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하와이에서 일부 토지의 농지 사용을 강제하는 법안 통과를 놓고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 '174파워글로벌'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도 차질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최근 하와이 토지사용위원회(Land Use Commission·LUC)에 중요농경지법안(Important Agricultural Land·IAL) 시행과 관련 증언을 제출했다. EE 와이아나에 솔라, 테라폼파워 등 하와이클린파워얼라이언스(HCPA) 소속 재생에너지 기업들도 함께 뜻을 모았다. 로렌스 그린 174파워글로벌 개발 부사장은 증언에서 "IAL 지정이 토지 소유주와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다"며 "정부는 기존 분류나 이미 허가받은 토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지만 IAL의 목적은 토지의 비농업적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174파워글로벌은 지난달에도 LUC에 법안 통과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한화에너지 美자회사 "중요 농지 지정법안 의견 수렴 필요"> IAL은 하와이 오아후섬에 일부 토지를 농경지 보호구로 지정해 농산물 재배 이외의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다. 보호구로 지정된 토지는 태양광 발전소 부지로 활용이 불가능해 현지에서 발전사업을 하려는 태양광 업체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기업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농업 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도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를 허용했다. 그러나 농경지로의 활용을 우선순위에 둬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4파워글로벌은 지난해 10월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으로부터 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를 따냈다. 오하우섬에 60㎿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240㎿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174파워글로벌은 사업 개발부터 자금 조달, 발전소 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한다. 오는 2023년까지 발전소를 지어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하와이에서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IAL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토지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IAL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 최종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대치된다. 미국 정부는 2045년까지 주 전력의 100%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생산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LINE)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고객 가이드 도구로 이메일 뉴스레터와 페이스북 등을 히용해왔지만, 라인을 추가하면서 정보 전달은 물론 소셜미디어(SNS) 소통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일본에서 라인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항공 일본어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라인 계정을 만든 것이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이메일과 페이스북을 통해 마일리지 회원을 상대로 정보를 전달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라인 계정에서 항공편 일정, 우대 요금, 스카이패스(SKYPASS) 등에 대한 정보와 함께 항공권 예약, 항공편 상태 확인, 웹 체크인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소통 강화 목적으로 라인을 통해 선물 증정 캠페인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당장 공식 계정 개설에 맞춰 친구등록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대한항공 LINE 공식 계정을 친구 등록하고 캠페인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비행기 모형 △대한항공 오리지널 봉제인형 △캐릭터 돼지저금통 등을 증정한다. 라인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NHN재팬이 만든 메신저로 일본에서는 국민메신저로 통한다. 월간 이용자 8600만명으로 일본 메신저 시장의 압도적 1위를 기록한다. 일본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라인을 통해 국민과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정도로 소통 창구로 쓰여진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일본 노선 중 나리타, 오사카, 나고야 노선만 운항 중이다. △니가타 △하네다 △후쿠오카 △가고시마 △오카야마 △삿포로 △아오모리 △고마쓰 △오이타 △오키나와 노선은 운휴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투자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탈(脫)중국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산 배터리의 대안으로 국내 업계에 손을 뻗었다는 관측이다. 일본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7일 "탈중국에 대한 정치적 결정이 한·미 (전기차) 연합 창설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바이든 정부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고 국내 생산을 장려하는 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국 이외의 파트너를 찾아야 했다"고 분석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주목한 건 한국 배터리 기술이었다. 일본 파나소닉의 경우 경쟁사인 테슬라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서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 포드는 SK이노베이션과 손을 잡았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 셀즈'(Ultium Cells)를 세우고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을 짓고 있다. 테네시주에 제2공장을 지어 총 70GWh의 생산량을 확보한다. 