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자니아 흑연사업 지분 인수 매듭…최정우式 체질개선 탄력

지분 15% 750만 달러에 인수…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개발 속도
최정우의 체질개선 탄력…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흑연 공급망 확보를 위해 투자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인수가 마무리됐다. 작년 말 광산을 보유한 호주 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750만 달러에 인수했는 데 주주 승인 및 지분 수여 등 공식 절차를 완료한 것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블랙록마이닝이 보유한 흑연 광산을 통해 음극재의 주요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에 힘을 싣는다.

 

블랙록마이닝은 1일(현지시간) 포스코가 주주 합의를 얻어 초기 투자액 750만 달러에 대한 주식 1억2600만주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실사를 마무리한 후 포스코와 파트너십이 본격화되자 블랙록마이닝 주주 동의를 얻어 주식을 발행했다. 

 

포스코는 채굴 기업 ​​지분이 1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이사회에서 이사직을 맡게 된다. 이미 호주 당국과 탄자니아 정부당국 승인을 포함해 다양한 규제 승인을 획득했다. <본보 2021년 5월 13일 참고 포스코, 배터리 소재 확보 '순풍'…탄자니아 정부, 투자 승인>

 

포스코는 지분 15%를 통해 광산에서 생산된 흑연을 수급하고 블랙록마이닝은 투자금을 활용해 광산을 개발한다. 예비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하고, 마헨지 광산 설비 설계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블랙록마이닝은 또 탄자니아에서 흑연의 상업적 품질을 입증하기 위한 시범 플랜트 건설과 함께 초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블랙록마이닝이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내며 포스코는 연간 약 3만5000t의 흑연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마헨지 광산에는 총 8300만t의 흑연이 매장됐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음극재에 활용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흑연 수요도 급증한는 추세다. 포스코는 전기차 부품, 특히 리튬 이온 배터리용 양극에 고품질 흑연을 정기적으로 공급한다. 

 

블랙록마이닝 투자는 현재 전량 수입 중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 축소 의미도 크다.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블랙록마이닝 지분 인수 완료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친환경 소재 기업 체질 개선이 빨라진다. 최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수소, 산업가스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핵심산업으로 육성중인 2차전지 소재산업의 원료인 흑연, 리튬, 니캘 확보로 양극재, 음극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0년 6월 10일 참고 [단독] 포스코, 탄자니아 흑연 개발사업에 베팅…"배터리 소재사업 드라이브">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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