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국영 철강석 생산업체인 NMDC가 중단한 포스코와의 철광석 공급 계약을 검토한다. 포스코와 함께 철광석 공급을 중단한 일본제철소에 수출 지속 의사를 보이면서 한국도 수출 고려에 나선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NMDC는 포스코와 일본제철소(JSM)에 철광석 장기계약(LTA)이 중단됐음에도 불구, 수출 가능성을 살펴본다. 인도 정부가 철광석 공급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지만, NMDC는 경제성이 입증된다면 수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NMDC는 일본제철소와 편한 관계인 만큼 우선적으로 일본 수출 여부를 살펴보고, 한국과 다른 국가들로 수출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수밋 뎁 NMDC 회장 겸 경영이사는 "현재 정부는 이전에 제공했던 수출 관세 완화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철광석을 수출 할 수 있는 제약은 없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수출관세를 다른 나라들과 같이 30%의 수출 관세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NMDC의 차티스가르주와 카르나타카주에서 광산을 운영 중으로 이중 차티스가르 광산에서 철광석을 생산해 수출한다. NMDC는 "차티스가르에서 철광석 생산, 수출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수출의 재정적 타당성을 고려했고 30%의 수출관세를 지불한 후 수출 가능한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NMDC의 수출 재검토로 포스코는 철광석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와 JSM은 인도 정부와 장기공급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점 찾지 못하고 계약이 끊겼다. <본보 2021년 5월 13일 참고 포스코, 인도 최대 철광석 업체 NMDC와 재계약 '불발'> 당초 이들은 지난 3월 31일 계약을 갱신하려 했지만 갱신 일자가 지나도록 진전이 없고 4월 말이 되도록 수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공급이 중단됐다. 해당 계약은 장기협약(LTAs) 형태로 지난 2018년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연합 내각에 의해 2018년부터 3년 동안 이어지고, 갱신 조건으로 승인됐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이뤄질 다음 갱신 계약이 불발됐다. 인도 정부는 인도에 있는 국가 제철소 투자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LTAs를 갱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주요 철강 원료 부족도 결정 원인으로 작용했다. 포스코와 일본제철소에 인도의 철 함량이 64%인 철광석을 공급받기 위해 LTAs를 체결했다. LTAs에 따라 연간 수출되는 NMDC의 철광석의 양은 연간 380만t에서 550만t 사이로, 바일라딜라(Bailadila) 광산 연간 수출량은 181만~271만t이다. 포스코가 공급받는 물량은 연간 80~120만t이고, 일본은 300~430만t이다. 한국과 일본은 인도 정부와 철광석 공급 협정을 60년간 이어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 시프켐(Sipchem)이 내달부터 전선 복합수지(XLPE) 합작사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자본 잠식이 지속되면서 사실상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에 "내달 1일부터 GACI(Gulf Advanced Cable Insulation)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재가동 시기는 미정이다. GACI는 2011년 4월 당시 한화케미칼의 자회사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와 시프켐이 50대 50 지분으로 만든 합작사다. 2016년 5월부터 전력 케이블의 주재료가 되는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반도전 등 전선용 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는 GACI에 수 차례 자금을 출자했다. 2012년 86억원에 이어 2017년 7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3월 69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한화의 꾸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저조했다. 매출액은 2018~2020년 300억원대에 머물렀고 당기순손실은 2018년 53억3100만원에서 2019년 54억7600만원, 2020년 182억6800만원으로 급등했다. 손실이 늘며 지난해 자본총계는 –53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이르자 시프켐이 셧다운을 결정한 것이다. 시프켐은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은 3분기 손익계산서에 반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셧다운이 청산을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5년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사업을 지속할 필요성이 없어서다. 더욱이 한화솔루션은 작년 1월 출범 후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며 실적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폴리실리콘 사업을 중단했다. 판매가격이 생산원가 절반에 그쳐 손실이 크다고 판단해 사업을 철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이 중국 업체와 멕시코 대규모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 수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단 효성은 가격 경쟁에서 다소 밀리고 있으나 품질과 운영 노하우에서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국방부는 내달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최대 2700대 규모의 ATM 공급 계약을 체결할 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한 차례 입찰을 무효화한 뒤 다시 진행하는 재입찰이다. 이번 입찰에는 효성의 IT 계열사인 효성TNS를 비롯해 중국 GRG와 미국 다이볼드 닉스도르프(Diebold Nixdorf), 멕시코 신넥스(Synnex) 등 1차 라운드에 참여했던 4개사를 포함해 총 6개사가 뛰어 들었다.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한 곳은 약 8억5470만 페소(약 540억원)을 내건 중국 GRG다. 효성TNS는 두 번째로 낮은 약 10억3111만 페소(약 650억원)를 공급가로 제안했다. 참여 기업들이 제시한 금액 평균이 지난 라운드 대비 약 15% 높게 나타난 가운데 유일하게 효성TNS만 기존 공급가 대비 14% 낮췄다. 