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자' 카이메타, 美 합동전영역지휘통제 사업 출사표

9.5억 달러 규모 계약…30개 업체 경쟁
美 국방부 역점 사업…추가 투자 '강조'
한화시스템, 330억 투자…CFIUS 승인 완료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Kymeta)가 미국 국방부의 역점추진 과제인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 사업 수주를 노린다. 1조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메타는 미국 공군의 JADC2 사업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국 국방부는 카이메타를 포함해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 30곳의 리스트를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JADC2는 육군, 공군, 해병대, 해군, 우주군 등 각 사령부가 별도로 운용하던 정보수집 센서와 전술통제망을 단일화하기 위한 지휘 통제 연결망 시스템이다. 국방부는 JADC2 구축 기반이 될 개방형 시스템 설계, 최신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9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계약 공고를 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5월 28일까지다. 

 

미국 국방부는 JADC2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 합동군이 땅, 하늘, 바다, 우주, 사이버의 전장환경에 모두 대처할 수 있는 다영역작전(MDO) 군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JADC2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시스템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및 주한미군사령관도 JADC2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3월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JADC2에 대한 추가적 투자는 미 합동군과 임무기반 우방군의 전장공간 인식능력을 더욱 개선시켜, 억제하고 싸우며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카이메타에 3000만 달러(약 3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5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한편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오지나 해상 등에서 차량, 버스, 기차, 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위성통신업체 컴텍의 기술을 활용, 기술력 증진은 물론 네트워크 서비스도 확대했다. <본보 2021년 6월 9일 참고 '한화 투자' 美 위성안테나 기업 카이메타 기술력 '업'>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6월에는 미 육군 기갑여단 전투팀의 이동중 위성통신(SOTM) 파일럿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23일 참고 '한화시스템 투자' 카이메타, 美육군 기갑여단 통신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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