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공급하는 배터리셀이 2170 원통형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가 약 660km에 달하는 180kWh 용량의 배터리 등 3가지 종류를 납품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연내 양산 예정인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에 2170 배터리셀을 공급한다. 2170 배터리셀은 지름 21mm, 길이 70mm의 원통형 제품이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 탑재되는 것과 동일하다. 양사의 협업은 지난달 로버트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가 공식 인정하며 밝혀졌다. 당시 스캐린지 CEO는 "배터리셀 개발 과정에서 삼성SDI와 협력해 왔다"며 "우리는 리비안의 에너지 밀도가 높은 모듈 및 팩 설계와 결합될 삼성SDI 배터리셀의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이 기대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13일 참고 [단독]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삼성SDI 배터리 채택 공식 발표> 삼성SDI와 리비안은 R1S와 R1T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뜻을 모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 배터리 스펙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리비안이 "R1S와 R1T는 어드벤처 차량으로 극한의 온도와 과도한 사용을 견딜 수 있는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온 것을 미뤄봤을 때 기존 시장에 나온 배터리 대비 안전성 구현에 초점을 맞췄을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R1T와 R1S에 105kWh, 135kWh, 180kWh 등 총 3가지 용량의 배터리팩 선택지를 제공한다. R1T의 경우 배터리팩 용량별 1회 완충 시 최대주행가능거리는 △105kWh는 230마일(약 370km) △135kWh는 300마일(약 483km) △180kWh는 400마일(약 644km)이다. R1S는 △105kWh는 240마일(약 386km) △135kWh는 310마일(약 499km) △180kWh 410마일(약 659km) 이다. 현재 테슬라가 채용하는 가장 큰 용량의 배터리는 모델S에 탑재되는 100kWh다. 삼성SDI는 리비안 수주를 시작으로 원통형 배터리셀 사업 성장을 자신했다. 회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비안을 비롯해 여러 고객들과 전기차용 원형배터리 사업을 준비중인 것은 맞다"며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엔 전기차용 원형배터리 사업의 본격적 확대가 전망되며, 전체 원형배터리 매출 중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비중은 올해는 한자릿수 정도겠지만 내년에는 두자릿수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비안과의 추가 협력에 대한 전망도 나오면서 미국 공장 설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리비안은 아마존으로부터 2030년까지 전기밴 10만 대를 납품하는 수주를 따낸 바 있는데 삼성SDI가 해당 모델까지 배터리셀 공급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리비안의 물량에 적기 대응하는 한편 미국의 관세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현지 공장 증설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연내 투자 발표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본보 2021년 4월 27일 참고 "삼성SDI, 리비안 배터리 공급 목적 美공장 필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 세탁기 불량 관련 소비자 집단소송 합의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삼성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2016년부터 시작된 소송이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10순회항소법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집단소송 원고 중 한명인 존 더글라스 모건이 삼성전자의 합의안에 대해 제기한 이의제기를 최종 기각했다. 모건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와 원고측 간 잠정 합의안이 나온 후 열린 공청회에서 변호사 수임료 보상 관련 '키커(Kicker)'와 '명확한 항해(Clear Sailing)' 조항에 반발하며 합의안을 무효화하고자 했다. 양측이 2018년 5월 마련한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삼성은 무상 수리와 함께 변호사 수임료 등 비용을 최대 650만 달러 보상키로 했다. 그러나 모건은 실제 수수료가 650만 달러보다 적은 380만 달러 수준이었으므로 보상 범위 내 차익을 원고측에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캐롤린 맥허그 제10순회항소법원 판사는 "'키커'와 '명확한 항해' 조항이 있는 경우 지방 법원은 보다 더 면밀하게 조사를 해야하는데 이번 사건에는 지방 법원이 그 기준을 충족했다"며 "집단 구성원이 실제 손해와 동등하거나 초과하는 보상을 받았을 때 변호인과 피고 측이 집단에 대한 적절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희생하면서 변호사 수임료와 비용을 선호하는 조건을 협상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제10순회항소법원은 최종적으로 양측의 기존 합의안에 최종 승인을 부여했다. 변호사 수임료 지불 방식도 지방 법원의 결정을 존중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에서 톱로드(top-load·뚜껑형) 방식의 세탁기를 리콜했다. 2011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판매된 제품 약 280만 대가 대상이었다. 당시 세탁기 사용 중 진동으로 인해 상부 덮개 등이 떨어지면서 사용자가 부상하는 사례가 잇따라 신고된 데 따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협의를 거쳐 리콜 조치를 실시했다. 리콜을 통해 무상 수리와 보상 프로그램도 마련했으나 후속 조치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2016년 소비자 집단소송 절차가 시작됐다. 소매업체 베스트바이, 홈디포, 로우스 등도 함께 제소됐다. 이후 양측은 삼성전자가 피해 소비자들이 별도의 온라인 창구를 통해 신청하면 사안별로 일부 환불, 수리, 추가 보상 등을 제공하기로 약속하고 소송을 매듭 짓는 방향으로 협상했다. 