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 국영 해운사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러시아 소프콤플로트와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 이번 수주는 지난 1월 소브콤플로트와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에 단일 LNG 신조선 체결에 포함된 옵션분이다. 당시 계약에는 확정물량 1척에 옵션 2척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신조선은 건조 후 기존 운송 파트너인 토탈에 최대 7년 장기 전세된다. 토탈의 글로벌 LNG 거래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되며, 소브콤플로트는 기술 관리를 담당한다. 수주가는 앞서 1월에 체결한 확정물량 1척의 가격 1억8100만 달러(약 2078억원)과 비슷해 총 2척의 가격은 3억6200만 달러(약 4156억원) 수준이며, 납기는 2023년 하반기부터이다. 신조선에는 저속 X-DF 엔진, 선체 공기 윤활 시스템, 전자 주파수 변환기가 있는 2개의 축 발전기가 장착돼 상당한 연료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 선박에는 가스 연소 장치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배출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재액화 시스템이 장착된다. 이고르 톤코비도프 소브콤플로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LNG 운반선은 현재 예상되는 국제해사기구와 지역 환경 법규는 물론 에너지 효율성, 운영 및 항해 안전에 대한 용선자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소브콤플로트는 1989년에 첫 선박 건조계약 체결 후 2019년 기준 100척 이상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오랜 수주 인연을 오고 있다. 1995년에 설립된 소브콤플로트는 석유와 천연가스 운송 특화회사로 러시아 최대 해운사다. 러시아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극동 조선소 현대화사업에 현대삼호중공업이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진하이솔루스가 국내 무대를 발판 삼아 수소 영토를 세계로 넓힌다. 이르면 연내 미국, 유럽, 호주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이다. ◇ 국내외 공격적인 투자…기술력으로 자신감 '업'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지난 8일 전북 완주공장에서 진행된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 런칭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장기적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에 해외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시점은 아주 가까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밝혔다. 안 대표는 "유럽의 경우 올 2분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영업망 확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유럽에서 손꼽히는 톱 엔지니어링 회사와 수소 파워트레인을 공동 개발중이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 납품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파트너십을 물색하는 한편 현대자동차 등 기존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안 대표는 "현대차 등 고객사가 진출한 해외 지역에 동반 진출을 통한 협력 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실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일진그룹 계열사로 1999년 설립된 수소연료탱크와 모듈 제조 회사다.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현대차에 수소탱크와 모듈을 공급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꾸준히 케파(생산능력)를 증설, 올해 기준 생산능력은 세계 최대인 연간 6만 기에 이른다. 특히 비금속 첨단소재로 만든 탱크 용기를 사용해 제품 효율을 1.5배 높이면서도 운영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타입4 탱크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일진하이솔루스가 해외 진출을 결정한 것은 현지 기업들의 지속적인 '구애'로 성공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국 정부가 전 세계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수소경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확신을 얻었다. 자신감의 근원은 일진하이솔루스가 보유한 기술력이다. 한 마디로 경쟁사 대비 더 적은 소재로 더 넓은 용적의 수소 저장시스템을 만들면서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 기간도 과거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단축, 고객에 보다 빨리 맞춤형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안전성에서도 전수 검사는 물론 경쟁사 대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고객사에 합격점을 받았다. 안 대표는 "모빌리티 분야 사업을 하다보니 고도의 안전검증이 요구되는데 누적으로 6만 기 이상을 판매했지만 고객사의 클레임이 단 한번도 없었다"며 "이런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 브랜드가 형성돼 있어 신규 제품 개발 업체로서는 일진하이솔루스를 제일 먼저 찾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우선 연내 완주공장 인근 3만8000평 부지에 연구소를 신축한다. 선행기술부터 제품 원천기술, 인증기술까지 연구개발하는 엔드투엔드 연구소가 목표다. 케파도 꾸준히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대비 20% 늘렸고 추가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8월을 목표로 국내 상장도 추진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도 통과했다. ◇ 국내 최초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 출시…사업화 적극 추진 일진하이솔루스는 이날 국내 최초로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수소튜브트레일러는 수소를 생산지에서 압축 저장 후 수소 충전소로 운송 공급하는 수소 물류의 핵심 장비다. 수소를 저장한 수소튜브트레일러가 충전소에 도착하면 바퀴가 달린 트레일러만 충전소에 설치되고 운송 동력원인 차량은 생산지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일진하이솔루스의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에는 424리터 수소탱크 40개가 탑재된다. 