들에 이어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울리히 크란즈까지 줄퇴사도 이어졌었다. 한편 카누는 지난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전직 BMW 임원 출신 2명이 만들었다. 7인승 전기 미니밴과 배달 차량이 주력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미국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업체 '알폰소' 이사회가 알폰소의 전직 주요 경영진들로부터 피소됐다. 이사회 부조리에 따른 경영 악화를 우려하는 등 내부 알력 다툼이 소송전으로 비화한 것으로 관측된다. 3일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Delaware Court of Chancery)에 따르면 알폰소 공동 창립자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LG전자와 LG전자의 종속회사인 제니스 일렉트로닉스 , 알폰소 소속 임원과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가 지난 2021년 인수한지 2년여 만이다. 원고 주체는 아샤이시 코르디아 전 최고경영자(CEO), 라구 코디지 전 최고제품책임자(CPO), 람프로스 칼람푸카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알폰소 공동 설립자 3명이다. 이들은 현재 모두 퇴사했으나 여전히 지분을 가지고 있다. 원고는 주주로서 피고의 불공정한 이사회 이사 선출 과정으로 인해 회사 경영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델라웨어주 일반 기업법 225조에 따라 형평법원이 이사회를 재구성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업법 225조는 형평법원에 기업의 이사 또는 임원의 선거·임명·해임·사임 유효성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원고 측은 "피고 측의 행동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알폰소를 위협하고 있다"며 "알폰소 소액 주주들은 이사회가 적법하게 구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알폰소는 2012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약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알폰소의 지분 60%를 확보했다. 오는 2026년까지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인수 직후 핵심 경영진에 변화를 주고 양사 간 조직 통합 작업을 가속화했다. 외부 인력도 영입하는 등 조직 쇄신에도 적극 나섰다. 알폰소 공동 창업자 3명 중 2명이 매각 후에도 회사에 남아 힘을 보태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는듯 했으나 인수 2년차인 지난해 연말부터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다. 코르디아 전 CEO와 코디지 전 CPO가 알폰소를 떠난 것. 이들은 퇴사 3개월 만에 회사 이사회 운영과 경영 부조리에 대해 고발하며 과거 재직 당시 내부 갈등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LG전자는 이사회가 델라웨어주 현지 법에 부합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웹 3.0 벤처캐피털 DWF랩스(DWF Labs)가 웹3 올인원 툴박스 개발 스타트업 '유니젠(Unize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웹3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젠은 DWF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니젠은 DWF랩과 파트너십을 통해 웹3 기술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젠은 크로스 체인 브리징, 기본 토큰 가스 수수료 등 현재 웹3 생태계에 닥친 복잡성과 비효율성을 해결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유니젠의 올인원 툴박스는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유저가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가장 만족할 수 있는 거래 조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니젠의 플랫폼은 정보 처리 상호운용 프로토콜, 유동성 분배 메커니즘, 옴니 체인 데이터풀 등이 핵심 구성요소로 구축돼 있다. 이를통해 디지털 자산의 타 블록체인으로의 이동, 최적 실행 가격,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걸친 균일하고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유니젠 관계자는 "웹3 환경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하는 DWF랩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유저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고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데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DWF랩스 관계자도 "유니젠의 획기적인 솔루션은 유저가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유니젠의 접근방식은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며 업계를 발전시킬 유익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 파트너사 아박타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에 참석한다. 항암 신약후보물질 AVA3996의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대웅제약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박타는 2019년부터 대웅제약과 협력해왔다. 양사는 조인트벤처 '아피셀 테라퓨틱스'를 설립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과 아박타의 기술을 융합해 기존의 항체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4일 아박타에 따르면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AACR에 참가해 항암 신약후보물질 'AVA3996'에 대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발표는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 섹션 20에서 열린다. 아박타는 이번 행사에서 '프리시전 플랫폼(pre|CISION™ platform) 기술을 기반으로 한 AVA3996, 섬유소활성화단백질을 통해 암 미세환경 세포를 타깃하는 의약품'(AVA3996, a novel pre|CISION™ medicine, targeted to the tumor microenvironment via fibroblast activation protein-alpha (FAP-a) mediated cleavage)을 주제로 포스트 발표를 한다. 아박타는 이를 통해 AVA3996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편 항암 신약으로 뛰어난 효능을 보여준다는 비임상 연구 결과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제약사 등과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AACR은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의료진과 제약사가 참여하는 대형 학회인 만큼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AACR은 매년 120여개국에서 3만여명의 연구자들이 비임상 및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국제 암학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 등과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AVA3996은 암 미세환경을 정상화하는 의약품이다. 앞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암 미세환경이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타깃하면 치료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암 미세환경에서 섬유아세포 등의 양이 많은 환자군에서 치료율이 낮고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AVA3996은 암 세포 주변에 면역세포가 다시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박타가 선보일 AVA3996이 AACR에 참여하는 기업과 의료진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포드가 완전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전면 중단한다. 