그러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열린 공청회에서 모건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일본 마쓰야마 노선 운휴를 또 연장한다. 일본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운항 중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작년 말부터 세번째 운휴 연장으로, 올 상반기 운항은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6월 말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운휴한다. 이 노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등 전 국제선 노선 전면 중단에 따라 작년부터 운휴된 노선이다. <본보 2020년 12월 16일 참고 제주항공, 내년 1월까지 '인천~마쓰야마' 운휴 연장> 제주항공은 당초 이 노선을 동계시즌이 끝나는 지난 3월 말까지 운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코로나19 제4차 유행기에 들어서면서 운항 중단을 연장한다. <본보 2021년 1월 21일 참고 '日 코로나 3차 대유행' 제주항공, '인천~마쓰야마' 노선 운휴 또 연장> 현재 일본은 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192명을 알려졌다. 누적 확진자는 63만593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만857명이다.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도쿄도(東京都) 등 4개 광역자치단체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이 운휴를 연장한 마쓰야마는 지난 2017년에 신규 취항한 노선이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에 위치했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자 일본의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하다. 1800년대 후반 운행했던 증기기관차를 재현한 '봇짱열차'도 명물로 꼽히는 등 대표적인 슬로우시티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추진 중인 대규모 가스전 노스필드(North Field Expansion, NFE)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전에 탄력이 붙는다. 지난 3월 해운사 선정 입찰이 본격화된 가운데 용선 제공 선주들로부터 최종 기술 제안서를 접수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가스는 사상 최대 LNG운반선을 예약하면서 최근 용선 제공 선주들로부터 최종 기술 제안서를 접수했다. 선주들은 향후 4~6주 동안 방대한 분량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발주처인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은 선주사 입찰 진행 과정을 카타르가스에 위임해 놓고 있다. 선주사 선정 과정은 최종 기술 제안서 접수부터 시작된다. 기술 제안서를 제출한 선주 중에서 선정된 일부 선주들만 판매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판매 제안서 제출 기한은 7월이다. 그러나 기술 제안서를 합격한 선주를 선정하는 작업이 9월 지나야 마무리 되면서 향후 일정도 뒤로 밀릴 전망이다. 선주사 선정에 시간이 지연되는 이유는 제안서를 검토하고 선주들 간 순열 조합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 선주 특성이 다양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후보들이 많아 선정 작업에 어려움이 따른다. 기술 입찰에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37개 선주사들은 8가지 선박 사양과 최소 네 종류의 용선 기간 옵션을 검토해야 한다. 앞서 국내 조선 빅3와 중국 조선소는 17만4000CBM급 선박에 각기 고압 엔진(ME-GI) 추진 시스템과 저압용 가스-디젤 엔진(X-DF) 시스템이 탑재되는 두 종류 디자인을 제출했다. 선주들은 기본 용선기간 4종류(10년, 12년, 15년, 20년)와 최대 25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현재 선주들은 아직 국내 조선3사와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과 접촉하지는 않고 있다. 카타르가 4개 조선소에 예약한 건조 슬롯만 151개가 된다. 조선업계에서는 일단 선주 후보가 압축되면 조선소들과 접촉,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인가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선주사의 최종 기술 제안서 접수로 카타르 대규모 수주가 한층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카타르는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선주들에게 진행 중인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향후 LNG 선적 요건을 위한 LNG 운반선 용선 입찰 초청장을 발부했다. 초청장에는 미국의 골든 패스 LNG 수출 프로젝트 요건도 포함됐다. <본보 2021년 3월 22일 참고 카타르, 'LNG선 45척' 선주사 선정작업 개시…연내 발주 가시화> 한편, 카타르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상대로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인도할 수 있는 선박 슬롯을 선정하며 발주에 속도를 냈다. 중국 후동중화조선(그룹)과 최대 16척,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에 각각 45척 예약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0년 6월 7일 참고 "조선 3사, 카타르 LNG선 45척씩 수주 전망"> 카타르가 추진하는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규모가 연간 7700만t(77mtpa)에서 1억1000만t(110mtpa)로 확대되고, 2단계는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t(126mtpa)로 두 번째 LNG 수출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의 신축 건물과 직원 수를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방향으로 증설 계획안을 수정했다. 현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일어 헝가리 투자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 증설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신축 건물이 6개로 총 건물 수는 3배 증가했고 근로자 수는 두 배 늘어나 6500여 명이 일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세부 계획을 일부 변경하며 주민 의견수렴 절차도 다시 밟고 있다. 