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참여한 호주 풍력발전소가 터빈을 발주하며 풍력사업에 속도를 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참여한 호주 최대 매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독일 풍력터빈 제조기업 노르덱스(Nordex)의 터빈을 장착한다. 매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을 갖고 있는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악시오나 에르지아가 노르덱스에 풍력발전용 터빈 'N163/5.X 델타4000' 시리즈 162대를 주문한 것이다. 풍력 터빈 용량은 1GW이며, 투자 규모는 13억 유로(약 1조7600억원)이다. N163 터빈은 5.7MW 작동 모드로 공급되며 허브 높이가 148미터인 관형 강철 타워에 설치된다. 터빈을 공급하는 노르덱스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풍력 터빈을 설계, 판매 및 제조하는 유럽 회사다. 독일 로스토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95년 세계 최초 1MW 풍력터빈을 대량 생산했다.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팟시 란다 노르덱스 그룹 최고영업책임자(CSO)는 "현재까지 가장 큰 터빈이 N163/5.X 델타4000 시리즈로 이번 공급되는 것으로 성공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빈은 매킨타이어 발전소에 장착된다. 매킨타이어는 호주 퀸즐랜드주 남서쪽에 위치한 923MW 규모의 풍력발전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 해당 풍력발전소는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가 100% 지분을 보유했지만, 아크에너지가 지난 3월 지분 30%를 확보하면서 악시오나(70%) 나눠 보유하고 있다. 호주 풍력발전소 사업이 본격화되면 고려아연의 친환경 사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호주에 보유하고 있는 아연제련소 SMC는 지난 2018년 4월까지 2억 호주달러를 들여 호주 최초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제련소에 필요한 전력 22%를 자체 생산 중이다. 여기에 풍력자산 매입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캐나다 구리탐사 기업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광해관리공단과의 합병을 위한 사전 정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5월 캐나다 구리탐사기업인 캡스톤(Capstone) 지분 11%(약 4019만주)를 매각했다. 인수 주체는 캡스톤으로 매각 대금 1971억원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2011년 해외 자원 개발 파트너사인 캔스톤 지분을 196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광물자원공사는 캡스톤의 주식가치가 상승, 2020년에 6142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캐나다 주식 시장에서 캡스톤 주식이 90% 넘게 급락, 현재까지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앞서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3월에도 캡스톤에 칠레 산토도밍고 구리광산 지분 30%를 1320억원에 매각했다. 이 같은 해외자산 매각은 지난 2018년 정부가 자본잠식에 빠진 광물자원공사의 부채를 정리하기 위해 촉구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 및 자산 매각 후 광물자원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기능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대신 광해관리공단과 합병을 추진, 9월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광해관리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기관으로 석탄산업, 폐광지역 지원, 환경 관련 엔지니어링 및 기술 검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와의 통합으로 출범하는 광해광업공단은 광물 자원의 안정적인 수급 및 광해 방지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현재 호주 와이옹 유연탄 광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코발트 광산 등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스웨덴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19년 이어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에 또 다시 거액을 투자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사업 출자안'을 가결했다. 이번 사업은 스웨덴 중부 예블레보리주에 74.4MW(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신설하는 것이다. 완공은 오는 2023년 1월이 목표이며, 약 30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294억원. 중부발전은 이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45%를 확보한다. 앞서 중부발전은 지난 2019년 스웨덴 중부 배스터놀랜주에 254.2㎿(4.1㎿ 62기) 규모의 스타브로 풍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착공은 지난 2019년 11월이었으며, 완공은 연내를 목표로 하고있다. 완공 후 약 25년 동안 운영될된다. 총 사업비는 3614억원. 중부발전은 이를 위해 독일 지멘스와 인프라펀드 NAEV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한편, 스웨덴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의 100%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2012년 전력 인증법령(Electricity Certificates Act)을 새롭게 제정, 재생에너지원 사용을 의무화하는 전력인증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 발전 공기업으로는 중부발전 외에 서부발전이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지주에서 분리돼 독립법인을 만든 현대로보틱스가 유럽 영업망 강화에 나섰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값 올리기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독일 남부 이스마닝에 유럽법인(Hyundai Robotics GmbH)을 개설, 영업 강화와 신규 대리점을 확보에 나선다. 