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들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이 50척 발주되면서 LNG 추진선 발주 풍년을 맞았다. 1분기 중 발주된 LNG 추진선이 작년 한해 연간 발주량 척수와 맞먹을 정도이다. 17일 노르웨이-독일(DNV-GL) 선급 통계에 따르면 50척 중 21척은 3월에 집중 발주되면서 물꼬를 텄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LNG 추진선이 가장 많이 발주된 수치다. 구체적인 수주와 발주 규모를 살펴보면 가장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3월 미주, 유럽, 아시아지역 등 선주 3곳으로부터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을 약 1조 959억원에 수주했다. 신조선 10척은 쉘이 용선한다. <본보 2021년 2월 2일 대우조선, VLCC 10척 수주…1조1000억원 '잭팟'>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로 처음으로 LNG 이중연료 추진 VLCC를 건조하게 된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VLCC 연료를 벙커 C유와 LNG를 병행해서 쓸 수 있게 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9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7942억원 규모의 15,000TEU급 초대형 LNG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2024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밖에 해운사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은 중국 SWS(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에 이중 연료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을 발주했고, 3월에는 아스카 크루즈(Asuka Cruise) 크루즈선 2척도 주문했다. LNG 추진 엔진은 주로 LNG 운반선에 장착됐다. 그러나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운용 효율성 등의 이유로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전 선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전세계 친환경 기조에 따라 향후 LNG추진선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신조 발주가 급증하고 있단 얘기다. 실제 1분기에 발주된 이중 연료 신조선 중에는 선종별로는 탱커 48척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컨테이너선(43척), 크루즈선(30척) 순이다. 정기 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LNG 추진 시스템을 많이 채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컨테이너선 보다 탱커가 더 많이 LNG 추진 시스템을 채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발주된 LNG 연료 선박 150척은 글로벌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선주나 용선주들이 LNG 연료를 공급해주는 인프라가 확산됨에 따라 연료 공급에 확신을 갖고 항로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투자에 뒤쳐진 완성차 회사 최대 2곳은 파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20년간 전기차와 수소차, 내연기관차가 공존하며 적기에 적절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최근 '현명하게 베팅하기(Place Your Billion-Dollar Bets Wisely)'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전기차에 너무 이르거나 많이 투자하면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는 내연기관차 사업을 놓칠 수 있다"며 "반대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기를 5년만 잘못 잡아도 파산할 수 있다"며 "세계 최고 자동차 제조사 중 1~2개는 (전기차) 전환을 제때 추진하지 못해 10년 내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정KPMG가 추정한 글로벌 전기차 투자액은 약 2000억 달러(약 223조원)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인류를 달에 보내고자 쏟은 비용과 비슷한 규모다. 투자 규모는 크지만 전기차 매출 비중은 2030년까지 24~37%에 그칠 전망이다. 삼정KPMG는 전기차 시대가 갑자기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스위치를 켜듯 단번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자동차 시장은 20년간 배터리, 수소, 가스·전기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자동차가 섞여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업 비중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완성차 업체들의 생존을 좌우하는 셈이다. 5만 달러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이 몰린 점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들의 리스크로 꼽힌다. 제너럴모터스(GM) 하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10만 달러(약 1억1100만원) 이상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R1T는 출고가가 7만5000달러(약 8300만원)다. 5만 달러(약 5500만원) 이상 자동차의 판매 비중은 미국 시장에서 17%에 그친다. 개리 실버그 삼정KPMG 자동차 사업 부문 총괄은 "너무 적은 소비자를 많은 플레이어가 쫓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의 수소 수요가 2030년 334TWh에 달할 전망이다. 탄소 절감을 위해 수소가 주목을 받으며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 수소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독일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독일 경제연구소는 2030년 수소 수요가 334TWh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 전력으로 수소가 각광받으며 자동차·발전소 연료로 사용처가 확대돼서다. 독일은 이달 기준 수소충전소 9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고자 에너지 효율 인센티브 프로그램(APEE)도 마련했다. 2024년까지 총 7억 유로(약 9360억원)를 투입한다. 