멕시코 ATM 사업 수주를 따내겠다는 효성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당초 국방부는 지난달 공급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기업들의 기술 요건 미충족 등을 이유로 입찰을 무효화했다. 효성TNS는 사전 서명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고, 효성을 제외한 5개사는 정부가 원하는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본보 2021년 5월 21일 참고 '효성 참여' 멕시코 ATM 입찰 무기한 연기…재개 일정 불투명> 이어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재입찰 결과 발표 일정을 또 미뤘다. 국방부는 "입찰자가 제출한 문서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종 낙찰받은 기업은 주문후 100일 내 물량 공급을 완료하고 설치는 오는 2022년 12월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효성이 따낸 8000대 규모의 멕시코 최대 ATM 프로젝트 일환이다. ATM 사업은 조현준 회장이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각별히 공들이고 있는 분야다. 특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이어 신흥 시장인 멕시코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부 수주건 외에 현지 금융권을 대상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멕시코 ATM 시장 점유율을 기존 2% 수준에서 15%까지 끌어 올린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서비스의 1단계가 끝나며 내년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재생에너지 컨설팅 업체 폰데라는 한림 해상풍력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관리(O&M) 계약' 검토를 마쳤다. △설계 표준과 케이블 보호, 레이아웃·풍력터빈발전기 위치 등 설계 검토 △프로젝트 일정과 자금 조달, 어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등 기술 지원을 수행했다. 폰데라는 연내로 2단계 작업에 착수한다. 보건·안전·환경(HSE)와 건설 관리 지원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폰데라는 2019년부터 건설사업관리(PM) 전문회사 한미글로벌과 한림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했다. 사업 지원에 속도를 내며 내년 착공이 현실화됐다. <본보 2019년 8월 30일 참고 [단독] 한전, 한림해상풍력 '순항'…한미글로벌·네덜란드 폰데라 '맞손'> 한림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5.56㎿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한전과 한전기술,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한다. 한전기술과 현대건설,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EPC를,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기 제작·납품·유지보수를 맡는다. 한림 해상풍력발전은 2010년부터 추진됐다. 작년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기재자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 등으로 건설조차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해 제주시에서 공유수면 점용·사용을 허가하며 속도가 붙었다. 이듬해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서비스 KCI(KCI the engineers B.V)가 컨설팅사로 선정됐다. <본보 2020년 10월 21일 참고 한전기술, 국내 최대 100㎿ 제주한림해상풍력 컨설팅 업체 선정> 한림 해상풍력은 2024년 4월 준공된다. 건설이 완료되면 도내 최대 규모로 제주도의 전력 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한전은 전남 신안에 1.5GW, 전북 서남권에 1.2GW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 해상풍력은 사업비가 약 11조원으로 2028년 준공이 예상된다. 약 14조원이 투입되는 서남해 해상풍력은 내년에 시범단지 건설 후 2023년 확산단지가 착공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광물회사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LiOH)을 조달한다. 배터리 생산량 확대와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 선제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호주 리튬 생산업체 '인피니티 리튬(이하 인피티니)'과 수산화리튬 공급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년 내 LG에너지솔루션이 인피니티가 생산하는 리튬의 우선 확보권을 가지는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맺기로 합의했다. 장기구매계약이 체결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5년 동안 연간 1만t의 수산화리튬을 수급한다. 공급 물량도 추후 늘어날 수 있다. 매입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장 가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스페인에서 진행중인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 인피니티가 지분 75%를 보유한 이 프로젝트는 호주광산매장량평가규정(JORC) 기준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리튬 매장지다. 라이언 파킨 인피니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장기적인 상업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세계에서 선도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업체의 필수 공급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소재다.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쉬워 주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면서 수산화리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일찍부터 수산화리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칠레 리튬 생산회사 SQM과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5만5000t을 공급받는다. 2018년에는 중국 간펑리튬 지분 1.2%를 매입, 작년부터 톈치리튬 자회사인 호주 톈치리튬퀴나나(TLK)로부터 수산화리튬을 수급한다. 