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강원 영월 풍력 프로젝트의 핵심 장비 공급업체로 덴마크 기업인 베스타스(Vestas)를 선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는 강원 영월 폐광지역 46.2㎿ 규모 풍력발전에 터빈·타워 공급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베스타스는 내년 2분기 부터 산악지형에 최적화된 터빈(V136-4.2 MW)과 최대 높이의 타워(132m)를 공급한다. 또한 20년 동안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스타워가 글로벌 풍력 터빈·타워 업체로 앞서 이달 초 한국남동발전와 씨에스윈드와 해상풍력 에너지 사업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씨에스윈드와는 오는 2026년 6월까지 5년 동안 1조5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도 맺었다. 한편 영월 풍력 단지는 오는 2023년 까지 4.2㎿급 풍력발전기 총 11기를 운영한다는 목표로 서부발전을 비롯해 세이브에너지, E1, 등이 함께 출자했다. 서부발전은 영월 풍력발전을 통해 연간 73GWh의 청정에너지 생산으로 약 9만REC 의무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눈독을 들여온 '2조 규모'의 인도 경전차 사업 수주전이 러시아가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직접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 전차 스프루트를 살펴보면서 수주전에서 다소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 현재 인도 경전차 사업이 한화디펜스 K21-105, 이스라엘 사브라, 러시아 스프루트(Sprut-SDM) 등이 3파전 구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라즈나트 싱 장관은 인도 경전차 사업 발주를 앞두고 러시아를 방문, 스프루트 전시를 참관할 예정이다. 인도 육군이 350대의 경전차 도입 사업을 착수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한화디펜스의 경전차 'K21-105'가, 이스라엘은 엘빗시스템즈의 사브라 그리고 러시아는 '스프루트'를 내세워 참여했다. 이중에서 인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러시아 스프루트다. 러시아 공수부대가 운용하는 공수 대전차 자주포 2S25M 스프루트는 공수가 가능할 뿐 아니라 화력도 강력하다. 2S25M은 수송기에서 낙하산으로 공중 투하할 수 있다. 전차 내부에 승무원 탑승은 물론 연료와 탄약을 싣고 낙하산 투하가 가능하다. 전투중량이 18t, 40t급 주력전차가 사용하는 125㎜ 활강포를 탑재했다. 인도군이 러시아 스프루트 인수를 바라고 있는 건 인도의 T-72, T-90 전차와 비슷한 대포를 장착하고 있어서다. 기존과 같은 대포 장착으로 다른 탄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또 러시아 측에서도 스프루트의 엔진을 개선하면서 한국과 이스라엘 전차보다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인도군은 중국과 국경분쟁 때문에 경전차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양국은 지난 4월 협상이 결렬된 후 동부 라다크 국경지역에 수천명의 군대와 탱크, 포병을 배치하고 있다. 특히 중국 육군이 인도군 대응을 위해 최신형 국산 경전차 15식 경전차를 인도 접경지역에 배치하면서 인도군의 경전차 도입이 빨라졌다. 경전차는 다른 전차 보다 산악신형 전투에 유리하다. 한화디펜스는 K21-105로 사업에 뛰어 들었다. K21-105는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바탕으로 제작된 경전차로 105mm 주포와 120mm 주포를 장착할 수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K21-105 경전차를 공개했으며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경전차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필리핀 경전차 사업에 도전,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에 고배를 마신 바 있지만, 지난 3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인도 경전차 공동개발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임해 수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 2021년 4월 29일 참고 [단독] 한화디펜스 'K21-105' 인도 수출길 오르나> 엘빗시스템즈 사브라 경전차는 무게는 30t에, 제너럴다이내믹스유럽랜드시스템스(GDELS)가 만든 트랙킹 플랫폼이나 체코에서 만든 바퀴 달린 플랫폼으로 건조됐다. 이동성이 뛰어난 이 전차는 105mm 대포와 엘빗이 만든 첨단 전자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고체와 리튬황 배터리를 2027년 양산한다.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으로 조성된 양극재)' 배터리를 중국 난징 공장에서 만들며 차세대 배터리를 앞세워 우위를 점한다는 포부다. 박진용 LG에너지솔루션 자주동차전지 마케팅3 담당(상무)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자동차포럼 2021'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양산할 계획이다"라며 "전기차와 전기 비행기 등에 사용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무인항공기(드론) 등에 최적화된 고에너지밀도·경량 리튬황 배터리 개발 계획도 언급했다. 박 상무는 "에너지밀도가 ㎏당 450Wh에 이르렀고 2025년 600Wh/㎏에 달성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리튬황 배터리도 2027년부터 상용화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지의 리튬 이온이 오가며 충·방전 성능을 강화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키고 안전성도 강화할 수 있어 차기 배터리로 부상하고 있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재에 황탄소 복합체, 음극재에 리튬메탈 등 경량 재료를 사용한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볍고 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제조 원가가 저렴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한 태양광 무인기를 높이 22㎞, 성층권까지 비행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박 상무는 "중국과 유럽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을 비롯한 기술 번영이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투자로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 생산능력을 구축했고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 고객과의 공동 개발·혁신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중국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5년 10월 난징 1공장을 세운 후 3년 만인 2018년 10월 2공장 투자에 나섰다. 