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내달 건축자재(건자재) 공장 투자를 확정 짓고자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지난해 KCC글라스 대표로 독립한 후 독자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위도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위도도 대통령이 바탕 산업단지에 방문하는 자리에 정 회장도 동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KCC글라스는 바탕 산업단지에 건자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세부 사안을 놓고 현지 정부와 조율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KCC글라스가 약 5조 루피아(약 3800억원)를 투입해 47만㎡ 규모로 개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4년부터 가동이 예상된다. 정 회장이 인도네시아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경영 보폭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KCC는 작년 초 유리, 인테리어 사업부를 분할했다. 이후 12월 정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던 코리아오토글라스와 KCC글라스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KCC글라스의 최대 주주가 장남 정몽진 KCC 회장에서 차남 정몽익 회장으로 교체되며 계열 분리 작업을 끝냈다. 정 회장은 19.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KCC글라스는 1992년 싱가포르에 첫 해외 법인을 세우고 중국, 터키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5%대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며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어 건자재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다. 현지 정부는 3차 국가 중기개발계획(RPJMN 2015~2019)에서 도로와 철도, 공항, 항만 등 대대적인 인프라 신설을 담았었다. 한편, KCC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를 적극 논의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텍사스 지방정부가 삼성전자 반도체 신공장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논의에 속도를 내며 투자 유치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르면 오는 2분기 공장 건설을 시작해 2년 후 가동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조세국은 지난달 12일 마노르 학구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인센티브 지급과 관련 주고받은 서류에서 삼성의 투자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인센티브 요청을 위해 텍사스 주정부에 제출한 서류와 동일한 문건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분기 공장을 착공하고 2023년 4분기 가동에 돌입한다. 640에이커(약 78만평) 부지에 700만 제곱피트(약 19만평) 규모로 지어지며 총 투자액은 170억 달러(약 19조원) 이상이다. 최소 1800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직·간접 일자리를 포함하면 2973명의 고용이 발생하며 증설 투자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86억 달러(약 9조6100억원)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인근에 신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지방 정부와도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오스틴시 트래비스 카운티에 향후 20년간 총 7억1830만 달러(약 8020억원)에 달하는 100% 세금 감면을 요구했다. 앞서 텍사스와 함께 후보지로 거론됐던 애리조나주는 굿이어와 퀸크리크에 위치한 두 개 부지를 경매에 내놓았으나 유찰됐다. 이로써 분위기가 텍사스로 기울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내달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검토 중이며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1998년 오스틴 공장을 준공해 20년 이상 운영해왔다. 설립 당시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양산했지만 2011년부터 10나노(nm)급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가 3월 한달간 수출한 슬래브가 전월 대비 15.9% 증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Companhia Siderúrgica do Pecém)는 3월 한달간 슬래브 26만2290t을 수출했다. 지난 2월 슬래브 22만6162t을 수출한 것과 비교해 15.9% 늘었다. 올해 누적 수출량은 62만4601t이다. 슬래브는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식혀 만든 널빤지 모양 철강 반제품을 말한다. CSP가 브라질의 슬래브 총 생산능력 28%를 차지한다. 제철소 설립 후 12년간 슬래브 생산량은 1250만t에 달한다. 앞서 CSP제철소는 지난해 4월 CSP제철소 슬래브 생산량이 1000만t을 기록했다. <본보 2020년 5월 21일 참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집념…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 선적 1000만t 달성> CSP제철소의 슬래브는 미국, 멕시코, 터키, 한국, 체코, 이탈리아, 캐나다, 태국, 오스트리아, 영국, 벨기에 등 11개국에 수출된다. 출하량은 미국이 41.1%로 가장 많고, 터키는 12.8%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한국과 브라질은 각각 9.1%, 8.5%에 달한다. CSP제철소는 장세주 회장이 2001년부터 브라질 고로 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브라질 정부 측과 민간 기업의 협력을 이끌어 만든 결과물이다. 동국제강(30%)이 기획하고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50%)와 포스코(20%)가 합작해 설립했다. 수년째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동국제강과 포스코, 발레 등은 브라질 CSP제철소를 포기하는 대신 재무구조개선 목적으로 3년간 5억 달러를 추가 출자하는 유상증자키로 했다. 동국제강은 5억 달러 중 CSP 지분율 30%에 해당하는 1억5000만 달러를 3년간 분할해 참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밥캣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연됐던 미국 리치필드 공장의 확장을 마무리했다. 북미 주택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리치필드 공장이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2600만 달러(약 290억원)를 쏟은 미국 미네소타주 소재 리치필드 공장 설비 투자를 끝내고 이달 공식 가동을 시작한다. 조만간 160명의 신규 채용도 실시한다. 당초 지난 9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늦춰졌다. 리치필드 공장은 소형 로더 및 굴착기용 부착장비(어태치먼트)를 생산한다. 두산밥캣은 지난 2019년 리치필드 공장의 생산설비를 3배 이상으로 늘리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며 어태치먼트 수요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선제 대응이다. 확장된 공간은 20만 평방피트(약 5621평)에 달한다.