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1조원 규모' 말레이시아 전투기 도입 사업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이는 국내 최대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년째 공을 들여온 사업이다. 중국·파키스탄 컨소시엄, 인도, 이탈리아 등과 경쟁을 벌인 전망이다. KAI가 2년 만에 완제기 수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LCA) 도입 사업 국제 입찰을 발표했다. 오는 9월 22일까지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9억6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말레이시아는 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운용해온 영국제 '호크 108'과 '호크 208'을 대체하기 위해 18대의 신규 경전투기 구매를 추진 중이다. 두 기종은 도입된지 27년이 됐다. KAI는 경공격기 'FA-50'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이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앞서 KAI는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에 FA-50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안현호 KAI 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다토 스리 모함마드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을 만나 방위항공 분야서의 점진적인 기술 이전과 인적 자원 개발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4월 8일자 참고 : KAI, 말레이시아 수석장관과 기술이전 논의…FA-50 수출되나> KAI가 2011년 개발한 FA-50은 최대 속도 마하 1.5에 최대항속거리 2592㎞의 성능을 갖췄다. 야간 공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 등 최첨단 장비를 내장하고 있다. 또 △적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생존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KAI는 2001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8년 연속 완제기 수출 수주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2018년 12월 이후로는 끊겼다. KAI FA-50은 △파키스탄·중국 합작의 JF-17 △인도 테자스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 Y-130 등과 함께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두산밥캣이 최근 증설을 완료한 미국 미네소타주(州) 공장의 인력 확충에 나선다. 늘어나는 미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올해 말까지 미네소타주 리치필드 공장의 생산라인 직원을 100명 이상 새로 뽑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장 인력이 현재 140명 수준에서 250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 4월 리치필드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리치필드 공장은 소형 로더 및 굴착기용 부착 장비를 생산한다. <본보 2021년 4월 23일자 참고: 두산밥캣, 리치필드 공장 확장 완료…코로나로 반년 넘게 지연> 마이크 볼웨버(Mike Ballweber) 두산밥캣 북미법인장은 "우리의 사업을 계속 성장하고 있으면 미네소타 지역 사회에 더 많은 일자리와 개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두산밥캣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 공장의 증설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7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포터블 파워 제품을 주로 생산해왔으며, 2019년부터는 콤팩트 트랙터도 조립 생산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최근 꾸준히 늘고 있는 미국 조경·농경용 소형장비(GME)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 및 인력 확충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최근 콤팩트 트랙터, 제로턴모어(탑승식 제초장비) 등 GME 분야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힘입어 해당 제품군 매출은 2019년 1억6500만 달러(약 1870억원)에서 지난해 3억2700만 달러(약 3710억원)로 98%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 시장에서도 제품 라인업을 넓혀가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올 초 콤팩트 휠로더에 이어 이번에 소형 굴절식 로더를 선보임으로써 경쟁사 중 가장 다양한 로더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원자로 ‘APR1000’에 대한 유럽 인증 심사를 신청했다. 앞서 ‘APR1400’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심사를 통과한 만큼 무난한 승인이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1000MW 규모 가압경수로 APR1000에 대한 EUR 인증 심사를 신청,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최종 승인은 두코바니 원전 일정에 맞춰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EUR 인증은 유럽 12개국, 14개 원전사업자로 구성된 유럽사업자협회가 유럽에 건설될 신형 원전에 대해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수원은 유럽 안전기준에 맞춰 설계한 ‘EU-APR 1000'으로 체코 원전 수주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PR1000은 지난 2009년 중동·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원전 해외 수출용으로 개발됐지만, 실제 수출된 적은 없다. 