추가로 2곳이 더 지어질 전망이다. 포드는 SK이노베이션과 연간 6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1·2공장에 더해 3·4 공장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닛케이는 "SK의 한국 공장 생산능력은 5GWh에 불과했다"며 "중국, 헝가리, 미국 공장으로 2023년 85GWh, 포드와의 합작으로 2025년 185GWh의 생산량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한국 배터리 회사들은 미·중 갈등을 토대로 단기적으로 미국·유럽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한국은 안보 측면에서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중국과 경제적인 관계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균형 외교의 좋은 점을 취하던 한국 제조사들에는 정치적 균형의 변동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관측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폴란드 폐자원에너지화(WtE) 플랜트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현재 WtE 플랜트를 건설하는 폴란드 올슈틴 시에서 다른 지자체에 경험을 공유, 플랜트 건설을 유도하고 나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올슈틴 시당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워미아(Warmia), 마주리(Mazury) 등 폴란드 주요 도시 관계자들을 초청, WtE플랜트 건설 경험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구스타우 마렉 브르제진 워미아·마주리 행정구역 시장과 피오트르 그르지모비츠 올슈틴 시장 그리고 바르톨로 파울락 폴란드 개발기금(PFR)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올슈틴에는 하루 300여t의 생활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12MW 규모의 전력과 열을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으로 올즈틴 지역 시민들이 생산한 최대 11만t의 폐기물 고형연료(RDF)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플랜트 발주처는 폴란드 에너지 회사인 도브라 에너지아(Dobra Energia)로, 계약 금액은 약 2200억원. 이는 폴란드에서 가장 현대적인 WtE 플랜트로, 폴란드 개발기금의 지자체 폐기물에너지화 투자를 바탕으로 건설되고 있다. 바르톨로 파울락 PER 부사장은 "폴란드 전국적으로 현대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지역 순환 경제를 만들고자하는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하는 PFR 그린 허브(Green Hub) 프로그램과 폐자원에너지화 프로젝트를 위한 프레임 워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슈틴시의 경험을 공유해 다른 지자체에서도 쉽게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사업으로 플랜트를 건설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투자 지원을 약속했다. 올슈틴시 역시 다른 지자체 WtE 플랜트 건설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피오트르 그르지모비츠 올슈틴 시장은 "PER 투자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지방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순환경제 구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폴란드 경제는 여전히 석탄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폴란드 에너지 부문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접근방식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내 WtE 플랜트 건설 투자 분위기가 일면서 두산중공업의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두산중공업은 유럽에서 WtE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폴란드 올슈틴에 이어 독일 딘스라켄 그리고 폴란드 최대 폐자원 에너지화인 바르샤바 WtE 플랜트까지 연이어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폴란드 올슈틴 WtE 플랜트는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로 구성된 일명 '팀두산'이 빛을 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렌체스가 WtE 플랜트를 건설하고, 두산스코다파워가 증기터빈을 공급함으로써 폴란드 폐자원 에너지화를 이끌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9일 참고 '팀두산 빛났다' 폴란드 올슈틴 폐자원 에너지화 견인…추가 수주도> 업계 관계자는 "두산은 폴란드에서 5개 WtE 플랜트 설비를 완료했거나 계약을 체결해 해당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올슈틴 지자체에서 적극 플랜트 건설을 유도해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이 에콰도르에서 전력 설비 현대화 사업 입찰에 나선다.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에콰도르 전력청(CELEC EP)이 추진하는 변전소 확장·변압기 교체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에콰도르 전력청은 작년 말 미주개발은행(IDB)의 지원을 받아 입찰을 열었다. 카날과 구이야스, 산타엘레나 소재 69·138·230kV 변전소 확장 사업 5건과 에스메랄디 변전소 변압기 교체 등 6건이 입찰 목록에 올랐다. LS일렉트릭이 입찰에 나선 사업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산둥 타이카이 파워 엔지니어링과 시안 일렉트릭 엔지니어링, 저장 친트 일렉트릭 등 중국 업체, 에콰도르 필레기 건설 등이 관심을 보여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에콰도르에서 신규 사업을 따내고 중남미 시장을 공략한다. LS일렉트릭은 2014년 10월 아이티 115kV급 변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해 중남미에 첫발을 디뎠다. 사업 규모는 110억원으로 LS일렉트릭은 현지 민간발전사업자 ESD와 컨소시엄을 꾸려 현장 설계, 자재 조달, 시공, 감리를 수행했다. 2016년 8월에는 에콰도르 전력청과 910만 달러(약 102억원) 규모 '포르토비에호(Portoviejo) 230kV급 변전소 구축 사업' 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만비주 포르토비에호에 변전소를 성공적으로 설치하며 사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LS일렉트릭은 '2030년 해외 사업 비중 70%'를 목표로 내걸고 시장 다변화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남미는 신흥 시장으로 LS일렉트릭이 주목하는 수요처 중 하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플러스로 돌아서며 전력 인프라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에콰도르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자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콰도르 전력청과 국가전력공사는 2019년 각각 2억5000만 달러(약 279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며 전력 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 정부가 배터리 공장을 짓는 SK이노베이션에 '역대급' 지원을 제공한다. 