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주류기업 페르노리카(Pernod Ricard)가 미국 위스키 업체를 품에 안았다. 위스키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며 북미 위스키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 Diego)에 위치한 위스키회사 스크루볼(Skrewball)의 경영권 지분(Majority Stake)을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달 말 체결했다. 스크루볼은 지난 2018년 캄보디아 난민 출신 스티븐 엥(Steven Yeng)과 화학자였던 그의 아내인 변호사 브리타니 엥(Brittany Yeng)이 설립했다. 스크루볼은 위스키와 땅콩버터의 향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위스키를 선보이고 있다. 가향 위스키 카테고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9리터 케이스 50만개를 판매했다. 미국, 캐나다, 캐러비안 지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페르노리카는 이번 스크루볼 인수에 따라 가향 위스키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향 위스키 카테고리는 특히 미국에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 주요 시장 전체 위스키 판매량에서 가향 위스키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한다. 페르노리카는 스크루볼 위스키가 스트레이트 또는 온더락으로 마시기에 좋은 데다 미국 내 바텐더들 사이에서 칵테일용 주류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페르노리카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위스키 소비자 유치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페르노리카는 미국 주류업체 소버린 브랜드(Sovereign Brands)와 손잡고 위스키 브랜드 '더 디콘 스카치 위스키'(The Deacon Scotch Whisky·)도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출시한다. <본보 2023년 3월 10일 참고 페르노리카, 20년 만에 신규 위스키 브랜드 론칭…美 '소버린' 파트너십 공고> 앤 무케르지(Ann Mukherjee) 페르노리카 노스아메리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독창성을 지니고 있으며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스크루볼를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보유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스티븐과 브리타니는 아이코닉한 미국의 풍미를 지닌 제품을 선보이며 실질적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 브랜드의 마법을 풀어내며 성공적 여정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에 대한 국제 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됐다. 모회사인 현대차의 등급 전망이 오른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3일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피치는 "모회사인 현대차에 대한 평가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달 현대차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인 바 있다. 피치는 "모기업의 지원 제공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필요할 경우 지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대캐피탈이 현대차와 기아의 주요 캡티브 파이낸스 업체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또 "현대캐피탈의 재무 구조는 경기 둔화와 고금리 환경으로 인해 소폭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모회사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꾸준히 실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항공당국의 설계 인증을 받았다. 일본 인증도 추진 중으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버티컬은 영국 민간항공청(FAA) 설계조직인증(DOA·Design Organisation Approval)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설계조직인증은 업체가 보유한 설계 조직의 설계 능력 보유 여부를 심사하고 신청 범위에 한해 독자적 인증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버티컬은 "이번 승인은 항공당국이 버티컬이 최고 수준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와 관련 부품을 설계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티컬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버티컬의 VX4는 전기로 구동하는 4인승 수직 이착륙기로 롤스로이스, 허니웰이 함께 개발 중이다. 최대속도는 322㎞/h이며, 완충시 비행가능 범위는 160㎞ 이상이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버티컬은 일본에서도 전기 항공기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버티컬은 일본 종합 상사인 마루베니와 함께 일본에서 에어택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버티컬은 마루베니를 비롯해 일본항공과 에어택시 선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이 일본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오아시스'의 검증자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달 31일 오아시스는 넥슨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최신 노드 유효성 검증자로 공식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오아시스에 투자한 바 있다. (관련기사) 넥슨·갤럭시인터랙티브, 日 블록체인 '오아시스'에 베팅 오아시스는 작년 2월에 발족했으며 일본 게임과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블록체인 게임이 현재 거래속도, 수수료, 보안 등 게임사는 물론 유저에게도 진입장벽이 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오아시스 프로젝트에는 반다이 남코를 비롯해 세가, 유비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오아시스 프로젝트의 초기 검증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DMM닷컴 등의 투자도 유치했다. 