기존 유럽지사를 법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동유럽에 있는 한국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동시에 새로운 유럽 고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법인은 사무실과 자재 창고뿐만 아니라 로봇 전시실(Show Room), 교육 센터(Training Center)를 갖추고 있어, 상시적으로 로봇을 직접 시연하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로보틱스가 유럽법인을 독일에 설립한 건 독일이 유럽 내 로봇 전체 수요 가운데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로봇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은 서유럽 국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과 인접해 있어서다. 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 2차 벤더가 있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으로의 이동이 비교적 원활하다. 법인 설립에 맞춰 인재도 영입했다. 프랭크 페트롤리(Frank Petrolli)를 영업&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한 것. 프랭크 페트롤리 부사장은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독일 쿠카 로보터(Kuka roboter)를 위해 활동했으며, 재직 동안 전략적 채널 관리 부사장과 기계 자동화 부서의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로써 소프트웨어 제조기업인 포캠(Forcam)으로 전환했고, 마지막으로 HP 독일에서 3D 인쇄 컨트리 매니저로 활동했다. 프랭크 부사장은 현대로보틱스에서 핸들링과 기계 하중, 용접과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유럽의 주요 1 공급업체와 자동차 OEM도 고객 중 하나"라며 "현대로보틱스사가 유럽 전역에 걸쳐 유능하고 고도로 전문화된 시스템 통합 네트워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했다. 현대로보틱스 유럽은 유럽에 6000대의 로봇을 설치했다. 프랭트 페트롤리 부사장은 "우리는 4~8kg의 탑재용 소형 로봇부터 산업용 600kg의 탑재용 고전형 핸들링, 조립 및 용접 로봇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유럽에만 6000개 이상의 로봇들을 보유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로보틱스는 독일 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유럽법인으로 고객과 딜러들에게 신속하고 원활한 소통과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현대로보틱스 유럽은 유럽 내에서 상당한 수주와 매출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현지 직원을 채용해 인원을 확충하고, 새로운 딜러와 시스템 인테그레이터를 모집해 사업을 확장해 내년 IPO에 나선다. 현대로보틱스은 1984년 최초 산업용 로봇을 생산한 이래, 1987년 로봇공장을 준공해 산업용로봇 생산을 본격 생산했다. 한국 최초 용접로봇을 생산한 이래 협동 로봇, 모바일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대와 배터리 제조공정 및 물류 솔루션 사업에 진출해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현지에서 원전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3세대 가압수로형(APR1400) 원자로 성능과 함께 원전 기술 이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전 기자재 업계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수원은 7일(현지시간) 폴란드 언론을 대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폴란드 원전에 안전·보완성을 강화한 신형 APR1400을 적용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서유럽원자력안전규제협의체(WENRA)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폴란드에서 개최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 이어 두번째 출사표인 셈이다. 특히 한수원은 이날 자료를 통해 APR1400이 안전에 방점을 둔 원자로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APR1400은 지난 2011년 이후 자연재해 등으로 전력공급에 문제가 생겨도 핵연료나 방사능 유출을 막는 피동형 안전설비를 도입했다.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방사능 유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한수원은 APR1400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통해 안전성과 기술력이 입증됐다는 점도 내세웠다. 앞서 UAE 원자력공사(ENEC)는 지난달 15일 바라카 원전 1호기가 '1억 시간 무사고'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었다. ENEC는 "바라카 원전 1호기는 2018년 완공된 이후 4년 동안 1억 시간 이상 운행됐지만,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며 한전과 한수원측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한수원은 “독자적인 원전 기술을 확보한 만큼 해외 기술 수출 제한을 받지 않는다”며 기술 이전이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런 과정에서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전 기자재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된다. 원전 업계는 "두산중공업. 한국수출입은행 등 '팀코리아'가 폴란드 원전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폴란드 원전 사업 규모는 42조원에 달하는 만큼 실제 수주로 이어질 경우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전 업계에 상당한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총 사업 규모만 379억 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 폴란드는 ‘2024 폴란드 에너지 정책’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 원전 1호기 착공, 2033년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40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6기(총 6~9GW)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와 호주 산토스가 투자한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미국 맥더못 인터내셔널(McDermott International, 이하 맥더못)이 참여한다. 