리튬 외에도 니켈, 코발트, 전지박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터리 기업들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원재로 수급 이슈에 선제 대응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약 120억원을 투자해 호주 제련 전문 기업 'QPM(Queensland Pacific Metals)' 지분 7.5%를 인수했다.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7000t의 니켈과 700t의 코발트를 공급받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하반기 3세대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배터리 생산을 본격 시작하고 그 비중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KDB산업은행, 새마을금고, 농협중앙회 등 대주단과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금융약정을 맺는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산그린에너지 리파이낸싱 금융약정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새마을금고, 농협중앙회 등 대주단과 20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새로 체결한다. 리파이낸싱은 기존 부채를 상환하고,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거래를 의미한다. 이 사업은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 내 2만㎡(약 6,000평) 부지에 50㎿(메가와트)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동서발전과 한화에너지, 두산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전력을 만든다. 전 세계적으로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규모 사업이 성공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이 시설에는 듀산퓨어셀이 제작한 440㎾(킬로와트)급 인산형 연료전지(PAFC) 114대가 설치됐다. 여기서 연간 40만㎿h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충남 지역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산업은행은 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금융주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국·내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74개 사업에 6조4000억원의 금융주선을 완료, 약 14GW(기가와트)의 발전 설비 확충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한 그린뉴딜 인프라 ESG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1500억원 규모로 그린에너지 분야·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ESG 경영 일환으로 저탄소·친환경 시설설비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이탈리아 플라스틱 가공 업체 테니카플라스트(Tecnicaplast Srl)에 태양광 모듈을 납품했다.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탈리아 베네토주 비첸자 소재 테니카플라스트 사업장에 태양광 모듈 '네온 2(NeON 2)' 약 275장을 공급했다. 제품 설치는 LG전자의 파트너사인 무나리 그룹(Munari Group Srl)이 맡았다. 발전용량은 100.375kWp급이다. LG전자의 네온2는 전기의 이동 통로를 분산해 전기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출력을 향상시킨 첼로(Cello) 기술이 적용됐다. N타입 60셀 기준으로 21.4%의 고효율을 지녔다. 최대 370W의 출력 성능을 지원하며 보증 기간은 25년이다. 모듈 출력 성능은 90.08%까지 보증한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한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걸며 태양광 시장이 커지고 있다. 유럽 태양광 단체인 '솔라파워 유럽'은 올해 태양광 신규 설치 수요를 28.8GW로 예상했다. 15%대의 성장률을 거둬 2024년 약 298GW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2010년 처음으로 태양광 모듈을 출시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6년 양면 발전 태양광 모듈 양산에 성공한 후 △모듈 효율을 22%까지 높인 네온 R △N타입과 하프셀 기술이 적용된 네온 H 등을 출시했다. 주택용 수요를 겨냥해 태양광 모듈, 에너지저장장치(ESS), 히트펌프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홈 에너지 패키지(Home Energy Package)'를 독일에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LG전자 이탈리아 법인 측은 "우수한 품질과 보증을 인정받아 테니카플라스트의 모듈 공급사로 선정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JDC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차입 및 채권발행 계획안 등을 의결했다.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하는 JDC의 단기차입금 1600억원이다. 이중 1000억원의 경우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서 마련한다. 100억원은 단기차입금에서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해 상환 기한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소송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인해 JDC가 지난해 창립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JDC은 지난해 매출 566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는 1285억600만원에 달한다. 대규모 적자 배경은 지난해 불거진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 사업과 관련 말레이시아 버쟈야그룹에 배상금을 지급한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JDC와 버자야 그룹의 합작투자사인 버자야제주리조트가 예래동 일대에 대규모 관광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대법원이 사업인가 처분 무효 판결을 내렸고, 같은해 11월 버자야 측이 JDC를 상대로 323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JDC는 버자야와 여러차례 협상 끝에 125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합의했다. 배상금은 대출로 충당했다. 또 JDC의 매출액 대부분을 차지했던 면세점 사업의 부진도 한 몫했다. 지난해 JDC 면세점 매출액은 4950억원으로, 지난 2019년에 5074억원에 비해서 2.4% 감소했다. 한편, JCD는 실적 부진 등으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도 C등급(보통)을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상사가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러시아에서 추가 곡물 수입을 모색한다. 