다만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의 경우 유럽 안전기준에 맞춰 설계한 ‘EU-APR’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특히 APR1000의 경우 지난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 인증을 받았다. NRC인증은 프랑스, 중국 등은 받지 못했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지역에 약 8조원을 들여 1000MW급 원전 1~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1400MW급 ‘APR1400’보다 'APR1000'이 수주에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체코는 오는 2022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9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00MW급 원자로를 해외 시장에 수출한 경험이 있는 곳은 미국 웨스팅하우스 뿐이다. 실제로 웨스팅하우스는 1000MW급 AP1000이 중국 산먼과 하이양에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는 “체코 정부가 원하는 규모의 원전 운영 경험을 가진 곳이 웨스팅하우스 뿐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입찰 후보”이라며 “한수원은 기술 이전과 현지화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APR1000’에 대한 유럽 인증 신청은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1000MW급 원자로에 대한 수출 노하우가 없어 미국에 비해서 뒤처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21일 체코전력공사(CEZ)는 두코바니 원전 입찰자들에게 보안평가서를 발송했다. 예고했던 대로 평가 대상에 러시아와 중국은 배제됐으며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만 포함,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베트남 빈패스트의 전기 바이크 신모델에 탑재된다. 모회사인 빈그룹이 전기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양사의 동맹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빈패스트의 합작법인 '빈패스트 리튬이온 배터리팩(VLBP)'이 빈패스트가 최근 출시한 전기 바이크 신제품 '클라라(Klara) S'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클라라 S에는 22Ah(암페어) 용량의 배터리 2개가 장착된다. 최대 1000회 충전이 가능한 탈착식 배터리 시스템이다. 이 밖에 보쉬의 엔진 등이 탑재되며 최대 750kg의 하중을 견디는 견고함을 갖췄다. LG에너지솔루션과 빈패스트는 지난 2019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하이퐁시에 1만2000㎡ 규모의 배터리팩 제조 공장을 지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약 53억원을 출자해 지분 35%를 보유하고 빈패스트가 6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빈패스트가 물류창고, 생산라인, 인력 채용 등 공장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각종 설비와 장비 관리·감독, 근로자 교육 등 기술 자문 등을 맡는다. VLBP는 빈패스트의 전기 바이크 '임페스(Impes)', '루도(Ludo)' 등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각각 1회 완충시 최대 68km, 7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빈그룹이 최근 TV와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하고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합작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빈그룹은 스마트폰과 TV를 생산해 온 빈스마트를 전기차 부품 연구·생산 회사로 전환, 배터리, 엔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빈패스트를 전기·스마트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단계"라고 설명했다. <본보 2021년 5월 10일 참고 빈그룹, 스마트폰·TV 생산 접고 전기차 올인>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이 2017년 9월 설립한 자동차 자회사다. 2019년부터 자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를 시작, 지난해 베트남에서 3만15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호주와 독일 미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며 북미와 유럽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도 추진한다. 상장 후 최소 500억 달러(약 5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로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올 초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베트남 최초 전기차인 V31을 선보였다. 오는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공개한 전기차 3종 중 2종을 미국에 출시, 연간 4만5000대의 판매량을 올린다는 목표다.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삼성SDI와도 협력하고 있다. 미국향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본보 2021년 5월 3일 참고 [단독] 베트남 빈패스트 "美 출시 전기차, 삼성SDI 배터리 탑재”>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스위스 투자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미얀마 군사정부와 연계된 기업에 투자했다고 비난했다. 