교통부터 전력, 용수까지 관련 인프라를 종합 구축, 대규모 투자에 화답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반차에 들어설 SK이노베이션의 제 3공장 건설을 위한 약 500억 포린트(약 1925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난 15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약 4년에 걸쳐 자금을 지원하며 인프라 개발에 쓰인다. 같은 날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장관은 완공된 제 1공장과 건설중인 제 2공장이 위치한 코마롬을 찾아 SK이노베이션 경영진들과 면담을 가졌다. 씨야르토 장관은 "경영진들과 진행중인 투자 및 아직 준비중인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며 "조만간 (제 3공장의) 건설이 시작돼 오는 2025년 완공될 것이며 정부는 인프라 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인프라 구축 계획은 헝가리 관보에 게시된 법령과 결의안을 통해 확인됐다. △인프라 관련 기술 검사 및 품질 보증 작업 약 3억8400만 포린트(약 14억7840만원) △도로 및 철도 인프라 약 32억6300만 포린트(약 125억3000만원) △전력 네트워크 약 101억8900만 포린트(약 392억2765만원) △공업용수, 빗물 배수, 하수 네트워크 및 새로운 폐수 처리장 건설 358억6800만 포린트(약 1377억3312만원) 등으로 분류된다. 연간으로는 내년에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된다. 헝가리 정부는 유럽연합(EU)의 개발 기금으로부터 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다. 올해 초 SK이노베이션은 1조2700억원을 쏟아 연간 3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기차 60만 대(용량 50kWh 기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3분기 착공 예정이다. 2028년까지 총 2조6000억원까지 투자해 생산 설비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신공장은 공급사인 포드 공장과 20분 거리, 벤츠 공장과는 1시간 20분 거리에 있어 지리적 장점도 있다. 코마롬에 위치한 7.5GWh 규모의 1공장과 9.8GWh의 2공장까지 합하면 헝가리에서만 연간 최소 47.3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헝가리를 주요 전기차 시장인 유럽 무대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 125GWh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 헝가리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여온 1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가 오는 3분기에 투자 결정이 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로얄더치쉘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정부와 '오일 마이닝 리스(OML) 118' 필드의 생산물 분배계약에 합의하고 오는 3분기에 최종투자결정(FID)를 추진힌다. 예정대로 올해 사업 승인이 나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활동을 개시한다. 봉가 프로젝트는 셸이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작해 나이지리아 연안에 대규모 해상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3600억원). 봉가 프로젝트 주 개발지인 OML 118 필드는 나이지리아 최초 본격 심해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로, 나이저 강 삼각주에 소재했다. 수심 1000m 이상의 '봉가(Bonga)' 필드가 여기에 속해 있다. 일일 피크 생산량이 15만 배럴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9월 EPC(설계·조달·시공)업체로부터 기술/상업입찰을 수령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 및 사업 승인 지연 등으로 지금까지 미뤄졌다. 기술입찰 결과는 이달 초 입찰 참여사에 전달됐고, 상업입찰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갱신된다. 봉가 FPSO는 삼성중공업이 몇년 전부터 눈독을 들여온 해양플랜트다. 삼성중공업 외 이탈리아 사이펨, 중국 국제해상컨테이너그룹(CIMC) 등이 참여해 수주 경합 중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이번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나이지리아 합자조선소(SH-MCI)를 운영 중이고, 에지나 FPS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기술력도 인정받았다. 또 현지 조선소가 무사고 2000일을 기록하며 안정성도 입증했다. <본보 2021년 6월 13일 참고 삼성重, 나이지리아 무사고 2000일 달성…'1조' 해양플랜트 수주 청신호> 여기에 봉가프로젝트가 로컬 콘텐츠(Local Contents, 현지 생산 규정) 조건을 내세워 절반은 현지에서 제작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나이리지아 현지 합작조선소가 있는 삼성중공업이 유리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독일 유통사와 협력해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101·102'를 출시한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브라질 시장에서 제품을 다양화하고 친환경 패키징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비에스터필드(Biesterfeld)는 15일(현지시간) "SK케미칼과 에코트리아 제품군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에코트리아는 PCR를 30% 포함한 제품으로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GRS)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선택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트리아(TRIA)'의 합성어로 SK케미칼이 2019년 출시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은 에코트리아 R101과 R102이다. 에코트리아 R101과 R102는 PCR 함량이 최대 70%에 달한다. 높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자랑한다.