현재 기술로는 운전자 개입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자체 자율주행 기술 블루크루즈(BlueCruise)를 통한 레벨 2단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4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NHTSA 제출한 완전 자율주행차 관련 청원을 철회하고 앞으로 관련 청원을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폭스바겐과 함께 만든 자율주행차 개발 합작사 '아르고 AI'(Argo AI) 사업 중단을 기점으로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 구현에 더는 미련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르고AI의 사업모델은 풀스택이었다. 풀스택은 자율주행과 관련된 운영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룬다는 점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 중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풀스택 목표는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레벨4 자율주행인데 이는 높은 완성도를 요구로 한다. 포드는 "아르고 AI 사업을 진행하면서 완전 자율주행차량으로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레벨 4 단계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구현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해 7월 NHTSA에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페달 등 별도 제어 장치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운행 허가 및 확대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제출했다. 당시 포드는 "승차 공유와 패키지 배송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 설계된 맞춤형 자율주행차 배치를 원한다"며 "이번 청원은 인간 운전자에 맞춰진 차량제어장치와 디스플레이를 없애도록 하는 규제 경로를 만드는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한 바 있다. NHTSA는 사람의 제어를 배제한 완전 자율주행차에 연간 최대 2500대까지만 운행 허가를 내준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완전 주행차를 판매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사업자가 승차공유와 배달 서비스 등 제한된 용도에만 투입하는 것을 허가한다. 다만 포드는 이번 청원 철회가 자율주행기술 개발 포기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아르고AI 사업 관련에 국한된 것으로 자체 자율주행 기술 블루크루즈를 통한 레벨 2단계 자율주행 기술 차량 수를 계속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포드는 지난달 블루크루즈 개발을 위한 자율주행 자회사 ‘라티튜드AI’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부문 이그제큐티브 디렉터인 새미 오마리가 수장을 맡기로 했다. 본사는 아르고AI 본사가 자리했던 피츠버그로 정했으며 미시간과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지역에 엔지니어링 거점도 마련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엔씨소프트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미스틴랩스가 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이(SUI)가 영구 지속 테스트넷을 출시했다. 미스틴랩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수이 네트워크에 영구 지속 테스트넷(Permanent Testnet, 퍼너먼트 테스트넷)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영구 지속 테스트넷은 과거 있었던 테스트넷 웨이브1과 웨이브2와 다르게 메인넷 출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실행되는 테스트넷이다. 퍼너먼트 테스트넷은 2명의 미스틴랩스 검증인과 전세계 93명의 검증인을 참여시켜 탈중앙화를 구현했으며 기존 데브넷과 달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도 삭제되지 않는다. 미스틴랩스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또는 데이터 삭제 등이 필요할 때 커뮤니티에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수이 데브X 1.0(Sui DevX 1.0)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전반적인 개발 환경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미스틴랩스는 수이 블록체인 메인넷을 2023년 2분기 중으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한편 미스틴랩스는 2022년 9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 달러를 조달했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펀딩을 통해 미스틴랩스에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엔씨소프트는 미스틴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블록체인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도 2021년 12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미스틴랩스는 36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투자한 베트남 제약유통 전문 기업 '바이메드(BuyMed, Thuocsi.vn)'가 추가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바이메드에 대한 1800만 달러(약 24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승인했다. 이번 투자는 DFC가 2023년 1분기 인프라,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의료 강화 등을 목적으로 6억5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의 일부다. DFC는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 총 8550만 달러 투자를 승인했다. 바이메드 외에도 그린아크 인도퍼시픽에 1000만 달러 대출을 승인했으며 인도 전역에 스마트 계량기 배치 확대를 위해 지누스 파워 인프라스트럭처에 49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인도의 비은행 금융회사인 스바카마 파이낸스에도 800만 달러 대출을 승인했다. 바이메드는 2018년 설립됐으며 베트남 의약품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메드는 자체 검증시스템 등을 통해 공급업체를 검증, 안전한 의약품과 의료 장비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이메드 네트워크는 베트남 전역 63개 성과 도시에 걸쳐있으며 등록된 약국, 의원은 약 3만5000곳에 달한다. 바이메드는 베트남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진출해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바이메드의 9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해 250만 달러를 투자 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벨기에 유미코어(Umicore)가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소재 기술력과 배터리 제조 역량을 결합해 시장 '게임체인저'로 급부상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유미코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실리콘 탄성 복합재 기반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 '블루 커렌트(Blue Current)'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협력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해 체결한 공동 개발 계약(JDA) 후속 조치다. 유미코어는 자사 음극재, 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 소재와 블루 커렌트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대에 맞춰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블루 커렌트는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 △아르곤 국립 연구소 △UC 버클리 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출신 인물들이 지난 2015년 설립한 회사다.