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1여객터미널 공사를 맡은 자회사 직원이 시공사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업무 중 알게 된 현장소장에 일용직 일자리를 요청해 영리를 취하며 도덕적 해이 논란이 제기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특정감사에서 제1여객터미널 관련 공사를 수행 중인 자회사 소속 현장 관리 지원 담당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직원은 시공사로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약 5763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작년 5월 초 180만원 상당의 노트북 1대를 포함해 컴퓨터 3대를 받았다. 이어 오는 1월까지 노무비 3060만원, 2423만원이 각각 배우자와 장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됐다. 특히 지난 1월 소속 업체가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며 수수자는 공직자 신분이 됐지만 약 428만원을 받았다. 감사 결과 공직유관단체 소속 직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구체적으로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 활동이 없는 지인의 통장 사본을 통해 노무비 명목으로 입금이 가능하다고 제안했고 제공자는 이를 수용했다. 배우자와 장인은 본인 계좌번호로 노무비가 입금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수수자는 제공자로부터 받은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제공자와 4월까지 상환하기로 구두 합의했을 뿐 별도의 문서를 남기지 않았다. 시공사 현장소장에서 일용직 일자리를 소개받아 영리 행위를 한 점도 이번 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수수자는 현장소장에게 주말에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2017년 9월과 2020년 4월 두 차례 영종도와 인천 소재 공사 현장에 나가 각각 337만원, 104만원을 수령했다. 노무비 수령이 직무 관련 영리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배우자의 계좌번호로 임금을 받았다. 자회사 직원이 시공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기관장의 허가 없이 겸직을 하며 인천공항공사는 부패 차단 노력에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업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공항공사 감사실은 "관련 직원에 대해 수사 결과를 반영해 엄중하게 징계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또 "부패 행위 재발을 방지하고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시행하고 청탁금지법과 윤리 규정 등을 사내에 공유하도록 체계를 개선하라"고 명령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터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자국 브랜드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터키 산업기술부는 이러한 내용의 e-모빌리티 계획을 발표했다. 터키는 오는 2030년까지 운행되는 차량 3대 가운데 1대 수준인 2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만10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무스타파 바랑크 산업기술부 장관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고 앞으로 더 많은 전기차가 공급될 것"이라며 "앞으로 9년 내 200만대의 전기차가 터키의 도로를 달릴 것이다"고 했다. 특히 "자국 제조업체인 토그(Togg)가 전기차 보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현재 터키 최초의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고 강조했다. 토크는 터키 내 5개 회사가 전기차 생산을 목적으로 만든 컨소시엄이다. 터키 정부는 토그를 통해 자국 내 전기차 산업 발전을 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말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세단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다. 오는 2022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차량에 사용되는 약 85%의 부품을 터키 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SUV와 세단을 비롯해 왜건, 컨버터블, 쿠페 등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벌커 시장 강세와 컨테이너선 시장 반등으로 팬데믹 전 복귀에 성공했다. 29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해운시장 물동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글로벌 GDP는 3.3% 하락했고, 해상 물동량은 3.4% 감소했으며, 톤마일 수송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인 1.6% 나타냈다. 물동량 회복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5월 물동량은 전년 5월보다 12% 감소했다. 그러나 그해 4분기에 2%로 떨어지더니 다시 올 1분기에 올라 작년 1분기 대비 1% 늘었다. 업계는 해운시장이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향후 더 좋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석유 수요가 늘면서 산유량 감축 조치도 완화되고 탱커 시장이 올 2분기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아직 석유 시장은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올 하반기 호조세가 유력하다. 드라이벌크 물동량은 이미 지난해 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해운시장을 주도하는 컨테이너선 시장도 복귀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은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 물동량이 크게 늘고, 운임과 용선료도 치솟았다. 