저장압력 450바로 1기당 수소 공급량이 500kg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수소 충전소에서는 기존 쓰이던 타입1으로 공급 받은 200바 압력의 수소를 1차 450바, 2차 700바까지 두 단계에 걸쳐 압축한 뒤 수소전기차에 충전한다.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를 사용하면 압축 공정을 한 번만 거치면 된다. 타입1 제품 대비 차량 무게와 전장도 대폭 줄여 국내 어느 도로에서나 운송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현재 다양한 기업들과 실증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날 공개 행사에도 일진하이솔루스와 타입4 수소트레일러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고객사 관계자들이 다수 방문했다. 일진하이솔루스의 타입4 트레일러는 지난 5월 한구가스안전공사와 국제표준화기구의 인증을 받아 국내외 시장 진출 자격 요건도 모두 갖췄다. 높은 확장성이라는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의 장점을 살려 이동형 수소충전소 등 새로운 사업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안 대표는 "디스펜서만 장착하면 쉽게 이동형 충전소 구현이 가능하다"며 "현재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과 구체적인 협업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수소 생산부터 이송과 저장까지 종합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모빌리티용 수소저장탱크 개발이 일진하이솔루스 사업의 핵심"이라며 "시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속적인 사업 발전을 통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글로벌 탑티어 지위를 공고히 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소경제 산실' 완주공장…극한의 안전성 테스트까지 일진하이솔루스의 생산라인은 수소 저장하는 용기인 라이너를 탄소섬유 등 복합재로 감고 이를 경화하는 공정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안전성 검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고객사의 검증 기준에 충족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쌓기 위해 100%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크게 내압 및 기밀 테스트 등 두 가지로 나눠진다. 내압 테스트는 탱크에 기준 압력을 가하는 공정, 기밀 테스트는 가스누출도를 정밀 측정하는 공정을 이른다. 내압 공정에서는 에서는 제품 하나하나에 수소 대신 물을 넣어 최대 압력의 1.5배를 견디는 지 확인한다. 기밀 검사 단계에서는 사용압력을 높여 고압에서 나오는 가스 양을 측정하는데 기준 대비 30배 미만으로 관리한다. 특히 법규상 고압가스용기는 한 번에 최대 200개 생산이 가능한데 이중 2개를 골라 직접 파열하는 극한의 테스트까지 진행한다. 생산한 수소탱크를 불 속에 던져 견디는 지도 확인한다. 20분 기준을 가진 경쟁사와 달리 일진하이솔루스는 최대 1시간 이상 검증한다. 내수용과 수출용은 각각 1만2000회, 1만5000회 수준의 테스트를 거친 뒤 최종 검수 후 출하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배터리3사가 지난 10여년 간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기업 ‘톱5’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 공략을 가속화한다. 11일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 '미국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 2010-2020'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0년부터 11년간 미국의 누적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5위를 기록하며 3사 모두 상위 5개 업체에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쉐보레, 현대자동차, 아우디 등에 배터리셀을 공급했다. 쉐보레에 공급한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SDI는 BMW, SK이노베이션은 기아자동차에 주로 납품했다. 1위는 테슬라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대부분을 생산한 파나소닉이었다. 파나소닉은 11년 간 전체 사용량의 74%(56GWh)를 점유했다. 테슬라 외에 포드, 도요타, 혼다 등에도 배터리셀을 공급했다. 중국 엔비전그룹의 배터리 자회사 AESC가 2위에 올랐다. AESC는 지난 2007년 닛산자동차와 NEC코퍼레이션이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후 닛산이 배터리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엔비전 그룹이 2018년 인수했다. AESC는 다른 배터리 기업들과 달리 생산하는 배터리 전량을 닛산에만 납품했다. 지난해부터 본격 개화한 전기차 시장과 맞물려 국내 배터리 3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점유율도 상승 곡선을 탈 전망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각각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합작사를 설립하고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 등 활발한 투자를 펼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각각 2조7000억원을 들여 테네시주 로즈타운와 오하이오주 스프링힐에 제 1·2합작공장을 세운다. 연간 35GWh 규모의 로즈타운 공장은 내년 가동에 돌입한다. 스프링힐 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 이듬해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을 설립하고 합작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블루오벌SK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2곳을 구축한다. 총 생산 규모는 연간 60GWh 수준으로 오는 2025년께 가동이 목표다. 신규 배터리 공장 위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조지아주를 비롯해 오하이오, 테네시, 텍사스주 등이 후보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해 있거나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곳이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폴란드 원전 수주를 놓고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간 '연대설'이 현지에서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양사 모두 △탈원전 정책 리스크 △기술력·가격면 상호보완 △1000MW(메가와트)급 원전 개발 등의 공통분모와 실제 협력으로 이어질 경우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원전 기본설계(FEED)를 수주하자 현지에서 한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대두됐다. 