수요가 증가하며 독일은 수입을 모색하고 있다. 이란과 터키 등 중앙아시아와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670만 유로(약 89억원) 상당의 수소를 수입했다. 자체 생산량도 확대하고자 지난해 '국가 수소 전략(National hydrogen strategy)'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90억 유로(약 12조원)를 투자해 5GW의 녹색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녹색 수소는 수소를 생산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깨끗한 수소를 의미한다. 글로벌 수소 회사 아펙스는(Apex) 이미 작년 6월 독일 북동부 멕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 라게 지역에 녹색 수소 발전소를 시범 가동했다. 2023년 상업 가동에 돌입해 연 300t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사업 기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한국 수소차, 차량·발전소용 연료 전지와 관련해 한국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인프라, 설비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멘스와 보쉬 등 독일 수소 경제 선도 기업과 기술 협력, 학계와 연구·개발(R&D) 협업으로 수소 생산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스코다파워가 터키 화학공장에 증기터빈을 공급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터키 에게해(Aegean) 지역에 있는 큐타야 (Kütahya)주 에멧시에 건설되는 황산공장에 부속품과 함께 15MW 증기 터빈을 공급한다. 앞으로 12개월 안에 증기터빈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초 볼트와 기타 부품으로 이루어진 첫 번째 배송은 지난 2월 말에 터키로 보내졌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다른 부품과 함께 늦어도 오는 9월에는 건설현장에 보낼 예정이다. 공급된 터빈은 현장에서 체코 두산스코다파워 엔지니어가 감독하에 설치한다. 황산공장은 연 330일 연속 가동된다. 해당 공장은 붕초 처리와 붕소 제품 생산에 크게 기여하며 이는 농업, 청소, 금송공학, 헬스케어, 섬유 산업 분야 등에 널리 사용된다. 두산스코다 증기터빈은 공장 운영 자체와 환경을 위해 잔열로부터 전기를 생산을 돕는다. 이번 증기터빈 공급으로 터키 내 두산스코다파워 브랜드 입지는 한층 더 올라갈 전망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터키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소각장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계약을 이행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토마스 스테리 두산스코다파워 프로젝트 담당자는 "두산의 터빈은 최근 몇 년간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덕분에 영국 등 터빈 공급한 곳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플젠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는 각각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두산중공업이 인수했으며, 현재 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코로나19 확진자수 증대로 노선 운휴를 이어간다. 기존 운휴 노선을 연장하는 것으로 코로나 감소세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말까지 '인천~니가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이같은 사실은 니가타 공항이 공식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공항 측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운항 정보를 공지하며 인천~니가타 노선 운휴를 다음달 29일까지 이어간다고 전했다. 당초 해당 노선은 3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운휴 예정이었다. 운휴 전에는 화, 목, 토요일에 주 3회 운항해왔다. 그러나 일본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운휴 연장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일본은 14일 오후 6시30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308명으로, 지난 1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서면서 4차 유행 양성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일본 노선 운휴를 연장한 이유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일본 노선으로 나리타, 오사카, 나고야 노선만 운항 중이다. 니가타를 포함해 △하네다 △후쿠오카 △가고시마 △오카야마 △삿포로 △아오모리 △고마쓰 △오이타 △오키나와 노선은 운휴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탱커가 45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란이 자국산 석유 200만bpd를 수송하기 위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5척과 수에즈막스 탱커 20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7일 선박중개업체인 깁슨(Gibson Shipbrokers)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이 합의했던 이란핵협정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미국이 다시 가입하고 이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VLCC와 수에즈막스 탱커 45척이 필요하다. 물론 협상이 수개월 걸릴 전망인데다 이란은 JCPOA를 준수하는 조치를 취하기 전에 미국이 모든 제재를 풀어주기를 바라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제재 해제시 추가 선박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대이란 제재는 2018년 복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란이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이유로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것. 