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대만 완하이 라인으로부터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수주를 확정했다. 선박 납기는 오는 2023년 2분기부터 2024년 2월까지다. 수주 규모는 뉴 타이완 달러(New Taiwan Dollar, NT$) 130억 달러(약 5231억원)으로 알려졌다. 선가에는 선박의 잠재적인 장비 업그레이드가 포함됐다. 신조선은 1만3000TEU 크기의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이다. 네오 파나막스란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주로 1만~1만4999TEU급 컨테이너선이다.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을 탑재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된다. 완하이 라인의 신조 발주는 최신 함대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회사는 함대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시장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선대를 넓히고 있다. 같은 이유로 현대중공업에 동급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참고 현대중공업, '1.1조원' 컨테이너선 9척 수주> 현대중공업 발주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와 일본십야드(NSY)에 3013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2022년 10월 말부터 2023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중고선 인수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싱가포르선사 PIL에서 1만2000TEU급 대형선 2척을 인수하는 등 지난 3개월 동안 2억6950만 달러(약 3029억원)을 들여 11척의 중고선을 확보했다. 완하이 라인은 선대를 확충으로 시장 커버러지를 넓히고 적시에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컨테이너선을 강화하고 있다. 완하이 라인은 현재 83척의 소유 선박과 62척의 전세 선박을 운항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44척, 54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의 59%를 달성 중이다. 수주 목표는 91억 달러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자회사에 이어 충남 대산 납사크래커(NCC) 공장의 간이보수를 진행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15일부터 대산 NCC의 간이보수에 착수했다. 기간은 약 35~40일로 오는 20일 안팎으로 재가동이 예상된다. 보수 기간 에틸렌 공급량이 줄면서 다운스트림인 부타디엔(BD)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생산라인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부터 LC타이탄에서 간이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에틸렌 28만5000t을 양산하는 NCC와 22만t 생산량을 갖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시설을 잠갔다. <본보 2021년 5월 27일자 참조 롯데케미칼 LC타이탄, HDPE·NCC 보수공사> 롯데케미칼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정기보수보다 규모가 작은 만큼 셧다운에 따른 기회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산 공장은 연간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핵심 사업장이다.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의 21% 이상을 차지한다. 대산 NCC에서 제조되는 에틸렌은 연간 110만t으로 롯데케미칼 전체 생산량의 26.7%를 차지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중으로 보수를 마쳐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호실적을 이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2월 미국 텍사스 한파에 따른 공급량 감소로 에틸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달 30일 t당 110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배 넘게 뛰었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1683억원, 영업이익 6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29.5%, 188.5%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도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설비 정상화로 제품 공급이 증가했지만 경기 회복으로 실수요와 재고 확충 수요가 늘고 있다"며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올해 브라질에서 20%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비즈니스 솔루션 센터를 개소하는 등 B2B(기업 간 거래)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백관현 LG전자 브라질법인장(상무)는 “브라질은 한국 인구의 4배에 해당하는 2억 명 이상의 인구가 있는 LG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 법인장은 올해를 B2B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꼽았다. LG전자가 기존에 강점을 보유한 B2C(소비자와 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룬다는 포부다. 호텔, 병원, 대기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업 특성의 변화에 직면한 산업군을 적극 공략한다.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신가전은 물론 여가와 엔터테인먼트, 건강 분야의 소비자 맞춤형 혁신 가전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100만 달러(약 11억)를 쏟아 상파울루주 바라푼다에 3000㎡ 규모의 비즈니스 솔루션 센터를 오픈했다. 기업 고객에 호텔, 병원, 공장, 교육, 공항, 리테일, 커넥티드홈 등 다양한 산업별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호텔 객실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퓨리케어 기술을 갖춘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통한 공기질 관리부터 TV와 사운드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병원 수술실을 꾸미고 LG전자의 다양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선보이는가 하면 공장의 생산라인 내 적용할 수 있는 대형 에어컨도 전시했다. 