황선영 넥슨 그룹장은 "항상 게임을 위한 새롭고 정교한 매체를 탐색하는 데 앞장 서 온 업계 리더로서 우리는 게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오아시스 블록체인과 협력하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느꼈다"면서 "파트너로부터 더 흥미로운 것들을 보고 플레이어들에게 재미있고 진보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일치하는 파트너들과 더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위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룩한 데 이어 기술 고도화를 꾀해 한국과 일본을 꺾고 글로벌 사업 영토를 넓힌다는 복안이다. 2일 중국 디스플레이·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CINNO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광전자 디스플레이 산업 연간 투자액은 3636억 위안(약 68조7168억원)을 돌파했다. 투자액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패널 분야에 1500위안을 쏟아 전체의 41%를 차지, 가장 비중이 높았다. △광전자 소자 1000억 위안(27%) △미니·마이크로LED 및 모듈 550억 위안(15%) △광전자 디스플레이 설비 65억 위안(2%) 순이었다. 광전자는 광 신호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소자로, LED 등이 대표적이다. 광전자 부품은 디스플레이부터 광통신시스템, 네트워크, 광섬유, 광정보처리 등까지 기술 응용 범위가 다양하다. 중국은 1970년대부터 광전자 산업에 투자하며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지속 확대해왔다. 중국은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산화 추진 △신형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력 제고 △생산능력 및 투자 확대 △산학연 협력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연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은 2억㎡을 넘어 섰다.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본력과 저가 물량 공세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5.8%를 기록했다. 현재 중국 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은 1만9000곳이 넘으며 많은 기업들이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했던 한국 기업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밀리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은 LCD 시장에서 한국 기업을 제치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OLED 시장까지 넘보는 모양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아몰레드(AM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5%p 하락한 점유율 56%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BOE는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점유율 12%로 2위에 안착했다. LG디스플레이는 3위로 내려앉았다. 4위와 5위도 중국 패널 제조사인 비전옥스와 에버디스플레이가 차지해 한국 기업을 바짝 추격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2030년 100만 대를 목표로 수소차 보급에 힘쓰고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스택 등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강화한다. 2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에서 수소연료 전지차를 중점 발전 산업 분야로 선정했다. 이듬해 2030년까지 수소차 보유량 100만 대, 수소 충전소 1000기를 골자로 한 로드맵을 발표했고 2022년 중장기 계획을 통해 수소차 보유 목표를 재확인했다. 중국은 이를 달성하고자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와 상하이, 광둥, 허베이, 허난 도시군 등 5개를 시범도시로 정했다. 4년 동안 총 3만3010대 보급을 목표로 세웠다. 징진지는 5개 시범도시 중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 지난해 누적 보급대수가 1197대를 기록, 전체 보급 목표(5300대) 중 22.6%를 달성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수소차 보유 대수는 2015년 10대에서 2022년 1만2306대로 꾸준히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44.1%)과 미국(22.3%)에 이어 3위(18.3%)에 올랐다. 수소 충전소도 2016년 10기에서 2022년 총 274기로 확대됐다. 중국 최대 에너지 중앙기업인 시노펙(中石化)이 현재 충전소 76개를 건설·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1000기를 설치해 중국 1위 수소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바 있다.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수소 공급 시스템을 포괄하는 미드스트림 분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출하량은 2017년 49.6㎿에서 2022년 1044.1㎿로 증가했다. 출하액은 5억2100만 위안(약 983억원)에서 20억8800만 위안(약 3940억원)으로 뛰었다. 중국 수소연료전지 스택 시장은 현지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칭넝 신에너지는 2021년 기준 시장점유율 25%로 선두다. 발라드와 선리테크가 16%로 공동 2위, 궈홍 수소에너지가 9%로 4위에 올랐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출하액도 2017년 6억3300만 위안(약 1190억원)에서 2022년 33억3600만 위안(약 6290억원)으로 급등했다. 다만 양자교환막과 촉매, 탄지 등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특히 촉매는 2021년 수입량이 6179t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이다. 타입4 수소 저장 용기(압력 70MPa)를 비롯해 수소 저장 관련 기술도 미성숙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 웹툰 플랫폼의 주도로 시작된 일본 디지털 만화시장에 종이책 시장을 이끌던 대형 출판사들이 뛰어들고 있다. 종이책 수요 감소로 서점들의 폐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일 코트라 도쿄무역관의 '성장하는 일본 디지털 만화시장, 변화하는 일본 출판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코트라 보고서에 인용된 일본 전국출판협회 출판과학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일본 만화시장(출판+디지털) 규모는 6770억엔(약 6조6500억원)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만화시장은 전년대비 8.9%가 성장해 4479억엔 규모에 달했고 출판만화의 경우 13.4% 줄어들어 2291억엔에 그쳤다. 