작년 초부터 약 6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공장에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쏟아 연 50만대 분량의 고성능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3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 배터리도 난징 공장에서 제조한다. NCMA는 니켈 함량을 높이고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에너지밀도와 원가 모두 잡은 제품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중국 고객사들을 잡을 방침이다. 중국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이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2023년 350만대, 2025년 580만대로 폭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 코로나19 종식을 대비해 '효자노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항공 예약을 받는다.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에 따라 우선 예약을 받는 것으로, 운항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3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시작되는 하계시즌 동안의 '인천~자그레브' 노선 예약을 받는다. 운항 일정은 주 3회(화, 목, 토) 이다. 예약 종료 시점은 하계 시즌이 끝나는 10월 마지막주 토요일이다. 항공업계에서는 10월 마지막 일요일부터는 동계시즌으로 속한다. 대한항공이 자그레브 선예약 받는 건 내년 항공여객 수요 회복을 기대해서다. 코로나19 종식되거나 혹은 백신접종 이후 해외여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미리 여객을 확보하려는 계획이다. 특히 해당 노선이 대한항공 효자노선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 노선이라 미리 여객 확보도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2022년 하계 기간 한정으로 자그레브 노선 예약이 열려있다"면서도 "운항 재개 시점은 미확정 상태로 항공시장 및 기타 제반사항에 따라 유동적이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작년 말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자그레브 노선 운휴를 이어왔다. <본보 2020년 12월 16일 참고 '코로나 여파' 대한항공, 효자노선 '자그레브' 내년도 운휴> 자그레브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수도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나 로마 황제의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와 해안성채도시인 트로기르 지역은 중세유럽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연간 약 5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8년 첫 취항했다. 당시 대한항공 취항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 노선으로 주목받았다. 취항 당시엔 218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됐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는 티웨이항공이 첫 크로아티아 정기편 노선에 취항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운수권 배분 심사를 통해 '한국-크로아티아(주4회)' 운수권을 배분받아 유럽 노선 운항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항공업계는 항공 수요 회복 기대감에 따라 주요 관광노선을 재개하고 있다. 괌·사이판 노선을 시작으로 추후 각국 정부의 협의가 이어지는 대로 다른 취항지 노선 운항도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통신장비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추가 수주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섣불리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인도 통신부와의 화상 회의에서 통신장비 사업 관련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제도에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에는 단 한 명의 통신장비 고객만 있고 이미 수입 관세가 없는 등 많은 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인도에 신규 시설 건립을 위해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향후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통신부에 밝혔다. PLI는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현지에 공장을 두고 생산량을 늘리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인도 유일 통신장비 고객인 릴라이언스지오에 공급하는 물량의 경우 한국, 베트남, 중국 등에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PLI는 신공장 설립에 따른 지원금보다 관세 면제 등의 장점이 더 큰데 한국과 베트남은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무관세 혜택이 적용된다.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 후 수입하는 통신장비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당초 삼성전자는 인도 우타프라데시주의 노이다 공장에 4G와 5G 통신장비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PLI도 신청할 계획이었다. 릴라이언스지오가 5G 네트워크 구축 단계에서 '현지 생산'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본보 2021년 3월 24일 참고 삼성, 인도 5G 통신장비 생산보조금 신청…화웨이·노키아 추격전>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지오에 4G LTE 네트워크 장비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릴라이언스지오의 4G 네트워크는 단일 국가 기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는 양사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5G 장비 수주까지 노리고 있다. 한편 인도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시장 중 한 곳이다. 인도 통신부는 지난달 릴라이언스지오, 바라티에어텔 등 자국 이동통신사가 6개월간 진행하는 5G 시범사업 진행을 승인했다. 