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말레이시아 전투기 사업 입찰 개시…KAI 등 '4파전'

KAI, 2년만에 완제기 수출 도전
중·파키스탄 컨소시엄 등과 경쟁

 

[더구루=홍성환 기자] '1조원 규모' 말레이시아 전투기 도입 사업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이는 국내 최대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년째 공을 들여온 사업이다. 중국·파키스탄 컨소시엄, 인도, 이탈리아 등과 경쟁을 벌인 전망이다. KAI가 2년 만에 완제기 수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LCA) 도입 사업 국제 입찰을 발표했다. 오는 9월 22일까지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9억6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말레이시아는 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운용해온 영국제 '호크 108'과 '호크 208'을 대체하기 위해 18대의 신규 경전투기 구매를 추진 중이다. 두 기종은 도입된지 27년이 됐다. 

 

KAI는 경공격기 'FA-50'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이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앞서 KAI는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에 FA-50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안현호 KAI 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다토 스리 모함마드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을 만나 방위항공 분야서의 점진적인 기술 이전과 인적 자원 개발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4월 8일자 참고 : KAI, 말레이시아 수석장관과 기술이전 논의…FA-50 수출되나>

 

KAI가 2011년 개발한 FA-50은 최대 속도 마하 1.5에 최대항속거리 2592㎞의 성능을 갖췄다. 야간 공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 등 최첨단 장비를 내장하고 있다. 또 △적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생존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KAI는 2001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8년 연속 완제기 수출 수주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2018년 12월 이후로는 끊겼다. KAI FA-50은 △파키스탄·중국 합작의 JF-17 △인도 테자스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 Y-130 등과 함께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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