사라토프 지역에서 유망 농장과 협업하며 북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상사 연해주 농장 법인 직원들은 최근 알렉산더 마르첸코(Alexander Marchenko) 사라토프 투자청 디렉터와 회동했다. 롯데상사는 기장과 병아리콩 등 곡물을 한국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유망 농장을 둘러보고 재배 현장을 확인했다. 향후 샘플을 받아 품질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라토프는 볼가강 중류에 위치해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농업이 발달했다. 특히 기장과 병아리콩, 해바라기씨 등 여러 곡물이 재배되고 있다. 롯데상사는 사라토프에서 사업 기회를 살피고 북방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다. 한국 농경지의 115배에 달하는 1억9607만ha의 농경지를 보유하고 있다. 옥수수와 해바라기, 사탕무 생산은 세계 5위권 안에 든다. 롯데상사는 2017년 말 연해주 지역에서 9350만㎡ 규모의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을 인수했다. 2017년산 콩과 옥수수는 전량 판매했다. 옥수수 7000t을 국내로 역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듬해에는 연해주 농장 대두 전체 수확량 1만2000t 중에서 1900t을 들여왔다. 농가에서 재배한 콩으로 만든 두부 '어깨동무 연해주콩 두부'도 롯데마트를 통해 선보였다. 최근에는 곡물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새 물류센터는 러시아 연해주 코롤스키 지구에 위치하며 1회 처리용량이 4만2000t에 달할 전망이다. <본보 2021년 5월 21일 참고 롯데상사, 러시아 연해주에 곡물물류센터 설립…'식량기지' 구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월간지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이하 ATW)로부터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올해의 항공사 상은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최고 인지도를 갖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ATW로부터 '2021년 올해의 항공사'로 뽑혔다. 지난해 대한항공과 소속 직원들이 전반적으로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다. 수상은 오는 10월 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제47회 ATW 어워즈'에서 이뤄진다. 이번 수상은 ATW와 ATW 편집자 및 분석가들로 구성된 독립 이사회에 의해 선정됐다. ATW는 △회사 리더십 △2020년 매 분기 운영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건강 안전에 대한 강한 헌신 △환경 및 지역사회 지원 노력 △2020년 스카이트랙스 5스타 등급 등을 획득한 고객 서비스 우수성 등을 기준으로 최고 항공사를 선정했다. ATW는 세계적 권위의 항공 전문지로 1974년부터 매년 12개 분야별 우수 항공사와 더불어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항공사 한 곳을 따로 정해 올해의 항공사 상을 시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회사가 비자발적 휴직을 피할 수 있게 해준 직원들과의 놀라운 관계와 아시아나 합병으로 더 크고 더 세계적인 항공사를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적 거래에 착수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ATW로부터 올해의 항공사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 상은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및 충성을 기리는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먼 길을 왔고, 세계 항공 산업에서 스마트하면서도 회복력이 뛰어나고, 지속 가능한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면서 탁월한 비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8년에도 ATW에서 최고의 실적 낸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발간된 'ATW 2018년 세계 항공사 리포트'에서 전년 대비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낸 항공사로 뽑힌 것. 이보다 앞서 2002년 '최고 화물항공사상'과 2006년 기술 및 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인정받아 '피닉스상'도 받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가 수소동맹에 가입, 무공해 수소 동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에너지 공급 탈탄소화 구현을 앞당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는 미국 수소전지 상용차 공급업체 하이존 모터스가 주도하는 수소 동맹 '하이존 제로 카본 얼라이언스(Hyzon Zero Carbon Alliance)'에 창립 회원으로 가입했다. 하이존 모터스는 수소차 생산과 기술개발, 혁신에서 투자에 이르기까지 수소 가치 실현을 위한 얼라이언스를 설립, 회원을 모집해왔다. 하이존 제로 카본 얼라이언스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이용 확대를 통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 중립을 목적으로 한다. 아크 에너지 외 △글로벌 석유회사 토탈 △프랑스 보험회사 AXA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 △모던그룹 △라벤 SR 등 9명의 업체가 회원사로 합류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수소 가치 사슬과 지원 부문에서 동급 최강의 플레이어를 모아 수소 생태계를 개발하고 수소 운송 고객에게 서비스로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가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전 세계 수소 생태계 실현을 위해 가치 사슬 전반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아크 에너지는 에너지 부문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혁신, 부티크 컨설팅 및 지식이 풍부한 아웃소싱 전문 업체답게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고급 도구를 제공해 고객이 전례없는 양의 시계열 데이터에서 정보를 도출하도록 돕는다. 수소 얼라이언스에서 수소 인프라를 구축을 담당하는 셈이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는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스빌에 있는 SMC 공장을 시작으로 고려아연 에너지 공급 탈탄소화를 목표로 한다. SMC는 고려아연이 1999년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한 아연제련소다. 