백 법인장은 “우리는 고객들이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고 경험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과 온라인 채널로 보는 것은 다르다”며 비즈니스 솔루션 센터 개관의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는 브라질 현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 따라 비즈니스 솔루션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지에 생산공장을 짓는 KCC글라스를 전폭 지원한다. 변전소를 구축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중부자바 페칼롱간(Pekalongan)에 90MW 규모의 변전소를 건설한다. KCC글라스가 입주한 바탕(Batang)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조코 하디 위다야트 페칼롱간 고객 부서 관리자는 "바탕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높다는 산업단지 관리자의 요청에 따라 페칼롱간에 90MW 용량의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탕산업단지 전용 변전소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웰레리와 뉴바탕에 위치한 120MW 규모를 갖춘 두 개의 변전소가 전력을 공급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바탕산업단지 내 유리 생산공장 건설 첫 삽을 뜬 KCC글라스도 이들 변전소로부터 전기를 조달한다. 위다야트 관리자는 "우선 두 개의 변전소가 KCC글라스에 필요한 전력 28MW를 제공할 것"이라며 "건설 단계에서 생산까지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며, 이는 최대 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CC글라스는 약 3억 달러(약 3339억원)를 투자해 바탕산업단지에 49만㎡(약 14만8000평) 크기의 유리공장을 짓는다. 연간 약 43만8000t의 건축용 판유리 생산 가능한 규모로 2024년 완공이 목표다. 판유리 외에 자동차용 유리도 생산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2월 17일 참고 [단독]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건자재 공장 설립 검토>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속 성장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KCC는 그룹 차원에서 잇따라 해외 거점을 세우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992년 싱가포르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한 후 중국과 터키 등에 진출했다. 2018년 5월 중국 충칭에 네 번째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작년 1월 베트남 하노이에 분체도료 공장 증설을 마쳤다. 러시아에도 2억5000만 달러(약 2770억원)의 유리 공장 투자도 추진했다. 한편 바탕산업단지는 4300헥타르(430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해외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덴마크 해운사 커델러(Cadeler)가 발주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2척 입찰에 참여해 최종 후보에 올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중국 원양해운그룹(COSCO)과 함께 커델러 발주 WTIV 2척 입찰에서 최종 후보 2개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커델러는 해상풍력발전기 건설과 유지, 보수, 해체를 전문으로 하는 덴마크의 해운사다. 이 회사는 유럽 해양시추 플랫폼 설계 회사인 구스토MSC(GustoMSC)와 손잡고 설계한 최신 WTIV 'X시리즈' 2척을 새로이 운영키로 하고 지난 4월 말 이를 만들 조선사 입찰에 나섰다. 이번에 발주한 X시리즈는 20메가와트(㎿)급 터빈 5기를 한번에 운송할 수 있는 최신 WTIV다. 회사는 해상풍력발전설비 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2024~2025년부터 이를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12일에도 모나코 에네티(Eneti)로부터 3682억원 규모 WTIV 1척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역시 구스토MSC가 개발한 모델(NG-16000X)로 14~15㎿급 터빈 5기를 한번에 운송할 수 있는 모델이다. 대우조선은 에네티와 WTIV 2척에 대한 추가 건조 협상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5월13일자 참조 대우조선, '7400억'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2척 건조협상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의 자회사와 약 44억3000만 위안(약 7740억원) 상당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임대 관련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CNOOC와 협력을 강화해 내년 말 원유 생산에 매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8일(현지시간) 세네르테크(Cenertec)와 FPSO 임대 관련 LOI를 맺었다. 세네르테크는 CNOOC의 FPSO 운영 자회사로 남중국해 해상광구 내 다수의 FPSO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약 44억3000만 위안으로 기간은 약 10년이다.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지분만큼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 2015년 2월 지분 80%를 확보했지만 개발 단계에 들어가며 39.2%로 축소됐다. SK이노베이션은 FPSO를 건조해 남중국해 PRMB(Pearl River Mouth Basin) 17-03 광구 생산에 속도를 낸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부터 CNOOC와 기초 탐사 작업을 진행했다. 약 3년 만에 탐사에 성공했다. 2017년 말 심도 2014m의 탐사정을 시추해 34.8m 두께의 유효 유층을 발견했다. 