삼성SDI는 환경·안전 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143페이지짜리 보고서를 냈다. 지난달 말까지 현지 주민들로부터 보고서에 대한 서면 의견을 받았다. 헝가리 시민단체 괴드-이알티(Göd-ÉRT)는 삼성SDI의 증설 계획과 관련 소통 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괴드-이알티는 현지 매체 메르세(Mérce)에서 "삼성SDI와 헝가리 의사결정권자들은 공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확장 계획과 환경·사고 위험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페스티 카운티에서 확장 계획을 공지했을 뿐 증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괴드시와 페스티 카운티간 소통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괴드시는 페스티 카운티에 속해 있다. 삼성SDI가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낼 창구도 적었다고 현지 시민단체는 봤다. 괴드-이알티는 "코로나19로 이전처럼 많은 사람이 공청회에 참석할 수 없었고 전화로 질문하고 우려를 표명하는 게 전부"라며 "주말에는 답변을 바로 받지 못했고 주어진 번호로 3분의 음성메시지만 남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가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정보 수준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가연성을 띤 전해액 저장 시설의 위치를 비롯해 안전과 밀접한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았고 증설 후 두 공장에서 사용할 유해 물질의 양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작년 2월에 작성된 문서에 관련 내용이 포함됐지만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헝가리 시민단체가 반발하며 삼성SDI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삼성SDI의 유럽 전초기지다. 삼성SDI는 2017년 헝가리 공장을 준공한 후 이듬해부터 가동했다. 증설 투자를 추진해 현재 3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SDI 헝가리 법인은 최근 약 9420억원을 조달해 2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40GWh 후반대로 확대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증설 공장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지 허가 절차에 맞춰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 5일 온라인으로 공청회를 여는 등 주민 의견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컨테이너선사 시스팬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신조선 발주를 검토하면서 국내 조선소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시스팬은 향후 컨테이너선 20척 신조 발주를 위해 14억6000만 달러(약 1조6370억원)를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7000TEU급 신조선으로, 이는 극동아시아로부터 중동에 걸쳐 높아지고 있는 선형의 수요를 반영한 탓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7000TEU급 컨테이너선은 각종 운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4000~5000TEU급 선박들을 대체하고 있다"며 "신조 발주할 선형은 극동아시아, 페르시아 뿐아니라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무역(north-south trades) 항로에도 투입할 수 있다"며 수요 급증 배경을 밝혔다. 시스팬은 지난해 12월까지 총 37척, 46억 달러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요 대응 차원에서 대규모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투자 결정이 확정나도 신조선을 한번에 발주하기 보다 여러 조선소에 분산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 시스팬은 현재 대규모 신조 발주를 위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중국 양쯔장조선, 뉴타임즈조선, 상하이조선(SWS), 다롄조선, 대만 CSBC 등과 접촉하고 있다. 신조선가는 척당 7300만 달러(약 81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원자재 비용 증가, 시장 원리(market force) 등을 배경으로 나타나고 있는 신조선가 오름세를 반영한 결과다. 유력 건조사로는 한국 조선소 중 삼성중공업이 거론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시스팬으로부터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확정 물량 5척에 옵션 물량 5척이 포함됐다. 선박 인도 시기는 오는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다. <본보 2021년 2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1.1조원'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영국의 선박 가치평가 및 해운시장 분석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시스팬은 현재 삼성중공업과 양쯔장조선, 후동중화조선, 장난조선 등에 1만2000~1만5500TEU급 네오 파나막스(Neo-panamax) 컨테이너선 35척 발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 양쯔장에는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ULC) 2척을 건조 중에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전기트럭 스타트업 볼타트럭(Volta Trucks)이 내년 양산 예정인 전기트럭 '볼타 제로'의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판매량 목표치도 상향했다. 배터리를 납품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도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칼 매그너스 노르덴 볼타트럭 설립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볼타트럭에 3개의 새로운 모델을 추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연간 판매량을 2만7000대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볼타 제로는 총중량 16t의 한 가지 모델만 출시할 예정이었다. 