가스운반선 시장은 미국산 장거리 수출 화물이 반등하면서 작년 말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왔다. 스티븐 고든 클락슨 리서치 고위임원은 "운임 상승 등으로 일부 분야 선박 가격이 크게 올랐고, 신조선 발주도 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이 대단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시장 회복세는 국적선사 HMM만 봐도 알 수 있다. HMM은 지난 1분기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7% 증가됐으며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 운임이 상승해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HMM은 1분기 매출로 2조4280억원, 영업이익 1조193억원을 올리며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본보 2021년 5월 21일 참고 亞-유럽 컨운임, 사상최고 기록…HMM, 선박 추가 투입 '신의한수'>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1공장 매각을 위해 로컬 전기차 회사 리샹자동차(理想汽車)와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미래자동차일보(未來汽車日報)는 지난 27일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와 리샹자동차의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은 현대차가 2002년 중국에 진출해 처음 세운 생산시설이다. 그러나 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 이후 판매가 급감하며 2019년 초 생산을 중단했다. 이곳은 이후 2년여 동안 생산 없이 최소한의 직원만 남겨둔 채 유지 중이다. 현대차는 기아를 포함해 2016년 한때 중국에서만 179만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나 그 판매량은 지난해 3분의 1 수준인 66만대까지 떨어졌으며 올해도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샹은 동명의 창업주인 리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5년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생산공장에서 지난 4월 기준 553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올 9월엔 그 생산량을 월 1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려 현재 연 10만대 전후의 생산량을 2025년 16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리샹은 지난해 '리오토(Li Auto)'란 이름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14억달러(약 24조원)를 기록하는 등 전기차 기대주로 꼽힌다. 미국 증권가에선 니오, 샤오펑과 함께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힌다. 베이징현대는 다만 이 매체의 확인 요청에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고 미래자동차일보는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이 북미를 강타한 올해 첫 허리케인(열대성 폭풍) 여파로 가동을 멈췄다. 최소 10일 이상 셧다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제품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에 위치한 롯데케미칼의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전력 공급이 중단, 셧다운됐다.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재가동 시점은 미정이나 오는 31일이 유력하다. 롯데케미칼은 고객사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7일께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을 따라 레이크찰스를 비롯해 다른 지역을 강타한 폭풍에 대비했음에도 21일 폭우로 인해 고장이 발생, 중요한 공정 장비에 전력 공급이 안돼 예기치 않게 공장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측은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디에틸렌글리콜(DEG), 트리에틸렌글리콜(TEG) 등 생산 제품의 정상적인 수급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은 지난해 8월에도 허리케인 영향으로 약 50일 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정전 사태가 이어지면서 생산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 미국공장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19년 31억 달러(약 3조2649억원)를 투자해 세웠다. 연간 100만t의 에틸렌과 70만t의 MEG를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에이다 헬스(ADA Health)에 투자하고 헬스케어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에이다 헬스의 이사회에 합류한 손영 전 삼성전자 전략기획부분 사장이 다리를 놓은 것으로 보인다. 에이다 헬스는 27일(현지시간) "9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벤처 투자 전문 펀드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투자에 동참했다. 2011년 설립된 에이다 헬스는 원격의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에이다를 개발한 회사다. 에이다는 환자가 증상을 입력하면 AI 챗봇과 상담할 수 있도록 한다. AI 챗봇은 질의응답을 토대로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앱을 통해 병원 진료도 예약할 수 있다. 의료진은 앱에서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앱은 110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됐다. 에이다 헬스는 조달 자금을 글로벌 영토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을 넘어 영국과, 독일, 인도, 브라질 등 다른 국가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10개가 넘는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의료 지식을 추가해 앱의 성능도 향상시킨다. 