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5300억원' 컨테이너선 4척 수주

대만 완하이 라인, 1만3100TEU 컨테이너선 발주
2023년 2분기부터 인도 시작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대만 완하이 라인으로부터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수주를 확정했다. 선박 납기는 오는 2023년 2분기부터 2024년 2월까지다. 

 

수주 규모는 뉴 타이완 달러(New Taiwan Dollar, NT$) 130억 달러(약 5231억원)으로 알려졌다. 선가에는 선박의 잠재적인 장비 업그레이드가 포함됐다.

 

신조선은 1만3000TEU 크기의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이다. 네오 파나막스란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주로 1만~1만4999TEU급 컨테이너선이다.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을 탑재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된다.

 

완하이 라인의 신조 발주는 최신 함대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회사는 함대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시장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선대를 넓히고 있다. 같은 이유로 현대중공업에 동급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참고 현대중공업, '1.1조원' 컨테이너선 9척 수주>

 

현대중공업 발주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와 일본십야드(NSY)에 3013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2022년 10월 말부터 2023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중고선 인수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싱가포르선사 PIL에서 1만2000TEU급 대형선 2척을 인수하는 등 지난 3개월 동안 2억6950만 달러(약 3029억원)을 들여 11척의 중고선을 확보했다. 

 

완하이 라인은 선대를 확충으로 시장 커버러지를 넓히고 적시에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컨테이너선을 강화하고 있다. 완하이 라인은 현재 83척의 소유 선박과 62척의 전세 선박을 운항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44척, 54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의 59%를 달성 중이다. 수주 목표는 91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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