시험 생산에서 지층의 자연 압력만으로 하루 최대 3750배럴의 원유도 채굴해 석유 부존을 확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12월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2022년 9월까지 해양설치공사(offshore installation) 및 연결(Hook Up) 작업을 완료하고 그해 4분기 원유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본보 2020년 8월 28일 참고 SK이노, 中 CNOOC 자회사와 해양플랜트 건조계약 '목전'> 남중국해 사업은 SK이노베이션 독자 운영권을 갖고 시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SK이노베이션이 1983년 민간 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 개발을 추진한 후 수십 년간 쌓은 사업 역량이 집결된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페루, 베트남 등에서도 자원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일일 약 5만5000 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 중이다. 한편, CNOOC는 중국에서 3번째로 큰 석유기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상무부에서 무차별적 자원 개발을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논란이 됐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지분 10%를 보유한 꼬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광산에서 수백 건의 환경오염 사례가 확인됐다. 현지 정부와 유착 관계를 형성해 제재를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꼬브레 파나마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파나마 환경부가 실시간 20건 이상의 현장 조사에서 총 209건의 환경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15건의 추가 조사에서도 수십 건에 달하는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 구리 추출 공정에서 사용된 폐수의 무단 배출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폐수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성 물질이 그대로 인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다. 실제 오염 물질이 지하수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격리 탱크 등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5개의 폐수 처리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2019년 진행한 조사의 보고서에 꼬브레 파나마에서 배출되는 폐수가 "위험한 오염 물질, 중금속,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통해 자연 생태계와 인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기록했다. 꼬브레 파나마의 폐수 불법 처리 의혹이 제기되던 시점과 맞물려 하천 인근 주민들로부터 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는 등의 신고도 이어졌다. 이후 폐수에 포함된 화학 물질을 분석한 결과 독성을 가지고 있는 크산테이트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019년 12월 꼬브레 파나마에 불법 폐수 방출에 대한 제재 절차를 개시하고 폐수 배출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꼬브레 파나마는 환경부의 명령을 거부하며 법원에 여러개의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일부 소송에 대한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꼬브레 파나마가 약 8년에 걸쳐 수백 건의 환경 규정을 위반했음에도 제재를 받지 않았던 데는 현지 정부 관계자와의 유착 관계가 지적된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행정부가 세 번 교체됐는데 앞서 두 번의 정부는 꼬브레 파나마의 불법을 눈감아 줬다. 다만 밀시아데스 콘셉시온 현 환경부 장관은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콘셉시온 장관은 정부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조사 인력이 부족하거나 조사관들의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제재 절차가 종료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7년 간 12건 이상의 절차가 진행됐으나 이전 정부가 이를 모두 종료시켰다”며 "지난 10년 동안 (정부와 꼬브레 파나마 간 유착관계로) 부정부패가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꼬브레 파나마는 파나마 콜론주 도노소시에 있는 구리 광산이다. 연간 30만t을 40년 간 채굴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총 투자금은 67억 달러로 파나마 최대 외자유치 사업으로 알려진다. 캐나다 퍼스트 퀀텀 미네랄이 지분 90%, 광물공사가 지분 10%를 가지고 있다. 광물공사는 지난 2009년 10월 해당 개발 사업에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투자한 지 10년 만인 지난 2019년 시험 생산에 돌입, 구리 농충액 1차 선적분 출항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부의 해외자산 매각 방침에 따라 2017년 지분 10%를 매각하고 잔여 지분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러시아와 중국을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입찰에서 배제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잠재 후보 업체의 사업 역량을 평가하고 입찰에 드라이버를 건다. 다니엘 베니스 체코전력공사(CEZ)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체코 매체 리도브키(Lidovky)와의 인터뷰에서 "로사톰과 중국핵집단공사(CGN)는 입찰에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입찰자에게 안전 관련 질문을 응답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후보는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이다. CEZ는 이들의 사업 역량과 재정 현황을 고려해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체코 정부는 러시아와 중국 업체들의 참여를 두고 갈등해왔다. 야당을 비롯해 일부에서는 안보 위협을 근거로 입찰 배제를 주장했다. 