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참여' 호주 풍력단지, 터빈 162대 발주

악시오나 에르지아, 노르덱스에 풍력발전용 터빈 'N163/5.X 델타4000' 주문
고려아연 자회사 아크 에너지, 호주 풍력발전소 지분 30%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참여한 호주 풍력발전소가 터빈을 발주하며 풍력사업에 속도를 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참여한 호주 최대 매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독일 풍력터빈 제조기업 노르덱스(Nordex)의 터빈을 장착한다. 

 

매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을 갖고 있는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악시오나 에르지아가 노르덱스에 풍력발전용 터빈 'N163/5.X 델타4000' 시리즈 162대를 주문한 것이다. 풍력 터빈 용량은 1GW이며, 투자 규모는 13억 유로(약 1조7600억원)이다. 

 

N163 터빈은 5.7MW 작동 모드로 공급되며 허브 높이가 148미터인 관형 강철 타워에 설치된다. 

 

터빈을 공급하는 노르덱스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풍력 터빈을 설계, 판매 및 제조하는 유럽 회사다. 독일 로스토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95년 세계 최초 1MW 풍력터빈을 대량 생산했다.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팟시 란다 노르덱스 그룹 최고영업책임자(CSO)는 "현재까지 가장 큰 터빈이 N163/5.X 델타4000 시리즈로 이번 공급되는 것으로 성공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빈은 매킨타이어 발전소에 장착된다. 매킨타이어는 호주 퀸즐랜드주 남서쪽에 위치한 923MW 규모의 풍력발전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 해당 풍력발전소는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가 100% 지분을 보유했지만, 아크에너지가 지난 3월 지분 30%를 확보하면서 악시오나(70%) 나눠 보유하고 있다.

 

호주 풍력발전소 사업이 본격화되면 고려아연의 친환경 사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호주에 보유하고 있는 아연제련소 SMC는 지난 2018년 4월까지 2억 호주달러를 들여 호주 최초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제련소에 필요한 전력 22%를 자체 생산 중이다. 여기에 풍력자산 매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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