장비 제조사 명단에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이 포함됐으며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는 제외됐다. 1995년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지에 서남아총괄과 판매법인을 비롯해 노이다와 첸나이 등 TV와 생활가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생산법인 두 곳,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기지 중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시설로 연간 1억2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6위 자원 부국 아르헨티나가 국내 기업에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17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진행한 '아르헨티나 광업 웨비나'에서 자국 광업 분야의 잠재력과 투자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알베르토 헨셀 아르헨티나 광업부 장관은 "아르헨티나는 광업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광업회사와 같은 대규모 고위험 투자는 명확한 규칙을 보장하는 제도적 틀에서 지속가능하고 생산적이며 사회 포용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알프레도 바스쿠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는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에 투자한 포스코의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많은 한국 기업이 아르헨티나에 투자할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 이 염호를 3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리튬 매장량은 220만t으로 추산됐지만, 포스코의 조사 결과 매장량이 여섯 배 많은 1350만t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아르헨티나는 대표적인 자원 부국으로 광물 자원 잠재 보유량이 세계 6위 수준이다. 리튬 매장량 세계 3위, 셰일가스 매장량 세계 2위이다. 또 자원의 75%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투자 기회가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영국 ARM이 합병 작업을 성사시키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영국에서도 '현미경식 조사'를 추진해 무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합병 효과를 강조하며 신뢰 확보에 나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식스파이브 서밋'에서 "ARM과 엔비디아는 같은 시장에서 같은 일을 하지 않고 같은 방식으로 일하지도 않았다"라며 "ARM은 세계적인 중앙처리장치(CPU) 지적재산(IP) 회사고 엔비디아는 플랫폼 기술 회사로 주변 장치, 소프트웨어 스택 등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병이) 이러한 차이를 보완하고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ARM 고객은 더 많은 IP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시거스 ARM CEO도 "ARM은 엔비디아와 합병한 후에도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모바일을 넘어 네트워크 엣지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새 시장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양사 CEO는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수출 통제 우려에도 반박했다. ARM은 지금까지 '일본 회사가 소유한 영국계 반도체 기업'이었다. 엔비디아에 인수되면 최대 주주가 미국 회사로 바뀌어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중국 제재로 인해 ARM과 중국 기업 간 거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거스 CEO는 "수출 통제는 제품을 만드는 지역, 제조 작업을 수행한 사람들의 국적과 연관이 있으며 제품 자체를 소유한 회사의 소속 국가와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제품은 대부분 미국 밖에서 개발됐다"며 "일부 제품은 수출 통제가 적용되지만 상당수는 큰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양사가 우려를 불식시키며 합병을 이룰지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작년 9월 ARM을 400억 달러(약 45조38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영국과 중국 등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집트 국부펀드(The Sovereign Fund of Egypt·TSFE)가 내년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3조원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만 솔리만(Ayman Soliman) TSFE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경제매체 이코노미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2022년 말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300억~400억 이집트파운드(약 2조1800억~약 2조9000억원)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해 투자 규모를 2000억 이집트파운드(약 14조500억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투자 포트폴리오 1조 이집트파운드(약 72조4600억원)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 인프라 분야 등에서 민간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SFE는 이집트 저활용 국가 자산에 민간 투자를 유치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포로 지난 2018년 출범한 국영 펀드다. △인프라·유틸리티 △헬스케어·제약 △여행·부동산·유적 △금융·핀테크 등 4개의 하위 펀드를 운용 중이다. 솔리만 CEO는 "최근 현대로템이 이집트 국영철도회사(NERIC)와 만나 파트너십 관련 논의를 했다"며 "이는 수에즈운하 경제 구역 내 열차 제조를 국산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본보 2021년 6월 13일자 참고 : 현대로템 이집트 공장 급물살…홍진욱 대사, 주지사·경제청장 연쇄회동>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4월 NERIC와 전동차 840량을 생산하기 위한 이집트 공장 설립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부품 생산의 현지화 비율은 2년 동안은 최대 25% 끌어올리고, 4년 후 50%, 6년 후엔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사의 베이징 1공장 매각이 초읽기다. 