포스코를 포함해 미얀마 군부 연계 기업으로 지목된 기업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융기관이 환경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하는 NGO 뱅크트랙과 미얀마 시민단체인 저스티스 포 미얀마(Justice for Myanmar)는 스위스 연방은행(UBS)과 크레딧스위스를 포함한 9개 대형 국제은행이 현재 버마군이 직·간접적으로 통제하는 기업에 240억 달러(약 27조1900억원)을 이상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9개 투자 은행 중에는 스위스 UBS·크레딧스위스를 제외하고 △미국 JP모건 △미국 모건스탠리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랑스 BNP파리바 △미국 웰스파고 △일본 미쓰비시금융그룹 △일본 스미모토 △일본 미쓰이금융그룹 등이 포함됐다. 이들 은행은 버마 군대와 상업적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18개 회사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UBS의 경우 총 투자액은 26억 달러, 크레딧스위스는 21억 달러를 지원했다. UBS는 미얀마 쿠데타 이전부터 군부와 오랜 관계를 맺어온 포스코를 비롯해 힐튼호텔, 일본 부동산회사 도쿄부동산, 아다니항구, 조나 경제특구 등에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크레딧스위스는 9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또 쿠데타 이후 군대의 통제를 받아온 버마국영기업과 직접 상업 관계를 맺고 있는 10개 기업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8개 기업은 석유 및 가스 부문으로 셰브론, 쉘, 토탈 등이 있고, 2개 기업은 통신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UBS는 이들에게 24억 달러를 투자했다. 셰브론에 14억 달러, 쉘에 4억2000만 달러, 토탈에 2억9800만 달러가 들어갔다. 크레딧스위스는 2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쉘이 12억 달러, 셰브론이 4억2000만 달러, 토탈이 2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NGO 단체는 해당 은행들이 군부와 직결된 혹은 과거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과 인연을 끊고, 모든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 그리프 뱅크트랙 대변인은 "은행이 이들 기업과 관계를 끊지 않으면 버마 군부가 저지른 심각한 범죄에 연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스티스 포 미얀마 대변인 야다나 마응도 "지정된 국제 은행은 인권에 대한 분명한 책임이 있다"며 "군부의 가차없는 테러 작전은 상업적 이익에 의해 가능해졌으며 은행은 그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비정부기구의 금융기관 투자 중단 촉구 목소리에 USB는 법안에서 투자·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UBS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은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회사들에 투자할 수 있다"며 "법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NGO의 해외기업 포스코 파트너십 등 사업 중단 촉구는 전부터 이어졌다. 현지 시민단체와 인권운동가들이 호주 기업에 미얀마 군 소유 기업 합작 투자 파트너사인 포스코와 즉각 사업 연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강판(C&C)이 미얀마 군부기업인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 합작을 이어오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포스코, 미얀마 '군부지원' 이어 인니 '환경오염' 논란…최정우 ESG경영 빛바래> 포스코는 호주 기업들과 신사업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호주 리튬광산 업체의 지분을 인수해 리튬 사업에 가속도를 내는가 하면 그린수소 활용에 필요한 암모니아의 국내 도입을 위해 호주 최대 전력·가스기업인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와 호주 그린수소 생산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스티스 포 미얀마는 성명서를 내고 "기업 평판을 염려하는 기업이라면 군부에 이익을 제공하고 미얀마 인권을 무시하는 포스코와는 즉각 사업 연계를 단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저스티스 포 미얀마는 포스코를 비롯해 미얀마 군부 정권과 연결된 광산, 은행 등 세계 99개 기업을 발표하며 투자 및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330억원을 투자한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Kymeta)가 미 육군 기갑여단 통신사업에 참여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메타는 미 육군 기갑여단 전투팀의 이동중 위성통신(SOTM) 파일럿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미 육군 기갑여단 전투팀(ABCT)이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선택된 차량의 통신 솔루션을 평가해 전장 네트워크 및 지휘소 통신을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캐나다 제너럴 다이내믹스 미션 시스템즈(GDMS-C)1)가 주도하며 카이메타가 다양한 ABCT 차량에 통합 및 테스트될 8개의 u8 단말기를 제공한다. 카이메타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메타물질 기반 SOTM 단말기로, 이동 및 대기 통신을 위해 위성·셀룰러 연결을 사용하는 전자 유도 평면 안테나 플랫폼이다. 카이메타의 첨단 SOTM 단말기는 이동 부품이나 작업자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위성에 도달 및 추적하고, 관련 네트워크에 가입해 통신을 설정한다. 특히 u8은 여러 네트워크와 모뎀 아키텍처에 호환되므로 레거시 시스템 상호 운용이 가능하고 최고 수준의 보안과 암호화, 인증을 갖도록 한다. 