160~2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150~2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대형트럭이다. 7.5t, 12t, 19t 모델을 추가해 총 4개로 라인업이 늘어나게 됐다. 볼타트럭은 내년 볼타제로 16t 모델 양산에 돌입한다. 가장 큰 중량인 19t은 2023년, 7.5t과 12t 모델은 2024년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을 시장으로 올 여름 미국에서 볼타 제로 시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판매 목표치도 당초 2025년까지 연간 5000대에서 2만7000대로 5배 이상 높였다. 현재까지 프랑스 냉동 트럭 회사 ‘쁘띠 포레스티에(Petit Forestier)’로부터 수주한 1000대를 포함해 총 2억6000만 달러(약 2916억원) 규모의 주문 확보에 성공했다. 노르덴은 "고객들이 다양한 중량의 차량을 요청해 라인업을 늘리게 됐다"며 "향후 몇 달 내 대규모 신규 주문을 발표하고 올해 또 다른 자금 조달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타제로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볼타트럭은 미국 전기버스 회사 프로테라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테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을 받아 팩으로 조립한 후 볼타트럭에 납품한다. <본보 2021년 2월 24일 참고 스웨덴 전기트럭 '볼타제로', LG 배터리 셀 탑재> 볼타트럭의 전기트럭 판매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내 점유율도 확대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폭스바겐과 BMW, 프랑스 르노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150조원 이상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가 아르헨티나 살타주(州)와 카타마르카주 경계에 있는 가운데 카타마르카주에서도 염호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라울 자릴 카타마르카 주지사는 최근 지역 공급업체 노조 회의실에서 주정부 당국 관계자와 광업회사 등과 모여 광산 개발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광업 관계자와 페르난다 아빌라 카타마르카주 광업부 장관, 수사나 페랄타 카타마르카주 기획부 장관, 호르헤 모레노 카타마르카주 정부장관, 페르난다 로잘레스 정부총괄변호사 등이 함께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내 광업 개발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주요 광업분야 관계자들과 이익을 위한 공동행동에 합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주 경계지역에 있는 포스코 염호 개발건도 거론됐다. 라울 자릴 주지사는 "포스코 염호 개발 지역이 살타와 카타마르카주 경계 지역에 위치했다"며 "향후 더 많은 추가 투자를 위해 살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포스코는 조만간 갤럭시와 미국 리튬 생산 업체 리벤트(Livent) 등과 함께 주 정부와 모여 리튬 염호를 둘러싸고 향후 몇달간의 구매, 투자, 소비계획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투자 기대감이 흘러나온 배경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호주 퍼스에서 자원개발 기업인 갤럭시리소스(Galaxy Resources)사와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호수 북측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1/3에 해당하는 1만7500ha 규모다. 특히 지난해 말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 보다 6배 늘어난 1350만t임을 확인하면서 생산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염호에 매장되어 있는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시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올해 안에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t, 2026년까지 연 13만t, 2030년까지 연 22만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2060년 탄소배출 '제로(0)' 실현을 목표로 올해 본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탄소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정책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8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탄소중립 목표 제시 : 탄소시장 전망과 특징' 보고서를 보면 중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피크(碳达峰)', 2060년까지 '탄소중립(碳中和)'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탄소피크는 연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특정 기간 동안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후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중립은 국가·기업·개인이 일정 기간 내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온실가스를 산림 조성, 에너지절약,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의 방식으로 이산화탄소·온실가스를 상쇄해 '제로 배출'을 실현하는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다. 유럽연합(EU) 위원회 공동연구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의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의 30.3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약 70%가 발전업과 산업연소를 통해 배출했다. 중국은 환경 보호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탄소배출권 거래에 대한 정책과 규제를 강화했다. 