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 조선소인 IMI가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발전시킨다. 해양 부문 전반에 걸쳐 디지털 프로그램을 적용해 엔지니어링 효율성을 높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MI는 엔지니어링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기업 아비바(AVEVA)와 중동·아프리카의 해양 부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산업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아비바와 디지털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주도하고 있는 IMI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장기 협력을 이어가가로 한 것.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 및 제조 프로세스, 중동 및 아프리카(MEA)의 해양 부문용 동급 최고의 제품·서비스 개발 등을 포함한 IMI의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더욱 발전시킨다. 또 IMI는 향후 10년간 아비바 통합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선박 및 조선소 운영을 활용한 해양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를 최적화한다. 2023년까지 운영될 예정인 IMI는 첨단 기술 혁신을 통해 야드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가속화되고 고급화된 디지털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아비바는 전세계 해양 분야 기관들이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활용해 조선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조직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프로세스 자동화, 운영 최적화 및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에너지 효율적인 디지털 변환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3억달러)에 달한다. <본보 2020년 11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 합작사 사우디 IMI, 해양플랜트 전진기지 탈바꿈> IMI는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80만평)와 필적할 만한 규모로 연간 40척 이상의 선박 건조가 가능하다. 합작조선소 건설에는 약 5조원이 투입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영국 자주포 도입사업 수주를 위해 우군 확보에 나섰다.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체결 등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영국 자주포 현대화사업(MFP) 수주를 위해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협력 대상 기업으로는 록히드마틴 UK와 피어슨 엔지니어링, 호스트만 등 영국 방위산업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레드백 장갑차에도 적용한 캐나다 소시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MFP 프로젝트는 AS90을 대체할 자주포를 확보하려는 영국 정부의 국방사업이다. 한화디펜스는 MFP 프로그램의 핵심 요건인 완전 자동화 탄약 적재 시스템을 장착한 K9 자주포의 수출형 'K9A2'로 수주전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K9 자주포를 영국형으로 변형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공식적인 논의를 갖기 시작한 것. 현재 영국군은 MFP 프로그램을 통해 116문의 자주포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 제안요구서를 발행하고, 2025년에 최종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2029년 전략화를 목표로 한다. 한화디펜스는 "록히드마틴 UK, 피어슨 엔지니어링, 호스트만 등 영국 산업 파트너들과 협의진행 중"이라며 "복합 고무 궤도 시스템을 제조하는 캐나다 소시 디펜스도 한화 MFP 캠페인에 관여하는 글로벌 공급업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지 공급업체로의 기술 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영국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신형 자주포를 영국에서 만들게 하기 위해 파트너사들에게 기술과 노하우도 이전한다. 또 영국 육군 자주포를 위한 장기적인 개발과 제조, 유지, 지원을 위한 전문가 훈련과 새로운 기술을 도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국방 예산 삭감과 무기 트렌드에 따른 육군 프로젝트 감축으로 조달 일정을 연기했었다. 그러나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한화디펜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이 사업은 한화디펜스 외에도 영국 BAE, 독일 라인 메탈 등 세계 주요 방산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다. <본보 2020년 8월 7일 참고 '한화 눈독' 英 자주포 사업 연기…"국방예산 삭감·프로젝트 감축"> 국방과학연구소의 주관 아래 공동 개발중인 K9A2는 무인포탑, 지뢰보호 키트, 복합고무 퀘도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된다. K10의 탄약장전차량을 이용한 탄약 자동화 기능도 도입된다. 최대 사격 속도, 자동탄약 탑재 기능 등 포병의 핵심 능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현재 K9A2로 불리는 개량형 시험 평가가 한층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영국은 최신 K9A2가 출시되는 첫 번째 국제시장"이라며 "수주 성공한다면 다른 나라의 K9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집단에너지 관계사 대륜발전에 별내에너지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서 합병안을 통과시키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남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대륜발전의 합병·리파이낸싱 안건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은 내년까지 별내에너지를 대륜발전으로 흡수합병한다. 합병 비율은 리파이낸싱이 끝난 후 주식 가치 평가 용역을 시행해 정한다. 신규 대주단에게 기존 주주처럼 보유 주식에 대한 근질권을 설정할 계획이다. 대륜발전은 경기 양주 옥정·화천, 의정부 민락지구 등에서 집단에너지 발전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당초 한진중공업(30.5%)과 대륜E&S(30.5%), 남부발전(19.8%), 포스코건설(19.2%)이 주주로 있었다. 