롭 바이텐도르프(Rob Weitendorf) 카이메타 사업개발 부사장은 "카이메타 첨단 기술은 많은 특수 작전 부서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ABCT 작전을 현대화하기 위한 미군의 노력을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 중 전술적 연결은 미션 크리티컬 작전 중 전투팀에게 필수적이며, 기갑 여단 전투팀의 통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오지나 해상 등에서 차량·버스·기차·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위성통신업체 컴텍의 기술을 활용하면서 기술력 증진은 물론 네트워크 서비스를 확대했다. <본보 2021년 6월 9일 참고 '한화 투자' 美 위성안테나 기업 카이메타 기술력 '업'>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말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3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의 지분을 확대한다. 베트남에서 보폭을 넓히고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23일 SK그룹 계열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SK Investment Vina Ⅲ)는 내달 17일(현지시간)까지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서 이멕스팜의 주식 100만주를 매수할 계획이다. 거래가 끝나면 보유 지분은 29.22%(1948만1543주)에서 30.70%(2048만1543주)로 증가한다. 폐장 후 시간 외 거래로 이뤄지며 예상 거래액 100억동(약 5억원)이다. 이멕스팜은 관절 질환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2019년 베트남 제약업계 매출 5위에 올랐다. SK는 작년 6월 SK인베스트먼트 Ⅲ를 통해 이멕스팜의 지분 24.9%를 매입했다. 이후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의 VOF 인베스트먼트(Vietnam Opportunity Fund Investment Ltd)와 베트남 벤처스(Vietnam Ventures Ltd)로부터 추가 지분을 샀다. <본보 2021년 6월 8일자 참고 SK,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확대 추진…최대 5.18% 공개매수> SK는 이멕스팜의 지분을 늘려 최대 주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베트남 사업을 확대한다. SK는 2018년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세우고 지난 3년간 현지 기업에 총 2조원대 투자를 단행했다. 2019년 베트남 시가총액 1위 기업 빈그룹의 지분 6%를 확보했다. 현지 최대 식음료(F&B) 기업으로 꼽히는 마산그룹 지분 9.4%, 유통 1위 기업이자 마산그룹 자회사인 빈커머스 지분 16.3%를 취득했다. 최근에는 바이오에 관심을 쏟고 있다. 4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바이오를 꼽고 있는 만큼 유망 회사에 투자해 사업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SK는 베트남 최대 약국 체인 파마시티에 약 1억 달러(약 113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 방안을 협의 중이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인구 고령화, 보험 가입 증가로 제약 시장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베트남 일반 의약품 영업 시장이 2024년 7억1680만 달러(약 812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태국 정부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부과한 재압연용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 2003년부터 부과된 관세는 올해로 벌써 4번째 연장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반덤핑 및 보조금 위원회는 지난 17일 지난 9일부로 한국과 일본 등을 포함한 14개국에 대상 재압연용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를 5년 더 연장하기로 최종 판결했다. 부과 기간은 2021년 6월 9일부터 5년 간이며, 관세율은 종전과 동일하다. 단, 반덤핑 관세부과 결정이 세계 철강교역 상황, 불안정한 국내 상황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반영해 이달부터 6개월 동안은 반덤핑 관세율을 0% 적용한다.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적용 대상이다. 포스커가 13. 58% 관세율이 적용되고, 현대제철은 2.81% 부과된다. 기타 기업은 58.85%이다. 이들 기업은 재압연용 열연강판에 대해 향후 5년간의 태국 수출에 영향을 있을 전망이다. 재압연용 열연강판은 자동차에 들어간다. 이번 관세는 태국 철강제조업계 대표격인 태국 기업 사하비리야 철강산업주식회사(Sahaviriya Steel Industries PLC)의 제소에서 시작됐다. 태국 상무부 산하 대외무역국은 지난달 사하비리야 철강산업주식회사 제소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14개국에 부과된 재압연용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연장에 대한 일몰재심에 착수했다. 관세 부과 14개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남아프리카 공화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인도 △대만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알제리△인도네시아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이 포함된다. 일몰 재심 착수 후 지난해 5월 5일 조사대상 14개국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세율로 담보금을 징수하기로 결정, 작년부터 1년간 담보금을 징수했다. 