에이다 헬스가 삼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배경에는 손 전 사장이 있었던 된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사장은 삼성전자가 2012년 미국 전략혁신센터를 세우며 사장으로 영입됐다. 하만의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맡아 온 인물이다. 현재 에이다 헬스의 이사회로 자리를 옮겨 에이다 헬스가 삼성전자로부터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이번 투자로 '미래 먹거리'인 헬스케어 시장 선점에 고삐를 죈다. 삼성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헬스케어 콘텐츠를 결합해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관련 기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최근 영국 원격의료 스타트업 휴마(HUMA)에 바이엘, 일본 히타치 등과 1억3000만 달러(약 1450억원)를 베팅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의 시리즈F 투자라운드에도 삼성벤처투자가 합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군 고위 관계자가 극비리에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다. 군 현대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잠수함 도입을 검토 중인 필리핀이 대우조선 잠수함을 살펴본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 획득 및 군수 차관보 지저스 레이, R 아빌라(Jesus Rey. R Avilla)는 지난 12일 해군 잠수함을 건조하는 대우조선을 찾았다. 대우조선은 아빌라 차관보에게 필리핀 해군 잠수함 인수 프로젝트를 위해 승무원 훈련과 '소프트 론'(soft loan, 상환 조건 및 금리 등이 공여대상국에 유리한 차관) 등 '토탈 솔루션 패키지'가 포함된 수출형 1400t급 잠수함을 제안했다. 수출형 잠수함은 인도네시아에 인도한 1400t 소형 잠수함에서 업그레이드됐다. 대우조선은 1988년 독일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건조한 장보고-I급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끝에 수출형 잠수함을 독자 개발했다. 이후 대우조선은 2011년 인도네시아 해군의 1차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2019년 4월 1400t급 잠수함 3척 추가 수주에도 성공했다. 필리핀의 잠수함 도입은 몇년 전부터 추진해온 사안이다. 한국, 러시아, 유럽산 잠수함을 놓고 고민해오다 러시아산 구매 쪽으로 방향이 기울더니 다시 한국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방위사업청에서도 한국과 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해당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측에서도 적극적이다. 아빌라 차관보는 이번 한국 방문동안 해군잠수함사령부를 찾아 한국과 필리핀 잠수함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필리핀 해군의 미래 잠수함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분야를 논의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해군의 잠수함 운용 노하우 전수와 코로나19로 보류된 국제잠수함 교육훈련 프로그램(ISEP) 재개 등을 논의됐다. 특히 잠수함 분야에서 한-필 해군 간 협력에서 하나의 별도 분과로 지정하여 좀 더 세분화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동맹국"이라며 "장기적인 잠수함 협력을 통해 필리핀의 호의에 보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해군은 30년 잠수함 운용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잠수함을 처음 도입하는 필리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아프리카·중동 텔레스코픽핸들러(이하 텔레핸들러)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배기가스 배출 규제 스테이지(Stage) IIIA 엔진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세대의 R-시리즈 텔레핸들러를 아프리카와 중동,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에 출시했다. 텔레핸들러는 스키드 로더의 기민성과 파워를 포크리프트의 유연하고 광범위한 작업범위와 결합한 제품이다. 독자적인 밥캣 어태치먼트 장착 시스템을 이용, 대형 프레임(large-frame) 스키드 로더, 소형 트랙 로더 및 올휠 스티어 로더용 어태치먼트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나온 신형 R시리즈는 12가지 모델로, 최대 리프팅 용량이 2.6t에서 4.1t 사이로 6에서 18m까지 리프팅 높이를 커버한다. 이는 두산밥캣의 슬로건 '넥스트 이즈 나우(Next is Now)' 아래 나온 최신 제품이다. 새로운 R 시리즈 텔레핸들러는 소형 사이즈로 △TL26.60 △TL30.60 △TL30.70을 내놓았고, 중형 텔레핸들러는 △TL35.70 △T35.105 △T35.105L △T36.120SL, 하이 리프트 텔레 핸들러는 △T35.130S △T35.130SLP △T35.140S △T41.140SLP △T40.180SLP 등이다. 이들은 민첩성이 뛰어나고, 새로 구성된 전송 시스템을 통해 높은 높이에서 가장 까다로운 작업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작동은 붐 위치 확인 시스템, 새로 업데이트된 초정확한 조이스틱, 잉칭 기능 및 개선된 캡의 가시성을 통해 촉진된다. 향상된 페달 설계로 장비 사용이 쉽고 피로를 줄여준다. 또 자동 변속기와 주차 브레이크로 안전성을 높였다. 인체 공학적으로 개선된 올인원 조이스틱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대화형 5인치 LCD 디스플레이 등으로 가시성을 높인다. 안전성도 보장한다. R시리즈 모두 밥캣이 3년간 보증한다. 밥캣은 장비를 3년 보증 제조업체로 유명하다. 구스타보 오테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법인장은 "신제품은 가동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성능의 강력한 시스템을 제공하며, 정확한 제어와 직관적인 운영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의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며 "새로운 모델과 원격 핸들러 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밥캣 원격 핸들러 생산량을 오는 2025년까지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새로운 R시리즈 텔레핸들러로 아프리카·중동 지역 공략을 강화한다. 