세즈남 등 현지 언론은 웨스팅하우스가 기본설계(FEED)에 이어 설계·제작·시공 까지 수주하기 위해서 파트너사와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의 핵심 파트너사로 한수원을 꼽았다. ◇자국 탈원전 정책…해외 시장 개척 웨스팅하우스와 한수력의 공통점이자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자국 내 탈원전 정책이다. 미국은 전세계 원전 최다 보유국이지만 지난 1980년 이후 자국 내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직후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건설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양사는 탈원전의 돌파구로 해외 원전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원전 산업의 명맥을 유지하는 한편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서 경쟁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서 해외 원전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발주국 입장에서는 탈원전 국가의 기업에 원전을 맡기면 향후 부품 조달 및 보수·기술력 등의 한계에 부딪칠 수 있다고 판단, 수주를 꺼리는 실정이다. ◇협업을 통한 기술·가격경쟁력 상호보완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연대는 가격과 기술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수주전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원전 종주국 답게 아직도 핵심설계 기술 분야에서 명실상부 최고로 꼽히며, 한국은 원전 운영 및 건설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1호 해외 원전인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사업 당시에도 한수원 컨소시엄과 웨스팅하우스는 협업을 한 바 있다. 바라카 원전 건설에서 한수원 컨소시엄이 원전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고, 웨스팅하우스가 냉각제, 펌프 등 3가지 주요 부품을 제공했다. 양사가 원전 건설을 같이 수행할 경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한수원 건설비용은 ㎾당 3717달러, 웨스팅하우스는 1만1638만 달러다. 가격 대비 고품질 원전을 건설할 수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1000 공통분모 폴란드 원전에 웨스팅하우스의 1000MW급 원전이 탑재된다는 점도 양사의 연대설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웨스팅하우스 폴란드 지사장 미로스와프 코발리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P1000는 같은 규모의 원자로 가운데 성능이 뛰어난 제품 중 하나"라며 1000MW급 AP1000 탑재를 시사한 바 있다. 한수원 역시 지난 2009년 개발도상국의 원전 해외 술출용으로 1000MW급 APR1000의 개발한 바 있다. 또한 한수원과 팀코리아를 구성한 두산중공업은 웨스팅하우스의 중국 원전 수주 당시 AP1000 원자로 주기기 공급 업체로 참여한 바 있다. 업계는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연대할 경우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만약 양사가 동맹을 맺게 되면 한수원이 폴란드 원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이탈리아에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이탈리아법인은 최근 식기세척기 'LG 쿼드워시' 시리즈를 출시했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기능을 탑재한 LG 쿼드워시 식기세척기는 식기와 유리제품의 물 자국을 최대 60%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릇 등의 세균도 99.99%까지 제거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물을 분사하는 노즐은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어 세척력을 높였다. 앞뒤로 회전하는 날개가 다양한 각도로 세척해 시간을 절약해주는 것은 물론 손으로 다시 세척해야 하는 불편함도 덜어준다. 세척할 용기나 그릇 종류 및 양에 따라 식기세척기 내 랙의 개수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이지랙'과 상·하단 랙에 따라 다른 세척 모드 설정이 가능한 듀얼존 시스템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LG 쿼드워시 식기세척기의 이탈리아 소비자 가격은 빌트인, 프리스탠딩 등 모델에 따라 899~1169유로(122만원~160만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을 수행하면서 현장 점검과 안전 컨설팅을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충전소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짙은 가운데 가스기술공사가 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5월 내부감사에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비롯해 대외 사업의 안전 점검 실적이 저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스기술공사는 10~50억원 사이의 대외 사업에 대해 주 1회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해당 범위에 포함되는 대외 사업은 총 26건이다. 수소충전소 구축 18건과 수소 추출 시설 건설 1건 등 수소 관련 사업은 19건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작년 6~12월 이들 사업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 점검 90건을 계획했으나 실제 이행은 작년 7월과 9월 각각 1건에 그쳤다. 이행률은 2.2%에 불과했다. 현장 11개소에 통화로 안전 관리 계획과 기술 지도 등 피드백을 시행한 게 전부였다. 안전 컨설팅은 부족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작년 4월부터 안전 컨설팅 전담반을 꾸리고 매주 컨설팅 담당자를 지정해 주 1회 순환 컨설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점을 발굴해 조치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10억원 이상의 사업이 대상으로 작년 3월 기준 수소충전소 구축 15건과 수소 생산기지 건설 1건을 포함, 총 23건에 대해 컨설팅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작년 5월과 7월 각 2건, 6월 1건 등 컨설팅 횟수는 총 5건이었다. 