지난 2월 '탄소배출권 거래 관리 방법'을 공식적으로 시행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전력발전산업만 탄소거래 시장에 진입이 가능하지만, 향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는 "중국의 에너지 구조 저탄소화 추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은 정책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시장 내 사전 입지를 다지기 위해 생산 구조 개선 목표를 함께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BMW는 생산, 연구·개발(R&D), 조달, 판매, 인적 자원을 포함한 중국의 모든 사업부가 2030년 탄소피크와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코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인 중국의 대대적인 탄소중립 목표 선언과 그 행동계획은 각국 정부, 기업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2021년은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 계획이 시작되는 해로 우리 기업은 동향을 체크하고 벤치마킹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오프라인 쇼핑몰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었다. 8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다시 쇼핑몰로 향하는 미 소비자들, 소매업계 회복 기대감 껑충' 보고서를 보면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는 올해 미국 소매 매출이 6.5~8.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최근 17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최근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었다. 지난 1월 30만명 이상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일일 확진자 수는 현재 5만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일일 사망자 수는 1월 평균 3000명에서 현재 500명대로 줄었다. 이에 오프라인 쇼핑몰을 찾는 미국인이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기관 플레이서.ai(Placer.ai)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전역 52개 쇼핑몰의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올해 3월 수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이던 2019년 3월에 비해 24% 낮은 수준이지만, 전염병 발생 이후 가장 낮은 격차다. 미국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웨이즈에 따르면 목적지를 오프라인 쇼핑몰로 설정한 내비게이션 사용 건수가 작년 팬데믹 초기와 비교해 약 29% 증가했다. 코트라는 "미국의 소비자 수요 성장은 업계의 다양한 우리 수출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소매업계로부터 제품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운용자산(AUM) 규모 34조원의 아시아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매튜스아시아가 국내 최대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의 주식을 대거 쓸어담았다. 해상 운임 급등으로 HMM의 실적이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튜스아시아가 운용하는 매튜스 퍼시픽 타이거 펀드(Matthews Pacific Tiger Fund)는 지난 1분기 HMM 주식 583만4856주를 매수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이 증가한 가운데 선박 부족, 수에즈 운하 사고 등이 겹치면서 해상 운임이 크게 뛰었다.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4월 말 나란히 3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호재로 HMM 주가는 올해 들어 3배 가깝게 뛰었다. 지난 6일 종가는 3만9900원으로 작년 마지막 거래일 대비 186%나 급등했다. 7일에는 장 시작과 동시에 4만1000원대까지 오르면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HMM은 컨테이너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고 있어, 해상 운임이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증권가에서는 HMM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1분기 HMM 매출은 79.1% 상승한 2조3513억원, 영업이익은 9219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HMM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매튜스아시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아시아 지역 투자 전문 운용사다. 올해 3월 말 기준 AUM은 302억 달러(약 34조원)에 이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브라질 해양플랜트를 나란히 1기씩 수주했다.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었는데 1기씩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로 두 조선소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 금액을 확보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는 발주한 브지오스(Buzios)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P-78, P-79 프로젝트를 국내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과 계약을 체결한다. 2기의 전체 계약 규모는 45억7000만 달러(약 5조원). 페트로브라스는 싱가포르 국영조선소인 케펠(Keppel) 컨소시엄과 P-78 FPSO 선박의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계약(EPC)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현대중공업이 참여했다. 수주가는 케펠이 입찰에서 제출한 제안보다 약 1000달러 적은 22억7000만 달러(약 2조5500억원)에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은 FPSO의 부유와 저장기능을 하는 선체(Hull) 공사를 수행하며, 케펠은 원유를 생산 및 처리하는 상부설비(Topside) 제작을 담당한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체의 총 계약 금액은 8500억원이다. P-79의 EPC 계약은 오는 7월 대우조선과 체결한다. 