한진중공업이 2014년 포스코건설로부터 지분을 취득한 후 다시 대륜E&S로 넘겼다. 작년 말 기준 대륜E&S가 90.7%, 남부발전이 9.3% 지분을 갖고 있다. 별내에너지는 경기 남양주에 본사를 둔 집단에너지 회사다. 한진중공업과 대륜E&S가 50대 50으로 지분을 보유했었다. 한진중공업이 이를 처분하며 대륜E&S의 100% 자회사로 있다. 대륜발전이 별내에너지를 인수하며 남부발전은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집단에너지는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사용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시설이다.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고 대기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기조에 발맞춰 집단에너지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작년 말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내포집단에너지 시설을 착공했다. 555㎿(LNG 495㎿, 수소 60㎿) 규모로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2014년부터 대구그린파워도 가동 중이다. 하루 약 9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해 대구 지역의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고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업체와 손을 잡고 디지털 예약 서비스를 개선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디지털 프로덕트 디자인 플랫폼 '퀸텀 메트릭'과 제휴를 맺고 여객 디지털 예약 서비스를 향상시킨다. 대한항공이 앱 이용량이 크게 늘면서 대면상대에 필적할 수 있는 온라인 고객서비스를 목표로 삼고, 퀸텀 메트릭과 손을 잡은 것이다. 양사는 고객행동분석 솔루션 부분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즉, 대한항공이 고객이 경험하고 있는 사항들을 한눈에 파악해서 개선해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적용하는 셈이다. 퀸텀 메트릭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은 디지털팀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디지털 채택을 늘리며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기회를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예약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된다. 그동안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어려움을 느끼던 부분들, 가령 클릭을 했는데 동작을 안한다거나, 예약 다음 순서로 넘어가지 않는 문제를 개선한다. 알렉스 톰슨 퀸텀 메트릭 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전 항공의 복잡성 수준은 높아졌지만, 고객 대응력 향상과 속도 변화 능력에 대한 요구도 덩달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대한항공과 협력해 서비스 사용할 때 가능한 최상의 고객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이고 민첩하게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심플한 어플리케이션을 유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흑연 공급망 확보를 위해 투자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인수가 마무리됐다. 작년 말 광산을 보유한 호주 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750만 달러에 인수했는 데 주주 승인 및 지분 수여 등 공식 절차를 완료한 것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블랙록마이닝이 보유한 흑연 광산을 통해 음극재의 주요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에 힘을 싣는다. 블랙록마이닝은 1일(현지시간) 포스코가 주주 합의를 얻어 초기 투자액 750만 달러에 대한 주식 1억2600만주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실사를 마무리한 후 포스코와 파트너십이 본격화되자 블랙록마이닝 주주 동의를 얻어 주식을 발행했다. 포스코는 채굴 기업 지분이 1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이사회에서 이사직을 맡게 된다. 이미 호주 당국과 탄자니아 정부당국 승인을 포함해 다양한 규제 승인을 획득했다. <본보 2021년 5월 13일 참고 포스코, 배터리 소재 확보 '순풍'…탄자니아 정부, 투자 승인> 포스코는 지분 15%를 통해 광산에서 생산된 흑연을 수급하고 블랙록마이닝은 투자금을 활용해 광산을 개발한다. 예비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하고, 마헨지 광산 설비 설계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블랙록마이닝은 또 탄자니아에서 흑연의 상업적 품질을 입증하기 위한 시범 플랜트 건설과 함께 초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블랙록마이닝이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내며 포스코는 연간 약 3만5000t의 흑연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마헨지 광산에는 총 8300만t의 흑연이 매장됐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음극재에 활용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흑연 수요도 급증한는 추세다. 포스코는 전기차 부품, 특히 리튬 이온 배터리용 양극에 고품질 흑연을 정기적으로 공급한다. 블랙록마이닝 투자는 현재 전량 수입 중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 축소 의미도 크다.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블랙록마이닝 지분 인수 완료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친환경 소재 기업 체질 개선이 빨라진다. 최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수소, 산업가스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핵심산업으로 육성중인 2차전지 소재산업의 원료인 흑연, 리튬, 니캘 확보로 양극재, 음극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0년 6월 10일 참고 [단독] 포스코, 탄자니아 흑연 개발사업에 베팅…"배터리 소재사업 드라이브">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시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잇따라 '손절' 당한 뒤 한동안 잠잠했던 애플카 파트너십 후보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프로젝트 타이탄'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캐나다 마그나가 유력 파트너사로 떠오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전기차 개발 계획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재개했다. 