태국의 재압연용 열연강판 수입은 지난 3년 연속 수입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자동차 등의 유관산업이 피해를 입은 바 수입액이 전년 대비 36.2% 감소한 6억3521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입국인 대일본 수입도 36.9%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 감소율과 유사한 감소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對)한국 수입은 3년 연속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8년 수입 비중이 4.9%였으나 2020년 10.7%까지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10대 수입대상국 중 한국과 벨기에의 수입만이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10대 수입대상국 중 수입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국가는 6위 대만으로 전년 대비 수입이 72.1% 감사하면서 1691만 달러가 수입되는데 그쳤다. 태국은 철강 생산량 대비 소비량이 월등히 많은 편이나 대체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태국 철강 제조업체 및 협회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태국 정부의 철강분야 규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이유다. 김민수 코트라 태국 방콕무역관은 "태국 정부가 6개월 간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예했다"며 "국내 기업들은 이 기간을 수출 타이밍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의 수입규제조치는 대부분 철강 품목에 집중됐고, 올해 우리나라가 피제소국으로 속해있는 석도 강판, 크롬 도금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수시로 최신 규제 내역을 업데이트 하고 예상되는 조치에 대한 사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가 북극해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스팅(Wisting)'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뛰어든다. 기본설계가 올 하반기 마무리되면서 내년 설계·조달·시공(EPC) 개발 입찰을 진행하는 데 참여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바렌츠해 소재 위스팅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원통형 선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투입을 결정한 가운데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EPC 입찰참여를 협의 중이다. 대우조선은 노르웨이 조선사 아이벨과 손을 잡고,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정유회사 에이커솔루션과 함께 한다. 현대중공업은 참여하지 않는다. 이 해양 플랜트는 현재 샘코프마린 자회사 세반SPP가 기본설계 진행 중으로, 올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설계가 끝난 뒤 내년 EPC(설계·조달·시공) 입찰이 계획됐다. <본보 2020년 11월 13일 참고 에퀴노르, 신규 해양플랜트 설계 확정…대우조선‧삼성중공업 '씁쓸'> EPC 입찰은 에어커 솔루션과 KBR, 아이벨이 경합한다. 이들 중 에이커 솔루션은 KBR과 에퀴노르의 캐나다 동부 심해 '바이 두 노드' 프로젝트를 위한 기본설계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위스팅 FPSO의 일일 원유 저장용량은 대표적 원통형 FPSO인 '골리앗(Goliat)'보다 50% 큰 150만 배럴이며, 무게는 상부구조물(Topside) 2만2500t을 포함해 6.4만t 무게를 자랑한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는 조단위 해양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조선사와 함께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FPSO 1기 P-78(프로젝트명)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2조5000억원이지만 현대중공업은 선체 공사를 맡아 계약 금액은 8500억원 수주한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대우조선, '2.5조' 해양플랜트 1기씩 나란히 수주> 대우조선은 페트로브라스와 지난 11일(현지시간) FPSO P-79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23억 달러(약 2조5800억원).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를 위해 이탈리아 사이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본보 2021년 6월 13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 2조5000억원짜리 잭팟 터트렸다…해양플랜트 2년 만에 수주> 삼성중공업도 현지 생산법인이 있는 나이지리아 봉가사우스웨스트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6월 17일 참고 '삼성중공업 눈독'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3분기 최종투자 결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사기 의혹에 휘말린 니콜라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직원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한화큐셀이 니콜라의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만들고자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니콜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FORM S-1)에서 임원·이사 명단을 공개했다. 사외이사에는 한화의 북미 벤처 투자를 맡은 진수연 부장이 포함됐다. 니콜라는 "진 부장은 2020년 6월부터 니콜라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다"며 "2019년 1월부터 북미 내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한화홀딩스(USA)의 시니어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부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2010년 한화에 입사해 2012년부터 한화솔라원에서 있었다. 한화솔라원이 한화큐셀에 통합된 후 한화큐셀 미국법인에서 마케팅,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었다. 