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니콜라 파트너십 굳건…"사외이사 선임·큐셀 패널 공급"

진수연 부장, 니콜라 사외이사로 1년째 활동
한화큐셀서 태양광 패널 납품…수소 생산 시 필요한 전력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사기 의혹에 휘말린 니콜라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직원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한화큐셀이 니콜라의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만들고자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니콜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FORM S-1)에서 임원·이사 명단을 공개했다. 사외이사에는 한화의 북미 벤처 투자를 맡은 진수연 부장이 포함됐다.

 

니콜라는 "진 부장은 2020년 6월부터 니콜라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다"며 "2019년 1월부터 북미 내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한화홀딩스(USA)의 시니어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부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2010년 한화에 입사해 2012년부터 한화솔라원에서 있었다. 한화솔라원이 한화큐셀에 통합된 후 한화큐셀 미국법인에서 마케팅,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었다.

 

한화 소속 부장이 니콜라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양사의 돈독한 파트너십이 재확인됐다. 니콜라는 유가증권신고서에서 핵심 파트너사로 한화를 뽑으며 "한화는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패널 제조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수소 공급 네트워크를 위한 청정에너지 확보에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큐셀은 수소 생산에 필요한 청정 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태양광 패널 공급사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와 니콜라의 인연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억 달러(약 1130억원)를 쏟아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한화종합화학USA가 51%, 한화에너지가 49%의 지분을 가진 그린니콜라홀딩스가 니콜라 지분 2213만주(5.6%)를 보유했다.

 

한화는 지난 3월 니콜라 지분 절반을 팔겠다는 방침을 매각을 추진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제기한 여파라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의혹과 별개로 미국 수소 사업에 투자하고자 지분을 팔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매각으로 차익을 거둬 투자 실탄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니콜라 또한 "한화는 여전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남아 니콜라의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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