이렇게 빠르게 디지털 만화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일본 출판 업계는 진정한 디지털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대형출파사나 전자서점앱에 올라와있는 대다수의 작품이 출판본을 스캔한 형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출판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의 웹툰플랫폼 픽코마도 출판만화를 스캔해 서비스하고 있어 해당 만화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웹툰 작가를 대규모로 모집하고 있다. 툰게이트, 카도카와 등에서는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실력있는 웹툰 작가에게 기회의 창구를 열어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한국 웹툰 플랫폼들이다. 카카오픽코마, 라인망가, NHN코미코 등이 웹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일본 출판업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스캔화 비율이 높아 진정한 디지털화의 움직임은 더디다고 볼 수 있다"며 "웹툰 산업에 다양한 노하우가 있는 한국 기들의의 기술력으로 일본 만화 업계와 다방면으로 협업할 수 있는 수요 발굴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농산물 수출 대국으로 평가 받는 네덜란드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2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액은 1223억 유로(약 172조 원)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네덜란드 국내 생산 농산물의 수출액은 798억 유로(약 112조 원)이며, 수입 농산물의 재수출 금액은 425억 유로(약 60조 원)다. 재수출 품목은 과일, 육류, 천연유지, 유제품 및 달걀 순이었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농산물 수출로만 496억 유로(약 70조 원)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유럽은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입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EU(유럽연합) 27개국 수출 비중은 70%, 수입 비중은 57%를 기록했으며 네덜란드는 총 349억 유로(약 49조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인접 국가인 독일의 경우 수출 24%, 수입 18%를 차지할 정도로 네덜란드에 중요한 교역국이다. 네덜란드는 독일에서 139억 유로(약 20조 원)의 흑자를 시현했으며 이는 EU 전체 국가에서 거둔 흑자의 약 40%를 차지한다. 한국으로의 수출도 늘어났다. 지난해 대(對)한국 농산물 수출액은 6억8100만 유로(약 9598억 원)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최대 수출 농산물은 역대 최대치인 1억7500만 유로(약 2466억 원)를 기록한 돼지고기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돼지고기에 이어 분유 조제품, 치즈, 맥주, 사료, 버터 조제품이 인기 수출품이었다. 네덜란드는 비가 자주 내리고 일조시간이 적어 농작물 노지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은 기후 환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리 온실을 이용한 실내 농업 기술을 개발하는 등 사계절 작물 재배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온실 재배 작물에 맞춘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생육 시기별로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최적의 급수량과 시비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단위 면적당 세계 최고의 수확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페루 인프라 시장에서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코트라 페루 리마무역관의 '2023년 페루 PPP 인프라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페루 투자청은 최근 2023~2024년 발주 예정인 30억 달러(약 3조9120억원) 규모 민관협력(PPP) 사업을 발표했다. 연내 추진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리마 순환 도로 프로젝트(23억8030억 달러) △리마 식수 공급을 위한 파이프라인 작업 프로젝트(4억8000만 달러) △시에라 4 구간 고속도로 설계·건설·유지관리(9억2900만 달러) △산 후안 데 마르코나항 건설 프로젝트(4억1000만 달러) 등이 있다. 투자청은 이어 내년 총 59억 달러(약 7조6920억원) 상당의 2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은 올해 1월 페루를 방문해 빠올라 라사르테 교통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리 기업의 현지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라사르테 장관은 한국이 페루의 교통 인프라를 발전시킬 최고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인프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21년 말 기준 우리 기업은 페루에서 총 92건, 11억6800만 달러(약 1조52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코트라는 "페루 정부는 향후 엔지니어링, 통신, 건설 등 인프라 부문 프로젝트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으며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있어서 좋은 기회"라며 " 다만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시위 등 페루 내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프로젝트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곳곳에서 지역 보건당국이 임플란트 가격 조정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임플란트 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임플란트 업체들도 실적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는 베이징의료보장국(北京市医疗保障局) 등이 지난달 말 발표한 임플란트 서비스 및 소모품 가격 관련 제도가 시행된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해당 제도를 통해 치과 임플란트 비용을 조절하고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관의 등급에 따라 5000위안(약 94만5400원) 안팎의 단일 일반 임플란트 비용 규제 목표를 설정했다. 2등급 미만 공공 의료기관의 경우 4300위안(약 81만2900원), 비(非)도심 6개 지역 3등급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4500위안(약 85만700원), 도심 6개 지역 3등급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5000위안, 베이징대학병원의 경우 5450위안(약 102만9800원) 등이다. 