올 초 협상 결렬과 원년 멤버 이탈 등으로 난항을 겪은 뒤 조직을 재정비해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마그나와의 협력설도 제기된다. 마그나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애플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자동차 애널리스트 협회 행사에서 "마그나는 애플을 위한 차량을 제작할 준비가 돼 있고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계약에 따라 투자가 보장되면 북미에 제조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의 첫 발을 뗀 지난 2014년 마그나와 접촉한 바 있다는 사실도 양사의 파트너십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마그나는 대표 제품인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차량을 위탁생산한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오는 7월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공식 출범도 앞둔 상황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이 애플과의 '끈끈한 동맹'을 바탕으로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폭스콘은 독자 노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3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폭스콘이 애플카를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보도는 '억측' "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애플카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오는 2024년 자율주행·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데 이어 올해 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설이 흘러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대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BMW, 닛산 등 완성차 업체들과의 논의가 무산된 데 이어 애플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온 핵심 인물이 퇴사하는 등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본보 2021년 2월 18일 참고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원년 멤버 '이탈'…애플카는 어디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의 세 번째 심해용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선박 발주가 본격화된다. 기본설계(FEED)를 위한 입찰을 진행하면서 해양설비 발주도 임박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나스는 3차 부유식 LNG(FLNG) 생산공장 FEED 작업을 위해 엔지니어링 기업을 초청했다. 입찰 마감 기한은 이번주까지다. FEED 소요 기간은 15개월 이상이다. 페트로나스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 앞바다에 위치한 연간 200만t에서 3mtpa 플로터의 FEED 작업에 참여할 엔지니어링 업체를 물색해왔다. <본보 2019년 12월 16일 참고 '1.6조 짜리' 해양플랜트 발주 임박…조선업계 부활 다짐> 페트로나스는 "다중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FEED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며 "설계 작업을 토대로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EPC)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FLNG는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액화한 뒤 저장, 운송할 수 있는 종합설비다. 가스 운송용 파이프라인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생산 비용으로 제약이 따랐던 원거리의 군집형 가스전에서부터 대형 가스전까지 다양한 가스 자원 개발이 가능하다. FLNG의 세번째 유닛 기본설계 입찰이 시작되면서 조선소의 해양설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현재 수주처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거론된다. 각각 첫번째와 두번째 유닛을 맡아 건조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발주 규모는 지난 2014년 발주한 FLNG 발주와 비슷한 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12년 페트로나스로부터 FLNG를 수주했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페트로나스 SATU는 길이 365m, 폭 60m 규모의 고난도 고부가가치 설비로 선체(Hull) 부분에 최대 18만㎥의 액화천연가스와 2만㎥의 컨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당시 세계 최초로 신조된 FLNG라는 상징성 때문에 수주 당시부터 전 세계 조선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FLNG는 지난 2016년 인도 완료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된 페트로나스(Petronas)의 '두아(DUA) FLNG'를 인도했다. 두아 FLNG는 앞으로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해안에서 140km 떨어진 로탄 가스전에 투입된다. 설치 작업과 해상 시운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본보 2020년 2월 20일 참고 '삼성중 건조' 심해용 FLNG '페트로나스 두아', 말레이시아 로탄가스전 배치> 특히 삼성중공업의 FLNG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단 4척이 발주됐는데, 이 중 3척을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프렐류드 FLNG' △ENI의 '코랄 FLNG' 등을 건조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업체를 대상으로 FEED를 진행한다"며 "EPC 관련 조선소 측에 공식 제안이 온게 아니라서 조선 3사의 페트로나스 FLNG 입찰 참여는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화 일본 리조트 사업인 '마티에 니세코 리조트' 디자인이 공개됐다. 한화는 일본 최고 기술진과 함께 리조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한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상무의 '1호 사업'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설계업체인 니켄세케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일본 훗카이도 니세코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티에 니세코 리조트'를 설계했다. 