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 공장의 조립 라인 일부도 리치필드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마이크 볼웨버(Mike Ballweber) 두산밥캣 북미법인장은 “고객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건물을 세우거나 리모델링하고 조경시설을 짓기 위해 두산밥캣을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나 공장 확장이 절실하게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 4조2821억, 영업이익 393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공장의 일시 셧다운 등의 여파로 각각 전년 대비 5%, 17.4% 감소했다. 북미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5.6% 감소했지만 GME(농업 및 조경용 소형장비) 판매 호조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파머(Hobby Farmer)들이 늘어나면서 북미 지역의 GME 수요가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북미 주택시장 호조와 딜러 재고 축적 수요 증가로 매출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4조5429억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44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유틸리티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한전은 영국 브랜드 컨설팅 기관 브랜드 파이낸스가 지난 20일 발표한 '가장 가치있는 유틸리티 회사 50'에서 5위를 기록했다. 기업가치는 60억3600만 달러(약 6조7400억원)로 전년보다 19.2% 떨어졌지만 순위는 그대로였다. 기업가치는 회사의 재무상태와 브랜드 경쟁력 지표(Brand Strength Index·BSI)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BSI는 마케팅 투자, 직원 만족도, 기업 평판 등을 포괄하는 점수다. 한전은 100점 만점에 86.4점을 받아 유틸리티 기업 중 BSI 점수가 가장 높았다. AAA 등급을 획득했다. 한전은 그린 뉴딜 정책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석탄발전소 투자가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으며 한전은 향후 해외 사업을 추진할 시 신재생에너지와 가스복합에 집중하기로 했다. 진행 중인 사업 4건 중 2건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한다. 서남해 해상풍력·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 경험을 토대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주도한다. 2022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3000기를 추가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만든 그린수소를 생산·저장·이용하는 P2G(Power to Gas) 기반 MG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편, 50대 유틸리티 기업의 가치는 지난해 1970억 달러(약 220조원)에서 올해 1836억 달러(약 205조원)로 감소했다. 브랜드파이낸스 측은 "지난해 세계 경제 침체와 전력 수요 감소, 공급망 운영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경기가 회복되며 기업가치도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올해 최대 81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이달 초 열린 이사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회사채 발행 일괄신고 안건을 의결했다. 구체적인 발행 시기와 조건은 시장 상황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국남동발전에 신용등급 'AAA(안정적)'를 부여하고 있다. 앞서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월 무보증 회사채 3000억원을 ESG채권으로 발행한 바 있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채권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올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흥호·해창만 수상태양광과 새만금·신안·해남 육상태양광 등 현재 조성 중인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완료하고, 4GW 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세부 이행 계획을 확정·시행할 계획이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또 대규모 채용을 시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 리스크를 털고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에 속도를 낸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공장 가동을 위해 수백 명의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분야는 생산과 품질, 유지보수, 안전 관리·물류, 인사, 회계 등이다. 작년 6월 생산 감독과 각 분야 전문 엔지니어를 뽑은 후 최대 규모로 채용이 진행된다. SKBA는 잭슨 헤럴드와 브라셀턴 뉴스, 뱅크스 카운티 뉴스 등 지역 신문을 비롯해 주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채널에 채용 광고를 게재했다. 조지아주 커머스시와 애선스시에서 오는 24, 30일 취업 박람회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고려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개최하며 지원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우리의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조지아에서 수천 명의 청정에너지 일자리를 가져오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6월 60여 명을 뽑고 이어 11월 추가로 채용 공고를 냈다. 생산과 품질 등 여러 분야에서 200여 명을 채용하고 인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0일 조지아주 공장을 찾고 투자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김 총괄사장은 "2단계 공사(3·4공장)가 완공되면 2025년에는 60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총 3조원을 쏟아 1·2 공장을 짓고 있다. 각각 9.8GWh, 11.7GWh 규모로 1공장은 완공 후 샘플을 양산하고 있고 2공장은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포드와 폭스바겐에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 규모를 5조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미국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는 2025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40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분의 1 이상이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원해 준 조지아주 공무원들과 주민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상업 운영 일정이 계획대로 순항해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회사 로미오 파워가 현지 로펌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배터리 셀 수급난을 숨겨 매출 전망치를 부풀리고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친 혐의다. 미국 로펌 하겐스 버먼(Hagens Berman)은 21일(현지시간) "로미오 파워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며 참여자 모집을 공지했다. 마감 기한은 오는 6월 15일로 작년 10월 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로미오 파워 주식을 샀던 주주가 참여 대상이다. 