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EMEA·브라질서 친환경 패키징 소재 확대

독일 비에스터필드 통해 에코트리아 R101·102 선봬
PCR 함량 70%…투명성·내화학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독일 유통사와 협력해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101·102'를 출시한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브라질 시장에서 제품을 다양화하고 친환경 패키징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비에스터필드(Biesterfeld)는 15일(현지시간) "SK케미칼과 에코트리아 제품군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에코트리아는 PCR를 30% 포함한 제품으로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GRS)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선택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트리아(TRIA)'의 합성어로 SK케미칼이 2019년 출시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은 에코트리아 R101과 R102이다. 에코트리아 R101과 R102는 PCR 함량이 최대 70%에 달한다. 높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자랑한다.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와 25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작년 8월 협력을 확대하고 친환경 수지인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을 선보였다. 에코트리아 R 제품군을 EMEA와 브라질에 출시해 협력을 넓히고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SK케미칼은 연내 '에코트리아 CR'도 글로벌 런칭한다. 에코트리아 CR은 화학적 리사이클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50% 사용하며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을 구현한다. 화장품 용기와 데코쉬트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을 토대로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간다. 2025년까지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의 절반으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지난달에는 중국 PET 리사이클 업체 슈에에 230억원을 쏟았다. 슈에는 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설비를 가진 회사다. SK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지분 10%와 함께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생산 능력 2만t 구매 권한(Off-take)과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케미칼 PET 관련 제품의 한국 시장 독점권을 얻었다.

 

SK케미칼 측은 "비에스터필드는 수십년 간 자사 제품을 배포하고 큰 성공을 거뒀다"며 "유럽과 브라질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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