또한 시공은 다이세이가 맡는다. 특히 설계를 맡은 니켄세케이는 일본 최고 건축설계회사로 100년 역사를 자랑한다. 니켄세케이는 일본·아시아 1위, 세계 4위를 세계적인 건축설계 회사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무역센터를 설계한 바 있다. 시공사인 다이세이 역시 지난해 일본 내 업계 순위 3위의 건설사다. 다이세이는 일본국립경기장을 비롯해 신주쿠 센트럴파크 타워, 샤넬·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건설을 도맡아왔다. '마티에 니세코 리조트'는 일본 전통 건축 방식인 ‘엔가’와 ‘츠마이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니켄세케이는 니세코 지역의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에 방점을 뒀다. 한화는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28일 기공식도 진행됐다. <본보 2021년 4월 14일자 참조 한화, 日 훗카이도 리조트 15일 착공> 리조트 규모는 부지 2만1000㎡, 객실 120개에 달한다. 객실은 스키장에서 가까운 스튜디오 타입부터, 주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펜트하우스 타입까지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스파, 키즈 클럽 등을 포함한 종합편의시설도 갖춘다. 오는 2023년 11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업계는 김승연 회장 삼남인 김동선 상무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김 상무는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르로 자리를 옮기면서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 레저 그룹장으로서 레저 신사업 모델 개발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 '마티에 니세코 리조트'는 한화리조트의 신규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프리미엄 레저 분야 신사업 모델 개발을 이끌고 있는 김동선 상무의 경영능력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테네시주로부터 약 665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테네시주 의회는 스프링힐에 들어설 얼티엄셀즈의 제2합작공장에 6000만 달러(약 665억4000만원)의 인센티브 지원 안건을 승인했다. 이는 주의 2021~2022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된다. 60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은 테네시주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액수다. 채터누가 소재 폭스바겐 공장을 비롯해 아마존, 헴록 세미컨덕터 등이 6500만~9500달 달러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 4월 2조7000억원을 투자해 테네시주에 제2합작공장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연내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 이듬해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300명도 신규 고용한다. 양사는 이미 오하이오주에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제1합작공장도 짓고 있다. 1·2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70GWh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박닌성 스마트폰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가동 차질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박닌성 보건부는 1일(현지시간) 라오동 등 베트남 현지 매체를 통해 "삼성전자 직원 1만5000여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80여 명이 백신 접종에 동원되며 3~4일 안으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정부의 지원으로 접종을 신속히 끝내고 공장 가동에 이상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박닌성 옌퐁에 위치한 스마트폰 공장은 삼성전자의 최대 생산기지 중 하나다. 타이응우옌성 스마트폰 공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 중 절반인 약 1억5000만대를 책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에서는 인도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4월 말부터 한 달간 41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에 달한다. 특히 박닌성에서는 최초 감염자 발생 이후 700명 가까이 확진됐다. 삼성과 애플의 생산기지가 있는 박장성 산업단지에서도 16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삼성전자 현지인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전 직원을 상대로 밤새 코로나 검사를 하고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베트남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으며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닌성은 이날부터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통한 국제선 입국도 7일까지 일시 중지된다. 현지 기업들과 백신 확보 방안도 논의 중이다. 베트남 당국은 집단 면역을 달성하려면 백신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구매 비용 부담을 요청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산토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프랑스 토탈과 호주에서 예브나 노스(Yebna North)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 가스 도입량을 늘리고 호주 사업을 확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산토스, 페트로나스, 토탈과 예브나 노스 가스전 개발·생산에 3000만 호주달러(약 257억원)를 투자한다. 퀸즐랜드 소재 13개 평가정을 시추하고 이를 페어뷰(Fairview) 파이프라인과 연결해 가스를 생산한다. 이번 투자는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GLNG 사업은 호주 내륙에 위치한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수출하는 프로젝트로 가스공사가 지분 15%를 가진다. 산토스가 30%, 페트로나스와 토탈이 각각 27.5%를 보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5년에 착수하고 LNG 생산에 돌입했다. 