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눈독' 英 자주포 사업 연기…"국방예산 삭감·프로젝트 감축"

2026년→2029년으로 연기…2032년 조달 목표로 전략 수정
한화, 영국형으로 도색한 K9 자주포 내세워 마케팅 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페슨가 눈독을 들여온 영국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MFP‧Mobile Fire Platform)이 국방 예산 감축 등의 이유로 연기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오는 2026년 4분기에 진행하는 초기 운용 능력 (IOC) 확보를 위한 AS90 자주포의 업그레이드 계획이었으나 2029년 1분기로 미뤘다. 영국은 2032년까지 조달을 목표로 일정을 수정하고 있다. 

 

사업 지연 이유는 국방 예산 삭감과 무기 트렌드에 따른 육군 프로젝트 감축 때문이다. 

 

윌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기존 무기에서 신기술로 초점이 옮겨 가고 있다"며 "영국의 국방 예산 삭감과 향후 전쟁 패턴의 변화로 육군 프로젝트가 감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국은 AS90 자주포 주화력이 노후화돼 신규 도입 등으로 성능 업그레이드작업을 벌여왔다. 이를 위해 영국은 2026년부터 자동화 포탑과 원격 구동 기술 등이 적용된 차기 자주포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 주요 업체 사전정보요청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수년간 추진해온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이 지연되면서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에 눈독을 들인 방산업체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화디펜스 외에도 영국 BAE, 독일 라인 메탈 등 세계 주요 방산업체가 관심을 가졌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영국에서 진행 중인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MFP)을 겨냥해 영국형으로 도색한 K9 자주포를 전면에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지난해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에도 참가,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신형 자주포 기술을 기반으로 영국군이 요구하는 성능 수준에 최대한 부합하는 차기 자주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9 자주포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자주포로 화력전투를 위한 긴 사거리, 실시간 신속한 집중 화력 제공을 위한 빠른 발사속도 등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사격 후 신속한 진지 변환이 가능하고, 기동성과 생존성이 뛰어난 장비다.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이 입증돼 국내를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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