베이징 1공장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로컬 전기차 회사 리샹(理想)자동차가 공장장 등 베이징 현지 공장 가동에 필요한 관리직 채용공고를 냈다. 베이징 1공장 인수 및 가동 준비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샹차는 지난 17일 자사 홈페이지에 베이징 생산공장에서 일할 공장장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책임자 등 핵심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리샹차가 현대차 베이징 1공장 인수를 사실상 확정했거나 최소한 인수에 임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채용공고에는 근무지를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베이징시 순이(順義)구로 공지했기 때문이다. 리샹차의 생산공장은 현재 장쑤성 창저우시에만 있다. 리샹차는 동명의 창업주 리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5년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올 들어 창저우 생산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생산량을 올해 10만대에서 2025년 160만대까지 늘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지난해 리 오토(Li Auto)란 이름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1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시가총액 272억달러(약 31조원)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그 가능성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증권가에선 니오, 샤오펑과 함께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불린다. 리샹차는 생산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베이징 순이구 중에서도 현대차 베이징 1공장과 약 10㎞ 떨어진 곳에 베이징 지점을 설립했다. 또 이곳에 총 60억위안(약 1조원)을 들여 새 거점을 만들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2년째 멈춰 선 현대차 베이징 1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역시 이달 초 순이구 정부와의 부지매각 협상이 막바지라고 밝히는 등 관련 내용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본보 2021년 5월28일자 참조 "현대차 베이징1공장 中 전기차 리샹에 매각 논의"> <본보 2021년 6월4일자 참조 "현대차, 中공장 매각 전제 베이징현대 지분 확대 추진"> 한편 현대차 중국 베이징 1공장은 현대차가 해외 첫 생산기지다. 지난 2002년 공장 가동을 시작해 거의 매년 30만대 이상의 승용차를 생산·판매하며 10여년 이상 승승장구 해왔다. 현대차는 이에 힘입어 중국 내 차 생산공장을 5개까지 늘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한중 양국의 '사드 갈등' 이후 현지 승용차 판매량이 급감했으며 결국 2019년 베이징 1공장의 문을 닫았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 3국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체코 정부가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원전 건설사업 보안평가를 시작하면서 장관이나 대사가 직접 원전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러시아가 보안 문제로 입찰에서 배제되자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웨스팅하우스 마르타 뉴하트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두코바니 프로젝트에서 체코 정부와 협력하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원전 건설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웨스팅하우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압수로 원자로인 AP1000가 중국 산먼과 하이양에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산먼과 하이양의 AP1000 원전의 원자로 주기기는 두산중공업에서 공급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자국에서의 원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보안·안전을 무기로 앞세우고 있다. 알렉시 뒤테르트레 주체코 프랑스대사는 현지 방송에 나와 “EDF는 원자로 연료주기 등 원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과 미국과 달리 유럽 내 위치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부장관은 지난 18일 체코를 찾아 현지에서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현재 한국은 한국전력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한 팀 코리아를 꾸려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14일 참조 체코원전 입찰 '한·미·프' 보안평가 진행…한수원·두산重 수주 한걸음 더> 이날 문 장관은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 등 체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원전의 안전성·경제성, 아랍에미리트(UAE)원전 성공 사례 등을 내세웠다. 또 체코 정부가 중점 사안으로 두고 있는 ‘원전 기술 이전’도 강조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도 지난달 28일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국형 원전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 안전성을 강조하며 원전세일즈를 지원사격했다. 한편, 체코 정부는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만 약 8조원에 달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시공한 오만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다음달 본격 가동에 나서는 가운데 전문 컨설팅업체로부터 관리감독을 받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엔지니어링사 이지스(EGIS)는 최근 오만수전력조달청(OPWP)과 두산중공업이 참여 중인 샤르키야(Sharqiyah) 민자담수프로젝트(IWP) 테크니컬 컨설팅 서비스를 이행한다. 이지스가 담수 플랜트 프로젝트 전반적인 기술자문 및 검토를 완료해 건설 완성도를 최종점검하는 것이다 이지스는 "샤르키야 프로젝트에서 감독 컨설팅 서비스 및 안전·환경·보건(HSE) 감사를 제공해 용수구매계약(WPA)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도록 OPWP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샤르키아 담수 플랜트는 두산중공업이 2018년 글로벌 플랜트 건설사인 일본 JGC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다. 