친러 성향인 밀러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비용 절감을 위해 로사톰의 입찰 참여를 보장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갈등 속에 체코가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체코는 브르베티체 탄약 창고 연쇄 폭발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 18명을 추방했다. 양사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로사톰과 CGN의 입찰 제외에 힘이 실렸다. 로사톰과 CGN의 입찰 배제가 확정된 가운데 체코는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코 정부는 연내 잠재적 후보에 대한 사전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말 입찰 후보자 명단을 확정한다는 목표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약 8조원이 투입되며. 체코 정부는 작년 7월 CEZ와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대한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와 실시협약(Implement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체코는 2026년 첫 원전을 착공해 최종적으로 2043년까지 6기를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강원 영월군에 건설되는 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참여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발 맞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영월에코윈드 육상풍력 공동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영월에코윈드 풍력발전단지는 풍력발전사업 컨설팅업체인 영월에코윈드와 구래주민풍력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 산1-35일원 약 5.5만㎡에 46.2MW 규모로 조성된다. 4.2MW 규모 11기가 들어서며 연간 발전량은 73GWh에 달한다. 총 사업비는 1198억원으로 서부발전은 약 34억8000만원을 부담한다. 대우건설이 시공해 오는 2023년 3월 완공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준공 후 20년이다. 서부발전은 이사회에서 △국산 기자재 사용의 필요성 △사업개발을 직접 할 수 있는 방법 모색 △주민참여 사업에 참여한 주민에 실질적 이익이 돌아가는 사업 운영의 필요성 등도 논의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풍력발전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정부는 해상풍력을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으로 주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12GW 규모를 구축해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육상풍력 300MW, 해상풍력 3GW를 확보하는 목표를 담은 '윈드 파워(Wind Power) 3·3·3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올해만 육상풍력 95MW, 해상풍력 385MW 규모의 풍력발전사업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서남해상풍력(60MW)의 지분 참여를 통해 7.5MW 용량을 확보했고 연내 18MW 규모의 장흥풍력 준공에도 돌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전남개발공사 등과 400MW급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사업'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남해 망운산 35MW △신안 장병도 34MW 등 190MW의 육상풍력 개발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태안 앞바다 지역에 총 1.9GW의 해상풍력단지 △영광 낙월 385MW 등 총 2.4GW 풍력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종시에 교육업무시설 설립을 추진한다. 조직 확대에 따라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대응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세종시 교육업무시설 건축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조직 확대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직원 역량과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업무시설 설립을 결정했다. 이 시설은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교육시설과 업무시설, 재해복구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는 404억원으로 책정됐다. 사업 계획 검토와 건축 기획 심의 및 건축 허가 등을 거쳐 내년 10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말 완공이 목표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2019년에 세종시 2-4생활권역에 건립 부지를 매입했고, 이후 행복청 등 유관 기관과 교육업무시설 건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원 도어·프렌치 도어 냉장고에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의 부품을 대거 탑재했다. 효율을 높이고 소음은 줄여 냉장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 인피니언은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냉장고에 전력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원 도어 타입 냉장고 2종(RR23A2J3XWX, RR23A2G3WDX)과 프렌치 도어 냉장고 1종(RF18A5101SR)에 컴프레서용 레퍼런스 보드 600V 쿨모스 피에프디7(CoolMOS PFD7)을 탑재했다. 600V 쿨모스 피에프디7은 경부하 조건에서 에너지 효율을 1.7% 향상시키고 전력 소비를 줄인다. 견고함과 효율성을 자랑하며 냉장고의 수명의 연장시킨다. 삼성전자는 쿨모스와 함께 EiceDRIVER™ 게이트 드라이버, 쿨셋(CoolSET) 등 다양한 부품을 공급받았다. 삼성전자는 가전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인피니언의 부품을 써왔다. 