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와 25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작년 8월 협력을 확대하고 친환경 수지인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을 선보였다. 에코트리아 R 제품군을 EMEA와 브라질에 출시해 협력을 넓히고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SK케미칼은 연내 '에코트리아 CR'도 글로벌 런칭한다. 에코트리아 CR은 화학적 리사이클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50% 사용하며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을 구현한다. 화장품 용기와 데코쉬트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을 토대로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간다. 2025년까지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의 절반으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지난달에는 중국 PET 리사이클 업체 슈에에 230억원을 쏟았다. 슈에는 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설비를 가진 회사다. SK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지분 10%와 함께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생산 능력 2만t 구매 권한(Off-take)과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케미칼 PET 관련 제품의 한국 시장 독점권을 얻었다. SK케미칼 측은 "비에스터필드는 수십년 간 자사 제품을 배포하고 큰 성공을 거뒀다"며 "유럽과 브라질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100,000,000 Hour(시간)’.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무사고 기록이다.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15일 UAE 바라카 원전이 '1억 시간 무사고'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NE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전과 함께 운영하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2018년 완공된 이후 4년 동안 1억 시간 이상 운행됐지만,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며 한국전력과 나와에너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전과 ENEC와 합작사인 나와에너지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나와에너지는 ENEC와 한전이 82 대 18 지분 비율로 설립됐다. 특히 바라카 원전은 첫 해외원전 사업이자, 한전이 자체 개발한 수출형 원전신형경수로(APR1400)라는 점에서 이번 'K-원전' 산업에 새로운 기준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이번 성과로 K-원전 해외에서 원전 기술력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체코와 폴란드 등 해외 원전 수주전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팀코리아)과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바라카 원전에 대한 5년 정비사업계약을 체결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공익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 세 모녀가 국내 여성 부호 1~3위를 싹쓸이 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지분 상속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최태원 SK 회장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부회장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포브스에 따르면 홍라희 전 관장은 총자산 71억 달러(약 7조9380억원)로 국내 여성들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위는 6위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49억 달러·약 5조4780억원)과 이서현 이사장(44억 달러·약 4조9190억원)이 각각 2위(전체 9위)와 3위(전체 1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4월 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주식에 대한 상속이 완료되면서 세 모녀의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홍 전 관장과 부진·서현 자매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함께 이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전자 지분 4.18%를 법정 지분대로 상속받았다. 이에 홍 전 관장은 2.3%로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가 됐고, 두 자매는 각각 0.93%를 신규 취득했다. 또 부진·서현 자매는 삼성생명의 지분을 각각 6.93%, 3.46%씩 받았다. 이와 함께 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물산과 삼성SDS의 지분도 상속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자산 12억3000만 달러(약 1조3750억원)로 4위(전체 39위)에 올랐다. 최 이사장은 SK㈜의 지분 6.85%를 보유 중이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부회장은 9억9500만 달러(약 1조1120억원)로 5위였다. 이 부회장은 오리온홀딩스 지분 32.63%와 오리온 지분 4.08%를 각각 가지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KT 경영진이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공화국 대사와 회동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중앙아시아로 활동 무대를 넓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문성욱 글로벌사업본부장(상무)을 비롯한 KT 경영진은 지난 14일(현재시간) 케멜로바 대사를 만났다. 문 상무는 세계 최초로 5G를 구축한 경험과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케메렐로바 대사는 키르기스스탄의 투자 잠재력을 설명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인터넷 뱅킹과 헬스케어, 에너지, 미디어 콘텐츠,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검토했다. 협력을 촉진하고자 키르기스스탄에서 대표단을 꾸려 KT를 방문하는 일정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키르기스스탄은 인구 600만명을 보유한 중앙아시아 핵심 국가다.