연간 생산량은 780만t으로 2015년 10월 평택 생산기지에 첫 입항이 이뤄졌다. 이후 호주 정부의 LNG 수출제한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7년부터 투자비를 회수하며 성과를 냈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 위클리 등을 통해 "GLNG 파트너사들의 투자로 페어뷰 석탄층 가스전 북쪽에 위치한 미개발 지역에서 가스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로마 지역에 일자리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어 "산토스와 투자 기업들은 올해 퀸즐랜드에 약 8억 호주달러(약 6800억원)를 투자해 약 12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추가 사업을 토대로 호주 에너지 시장에서 발판을 넓힌다. 호주는 세계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따르면 동부와 북부 분지를 중심으로 9만4723페타줄(PJ)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 올해 생산량을 1990PJ로 추정되며 장기 매매 계약 수요는 28PJ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중국 국민기술(国民技术)과 음극재 사업에 협력한다. 자회사의 지분 확보와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민기술과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국민기술의 자회사 시누어(SINUO)의 실사를 추진하고 음극재 분야 협업을 모색한다. 시누어의 지분을 양수하거나 합작사를 세우는 방안을 살핀다. 포스코케미칼은 "시누어에 대한 실사를 나가고자 LOI를 체결했다"며 "초보적 합의로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시누어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음극재 회사다. 원료인 흑연 가공을 비롯해 음극재 관련 50개 이상 지적재산권을 보유했으며 연간 5000t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시누어와의 협력을 토대로 음극재 사업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음극재는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배터리를 사용할 때 방출해 전기를 발생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가 확산되며 음극재 시장도 팽창하고 있다. 업계는 음극재 시장이 2018년 43만8000t에서 2025년 166만5000t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25%로 높일 계획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이 전년보다 40% 늘어난 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도 현지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포스코케미칼이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030년 배터리 소재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23조원'을 목표로 선언하고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량을 2030년 40만t, 26만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 7월부터 포항시 동해면에 2177억원을 쏟아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전기차( 60kWh 기준) 약 4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1만6000t의 연간 생산량을 갖춘다. 지난해에는 세종 천연흑연 음극재 제2공장 투자비를 1254억원에서 165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램버스(Rambus)'가 차세대 인공지능(AI) PC 시대를 겨냥한 메모리 모듈 칩셋을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서버용 메모리 칩셋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신제품을 통해 노트북, 데스크탑 등 클라이언트용 메모리 모듈 시장 진입 신호탄을 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램버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차세대 D램 모듈 규격에 최적화된 전력관리반도체(PMIC) 2종 'PMIC5200'과 'PMIC5120'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인텔과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의 차세대 AI PC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PMIC5200과 PMIC5120은 업계가 주목하는 신형 메모리 모듈 폼팩터에 특화됐다. PMIC5200은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를, PMIC5120은 'CSODIMM(Compressed Small Outline Dual In-line Memory Module)'와 'CUDIMM(Compressed Un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지원한다. LPCAMM2는 LPDDR 패키지 기반 신개념
[더구루=홍성일 기자] 장애를 가진 미국의 한 크리에이터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자율주행기능 FSD(Full Self Driving)를 극찬하는 영상을 업로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86핸즈(86hands)라는 영상 크리에이터는 테슬라 엑스(X, 옛 트위터)에 FSD 사용 모습을 공유하고 "손 없이 태어났지만 FSD 덕분에 인생이 바꼈다"며 "감사하다(thank you)"라고 밝혔다. 86핸즈의 영상은 테슬라가 진행하고 있는 FSD 체험 영상 모집 이벤트에 업로드 되며 공개됐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부터 테슬라 이용자에게 운전 중 FSD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받고 있다. 업로드된 영상에는 86핸즈가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FSD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86핸즈는 선천적으로 팔과 손에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장애인이다. 그는 장애를 이겨내고 놀라운 게임 솜씨를 선보여 172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86핸즈는 영상을 통해 FSD 외에도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후륜 조향 기능에 대해서도 고평가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운전자의 조향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방향을 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