유럽 텔레핸들러 시장에서 5%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신흥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로 점유율 상승을 기대한다. 전 세계 건설업용 텔레핸들러 시장은 2020~2024년간 연평균 6% 복합 성장률(CAGR)을 지속하며, 시장 규모는 4억7874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 단위' 브라질발 해양플랜트 일감이 쏟아진다. 이미 수주한 브지오스(Buzios)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2기 외 추가 유전 개발로 FPSO 추가 발주가 예상되면서 국내 조선소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브지오스 FPSO P-79 프로젝트 1기 관련 선박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계약(EPC)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7월에는 계약을 완료한다. 계약 규모는 23억 달러(약 2조5800억원) 수준. P-78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과 싱가포르 국영조선소인 케펠(Keppel)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FPSO의 부유와 저장기능을 하는 선체(Hull) 공사를 수행하며, 케펠은 원유를 생산 및 처리하는 상부설비(Topside) 제작을 담당한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체의 총 계약 금액은 8500억원이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대우조선, '2.5조' 해양플랜트 1기씩 나란히 수주> 당초 이번 사업은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했다. 수주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국영조선소인 케펠(Keppel)과 브라질 브라스펠스(BrasFELS)등과 팀으로 참여했다. 또 대우조선은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힘을 합쳤다.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현지에너지기업인 EBR과 토토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중 삼성중공업 컨소시엄만 고배를 마셨다. <본보 2020년 12월 8일 참고 조선 빅3, 브라질 FPSO 입찰 참여> 이번 계약 외 브지오즈 프로젝트로 기다리는 해양플랜트 일감만 4건이다. 페트로브라스는 현재 브지오스9용 P-80을 추진 중이다. 산토스 암염층 하부 유전(Pre-salt Field) 분지에 설치될 유닛 으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모두 입찰 자격을 얻었다. <본보 2021년 5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 브라질 해양플랜트 입찰자격 추가 획득> 암염층 하부 유전은 일반적으로 수심 3000~7000m의 심해에 위치, 일반적인 해상유전보다도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특수 유전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이곳에서 22만5000b/d의 석유와 12mm3/d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FPSO를 원하고 있다. P-80은 P-68과 같은 자체 플랫폼을 사용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P-80은 브라질에서 가동되는 가장 큰 플랫폼으로 에퀴노르의 바칼라우 유전개발 생산량(22만b/d)을 능가한다. 첫 석유 생산은 오는 2026년으로 예정됐다. 뿐만 아니라 브지오스 10, 11, 12용으로 동일한 크기의 유닛 P-81, 82, 83도 추진 중이다.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산토스 암염하층(Santos Pre-Salt) 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인 부지오스 FPSO패키지 입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브지오스 필드는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 및 가스전으로, 현재 일일 60만 bpd 규모를 생산 중이다. 2022년에는 알미란트 바로 수부유식 생산 저장 및 하역(FPSO)이 투입될 예정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추가로 SBM 오프쇼어(Offshore)와 알미란트 타망데르 FPSO 용선 협의 중이다.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는 추정 매장량이 30억 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유전이다. 오는 2030년까지 8기를 추가 투입해 부지오스 필드 하루 생산량을 200만 bpd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3월에 4개의 FPSO(P-74, 75, 76, 77)를 통해 69만3424boe/d를 생산했다. 여기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양플랜트 일감이 재개되면서 그야말로 브라질 해양플랜트 전쟁이 예고된다. 카를로스 로차 IHS마킷 연구분석실장 "FPSO 시장이 새로운 글로벌 수요 붐을 경험하고 있고 새로운 유동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조선소 부족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조선소들이 사회적 거리조치로 인해 작업을 중단하면서 주문이 누적된 결과"라고 밝혔다. 조선업계는 브라질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추진으로 국내 조선소의 조 단위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해저유전에 설치돼 원유를 퍼올리는 설비인 FPSO는 1기당 많게는 수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채울 수도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브라질 유전 자체가 커서 개발을 계획했는데 현재 유가가 오르고 있어 본격화 된 것"이라며 "다수 프로젝트가 한번에 발주되기 보다 조선소 건조 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발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54조원 규모의 미국 차세대 유·무인 전투차량(OMFV) 사업 수주를 위해 한화가 미국 펜타곤 인근에 거점을 마련했다. 