한화 소속 부장이 니콜라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양사의 돈독한 파트너십이 재확인됐다. 니콜라는 유가증권신고서에서 핵심 파트너사로 한화를 뽑으며 "한화는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패널 제조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수소 공급 네트워크를 위한 청정에너지 확보에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큐셀은 수소 생산에 필요한 청정 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태양광 패널 공급사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와 니콜라의 인연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억 달러(약 1130억원)를 쏟아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한화종합화학USA가 51%, 한화에너지가 49%의 지분을 가진 그린니콜라홀딩스가 니콜라 지분 2213만주(5.6%)를 보유했다. 한화는 지난 3월 니콜라 지분 절반을 팔겠다는 방침을 매각을 추진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제기한 여파라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의혹과 별개로 미국 수소 사업에 투자하고자 지분을 팔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매각으로 차익을 거둬 투자 실탄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니콜라 또한 "한화는 여전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남아 니콜라의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상원이 현지 태양광 제조사에 향후 10년간 파격적인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자국 생산을 늘려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을 견제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법안 발의에 힘을 보탠 LG와 한화의 수혜가 기대된다.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제조업 법(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을 마이클 베넷, 라파엘 워녹, 데비 스테이브나우 등 민주당 소속 3명의 상원의원과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모듈, 전지 및 태양열 등급 폴리 실리콘을 포함한 태양광 관련 제품 전반의 세액을 오는 2030년까지 공제해주는 방안을 담고 있다. △모듈 용량당 11센트 △셀 용량당 4센트 △웨이퍼 평방미터당 12달러 △폴리 실리콘 킬로그램당 3달러를 제한다. 2028년까지 이 기준을 적용하고 2029년부터 2년간 단계적으로 줄인다. 미국은 그동안 대부분의 태양광 제품을 중국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 법안을 통해 국내 제조를 촉진, 청정에너지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체적으로 태양광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공급망 내 글로벌 1위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소프 의원은 "중국은 미국의 실질적인 대응없이 약 10년 반 동안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해 자국 생산을 늘려왔다"며 "'미국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제조업 법'을 통해 미국의 태양광 사업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좁혀 청정에너지에 대한 리더십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소프 의원은 법안 발의에 앞서 백악관과 에너지부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해 기업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전자 미국법인과 한화큐셀 미국법인도 뜻을 함께 했다. 양사는 법안이 통과되면 단순히 세액 공제 혜택뿐 아니라 본격적인 미국 태양광 사업 규모 확대 시기가 앞당겨지는 데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브랜드 '네온'을 앞세워 미국 주거용 태양광 패널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지 업체와 손잡고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작년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3년·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주거용 24.8%, 상업용 19.1%였다. 지난 2019년에는 조지아주에 1.6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도 준공했다.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끄는 주요 계열사의 북미 사업 핵심 거점이다. 미국에서 잇따라 수주를 따내고 있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패널 공급도 조지아주 공장이 맡는다. 오소프 의원은 지난달 한화큐셀 조지아주 공장을 찾아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공장은 서반구에서 가장 큰 태양광 모듈 제조 시설"이라며 "이런 투자 덕분에 조지아는 청정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5일 참고 '포스트 바이든’ 美 상원의원, 한화큐셀 전격 방문> 오소프 의원은 텃밭인 조지아주에 한화큐셀,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사업 관련 기업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오소프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법안과 함께 연내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상원 금융위원장과 논의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전역의 도로, 항만, 공항 등 교통 인프라와 학교·주택 개선, 제조업과 연구·개발 직업 훈련 등에 재정을 대거 투입해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일명 '미국 일자리 계획(American Jobs Plan);을 발표했다. 