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케미칼 미국공장 열흘간 '셧다운'…'허리케인 강타'

루이지애나주 소재 EG 공장
21일부터 가동 중단…31일 재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이 북미를 강타한 올해 첫 허리케인(열대성 폭풍) 여파로 가동을 멈췄다. 최소 10일 이상 셧다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제품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에 위치한 롯데케미칼의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전력 공급이 중단, 셧다운됐다.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재가동 시점은 미정이나 오는 31일이 유력하다. 

 

롯데케미칼은 고객사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7일께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을 따라 레이크찰스를 비롯해 다른 지역을 강타한 폭풍에 대비했음에도 21일 폭우로 인해 고장이 발생, 중요한 공정 장비에 전력 공급이 안돼 예기치 않게 공장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측은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디에틸렌글리콜(DEG), 트리에틸렌글리콜(TEG) 등 생산 제품의 정상적인 수급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은 지난해 8월에도 허리케인 영향으로 약 50일 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정전 사태가 이어지면서 생산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 미국공장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19년 31억 달러(약 3조2649억원)를 투자해 세웠다. 연간 100만t의 에틸렌과 70만t의 MEG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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