경쟁사 라인메탈이 이달 초 미국법인을 구축하자 한화도 사옥 이전으로 맞서면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해외사업 전담 조직인 한화디펜스인터내셔널(HDI)는 다음달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스의 보로 타워에 입주한다. HDI는 버지니아주 크리스탈시티에 있는 지사를 타이슨스로 이전하는 것으로 건물 18층, 257㎡를 임대해 쓴다. 25548㎡가 넘는 면적의 보로타워는 워싱턴 DC 인근으로 편의시설이 풍부한 환경이라 입주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해당 건물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국방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번 입주가 한화디펜스가 현재 참여 중인 OMFV 사업 수주를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지사를 이끌고 있는 버나드 샴포 HDI 부사장은 "HDI는 미국, 특히 버지니아 북부의 보로 타워에서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에 흥분하고 있다"며 "우리의 새 사무실은 미국 방위 고객들에게 우리의 헌신을 한 단계 더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HDI는 사무실 이전으로 OMFV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14일 입찰 마감했다. <본보 2021년 4월 16일 참고 美 보병전투차량 교체사업 입찰 마감…한화디펜스 참전> 해당 사업은 한화디펜스와 독일 라인메탈 외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GDLS), 영국 BAE 시스템즈(BAE Systems), 싱가포르 ST 키네틱스(ST Kinetics) 등 참여해 5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중 라인메탈은 지난 2018년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링스 KF41 차세대 전투 차량을 공개하는 등 수년째 OMFV 프로그램 경쟁을 공식화했다. 최근에는 라인메탈 미국법인 아메리칸 라인메탈 차량(ARV) 사무실을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에 있는 컨퍼런스 센터 DC3S에 이전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5월 11일 참고 '한화 참여' 美보병전투차량 교체사업 물밑 수주전 치열> 업계에서는 HDI가 미국지사 설립 후 4년째 성과가 전무해 OMFV 사업 확보에 따라 미국지사 존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8군 사령관을 역임한 버나드 샴포를 지사장으로 앉혀 지사를 설립했지만, 개설 후 지금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해 무늬만 지사라는 지적이 팽배하다. <본보 2020년 7월 13일 참고 '미운오리' 한화 美지사, 백조로 거듭날까…'54조원' 전투차량사업 관건> 버나드 샴포 부사장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주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지한파' 3성 장군 출신이다. 2017년 당시 한화테크윈의 항공·방산 부문 미국사업실장으로 영입한 뒤 미국 지사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미 육군은 기존 운용중인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IFV)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OMFV 교체사업 추진 중이다. 최대 380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45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미국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과 손잡고 물류사업 강화에 나섰다. 코디악 로보틱스(이하 코디악)는 SK㈜와 자율주행기술 '코디악 드라이버'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합작 투자도 검토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물류사업을 강화하려는 SK㈜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코디악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뤄졌다. 코디악은 인공지능(AI)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첨단 제동 시스템 등 개발중인 자율주행시스템에 SK의 제품 및 기술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SK㈜와 코디악은 차량 관리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합작사 설립은 코디악의 기술 상용화 여부와 시기에 따라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측은 "파트너십이 초기 단계에 있으므로 코디악이 미국에서 기술을 상용화 한 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정호 SK㈜ 디지털 투자센터 센터장은 "코디악과의 파트너십은 아시아에서 자율주행트럭의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디악은 업계 최고의 기술에 SK의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영향력을 더해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트럭 운송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K㈜는 유망 신사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한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기업들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물류산업은 SK㈜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에너지 및 화학, 반도체, 소재 등 SK그룹의 핵심 사업들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뿐 아니라 전 산업군 성장의 중추가 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중국 대형 물류센터 운영 기업 ESR에 총 4720억원을 투자했다. ESR은 알리바바, JD닷컴, 아마존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 ESR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본보 2020년 9월 17일 참고 SK㈜, 中물류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4800억 이익 실현> 한편 코디악은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각각 본사와 테스트 및 운영시설을 두고 있다. 