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집단에너지 관계사 대륜발전, 별내에너지 품는다

지난달 이사회서 흡수합병 안건 의결
내년까지 완료…리파이낸싱 후 합병 비율 확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집단에너지 관계사 대륜발전에 별내에너지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서 합병안을 통과시키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남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대륜발전의 합병·리파이낸싱 안건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은 내년까지 별내에너지를 대륜발전으로 흡수합병한다. 합병 비율은 리파이낸싱이 끝난 후 주식 가치 평가 용역을 시행해 정한다. 신규 대주단에게 기존 주주처럼 보유 주식에 대한 근질권을 설정할 계획이다.

 

대륜발전은 경기 양주 옥정·화천, 의정부 민락지구 등에서 집단에너지 발전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당초 한진중공업(30.5%)과 대륜E&S(30.5%), 남부발전(19.8%), 포스코건설(19.2%)이 주주로 있었다. 한진중공업이 2014년 포스코건설로부터 지분을 취득한 후 다시 대륜E&S로 넘겼다. 작년 말 기준 대륜E&S가 90.7%, 남부발전이 9.3% 지분을 갖고 있다.

 

별내에너지는 경기 남양주에 본사를 둔 집단에너지 회사다. 한진중공업과 대륜E&S가 50대 50으로 지분을 보유했었다. 한진중공업이 이를 처분하며 대륜E&S의 100% 자회사로 있다.

 

대륜발전이 별내에너지를 인수하며 남부발전은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집단에너지는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사용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시설이다.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고 대기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기조에 발맞춰 집단에너지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작년 말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내포집단에너지 시설을 착공했다. 555㎿(LNG 495㎿, 수소 60㎿) 규모로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2014년부터 대구그린파워도 가동 중이다. 하루 약 9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해 대구 지역의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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