하겐스 버먼은 로미오 파워가 배터리 셀 수급에 관해 허위 진술을 하고 주요 정보를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로미오 파워는 LG와 삼성, SK, 무라타 등 배터리 셀 제조사 4곳과 파트너십을 맺어 공급망 리스크를 줄였다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1100만 달러(약 122억원), 올해 1억4000만 달러(약 1560억원)의 매출을 내며 높은 성장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예상 매출을 71~87% 대폭 낮췄다. 배터리 셀의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로미오 파워가 협력 중인 회사는 4곳이 아닌 2곳으로 드러났다. 컨퍼런스콜 이후 모건스탠리는 로미오 파워의 목표 주가를 12달러에서 7달러로 낮췄다. 같은 날 로미오파워의 주가는 20%가량 하락했다. 하겐스 버먼의 앞서 캘리포니아 소재 로펌 로빈스(Robbins LLP)도 증권법 위반 혐의로 로미오 파워와 회사 임원·이사를 제소했다. 로미오 파워를 겨냥한 소송이 줄을 이으며 논란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로미오 파워는 테슬라와 패러데이퓨처 출신들이 만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배터리 팩 스타트업이다. 작년 9월 니콜라와 배터리 공급에 손을 잡았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 트럭 제조사 피카 그룹(PCAR)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파카의 피터빌트 579대와 전기차 520대에 배터리를 제공한다. <본보 2020년 9월 21일 참고 니콜라, 배터리팩 공급사 '로미오 파워'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다음달 몽골 노선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교민 수송과 현지 귀국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2편의 항공기를 운항하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12일과 28일에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이번 부정기편 운항은 정기편 재개가 아닌 교민 수송 목적으로 운항된다. 몽골 노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몽골 국경폐쇄 조치로 운항이 중단됐었다. 대한항공은 "교민 수송과 현지 귀국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부정기편 2회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정기편 운항 재개 대신 몽골운항과 코드쉐어(공동운항)를 이어간다. 몽골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주 4회(화, 금, 토, 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한편, 몽골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이 25년 가까이 1국1사 운항체제에 따라 독점 운항해 왔다. 그러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19년 운수권을 받으면서 경쟁 체제가 갖춰지게 됐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운항 재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대만 국영 전력기업인 TPC(Taiwan Power Company)의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수주를 따냈다. 최근 차이나 모터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잇따라 낭보를 전하며 대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TPC가 진행하는 주파수조정(FR)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현지 에너지기업들과 함께 전력계통 보조서비스(Ancillary Service)용 ESS도 제공한다. 오는 2022년까지 100MW(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하는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TPC의 첫 ESS 구축 사업이다. 대만 국영 전력기업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맞춰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ESS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삼성SDI 외에 대만 에너지기업 타퉁(Tatung) 등 현지 신재생에너지 제조사들도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정일형 삼성SDI 대만지점 총괄 책임자는 "삼성SDI는 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ESS 배터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안전 설계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만 기업들의 ESS 기술 개선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대만의 전기 기관차 파트너와 공동으로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해 정부의 녹색 정책 추진에 기여한 바 있다"며 "삼성SDI는 현지화된 서비스와 안전한 배터리 기술로 녹색 에너지 확대라는 대만 정부의 비전에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최근 대만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유럽 중심에서 중화권까지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에는 대만 최대 자동차 기업 차이나 모터의 전기 미니밴 '이베리카(e-VERYCA)'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차이나 모터는 대만 우체국 청화포스트 등 주로 기관과 기업을 상대로 이베리카를 판매하고 있다. <본보 2021년 2월 18일 참고 대만 최대 車기업 차이나 모터, 삼성SDI 낙점>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누적 설치 용량 15GWh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시장에 차세대 휠로더 라인업인 'DL-7' 시리즈를 출시하고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과 캐나다에 휠로더 라인업인 'DL-7' 시리즈를 출시했다. 휠로더는 토목공사 현장에서 흙이나 모래, 골재 등을 퍼 담아 옮기는 장비다. 신형 'DL-7' 시리즈는 최고 수준의 편의 기능과 증가 된 버킷 용량 그리고 연료 절약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총 7개 모델로 구성됐다. 아론 켈인가트너 두신인프라코어 딜러 겸 제품 마케팅매니저는 "지난 15년 동안 휠 로더를 개선했지만 이번 두산 제품이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7시리즈 휠 로더는 10년 이상의 연구 개발과 고객으로부터의 피드백을 반영한 것으로 어떤 장비와도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DL-7 시리즈는 유럽 최신 배기규제 Stage-V(스테이지 5)에 맞춰 기획한 제품이다. Stage-V는 디젤엔진 미세물질 배출 제한을 위해 유럽연합(EU)이 2019년 발효한 배기가스 규제를 말한다. 운전석 가시성 향상을 위해 전체 유리 면적도 이전 모델보다 14% 더 커졌다. 운전자의 시야를 장지 측면과 후면에 있어 확장시키고, 후방 시야 카메라는 8인치로 장착해 운전자 편의를 제공한다. 외관도 달라졌다. 10년 만에 기존 모델 디자인을 풀체인지해 1989년 첫 휠로더 출시 후 30년 만에 완전히 탈바꿈했다. DL-7 시리즈는 동급 최대 크기의 버킷을 장착했고, 엔진 출력과 연비, 조향장치, 전자제어시스템 등의 성능과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또 강화된 차축(Axle)을 적용해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고, 유압계통 및 작업부위 주요 부품들의 내구성과 정비성도 월등히 좋아졌다. 소음과 떨림 현상도 현저히 낮췄다. 