샤르키아 담수 플랜트 건설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알 아실라(Al Asilah)'에 일본 JGC(75%), 오만 UIDC(20%) 등과 함께 지분 5%를 투자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을 통해 시공했다. 현재 건설은 완료했고 시운전 중으로 다음달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이번 담수 플랜트 건설 공사를 맡는 동시에 지분 투자자로도 참여해 '해수담수화 분야 디벨로퍼(developer)'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20년 간 플랜트를 운영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역삼투압 방식으로 건설되는 샤르키아 담수 플랜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동남쪽 220㎞ 지점에 건설된다. 하루 약 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8만t 규모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샤르키아 담수 플랜트 완공으로 두산중공업의 해수담수화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진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0여 년 동안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과 중남미 지역에서 총 30개의 프로젝트를 수주, 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 직원이 입찰 업체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아 논란이 됐다. 검찰의 요청으로 한전기술도 자체 조사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 2월 25일 검찰청으로부터 자사 직원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 조사 요청을 접수했다. 검찰과 한전기술의 조사 결과 한전기술 직원 A씨는 지난 2017년 중순부터 입찰 업체 소속 연구원과 친분을 쌓았다. 그해 말부터 해당 업체가 용역을 수주하기에 앞선 지난 2018년 4월 사이 이들은 1~2차례 골프를 쳤다. 한전기술 직원이 낸 골프장 이용료는 단돈 10만원이었다. 입찰 업체가 가진 회원권으로 할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전기술은 당시 해당 업체가 참여한 입찰의 발주처는 아니었지만 발주처의 요청으로 기술 평가 용역에 참여했다. 골프 접대를 받은 직원은 입찰 업무를 맡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한전기술과 직원의 업무를 고려할 때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게 회사 자체 감사의 결론이다. 금품 수수 혐의 또한 인정됐다. 한전기술은 감사 결과 자사 직원이 청탁금지법과 임직원 윤리 행동 강령의 골프 금지 규정, 취업규칙 등을 위반했다고 봤다. 다만 △수수액이 100만원 미만이고 △한전기술과 낙찰 업체가 직접적인 계약 관계가 아니며 △골프 라운딩을 한전기술 직원이 제안하는 등 능동적인 금품 수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징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관할 법원인 수원지방법원에 통보해 과태료를 물 계획이다. 한전기술 측은 "(수수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아 검찰에서 회사로 이첩된 사건"이라며 "내주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기술은 2013년 '원전 부품 비리 사건'이 터졌을 때도 골프 접대로 사회적 뭇매를 맞았었다. 한전기술 간부들은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새한티이피 대표로부터 2008년 10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10차례 240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았다. 이들은 2013년 7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팹리스 기업 AMD의 미국 인공지능(AI) 서버 제작 공장의 새로운 주인이 결정됐다. 당초 전망과 다른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AMD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통합 제조 솔루션 기업 산미나(Sanmina)와 ZT시스템즈 데이터센터 인프라 제조 사업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MD는 계약의 일환으로 산미나와 NPI(new product introduction)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또한 ZT시스템즈의 서버 설계와 고객 지원 부문은 유지하기로 했다. AMD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최대 30억 달러(약 4조1730억원)다. 30억 달러는 22억5000만 달러(약 3조1290억원) 현금과 3억달러(약 4170억원) 프리미엄, 향후 3년간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4억5000만 달러(약 6260억원) 조건부 대가로 구성됐다. 인수작업은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AMD는 이번 매각 계약 체결로 ZT시스템즈 인수 작업을 완료하게 됐다. AMD는 지난해 8월 서버제조업체 ZT시스템즈를 49억 달러(약 6조81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AMD는 ZT시스템즈 인수로 시스템 아키텍처와 엔지니어링 부문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에 수소 시장 활성화 위한 동맹이 결성됐다. 탄소중립경제 달성과 글로벌 수소에너지산업 선도를 하기 위해 유럽 전역의 수소 네트워크 운영자 조직을 마련, 수소 전송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는 수소 협력 출범을 위한 새로운 단의 임시 규정을 승인했다. 운영 초기 단계부터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EU 규정을 준수하는 틀 안에서 운영 규정을 마련했다. 유럽연합(EU)는 수소 운송·유통과 저장에 대한 공통 규칙을 규정하고, 수소 네트워크를 위한 독립 기관인 '유럽 수소 네트워크 사업자 네트워크(Europe Network for Network Operators of Hydrogen, ENNOH)' 설립했다. EC는 ENNOH의 내부 규정과 회원사 예비 명단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유럽 연합 내 수소 송전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을 촉구했다. EC의 의견서는 향후 수소 전송 네트워크 사업자가 EU 법률을 완전히 준수하면서 ENNOH를 통해 지체 없이 협력을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 지난해 8월에 제출된 현행 ENNOH 규정은 오는 7월 초까지 운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