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장 코로나 팬데믹 전으로 복귀…"운임 상승·물동량 증가"

벌커 시장 강세와 컨테이너선 시장 반등
HMM,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수익 개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벌커 시장 강세와 컨테이너선 시장 반등으로 팬데믹 전 복귀에 성공했다. 

 

29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해운시장 물동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글로벌 GDP는 3.3% 하락했고, 해상 물동량은 3.4% 감소했으며, 톤마일 수송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인 1.6% 나타냈다. 

 

물동량 회복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5월 물동량은 전년 5월보다 12% 감소했다. 그러나 그해 4분기에 2%로 떨어지더니 다시 올 1분기에 올라 작년 1분기 대비 1% 늘었다. 

 

업계는 해운시장이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향후 더 좋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석유 수요가 늘면서 산유량 감축 조치도 완화되고 탱커 시장이 올 2분기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아직 석유 시장은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올 하반기 호조세가 유력하다.

 

드라이벌크 물동량은 이미 지난해 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해운시장을 주도하는 컨테이너선 시장도 복귀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은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 물동량이 크게 늘고, 운임과 용선료도 치솟았다. 가스운반선 시장은 미국산 장거리 수출 화물이 반등하면서 작년 말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왔다.  

 

스티븐 고든 클락슨 리서치 고위임원은 "운임 상승 등으로 일부 분야 선박 가격이 크게 올랐고, 신조선 발주도 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이 대단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시장 회복세는 국적선사 HMM만 봐도 알 수 있다. HMM은 지난 1분기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7% 증가됐으며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 운임이 상승해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HMM은 1분기 매출로 2조4280억원, 영업이익 1조193억원을 올리며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본보 2021년 5월 21일 참고 亞-유럽 컨운임, 사상최고 기록…HMM, 선박 추가 투입 '신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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