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내걸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5G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2023년까지 5G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생산시설과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차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협업해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후 5G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통신기업 VNPT에 5G 네트워크 설계 방안을 컨설팅하고 사우디아라비아 STC와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에 협업했다. 5G 콘텐츠 수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만 통신사 FET와 5G 서비스 공동 개발·콘텐츠 제휴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계열사 ‘미구’와도 5G 기반의 뉴미디어 콘텐츠 협약을 맺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미국 '시놉시스'와 손잡고 최첨단 공정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이미 내년 양산 예정인 3나노미터(nm) 핀펫(FinFET) 공정 기반 설계 플랫폼까지 검증을 완료했고 5나노 공정은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들이 시놉시스의 설계자산(IP)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및 IP 업체 시놉시스는 최근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20개 이상의 주요 기업들이 자사 IP 솔루션인 '디자인웨어(DesignWare) IP'와 'VC 베리피케이션(VC Verification) IP'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TSMC가 작년 2분기 5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한 지 약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시놉시스의 응용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5나노 공정 기반 칩의 출하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TSMC는 기대하고 있다. 석 리 TSMC 설계 인프라 관리 부문 부사장은 "TSMC는 오랜 생태계 파트너인 시놉시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TSMC의 고급 공정에서 고품질 IP 포트폴리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며 "고객들은 가장 진보된 TSMC의 5나노 공정에 대한 시놉시스의 디자인웨어 IP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TSMC의 3나노 핀펫 공정 맞춤형 설계 검증 플랫폼도 인증을 완료했다. 2019년 9월 5나노 공정 플랫폼 검증을 완료한 뒤 약 2년 만이다. 팹리스 기업들은 시놉시스의 검증된 프로그램인 '퓨전 디자인 플랫폼', '커스텀 디자인 플랫폼' 등을 사용해 TSMC의 초미세공정에서도 고성능 컴퓨팅(HPC), 모바일, 5G 및 인공지능(AI) 칩 등 다양한 제품 설계를 문제없이 작업할 수 있다. 양사는 TSMC의 최신 공정에 시놉시스의 IP 및 검증 프로그램을 적용함으로써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 속도를 높이는 한편 최적의 전력, 성능 및 PPA(Power Performance Area)를 달성하도록 도와 정확성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TSMC와 시놉시스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놉시스는 TSMC의 65나노부터 3나노 핀펫(FinFET) 공정까지 검증 프로그램, IP 등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램버스(Rambus)'가 차세대 인공지능(AI) PC 시대를 겨냥한 메모리 모듈 칩셋을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서버용 메모리 칩셋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신제품을 통해 노트북, 데스크탑 등 클라이언트용 메모리 모듈 시장 진입 신호탄을 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램버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차세대 D램 모듈 규격에 최적화된 전력관리반도체(PMIC) 2종 'PMIC5200'과 'PMIC5120'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인텔과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의 차세대 AI PC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PMIC5200과 PMIC5120은 업계가 주목하는 신형 메모리 모듈 폼팩터에 특화됐다. PMIC5200은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를, PMIC5120은 'CSODIMM(Compressed Small Outline Dual In-line Memory Module)'와 'CUDIMM(Compressed Un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지원한다. LPCAMM2는 LPDDR 패키지 기반 신개념
[더구루=홍성일 기자] 장애를 가진 미국의 한 크리에이터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자율주행기능 FSD(Full Self Driving)를 극찬하는 영상을 업로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86핸즈(86hands)라는 영상 크리에이터는 테슬라 엑스(X, 옛 트위터)에 FSD 사용 모습을 공유하고 "손 없이 태어났지만 FSD 덕분에 인생이 바꼈다"며 "감사하다(thank you)"라고 밝혔다. 86핸즈의 영상은 테슬라가 진행하고 있는 FSD 체험 영상 모집 이벤트에 업로드 되며 공개됐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부터 테슬라 이용자에게 운전 중 FSD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받고 있다. 업로드된 영상에는 86핸즈가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FSD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86핸즈는 선천적으로 팔과 손에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장애인이다. 그는 장애를 이겨내고 놀라운 게임 솜씨를 선보여 172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86핸즈는 영상을 통해 FSD 외에도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후륜 조향 기능에 대해서도 고평가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운전자의 조향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방향을 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