대외 사업에 대한 안전관리비 사용 실적 또한 낮았다. 지난해 경상 사업의 경우 계약 금액 대비 91.69%를 썼으나 대외 사업은 안전관리비 집행 실적이 59.37%를 기록했다. 담당 부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장 점검과 컨설팅이 불가능했다는 입장이나 비대면 방식을 계획하지 않은 점은 묵과하기 어렵다고 감사실은 판단했다. 더욱이 대외 사업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소충전소는 안전성 우려가 높다. 2019년 강원 강릉 소재 연구시설에서 수소탱크 폭발 사고가 나면서 수소충전소가 위험하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안전성 확보가 수소 보급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는데도 가스기술공사는 소극적인 현장 점검으로 위험을 키웠다는 비난이다. 가스기술공사 감사실은 "소관 부서를 조치하고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기업 고객을 위한 두 번째 공조솔루션 쇼룸을 오픈하며 중동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걸프법인은 최근 두바이 중심 지역에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위한 상업용 공조솔루션 쇼룸을 개장했다. 최신 HVAC(난방, 환기 및 공조시스템) 기술을 전시하고 고객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홍주 LG전자 걸프법인장은 "HVAC 사용을 통해 공공 장소에서도 편안함은 물론 철저한 위생 관리가 가능하다"며 "소매, 교육, 상업 또는 주거 등 운영 공간에 관계없이 LG전자 전문가들은 모든 비즈니스에 대한 개별 로드맵을 마련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고효율·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공조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무실용 공조솔루션은 △기존 천장형 실내기의 기류를 조절하는 4개의 베인(vane, 날개)에 투명한 날개인 4개의 에어가드를 더해 공간맞춤 기류를 구현한 '듀얼베인 시스템 에어컨' △내장형 CO2 센서 등으로 창문을 열기 어려운 사무실의 공기질을 관리해주는 매립형 환기시스템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매장과 호텔 등 상업시설을 위한 공조솔루션으로는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파이브(Multi V 5)', △실외기 가동 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거나 난방에 활용하는 '하이드로 키트(Hydro Kit)'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공간별 최적의 에너지 관리를 도와주는 토탈 디지털 HVAC 관리 솔루션 '비컨(BECON, Building Energy Control)'도 선보인다. 비컨은 각 공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사용자는 에너지 수요량과 공급량을 예측할 수 있고 사용량을 관리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퓨리케어 더블타워, 싱글타워, 미니 등 LG전자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제품군도 전시한다. 또 LG 씽큐(ThinQ) 체험존을 마련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LG전자의 가전제품을 통합한 스마트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LG전자 걸프법인은 지난 3월 알후사임 엔지니어링 & 테크놀로지(AI-Futtaim Engineering & Technologies, AFET)와 UAE 전역에 상용 에어컨을 공급하는 대규모 상업용 에어컨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도 내고 있다. LG전자는 시스템 에어컨, 플로어 스탠딩 에어컨 등 다양한 냉방 공조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본보 2021년 3월 27일 참고 LG전자, UAE 상업용 에어컨 공급 계약…중동시장 '공략'>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전 기업 뉴스케일 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인증에 대해 여론을 듣는 절차가 추진된다. 설계 인증이 순항하며 SMR 상용화에 탄력이 붙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뉴스케일 파워의 SMR 설계 인증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SMR의 안전성과 환경 영향에 관한 종합적인 의견을 듣는다. 마감 기한은 오는 8월 30일까지다. SMR은 전기출력 300㎿ 이하의 소형 원자로를 뜻한다. 하나의 용기에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기를 모두 담아 일체화했다. 노심이 작고 냉각이 쉬워 건설 비용이 덜 들고 기존 원자로보다 안전하다. 뉴스케일 파워가 개발한 SMR은 모듈 1대당 50㎿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12개 묶어 600㎿로 키울 수 있다. 원자로를 통째로 냉각풀에서 식힐 수 있어 안전성도 강화됐다. 냉각수 순환이 멈춰도 냉각풀의 물이 증발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려 노심용융에 따른 원전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뉴스케일 파워는 인증을 받아 SMR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아이다호주에 총 720㎿ 규모의 SMR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건설에 착수, 2029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SMR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높은 안전성과 유연한 출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방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SMR 노형은 총 71개에 달한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17개로 가장 많다. 영국국립원자력연구소는 2035년 시장 규모가 390조~6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스케일 파워는 2019년 두산중공업으로부터 44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GS에너지 북미법인과 일본 엔지니어링기업 JSG의 투자도 유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최대 150척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후판가격 상승이라는 복병이 등장했다. 조선소들이 철강가 인상에 따라 건조비용을 올리고 있어 카타르의 신조 발주 지연이 우려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는데 철강가격 인상에 따라 발주가 지연될 전망이다. 