현재 베이징에서 임플란트를 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1만5000위안~2만5000위안(약 283만3800원~472만3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80%가량 임플란트 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해당 제도에는 임플란트 치료와 관련된 15개 서비스 항목의 가격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있다. 기준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 넘지 못하도록 명시돼 있다. 중국 저장성, 윈난성, 산둥성, 광둥성 등과 더불어 베이징에서도 임플란트 가격 정책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늘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던 중국 임플란트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가기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중국 각 지방정부는 지난해부터 임플란트 가격 통제를 시행해 왔으며 이로 인해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정부의 임플란트 가격 통제 및 중국 국민의 소득 증가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 의료기술발전 등으로 임플란트 수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중국 내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한국 임플란트가 인기"라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이 글로벌 바이오 패권에 승부수를 던진다. 일본의 전경련으로 불리는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이 '바이오 대전환(BX)'을 정부와 재계에 공식 제안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가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바이오산업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게이단렌은 최근 일본 정부에 'BX 전략-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책을 제안했다. 바이오 기술 강화로 사회의 대전환을 이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뒤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게이단렌은 BX를 이끌 5대 주요 분야로 △바이오 소재와 연료 등을 개발하는 공업·에너지 △삼림자원 활용과 식량 생산성을 높이는 식량·식물 △재생 및 세포의료와 유전자 치료기술 등을 개발하는 의료·건강 △해양자원 보호와 이산화탄소 흡수 조류를 연구하는 해양 △폐기물 재활용과 환경 정화의 환경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 안보 측면에서 원재료 확보와 인재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서 규제를 완화하고 국제 표준 규정을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이단렌이 바이오산업을 강조하는 이유는 미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30년 글로벌 생명공학 산업 규모를 200조엔(19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도 바이오산업이 30조달러(3경88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는 글로벌 바이오 패권 전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앞서 중국은 작년 5월 바이오경제 종합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시키기 위한 '14차 5개년 바이오경제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미국도 '미국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제조를 위한 담대한 목표'를 공개했다. 5년 내 원료의약품 중 25% 이상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역량을 강화하겠단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르쉐가 독일 위성 발사 서비스 기업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Isar Aerospace)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포르쉐의 우주 산업 진출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오토모빌 홀딩 SE는 최근 마감된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의 1억6500만 달러(약 2142억 원) 규모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포르쉐 외에 △7-인더스트리 홀딩 △바이에른 캐피탈 스케일업 펀드 △얼리버드 벤처 캐피탈 △HV 캐피탈 △레이크스타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저 △UVC 파트너스 △브이스퀘어드 벤처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포르쉐 SE와 HV 캐피탈은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자문위원회에 합류한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총 3억3000만 달러(약 4284억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포르쉐는 지난 2021년 7월에도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에 7500만 달러(약 980억 원)를 투자하며 우주 산업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 산업 시장은 지난 2020년 3873억 달러(약 485조 원)에서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오는 2040년 1조1039억 달러(약 138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르쉐가 우주 산업에 눈독을 들이는 데에는 미래차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달 표면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잡한 전자 장치와 정밀한 운영 시스템의 경우 미래차 기술로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3D 프린팅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저렴한 저궤도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비용의 4분의1 가격으로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것이 사업 목표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자체 개발한 아퀼라 엔진의 테스트 및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 예정된 발사체 스펙트럼의 첫 비행을 위해 노르웨이 안도야 발사장에서 발사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니엘 메츨러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우리 비전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면서 “이번 자금 조달은 우리 사업 여정에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