지난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핵합의에 복귀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미국이 먼저 제재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다 최근 미 국무부가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회담 직후 핵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제재에 대해 해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양국 협상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걸림돌이 있다. 대이란 제재 해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6월 실시되는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파 지도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선박 소유도 해결 과제다. 이란이 직접 소유하지 않고 있는 선박이 이란산 석유 수송에 개입돼 있다. 글로벌 VLCC 선대 8%와 수에즈막스 선대의 5%가 불법 수송에 관여해 웃돈을 받고 있어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선박들은 웃돈을 챙길 수 없게 된다. 또 선령이 높기 때문에 해체시장으로 갈 수 밖에 없어 탱커 시장에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이 자국산 석유 200만bpd를 수송하기 위해 VLCC 25척과 수에즈 막스 탱커 20척이 필요하다"며 "이란 국영 NITC가 필요한 VLCC를 공급할 능력이 있지만, 막상 제재가 풀리면 NITC 단독을 이란의 수출 석유를 수송하기에 턱없이 모자르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의 배터리 양극재 공급사인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GEM과 손잡고 원재료 조달에 나선다. 배터리 수요 급증으로 핵심 소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삼성SDI는 안정적인 수급으로 경쟁력 우위를 점하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GEM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니켈·코발트·망간)의 원재료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2023년까지 17만6000t을 공급 받는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니켈 함량 92%의 NCA 양극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내년까지 실제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개발중인 NC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은 높이고 코발트 비중은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밀도를 올리고 안전성을 강화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 니켈 비중을 높일수록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양극재 원료 중 가장 비싼 코발트 사용량을 줄여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높은 성능에도 제조 단가는 낮춰 하이니켈 배터리 대중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비엠이 GEM와 원료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삼성SDI도 양극재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됐다. 높은 배터리 수요로 니켈과 코발트 가격이 치솟아 공급 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사는 이미 하이니켈 NCA 양극재 개발뿐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도 손을 잡았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조인트벤처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고 1800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해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했다. 내년 1분기부터 연간 3만1000t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5년 내 생산능력을 2.5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GEM과 지난 2017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1조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2019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협업을 확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54조원 규모의 미국 차세대 유·무인 전투차량(OMFV) 사업에 도전한다. 이번 사업 확보를 위해 한화는 미국 전술차량 제작사로 유명한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와 제휴를 맺고 수주전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가 참여한 미국의 새로운 OMFV 사업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입찰을 마감했다. 수주전에 뛰어든 업체들은 사업 수주를 위해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참여한다. 한화디펜스는 미국 전술차량 제작사로 유명한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와 제휴 맺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오시코시 디펜스는 미국의 특수차량 제작회사로 주로 트럭, 소방차, 제설차, 군용차, 건설용 중장비 등을 만든다. 지금까지 15만대에 달하는 군용 차량을 제작한다. 한화디펜스만 팀을 꾸려 수주전에 임하는 건 아니다. 수주전에 참여한 영국 BAE 시스템즈(BAE Systems)도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와 팀울 꾸려 수주전에 출전한다. 또 다른 경쟁사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GDLS)는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와 시미밸리(Simi Valley) 캘리포니아의 '에어로바이론먼트(AeroVironment)'를 영입해 팀을 구성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초점을 맞춰온 회사다. 