청정에너지 사업에만 수천억 달러가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다. 공화당과 법안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당초 2조 달러(약 2260조원) 규모였으나 공화당의 반발로 1조7000억 달러(약 1900조원)로 타협안을 내놨다. 공화당은 1조 달러(약 1132조원) 규모를 주장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 15-1 광구 백사자(Su Tu Trang) 구조에서 추가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2단계 개발이 순항하며 베트남 자원개발 사업의 수익을 확대하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베트남 15-1 광구 백사자 구조에서 첫 가스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파트너사인 페트로베트남, 프랑스 지오페트롤, 다국적 컨소시엄 쿠롱JOC가 참여했다. 백사자 구조는 베트남 주요 유전지대인 쿠롱 분지에 있는 15-1 광구의 남동쪽에 위치한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2003년 11월 백사자 구조에서 원유와 가스를 발견하고 2017년 1월 1단계 생산을 시작했다. 이들은 2019년 말 베트남 총리실의 승인을 받아 2단계 계발을 추진했다. 1억3800만 달러(약 1560억원)를 투입, 2025년 9월까지 약 초경질원유 6300만 배럴과 가스 1930억 입방피트(1입방피트는 약 28ℓ)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작년 9월 페트로베트남과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9월 1일 참고 SK이노베이션, 페트로베트남과 가스 공급 계약>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2단계 개발로 원유와 가스 확보량을 늘리고 베트남에서 입지를 넓힌다. 양사는 1998년 15-1 광구 탐사권을 획득한 후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2000년 10월 흑사자 구조 탐사에 성공한 후 이듬해 10월 금사자, 2003년 11월 백사자, 2005년 9월 갈사자 구조에서 매장지를 발견했다. 2014년 갈사자 구조에서 생산에 돌입하며 15-1 광구의 생산량을 9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5-1 광구는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베트남 석유가스탐사개발공사(PVEP)가 지분 절반을 보유해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석유공사 23.25%, SK이노베이션 9%, 지오페트롤 3.5% 지분을 갖는다. 석유공사와 PVEP, 지오페트롤 등으로 구성한 광구 공동운영업체 쿠롱JOC가 원유를 생산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램버스(Rambus)'가 차세대 인공지능(AI) PC 시대를 겨냥한 메모리 모듈 칩셋을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서버용 메모리 칩셋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신제품을 통해 노트북, 데스크탑 등 클라이언트용 메모리 모듈 시장 진입 신호탄을 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램버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차세대 D램 모듈 규격에 최적화된 전력관리반도체(PMIC) 2종 'PMIC5200'과 'PMIC5120'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인텔과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의 차세대 AI PC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PMIC5200과 PMIC5120은 업계가 주목하는 신형 메모리 모듈 폼팩터에 특화됐다. PMIC5200은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를, PMIC5120은 'CSODIMM(Compressed Small Outline Dual In-line Memory Module)'와 'CUDIMM(Compressed Un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지원한다. LPCAMM2는 LPDDR 패키지 기반 신개념
[더구루=홍성일 기자] 장애를 가진 미국의 한 크리에이터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자율주행기능 FSD(Full Self Driving)를 극찬하는 영상을 업로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86핸즈(86hands)라는 영상 크리에이터는 테슬라 엑스(X, 옛 트위터)에 FSD 사용 모습을 공유하고 "손 없이 태어났지만 FSD 덕분에 인생이 바꼈다"며 "감사하다(thank you)"라고 밝혔다. 86핸즈의 영상은 테슬라가 진행하고 있는 FSD 체험 영상 모집 이벤트에 업로드 되며 공개됐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부터 테슬라 이용자에게 운전 중 FSD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받고 있다. 업로드된 영상에는 86핸즈가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FSD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86핸즈는 선천적으로 팔과 손에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장애인이다. 그는 장애를 이겨내고 놀라운 게임 솜씨를 선보여 172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86핸즈는 영상을 통해 FSD 외에도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후륜 조향 기능에 대해서도 고평가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운전자의 조향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방향을 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