선박 한 척당 3000만 달러 이상씩 건조 비용이 인상되면서 입찰 절차에 차질이 생길수 있어서다. 후판가격 상승이 입찰 최대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앞서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atar Petroleum)은 국내 조선 3사와 후동중화와 함께 LNG운반선을 1억8000만 달러(약 2064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철강 가격이 t당 약 7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자 조선소들이 증가하는 선박 수요에 대응해 신조가를 올리는 등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실제 현재 조선소들이 후판가 인상을 적용, LNG운반선 신조가를 2억1000만 달러(약 2408억원)로 가격을 매기고 있다. 조선소들이 건조가를 올리면서 카타르 측은 혼란에 빠졌다.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건조비 인상이지만 슬롯 계약 당시보다 적게는 1500만 달러 많게는 3000만 달러 더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타르가스가 발주처와의 계약에 선박 인도를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취소 조항을 도입하면서 선주사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가 인상에 따라 신조가가 오르면서 카타르가 혼란에 빠졌다"며 "일부 소유주들은 건조가 인상과 전세 비용 인상으로 마진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도 입찰 의욕이 남아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타르는 대규모 가스전 노스필드(North Field Expansion, NFE)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연내 발주에 시동을 건 상태이다. <본보 2021년 6월 30일 참고 카타르, 'LNG선 45척' 선주 입찰 내달 마감...연내 발주 시동> 카타르가스는 선주들로부터 최종 입찰 제안서 접수를 이달 중순 마감하고, 오는 9월에 최종 선주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 페트롤리엄은 선주사 입찰 진행 과정을 카타르가스에 위임했다. 카타르가스는 선주사를 최종 선정한 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와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신조 발주를 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해당 조선소에는 슬롯 151개를 예약한 상태이다. 국내 조선 3사에서 45척씩, 후동중화에서 16척을 건조한다. <본보 2020년 6월 7일 참고 "조선 3사, 카타르 LNG선 45척씩 수주 전망"> 카타르가 추진하는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Kymeta)가 미국 국방부의 역점추진 과제인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 사업 수주를 노린다. 1조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메타는 미국 공군의 JADC2 사업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국 국방부는 카이메타를 포함해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 30곳의 리스트를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JADC2는 육군, 공군, 해병대, 해군, 우주군 등 각 사령부가 별도로 운용하던 정보수집 센서와 전술통제망을 단일화하기 위한 지휘 통제 연결망 시스템이다. 국방부는 JADC2 구축 기반이 될 개방형 시스템 설계, 최신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9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계약 공고를 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5월 28일까지다. 미국 국방부는 JADC2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 합동군이 땅, 하늘, 바다, 우주, 사이버의 전장환경에 모두 대처할 수 있는 다영역작전(MDO) 군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JADC2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시스템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및 주한미군사령관도 JADC2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3월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JADC2에 대한 추가적 투자는 미 합동군과 임무기반 우방군의 전장공간 인식능력을 더욱 개선시켜, 억제하고 싸우며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카이메타에 3000만 달러(약 3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5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한편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오지나 해상 등에서 차량, 버스, 기차, 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위성통신업체 컴텍의 기술을 활용, 기술력 증진은 물론 네트워크 서비스도 확대했다. <본보 2021년 6월 9일 참고 '한화 투자' 美 위성안테나 기업 카이메타 기술력 '업'>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6월에는 미 육군 기갑여단 전투팀의 이동중 위성통신(SOTM) 파일럿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23일 참고 '한화시스템 투자' 카이메타, 美육군 기갑여단 통신사업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소재 농경지를 판다. 태양광 사업을 접으면서 토지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호주 보그그룹(Borg Group)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주 머지 소재 와라군디(Warragundi) 농경지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농경지 규모는 5800ha(약 5800만㎡)로 매각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뉴사우스웨일즈주 중서부 지역 토지 가치가 지난 2년간 22% 오른 점을 고려할 때 와라군지 농경지는 약 3000만 달러(약 3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는 2019년 4월 태양광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전이 없었고 부지는 작물 재배와 소·양 사육 등에 활용됐다. 더는 사업 개발이 어렵다고 보고 부지 매각에 돌입했다. 