독일 라인메탈은 사업 수주를 위해 L3 테크놀로지스와 힘을 합쳤다. L3 해리스는 링스(Lynx)를 위해 차량 임무 시스템, 사이버 보안 및 모듈식 오픈 시스템 접근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임스 기어 L3해리스 부사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모듈상용체계 접근(MOSA) 방식을 이용해 여러 플랫폼에 유사한 지원을 제공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라인메탈 차량과 협력해 지상 방어 차량 시장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육군은 기존 운용중인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IFV)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OMFV 교체사업 추진 중이다. 최대 380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45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미국 당국은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에 정식 제안요청서(RFP)를 발행했으며, 오는 2023년 초 OMFV 단계인 상세설계와 시제품 제작 등을 뽑고 추진한다. 이어 2027년에 단일 생산 대상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OMFV 사업은 한화디펜스를 포함해 5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잠재적 경쟁업체는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GDLS), 독일 레인메탈(Rheinmetall), 영국 BAE 시스템즈(BAE Systems), 싱가포르 ST 키네틱스(ST Kinetics) 등이다. <본보 2020년 7월 30일 참고 '미운오리' 한화 美지사, 백조로 거듭날까…'54조원' 전투차량사업 관건>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철강사 티센크루프가 이탈리아 AST(Acciai Speciali Terni) 공장 매각에 나선 가운데 포스코가 공장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 텔레보르사(teleborsa.it)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티센그룹이 이탈리아 테르니(Terni)에 있는 독일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테르니 특수강(Acciai Speciali Terni, AST)을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티센그룹과 AST 노조측과 회동 후 결정됐다. 앞서 티센크루프는 다른 회사와 협력하거나 AST를 매각하는 방향의 그룹 구조 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업 규모 7억~10억 유로(약 9368억원~ 1조3380억원) 규모의 공장 인수에 관심이 있는 업체는 한국의 포스코를 포함해 △중국 바오산강철(Baosteel) △스페인 아세린녹스(Acerinox) △호주 아페럼(Aperam Steel) △미국 US스틸 △핀란드 오토쿰푸(핀란드) 철강사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밖에 이탈리아 주요 2대 철강 생산업체인 마르세가글리아(Marcegaglia)와 아르베디 그룹(Arvedi Group)이 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티센은 매각을 위해 현재 1단계로 회사 판매를 위한 데이터룸 문서의 제한된 부분 접근을 제공키로 했다. 최대 30~60일간 지속되는 매각과정은 믹구 투자은행 JP 모건(Morgan)이 담당한다. JP 모건은 향후 단계를 위한 특성을 가진 참가자들을 찾아내고 구속력 있는 제안서를 보낼 예정이다. 이후 제안서 검토와 함께 구속력 있는 제안서 초청을 보낼 계획이다. 이탈리아 철강회사인 AST는 철강, IT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137년 이상의 경험을 가졌으며 유렵 4개 생산업체 중 하나다. 주로 평면 압연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생산한다. 또 전기로 기술로 스테인리스 튜브를 생산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특수강으로 된 단조 파이프도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의 공식 단말기 후원 업체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를통해 일본 젊은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오는 25일부터 일본 내 6개 도시에서 열리는 '몬스터 스트라이크 그랑프리2021 재팬 챔피언십'에 공식 단말기 후원 업체로 참가한다. 이에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게이머들은 삼성전자가 제공한 '갤럭시 S20 5G'를 지급받는다. 또한 우승팀에게는 갤럭시 S21 5G를 부상으로 증정한다. 이번에 대회가 열리는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201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슬링샷 RPG로 '아군 몬스터'를 발사해 적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본 내에서는 2014년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일본 내 다운로드 수만 3000만 회 이상 기록한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삼성전자는 '몬스터 스트라이크 그랑프리2021 재팬 챔피언십' 후원을 통해 일본 젊은층에 어필하며 일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년만에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11.1%를 점유하며 46.5%를 점유한 애플, 12%를 점유한 샤프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로고를 빼고 '갤럭시'만을 넣어 노출하고 있다. 일본 내 한국산 제품 반감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갤럭시 스튜디오를 주요 대도시에 마련하며 현지화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내 5G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 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의 점유율도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말레이시아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중국 조선소와 수주 경쟁을 펼치다 현대중공업이 최종 승기를 잡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는 LNG운반선 최대 6척 발주 하는데 건조사로 낙점됐다. 조만간 확정 물량 3척과 옵션물량 3척을 계약할 전망이다. 선가와 선박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조선 인도일은 2024년이다. 