아크 에너지의 수소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고려아연의 탄소중립이 빨라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를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녹색산업을 추구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월 28일 참고 [단독] 고려아연, 호주 그린수소사업 베팅…최윤범 부회장, 'ESG' 행보 속도> 최 부회장은 취임 후 그린정책을 그룹의 비전으로 세우고, 탄소중립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녹색산업 로드맵 중 하나로 SMC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RE100' 가입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리튬 개발에 속도를 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Antofagasta de la Sierra) 자치구와 만나 리튬 개발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훌리오 타리톨레이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Antofagasta de la Sierra) 시장을 포함해 포스코와 갤럭시 리소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같은 사실은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 지방 자치구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자치구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살라 델 옴브르 무에르토(salar de hombre muerto)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광산회사가 참석한 가운데 리튬 개발 협력회의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이날 회의에서 리튬 개발 업체인 포스코는 현지 인력 고용 협력을 추진했다. 타리톨레이 시장은 "현지 노동력과 공급업체를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맡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안토파가스타에서 일하는 것을 우선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로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염호의 리튬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현재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 지방에 있는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는 리튬을 통한 채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 매장된 리튬 1350만 t을 생산해 현 시세를 적용, 판매시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 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아르헨티나에 매장된 리튬은 전기차 약 3억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리튬 농도 역시 평균 921mg/L의 고농도로 확인돼 현재 전 세계 염호 중 리튬 매장량 및 농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했다. 리튬 농도가 높을수록 적은 염수에서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올해 안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t, 2026년까지 연 13만t, 2030년까지 연 22만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램버스(Rambus)'가 차세대 인공지능(AI) PC 시대를 겨냥한 메모리 모듈 칩셋을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서버용 메모리 칩셋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신제품을 통해 노트북, 데스크탑 등 클라이언트용 메모리 모듈 시장 진입 신호탄을 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램버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차세대 D램 모듈 규격에 최적화된 전력관리반도체(PMIC) 2종 'PMIC5200'과 'PMIC5120'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인텔과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의 차세대 AI PC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PMIC5200과 PMIC5120은 업계가 주목하는 신형 메모리 모듈 폼팩터에 특화됐다. PMIC5200은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를, PMIC5120은 'CSODIMM(Compressed Small Outline Dual In-line Memory Module)'와 'CUDIMM(Compressed Un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지원한다. LPCAMM2는 LPDDR 패키지 기반 신개념
[더구루=홍성일 기자] 장애를 가진 미국의 한 크리에이터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자율주행기능 FSD(Full Self Driving)를 극찬하는 영상을 업로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86핸즈(86hands)라는 영상 크리에이터는 테슬라 엑스(X, 옛 트위터)에 FSD 사용 모습을 공유하고 "손 없이 태어났지만 FSD 덕분에 인생이 바꼈다"며 "감사하다(thank you)"라고 밝혔다. 86핸즈의 영상은 테슬라가 진행하고 있는 FSD 체험 영상 모집 이벤트에 업로드 되며 공개됐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부터 테슬라 이용자에게 운전 중 FSD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받고 있다. 업로드된 영상에는 86핸즈가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FSD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86핸즈는 선천적으로 팔과 손에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장애인이다. 그는 장애를 이겨내고 놀라운 게임 솜씨를 선보여 172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86핸즈는 영상을 통해 FSD 외에도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후륜 조향 기능에 대해서도 고평가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운전자의 조향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방향을 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