아울러 신형 휠로더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인 '두산커넥트(DoosanCONNECT™)'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된다. 두산커넥트는 ICT 텔레매틱스(Telematics) 기술을 활용해 굴삭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장비의 가동 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신형 휠로더로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미 북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신형 장비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총 177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해 자체 기록을 세웠다. 2018년 밥캣으로부터 사업 이관 이후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 체제에서 월간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굴착기 판매량만으로도 DINA 출범 이후 최대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딜러 육성 및 신규고객 발굴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여기에 최근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 등에 힘입어 건설장비 수요가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2대 주주로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동참하며 SES의 기술을 활용한 리튬메탈 배터리 채용에 속도를 낸다. SES는 19일(현지시간) "1억3900만 달러(약 1550억원)의 자금 조달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GM이 투자를 주도했으며 SK㈜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어플라이드 벤처스, 상하이자동차, 베르텍스 등이 참여했다. SES는 추가 자금을 리튬메탈 개발·양산에 투입한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재에 금속을 사용한 제품이다.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르고 있다. SES가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며 배터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SK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리튬메탈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 김양택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은 "SK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중요성이 커지는 배터리 소재 분야의 핵심 기술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며 "배터리 개발에 큰 진전을 이루고 있는 SES를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배터리 비용을 절감하려는 GM의 큰 그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GM은 최근 웰스파고 주관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1㎾h당 150달러 수준인 배터리 셀 가격을 2025년까지 100달러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혔었다. 배터리 셀 가격이 1㎾h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전기차 운용 비용이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진다. GM은 배터리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으로 리튬메탈 배터리에 주목하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와 관련 49개 특허를 획득했고 45개를 출원 중이다. 지난달 SES와도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에 손을 잡았다. 2023년까지 매사추세츠 워번에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참고 'LG 증설하고 GM 투자하고'…LG-GM 배터리동맹 덩치 키우기> 맷 찌엔 G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ES와의 기술 협력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긴 주행을 원하는 고객에게 향상된 성능의 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SES는 메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에서 2012년 분사한 회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며 미국 보스턴, 중국 상하이, 국내 서울 등에 진출해있다. 연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준비 중으로 시가총액은 30억 달러(약 3조3500억원) 이상으로 점쳐진다. SK㈜는 지분 12.7%로 창업자 치차오 후 대표에 이어 SES의 2대 주주다. GM과 테마섹도 보유 지분이 10% 이상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 에어로)가 항속거리 1600km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에 나선다. 버티컬 에어로는 하이브리드 eVTOL을 앞세워 유럽 방산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는 13일(현지시간) eVTOL 'VX4'의 하이브리드 버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버티컬 에어로에 따르면 VX4 하이브리드 eVTOL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6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eVTOL보다 10배 향상된 수치다. 버티컬 에어로가 하이브리드 eVTOL 기체 개발에 나선 것은 방산과 물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유럽 국가의 군비 증강이 본격화 되면서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VTOL의 경우 소음과 열 발생이 적어 군용 항공기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버티컬 에어로의 VX4의 경우 헬리콥터와 프롭기(프로펠러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틸트로터 형태로, 빠른 속도와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VT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 인공지능(AI) 연구팀을 영입했다. 텐센트는 MS출신 연구팀을 앞세워 훈위안(Hunyuan) AI 모델 등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했던 MS AI 연구팀 '위저드LM(WizardLM)'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위저드LM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선임 AI 연구원인 캔 수(Can Xu)가 게재한 엑스(X, 옛 트위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위저드LM의 텐센트 합류는 MS의 중국 사업 축소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해 중국 법인 직원들에게 해외 근무지로의 이동 의사를 묻는 제안서를 발송해 논란이됐다. MS는 올해 4월 상하이 AI 연구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서방에서 공부했거나 근무하던 중국 출신 AI 전문가를 대거 흡수하고 있다. 미국 대학교에 소속됐던 다수의 중국 교수가 본국으로 리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위저드LM의 합류로 텐센트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텐센트에 합류한 위저드LM은 최근 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