주로 화물 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올 1월 '코디악 드라이버'가 적용된 자율주행 트럭이 800마일(1287km)이 넘는 주행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오는 2023년 무인 트럭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국방부와 도버 공군기지에 자율주행 운송 수단을 제공하는 계약도 따내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우링의 합작사인 SAIC-GM이 중국에서 얼티엄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를 만든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LG의 중국 수주량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AIC-GM은 최근 중국 우한시 정부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AIC-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에 500억 위안(약 8조7500억원)을 투자하고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모델을 10종 이상 선보인다. 세부 생산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순수전기차(EV) 리릭을 내년 초 출시하고 이어 뷰익, 쉐보레 볼트를 시장에 내놓는다. 업계는 리릭이 GM의 스프링힐 사업장에서 양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만든 전기차를 수입하고 점진적으로 현지에서 생산해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SAIC-GM이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며 LG에너지솔루션의 수혜가 예상된다. GM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어서다. 양사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연간 생산량 35GWh 규모의 배터리 1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달 비슷한 규모로 테네시주의 2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각각 2022년, 2023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에도 SAIC-GM에 배터리를 납품한 바 있다. SAIC-GM이 중국에 처음 출시하는 전기차 '뷰익 벨릿(Velite) 7'에 LG에너지솔루션의 모듈식 고성능 55.6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향후 협력을 확대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증대가 기대된다. 중국은 유럽과 함께 양대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는 137만대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40% 증가해 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 에어로)가 항속거리 1600km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에 나선다. 버티컬 에어로는 하이브리드 eVTOL을 앞세워 유럽 방산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는 13일(현지시간) eVTOL 'VX4'의 하이브리드 버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버티컬 에어로에 따르면 VX4 하이브리드 eVTOL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6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eVTOL보다 10배 향상된 수치다. 버티컬 에어로가 하이브리드 eVTOL 기체 개발에 나선 것은 방산과 물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유럽 국가의 군비 증강이 본격화 되면서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VTOL의 경우 소음과 열 발생이 적어 군용 항공기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버티컬 에어로의 VX4의 경우 헬리콥터와 프롭기(프로펠러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틸트로터 형태로, 빠른 속도와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VT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 인공지능(AI) 연구팀을 영입했다. 텐센트는 MS출신 연구팀을 앞세워 훈위안(Hunyuan) AI 모델 등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했던 MS AI 연구팀 '위저드LM(WizardLM)'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위저드LM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선임 AI 연구원인 캔 수(Can Xu)가 게재한 엑스(X, 옛 트위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위저드LM의 텐센트 합류는 MS의 중국 사업 축소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해 중국 법인 직원들에게 해외 근무지로의 이동 의사를 묻는 제안서를 발송해 논란이됐다. MS는 올해 4월 상하이 AI 연구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서방에서 공부했거나 근무하던 중국 출신 AI 전문가를 대거 흡수하고 있다. 미국 대학교에 소속됐던 다수의 중국 교수가 본국으로 리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위저드LM의 합류로 텐센트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텐센트에 합류한 위저드LM은 최근 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