계약 규모는 23억 달러(약 2조5800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 역시 입찰액보다 2억 달러 적은 금액에 수주했다. 당초 이번 사업은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했다. 수주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국영조선소인 케펠(Keppel)과 브라질 브라스펠스(BrasFELS)등과 팀으로 참여했다. 또 대우조선은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힘을 합쳤다.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현지에너지기업인 EBR과 토토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본보 2020년 12월 8일 참고 조선 빅3, 브라질 FPSO 입찰 참여> 이들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신조 입찰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을 제시해 최종 수주 후보에 올랐다. 최근 케펠과 페트로브라스와 브라질 브지오스(Buzios) FPSO 1기(P-78) 프로젝트를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하면서 수주 임박을 알렸다. <본보 2021년 4월 26일 참고 현대중공업, '2.5조원' 브라질 해양플랜트 수주 임박>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산토스 암염하층(Santos Pre-Salt) 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인 브지오스 FPSO패키지 입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이 패키지는 일산 18만 배럴(bpd)의 원유와 일산 6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갖춘 FPSO를 36개월 이내에 제작한 후 향후 21년간 임차하는 사업이다. 턴키 계약으로 진행중이며, 2기 모두 오는 2025년 생산가동 예정이다. 브지오스 필드는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 및 가스전으로, 현재 일일 60만 bpd 규모를 생산 중이다. 2022년에는 브지오스 필드(FPSO)에서 운영하는 알미란트 바로 수부유식 생산 저장 및 하역(FPSO)이 투입될 예정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추가로 SBM 오프쇼어(Offshore)와 알미란트 타망데르 FPSO 용선 협의 중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오는 2030년 브지오스 필드의 생산량을 200만 bpd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3월에 4개의 FPSO(P-74, 75, 76, 77)를 통해 69만3424boe/d를 생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브라질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는 첫 관문을 또다시 돌파했다.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브지오스 9(P-80) FPSO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본보 2021년 5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 브라질 해양플랜트 입찰자격 추가 획득> 이번에 입찰자격을 얻은 업체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브라질 브라질펠스 △브라질 이비알(EBR) △브라질 케이로스 갈바오 △싱가포르 케펠 △싱가포르 샘코프마린 △네덜란드 SBM △이탈리아 사이펨 △프랑스 테크닙 △일본 미쓰이해양개발(MODEC) △일본 도요 등 12개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P-80의 경우 22만5000b/d의 석유와 12mm3/d의 천연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박을 인수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 에어로)가 항속거리 1600km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에 나선다. 버티컬 에어로는 하이브리드 eVTOL을 앞세워 유럽 방산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는 13일(현지시간) eVTOL 'VX4'의 하이브리드 버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버티컬 에어로에 따르면 VX4 하이브리드 eVTOL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6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eVTOL보다 10배 향상된 수치다. 버티컬 에어로가 하이브리드 eVTOL 기체 개발에 나선 것은 방산과 물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유럽 국가의 군비 증강이 본격화 되면서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VTOL의 경우 소음과 열 발생이 적어 군용 항공기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버티컬 에어로의 VX4의 경우 헬리콥터와 프롭기(프로펠러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틸트로터 형태로, 빠른 속도와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VT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 인공지능(AI) 연구팀을 영입했다. 텐센트는 MS출신 연구팀을 앞세워 훈위안(Hunyuan) AI 모델 등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했던 MS AI 연구팀 '위저드LM(WizardLM)'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위저드LM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선임 AI 연구원인 캔 수(Can Xu)가 게재한 엑스(X, 옛 트위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위저드LM의 텐센트 합류는 MS의 중국 사업 축소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해 중국 법인 직원들에게 해외 근무지로의 이동 의사를 묻는 제안서를 발송해 논란이됐다. MS는 올해 4월 상하이 AI 연구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서방에서 공부했거나 근무하던 중국 출신 AI 전문가를 대거 흡수하고 있다. 미국 대학교에 소속됐던 다수의 중국 교수가 본국으로 리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위저드LM의 합류로 텐센트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텐센트에 합류한 위저드LM은 최근 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