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록히드마틴 손잡고 英 자주포 현대화사업 노린다

록히드마틴 UK, 피어슨 엔지니어링, 호스트만 등 파트너사 제휴 논의
영국 정부 2022년 제안요구서 발행, 2025년 최종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영국 자주포 도입사업 수주를 위해 우군 확보에 나섰다.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체결 등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영국 자주포 현대화사업(MFP) 수주를 위해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협력 대상 기업으로는 록히드마틴 UK와 피어슨 엔지니어링, 호스트만 등 영국 방위산업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레드백 장갑차에도 적용한 캐나다 소시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MFP 프로젝트는 AS90을 대체할 자주포를 확보하려는 영국 정부의 국방사업이다. 한화디펜스는 MFP 프로그램의 핵심 요건인 완전 자동화 탄약 적재 시스템을 장착한 K9 자주포의 수출형 'K9A2'로 수주전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K9 자주포를 영국형으로 변형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공식적인 논의를 갖기 시작한 것. 

 

현재 영국군은 MFP 프로그램을 통해 116문의 자주포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 제안요구서를 발행하고, 2025년에 최종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2029년 전략화를 목표로 한다. 

 

한화디펜스는 "록히드마틴 UK, 피어슨 엔지니어링, 호스트만 등 영국 산업 파트너들과 협의진행 중"이라며 "복합 고무 궤도 시스템을 제조하는 캐나다 소시 디펜스도 한화 MFP 캠페인에 관여하는 글로벌 공급업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지 공급업체로의 기술 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영국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신형 자주포를 영국에서 만들게 하기 위해 파트너사들에게 기술과 노하우도 이전한다. 또 영국 육군 자주포를 위한 장기적인 개발과 제조, 유지, 지원을 위한 전문가 훈련과 새로운 기술을 도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국방 예산 삭감과 무기 트렌드에 따른 육군 프로젝트 감축으로 조달 일정을 연기했었다. 그러나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한화디펜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이 사업은 한화디펜스 외에도 영국 BAE, 독일 라인 메탈 등 세계 주요 방산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다. <본보 2020년 8월 7일 참고 '한화 눈독' 英 자주포 사업 연기…"국방예산 삭감·프로젝트 감축">
 

국방과학연구소의 주관 아래 공동 개발중인 K9A2는 무인포탑, 지뢰보호 키트, 복합고무 퀘도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된다. K10의 탄약장전차량을 이용한 탄약 자동화 기능도 도입된다. 최대 사격 속도, 자동탄약 탑재 기능 등 포병의 핵심 능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현재 K9A2로 불리는 개량형 시험 평가가 한층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영국은 최신 K9A2가 출시되는 첫 번째 국제시장"이라며 "수주 성공한다면 다른 나라의 K9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