바유-운단 가스전 내 생산정 3개 개발과 관련 EPCI(엔지니어링·구매·시공·설치)를 제공한다. 맥더못은 7일(현지시간) "산토스와 바유-운단 가스전 관련 EPCI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맥더못은 계약에 따라 바유-운단 가스전의 생산정 3개 시추 작업을 관리한다. 추가 시추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투자비만 약 2억3500만 달러(약 2620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1년 5월 26일 참고 'SK E&S 투자' 호주 가스전 추가 시추 돌입> 1923년 설립된 맥더못은 에너지 산업에서 엔지니어링·건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주와 중동, 중앙아시아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54개국에 3만명이 넘는 직원을 뒀다. 마헤시 스와미니탄 맥더못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은 "맥더못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복잡한 해저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안전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산토스는 맥더못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스전 개발에 속도를 낸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서 약 500㎞ 떨어져 있다. 가스를 생산해 액화 과정을 거쳐 상품화하는 다윈 LNG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다윈 LNG는 산토스가 43.4% 지분을 가지고 있다. SK E&S는 작년 3월 지분 25%를 산토스로부터 샀다. 올해 계약의 전제 조건이던 바로사- 깔디따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D)을 확정하며 지분 매입을 완료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대 해운사이자 덴마크 최대 기업인 AP묄러-머스크(AP Møller-Maersk)로부터 2조3000억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확보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대중공업과 1만5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최대 12척 건조를 협의 중이다. 총 사업비는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를 웃도는 규모다. 머스크가 이중 연료 네오파나막스급 신조선으로 최소 6척에서 최대 12척의 발주를 염두하면서 건조사로 현대중공업을 낙점, 단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이미 메탄올 추진 시스템 개발에 만에너지솔루션(MAN Energy Solutions)과 현대중공업엔진기계사업부(HI-EMD)가 선정한 만큼 현대중공업의 수주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가는 이중 연료 네오파나막스가 기존 재래식 연료 컨테이너선보다 30% 더 비싸 척당 1억3500만~1억4000만 달러(약 1545억~1600억원)에 책정될 전망이다. 여기 메탄올 추진선은 척당 1억8200만 달러(약 2083억원)으로 매겨진다. 이에 따라 12척의 총 수주가는 2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한다. 현대중공업이 건조 조선소로 유력한 건 머스크와 과거 거래 인연이 있고, 기술력이 뛰어나서다. 실제 머스크는 지난달 현대미포조선과 3500TEU급 메탄올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3척(옵션 물량 포함)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본보 2021년 6월 18일 참고 현대미포조선·머스크, 메탄올 추진선 3척 건조의향서 체결> 최근에는 2100TEU급 컨테이너선 주문계약도 맺었다. 해당 신조선은 납기는 오는 2023년 중반이다. 현재 머스크는 탄소중립을 위해 메탄올 추진선 건조를 의뢰하고 있다. 머스크는 오는 2023년부터 최초 탄소중립 컨테이너선을 운항해 탈탄소화 목표를 7년 앞당가기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머스크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채택하는 방안을 건너 뛰고 대체연료 시범 프로젝트로 메탄올 추진선을 기용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월 30일 참고 머스크, 3년 내 '암모니아 추진' 소형 컨선 운항> 메탄올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대폭 저감 할 수 있어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에 이어 친환경 선박 연료로 각광 받고 있다. 이번에 논의 중인 12척의 신조선 건조는 메탄올 추진선 건조 경험이 있는 현대미포조선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미포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 선박 2척을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건조 전문 조선소로 거듭났다. 세계 최초로 벙커C유와 메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사업의 무게추를 모바일에서 반도체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업체들에 밀려 존재감이 희미해진 모바일을 대체하고자 반도체에 투자를 늘려 시안 기지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7일(현지시간) 삼성의 협력사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 반도체는 휴대폰 사업에서 벗어나 중국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일련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자 업계 전문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웨이퍼 제조사인 KOL 양구펑(楊國鋒)은 삼성이 DDR5 제품의 홍보를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DDR5는 차세대 D램 규격으로 기존 DDR4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HKMG)' 공정을 적용한 512㎇ DDR5 메모리 모듈을 개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전력을 13% 덜 쓰며 고성능을 구현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어 5월에는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 반도체(PMIC) 3종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시나닷컴은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의 발표를 인용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지출이 186억 달러(약 21조2400억원)로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시안 반도체 2공장 증설도 언급했다. 