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눈독'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3분기 최종투자 결정

로얄더치쉘, 나이지리아 정부와 봉가 FPSO 생산물 분배계약 합의
삼성중공업 합자조선소 보유해 수주전 유리…기술력도 입증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여온 1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가 오는 3분기에 투자 결정이 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로얄더치쉘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정부와 '오일 마이닝 리스(OML) 118' 필드의 생산물 분배계약에 합의하고 오는 3분기에 최종투자결정(FID)를 추진힌다. 예정대로 올해 사업 승인이 나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활동을 개시한다.

 

봉가 프로젝트는 셸이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작해 나이지리아 연안에 대규모 해상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3600억원). 봉가 프로젝트 주 개발지인 OML 118 필드는 나이지리아 최초 본격 심해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로, 나이저 강 삼각주에 소재했다. 수심 1000m 이상의 '봉가(Bonga)' 필드가 여기에 속해 있다. 일일 피크 생산량이 15만 배럴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9월 EPC(설계·조달·시공)업체로부터 기술/상업입찰을 수령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 및 사업 승인 지연 등으로 지금까지 미뤄졌다. 기술입찰 결과는 이달 초 입찰 참여사에 전달됐고, 상업입찰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갱신된다.

 

봉가 FPSO는 삼성중공업이 몇년 전부터 눈독을 들여온 해양플랜트다. 삼성중공업 외 이탈리아 사이펨, 중국 국제해상컨테이너그룹(CIMC) 등이 참여해 수주 경합 중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이번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나이지리아 합자조선소(SH-MCI)를 운영 중이고, 에지나 FPS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기술력도 인정받았다. 또 현지 조선소가 무사고 2000일을 기록하며 안정성도 입증했다. <본보 2021년 6월 13일 참고 삼성重, 나이지리아 무사고 2000일 달성…'1조' 해양플랜트 수주 청신호>

 

여기에 봉가프로젝트가 로컬 콘텐츠(Local Contents, 현지 생산 규정) 조건을 내세워 절반은 현지에서 제작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나이리지아 현지 합작조선소가 있는 삼성중공업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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