보그그룹은 목제품, 멜라민 패널 제조, 재활용 등 11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와라군지 농경지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는 비효율 자산을 정리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 사업도 전면 철수를 결정했다. 가격이 계속 폭락해 사업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을 맡은 큐셀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7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49억원에 달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고 주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현지 기획 중인 발전자산 매각이 2분기 안에 실현되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도요칼라가 SK이노베이션에 꿈의 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 포드 등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높여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토요칼라는 SK이노베이션 북미·유럽법인에 분산액 형태의 탄소나노튜브 '리오아컴(Liaccum)'을 납품한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소재 공장은 이미 공급하고 있고 헝가리 공장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작한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자회사 '리오캠'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소재 '토요잉크헝가리'가 현지 생산해 조달한다. 토요칼라는 SK이노베이션과의 탄탄한 생산망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인근에 생산 공장도 완공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에 쓰이는 도전재(전기 및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다. 전기와 열의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면서 강도는 철의 100배에 달한다. 특히 기존 카본블랙 도전재와 비교해 사용량을 30% 줄이고도 10% 높은 전도율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신소재로 꼽힌다. 소량의 도전재를 사용하는 대신 양극재를 더 많이 채울 수 있어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오카이치 히데키 토요칼라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SK이노베이션이 '리오아컴'을 선택한 것은 토요칼라가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 4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혁신적인 배터리 솔루션과 고객 중심 지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증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토요칼라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탄소나노튜브 솔루션 전문업체다. 토요 잉크 그룹 산하 소재 자회사로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탄소나노튜브 분산액 등 관련 분야에서 실적을 내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분산액 생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9000만 달러(약 1033억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램버스(Rambus)'가 차세대 인공지능(AI) PC 시대를 겨냥한 메모리 모듈 칩셋을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서버용 메모리 칩셋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신제품을 통해 노트북, 데스크탑 등 클라이언트용 메모리 모듈 시장 진입 신호탄을 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램버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차세대 D램 모듈 규격에 최적화된 전력관리반도체(PMIC) 2종 'PMIC5200'과 'PMIC5120'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인텔과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의 차세대 AI PC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PMIC5200과 PMIC5120은 업계가 주목하는 신형 메모리 모듈 폼팩터에 특화됐다. PMIC5200은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를, PMIC5120은 'CSODIMM(Compressed Small Outline Dual In-line Memory Module)'와 'CUDIMM(Compressed Un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지원한다. LPCAMM2는 LPDDR 패키지 기반 신개념
[더구루=홍성일 기자] 장애를 가진 미국의 한 크리에이터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자율주행기능 FSD(Full Self Driving)를 극찬하는 영상을 업로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86핸즈(86hands)라는 영상 크리에이터는 테슬라 엑스(X, 옛 트위터)에 FSD 사용 모습을 공유하고 "손 없이 태어났지만 FSD 덕분에 인생이 바꼈다"며 "감사하다(thank you)"라고 밝혔다. 86핸즈의 영상은 테슬라가 진행하고 있는 FSD 체험 영상 모집 이벤트에 업로드 되며 공개됐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부터 테슬라 이용자에게 운전 중 FSD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받고 있다. 업로드된 영상에는 86핸즈가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FSD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86핸즈는 선천적으로 팔과 손에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장애인이다. 그는 장애를 이겨내고 놀라운 게임 솜씨를 선보여 172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86핸즈는 영상을 통해 FSD 외에도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후륜 조향 기능에 대해서도 고평가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운전자의 조향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방향을 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