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실리콘 탄성의 세라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를 만든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응용 품목도 다양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높은 에너지 밀도, 빠른 충전 속도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5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테판 르바쇠르 유미코어 뉴비지니스 인큐베이션 수석 혁신 이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대한 블루 커렌트와의 협력에서 다음 단계를 밟고 1년 간의 공동 연구 기간 동안 첫 번째 유망한 결과를 구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배터리 소재 생태계와 연구개발(R&D)에서 최종 고객에 이르기까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다른 연구 노력을 보완해 보이지 않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산업에 가장 적합한 배터리 소재 기술의 선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우직 블루 커렌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루 커렌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미코어와의 공동 개발을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작년에 우리는 각자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호환성을 검증하기 위해 협력해 왔으며 큰 진전을 이뤘으며, 이는 차세대 소재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럽연합(EU)이 제약업체들과 코로나19 백신 계약 재협상에 나선다. 엔데믹에 맞춰 코로나19 백신 공급 시기를 조절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업체들과 기존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재협상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원 국가를 대표해 8개 제약업체와 11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710억유로(약 101조240억원)로 코로나19 백신 46억회분을 구매하기로 했다.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Pizer)·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 18억회분,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Moderna)와 1억5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추가로 맺기도 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였으나 1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유럽 성인인구의 비율이 80%(지난달 기준)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공급 과잉 현상이 일어났다. 특히 스페인이 코로나19 백신 재고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지난 1월 23일 기준 스페인 보건부 창고에는 1억600만회분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 재고가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기한 만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코로나19 백신은 1400만회분에 달한다. 스페인 지자체에서는 유통기한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288만회분가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중앙 정부에 반납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EU 집행위원회는 개별 회원국의 수요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공급 시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계약 재협상에 힘쓰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을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체결한 기존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에 일부 변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스텔라 키라아키데스(Stella Kyriakides) EU집행위원회 보건·식품안전위원은 "현재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해소할 솔루션을 찾기 위해 회원 국가, 산업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우리나라 건설사 컨소시엄이 시공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플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이라크가 석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이라크 석유부에 따르면 카르발라 정유 플랜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카르발라 지역에 상압증류·감압증류 설비 등 원유정제 시설과 관련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하루 14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액화석유가스(LPG), 가솔린, 디젤 등 석유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에코플랜트은 지난 2014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애초 2018년 완공이 목표였는데 이라크 정부의 재정난과 내전 등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작업이 더욱 지연됐다. 이로 인해 대규모 비용이 발생하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후 공사가 다시 속도를 내면서 작년 9월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 <본보 2022년 9월 26일자 참고 : '현대건설 컨소시엄 시공'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플랜트 시범생산 돌입> 하얀 압둘 가니 석유부 장관은 "이 시설은 석유 수입을 줄이면서 휘발유·등유·난방유 등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플랜트에서는 이라크 하루 수입량(1500만ℓ)의 절반 이상인 900만ℓ의 연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0㎿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텐센트가 양자 컴퓨팅 전문 호라이즌 퀀텀 컴퓨팅(Horizon Quantum Computing)에 투자했다. 호라이즌 퀀텀 컴퓨팅은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호라이즌 퀀텀 컴퓨팅은 3일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810만 달러(약 237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세쿼이아 캐피털 인디아, SG이노베이트, 팝파스 캐피털, 익스페디션 펀드 등과 함께 이번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로써 호라이즌 퀀텀 컴퓨팅은 총 2130만 달러(약 280억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호라이즌 퀀텀 컴퓨팅은 양자 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그래밍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자 컴퓨팅 경험이 없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양자 하드웨어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호라이즌 퀀텀 컴퓨팅은 고급 컴파일 기술과 알고리즘 합성, 신속한 디바이스 특성화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Q2B 컨퍼런스에 참석, 통합 개발 환경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엔 싱가포르의 국가 양자 안전 네트워크에도 참여했으며 첫 번째 데이터 전송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을 위한 과학·엔지니어링 팀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첫 번째 유럽 사무소로 아일랜드에 새로운 엔지니어링 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팀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조 피츠시몬스 호라이즌 퀀텀 컴퓨팅 최고경영자(CEO)는 “양자 컴퓨팅은 우리가 컴퓨팅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유용한 양자 계산의 장벽을 돌파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