시나닷컴은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현재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으며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총 150억 달러(약 17조1300억원)를 쏟아 2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17년 70억 달러(약 7조9900억원) 규모의 1단계 투자를 결정했고 이어 2019년 80억 달러(약 9조1300억원)를 추가 투입했다. 시나닷컴은 "삼성전자가 시안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하다"며 "전 세계가 반도체 수급난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과 샤오미뿐 아니라 PC, 자동차 업계에도 반도체가 부족하며 이는 단기간에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정부가 7조8000억원 규모의 잠수함 프로젝트 건조업체를 두 군데로 나눠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초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인도 자국 조선소가 대우조선해양 포함 5군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업체 중 한 군데와 손을 잡고 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했는데 시간 단축을 이유로 현지 조선소를 둘다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인도 잠수함 사업 최종 사업자로 현지 조선소 마즈가온 조선소와 L&T를 모두 선택한다. 이들은 최종 후보로 오른 상태이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이들 중 한군데가 OEM으로 참여한 해외 조선소와 손을 잡고 잠수함 6척을 건조할 예정이었으나 프로젝트 시간 단축 및 지연 방지를 위해 둘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프로젝트-75(I)로 불리는 해당 사업은 30대 무장 드론과 6척의 첨단 잠수함 계약을 추진 중이다. 75(I) 잠수한 건조에 대한 제안요청서(RFP)가 이달 중 발행된다. 지난달 인도 국방구매위원회(DAC) 승인을 받았다. <본보 2021년 6월 4일 참고 대우조선 참여' 인도 잠수함 이르면 이달 입찰 개시> 최종 사업자로 마즈가온 조선소와 L&T가 둘다 선정되면 OEM으로 참여한 조선소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 곳에서 단독으로 6척을 수주하지 않고, 3척씩 나눠 진행하면 건조사도 두군데로 나눠질 수 있기 때문이다. 5개 OEM은 대우조선해양 포함해 △스페인 나반티아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 △ 프랑스 나발그룹 △독일 티센크루프 방위시스템이다. 인도 정부가 프로젝트를 두 군데로 나눠 진행하는 건 잠수함 배송 시간을 단축 시킬수 있어서다. 한군데서 6척을 모두 맡게 되면 사업 지연 우려가 나올 수 있어 제조업체를 나눠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과거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 경력을 앞세워 수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본보 2020년 9월 4일 참고 '7조' 인도 잠수함사업 10월 입찰…"대우조선 최종후보 포함" 전망> 현재 인도 해군은 잠수함 전력을 증강하기 위해 공격용 핵잠수함 6척과 재래식 잠수함 18척을 건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 해군이 러시아제 킬로급, 독일제 HDW급, 프랑스제 스코르펜급 재래식 잠수함 합쳐서 15척과 러시아에서 임대한 아클라급 차크라 핵추진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데 모두 노후화돼 신형 잠수함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롱지솔라가 네덜란드에서 특허 침해 태양광 제품의 압류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화큐셀과의 독일 소송에서 패하면서 그 여파가 인근 국가까지 영향을 미치자 반격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롱지솔라는 태양광 제품의 압류 명령을 취소해달라고 네덜란드 법원에 요청했다. 앞서 한화큐셀은 롱지솔라가 네덜란드에 수입하려는 특허 침해 제품을 전량 압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럽 내 특허가 적용되는 국가로 제품 수입을 차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작년 6월 롱지솔라와 진코솔라, REC그룹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고 보고 독일 내 수입과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작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에 대한 리콜도 지시했다. 독일의 판결이 네덜란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화큐셀은 판단했다.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달 이를 수용해 로테르담항에서 롱지솔라의 제품을 압류했다. 롱지솔라는 유럽 내 특허가 적용되는 국가로 태양광 제품을 수입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증명해야 압류 제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지에 제품을 유통할 수 없게 되면서 롱지솔라는 명령 취소 요청으로 맞대응했다. 한화큐셀과의 법정 공방도 장기화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기술 협약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공방이 종료되는 듯했지만 다시 유럽 내 국가들의 판매를 두고 다투며 오히려 확전되는 양상이다.