랜(LAN)과 RF 스위치, LMM, 안테나 튜너 등을 공급받아 갤럭시 기기에 장착했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한 공로로 2017년 2분기 반도체 부문 '품질 최우수상'도 수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인피니언의 부품을 장착해 고효율·저소음의 냉장고를 출시하고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시리즈'를 앞세워 가전 사업에서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TV와 생활가전을 합한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48조1700억원, 영업이익 3조560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7.6%, 36.4% 올랐으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기준 냉장고 시장 점유율이 25.5%에 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1여객터미널 공사를 맡은 자회사 직원이 시공사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업무 중 알게 된 현장소장에 일용직 일자리를 요청해 영리를 취하며 도덕적 해이 논란이 제기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특정감사에서 제1여객터미널 관련 공사를 수행 중인 자회사 소속 현장 관리 지원 담당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직원은 시공사로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약 5763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작년 5월 초 180만원 상당의 노트북 1대를 포함해 컴퓨터 3대를 받았다. 이어 오는 1월까지 노무비 3060만원, 2423만원이 각각 배우자와 장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됐다. 특히 지난 1월 소속 업체가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며 수수자는 공직자 신분이 됐지만 약 428만원을 받았다. 감사 결과 공직유관단체 소속 직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구체적으로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 활동이 없는 지인의 통장 사본을 통해 노무비 명목으로 입금이 가능하다고 제안했고 제공자는 이를 수용했다. 배우자와 장인은 본인 계좌번호로 노무비가 입금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수수자는 제공자로부터 받은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제공자와 4월까지 상환하기로 구두 합의했을 뿐 별도의 문서를 남기지 않았다. 시공사 현장소장에서 일용직 일자리를 소개받아 영리 행위를 한 점도 이번 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수수자는 현장소장에게 주말에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2017년 9월과 2020년 4월 두 차례 영종도와 인천 소재 공사 현장에 나가 각각 337만원, 104만원을 수령했다. 노무비 수령이 직무 관련 영리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배우자의 계좌번호로 임금을 받았다. 자회사 직원이 시공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기관장의 허가 없이 겸직을 하며 인천공항공사는 부패 차단 노력에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업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공항공사 감사실은 "관련 직원에 대해 수사 결과를 반영해 엄중하게 징계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또 "부패 행위 재발을 방지하고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시행하고 청탁금지법과 윤리 규정 등을 사내에 공유하도록 체계를 개선하라"고 명령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벤처캐피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을 유치해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라피지 람리(Rafizi Ramli) 말레이시아 경제부장관은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를 유치해 말레이시아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벤처캐피털 로드맵(Malaysia Venture Capital Roadmap)'을 발표하면 글로벌 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0.25%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 비율을 2030년까지 0.1% 포인트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벤처캐피털 유치를 위한 규제 개혁 조치를 제시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내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사모펀드에 인센티브와 세금면제해택을 제공하는 '골든 패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글로벌 투자 자본 유치에 나서면서 현지 자본들의 투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카자나 나시오날(Khazanah Nas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잠수함 파트너사인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이 스웨덴 차세대 수상 전투함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스웨덴 방산 기업 사브(Saab)와 함께 스웨덴 해군의 새로운 룰레오(Luleå)급 수상 전투함을 개발한다. 사브가 수상 전투함 개발을 위한 설계 지원업체로 밥콕을 선정했다. 스웨덴 국방물자청(FMV)의 의뢰를 받은 사브는 스웨덴 해군을 위해 4척의 수상 전투함을 설계할 예정이다. 밥콕은 사브가 기본설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초기 구조 설계와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양사는 룰레오급 전투함 설계 수출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매츠 윅셀(Mats Wicksell) 사브 수석 부사장은 "스웨덴을 위해 새로운 룰레오 클래스의 기본 설계를 시작하는 임무에서 밥콕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과 영국 조선업체 간의 중요한 협력이며, 긴밀한 팀워크를 통해 스웨덴의 해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록우드(David Lockwood) 밥콕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스웨덴 해군, 사브, 밥콕에게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