페트로나스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이 진행하는 LNG캐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물량을 인양하기 위해 해운사를 현대LNG해운을 선정하면서 신조 발주에 속도를 낸다. 300억 달러 규모의 LNG캐나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공사 진행이 지연됐으나, LNG 판매에 영향을 끼쳐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캐나다 LNG에서 나오는 물량 대부분을 15년 동안 다국적 에너지기업 비톨(VITOL)에 0.8 mtpa의 LNG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 있는 연간 1400만t 규모의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는 페트로나스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페트로나스가 신조 주문에 나선 이유다. 이번 수주분은 현대중공업과 중국 후동중화조선와 경쟁을 펼쳤다. 페트로나스가 이들 두 조선소를 두고 선박 건조계약을 논의해왔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현대중공업이 일감을 갖고 오게 됐다. <본보 2021년 1월 22일 참고 현대중공업, LNG선 6척 수주 놓고 中과 경쟁> 페트로나스는 신조 6척을 주문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카타르 LNG 운반선을 건조하기 위해 건조 슬롯을 예약 받아 슬롯이 여유있지 않은데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발주가 임박하면서 페트로나스의 주문은 시일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밀린 LNG 운반선 주문이 페트로나스가 신조선 주문을 자극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까지 73척을 수주해 누주 수주액 58억 달러(약 6조470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유럽에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를 위한 심사를 받는다. 당국은 오는 5월 20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승인을 요청했다. 검토 기한은 내달 20일로 정해졌지만 양사 거래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조사 기간은 최장 4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달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투자 심의에서도 승인 통보를 받으며 미국의 심사 절차를 마쳤다. 같은달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에도 허가를 요청했다. <본보 2021년 3월 17일 참고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中 심사 밟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아 연내 주요국 심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주요국의 심사 절차가 모두 끝나면 SK하이닉스는 인텔에 1차로 70억 달러(약 8조원)을 지불하고 중국 다롄 공장 이외 자산을 이전 받는다. 2025년 3월 나머지 20억 달러(약 2조원)을 주면 다롄 공장까지 넘겨받아 인수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거래를 발판 삼아 낸드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개발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2분기 기준 인텔은 29.6%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7.1%로 5위에 올랐지만 단순히 인텔과 점유율을 합치면 36.7%로 1위인 삼성전자(34.1%)를 넘어서게 된다. 전체 낸드 사업에서도 시장점유율 순위가 2위로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K하이닉스와 인텔의 점유율은 각각 11.6%, 8.6%였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20%를 넘어 업계 2위인 키옥시아(19.5%)보다 높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 에어로)가 항속거리 1600km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에 나선다. 버티컬 에어로는 하이브리드 eVTOL을 앞세워 유럽 방산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는 13일(현지시간) eVTOL 'VX4'의 하이브리드 버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버티컬 에어로에 따르면 VX4 하이브리드 eVTOL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6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eVTOL보다 10배 향상된 수치다. 버티컬 에어로가 하이브리드 eVTOL 기체 개발에 나선 것은 방산과 물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유럽 국가의 군비 증강이 본격화 되면서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VTOL의 경우 소음과 열 발생이 적어 군용 항공기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버티컬 에어로의 VX4의 경우 헬리콥터와 프롭기(프로펠러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틸트로터 형태로, 빠른 속도와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VT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 인공지능(AI) 연구팀을 영입했다. 텐센트는 MS출신 연구팀을 앞세워 훈위안(Hunyuan) AI 모델 등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했던 MS AI 연구팀 '위저드LM(WizardLM)'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위저드LM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선임 AI 연구원인 캔 수(Can Xu)가 게재한 엑스(X, 옛 트위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위저드LM의 텐센트 합류는 MS의 중국 사업 축소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해 중국 법인 직원들에게 해외 근무지로의 이동 의사를 묻는 제안서를 발송해 논란이됐다. MS는 올해 4월 상하이 AI 연구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서방에서 공부했거나 근무하던 중국 출신 AI 전문가를 대거 흡수하고 있다. 미국 대학교에 소속됐던 다수의 중국 교수가 본국으로 리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위저드LM의 합류로 텐센트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텐센트에 합류한 위저드LM은 최근 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