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유럽서 패한 롱지솔라, 한화큐셀과 특허기술 협약 추진>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롱지솔라, 진코솔라, REC와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작년 6월 중국 업체들의 비침해로 결론이 났고 독일에서는 한화큐셀이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독일에서 중국 아스트로너지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스에서도 중국 L사와 L사의 현지 유통사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인천 옹진군 영흥발전소에 석탄회(석탄재) 저장시설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일본산 석탄재 수입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영흥발전본부 재활용 사업계획안'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국내 석탄재 공급 확대를 위해 영흥발전소에 사일로 4기(총 2만t 규모)와 발전소 옥내저탄장(shed) 1기(3만t 규모)를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사일로는 밀폐형 저장설비로 석탄재나 석회가루 등이 날리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쓰인다. 옥내저탄장은 영흥발전본부 내 석탄발전소를 위한 석탄 저장고다. 착공은 내년 3월이며, 오는 2023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는 290억원이 투입된다. 해마다 석탄재 1만5000t를 향후 10년 동안 국내 시멘트 기업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매년 37억원에 달하는 수입 대체 효과(총 370억원)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국내 시멘트 기업이 일본 화력발전소 석탄재를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석탄재 재활용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정부와 시멘트 업계는 남동발전을 비롯한 발전 공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산 석탄재 수입 대체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었다. 한편, 지난해 남동발전은 석탄재를 시멘트 업계에 제공, 레미콘 혼화재나 시멘트 원료로 활용해 재활용률 100%를 달성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노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폐선했다. 해체 매각을 추진해오던 노후선을 예정대로 폐선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8개월 만에 4번째 대형 가스선인 LNG 운반선을 매각해 철거했다. 폐선된 선박은 12만5631CBM 지중해에너지(1984년 건조)로 선령이 37년이 된 노후선이다. 장금상선은 지중해에너지 폐선 당시 3만2001Ldt 선박으로 3500t의 알루미늄 함량 때문에 1Ldt당 650달러로 총 2080만 달러 가격을 유치했다. 앞서 5월에 팔린 12만6530CBM급 캐리비안 에너지를 고철에 1Ldt 당 639달러 조금 넘는 가격에 팔았다. 지중해에너지는 알제리 국영석유공사 소나트라흐(Sonatrach)에서 용선해온 12만6130CBM급 람단 아반(1981년 건조)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로 고철로 팔린 LNG운반선이다. 장금상선은 해당 선박을 지난 2016년 중고로 구입했다. 해당 선박은 클락슨 운송지능네트워크(SIN)에서 세계 15대 노후 LNG운반선 중 가장 오래된 선박으로 등재됐다. 장금상선이 지난 5월부터 지중해에너지 폐선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장금상선 LNG선 2척 폐선…노후선 해체 매각> 현재 장금상선은 선령 교체를 위해 노후 선박 해체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LNG 운반선을 6척을 폐기했는데 올해 추가 해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램버스(Rambus)'가 차세대 인공지능(AI) PC 시대를 겨냥한 메모리 모듈 칩셋을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서버용 메모리 칩셋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신제품을 통해 노트북, 데스크탑 등 클라이언트용 메모리 모듈 시장 진입 신호탄을 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램버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차세대 D램 모듈 규격에 최적화된 전력관리반도체(PMIC) 2종 'PMIC5200'과 'PMIC5120'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인텔과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의 차세대 AI PC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PMIC5200과 PMIC5120은 업계가 주목하는 신형 메모리 모듈 폼팩터에 특화됐다. PMIC5200은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를, PMIC5120은 'CSODIMM(Compressed Small Outline Dual In-line Memory Module)'와 'CUDIMM(Compressed Un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지원한다. LPCAMM2는 LPDDR 패키지 기반 신개념
[더구루=홍성일 기자] 장애를 가진 미국의 한 크리에이터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자율주행기능 FSD(Full Self Driving)를 극찬하는 영상을 업로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86핸즈(86hands)라는 영상 크리에이터는 테슬라 엑스(X, 옛 트위터)에 FSD 사용 모습을 공유하고 "손 없이 태어났지만 FSD 덕분에 인생이 바꼈다"며 "감사하다(thank you)"라고 밝혔다. 86핸즈의 영상은 테슬라가 진행하고 있는 FSD 체험 영상 모집 이벤트에 업로드 되며 공개됐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부터 테슬라 이용자에게 운전 중 FSD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받고 있다. 업로드된 영상에는 86핸즈가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FSD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86핸즈는 선천적으로 팔과 손에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장애인이다. 그는 장애를 이겨내고 놀라운 게임 솜씨를 선보여 172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86핸즈는 영상을 통해 FSD 외에도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후륜 조향 기능에 대해서도 고평가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운전자의 조향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방향을 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