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약 230억원을 들여 미국 세탁기 공장을 증설한다. 급증하는 세탁기 수요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연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있는 세탁기 공장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생산량 증대를 위해 2050만 달러(약 228억6774만원)을 투자한다. 증설에 따라 334명을 신규 고용한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처럼 미국 소비자들은 테네시에서 생산되는 LG전자의 세탁기를 좋아한다"며 "클락스빌 공장의 생산 확장은 최고 등급 세탁기에 대한 전 지역의 전례없는 수요를 총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공장 증설을 통해 지난 1월 연장된 세이프가드와 폭발적인 현지 세탁기 수요에 대응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수입 세탁기에 적용되는 세이프가드를 2년 연장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1월 자국 세탁기 제조사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 등 외국에서 들여오는 세탁기와 세탁기 부품에 관세율 쿼터를 연장하는 조치인 세이프가드를 처음 발동했다. 당초 시한은 2018년 2월 7일부터 3년간으로 지난 2월 효력 만료일이 다가오자 미국 세탁기 업체인 원풀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세이프가드 연장을 요청, ITC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LG전자를 비롯한 해외 기업들은 세이프가드에 따른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북미지역에서 유통되는 세탁기 물량을 대부분 현지 생산하고 있다. LG전자의 이번 증설 또한 향후에도 미국의 세이프가드가 쉽게 만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선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제품 종합평가에서 세탁기, TV 등의 제품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탁기는 △드럼(Front Load) △통돌이(Top Load High Efficiency) △교반식(Top Load Agitator, 봉돌이)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1위부터 9위까지, 통돌이세탁기는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 LG전자가 지난해 9월 미국에 처음 출시한 교반식 세탁기도 1위에 올랐다. 교반식 세탁기는 드럼과 통돌이에 비해 보급형 모델로 평가받지만 여전히 미국 세탁기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할 만큼 수요가 많다. 교반식 세탁기 가운데 세탁 성능 항목 만점을 받은 것은 LG 세탁기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8월 테네시 세탁기 공장 착공에 돌입해 이듬해 5월 가동을 시작했다. 대지면적 125만㎡(약 38만평), 연면적 7만7000㎡(약 2만3300평) 규모다. 총 3억600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2개의생산라인에서 연간 120만 대의 세탁기를 생산한다. 추가 고용으로 근무하는 직원은 1000여 명까지 늘어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진한일합섬 인도네시아 법인 '한일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딛고 일어선 20대 기업에 뽑혔다.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회복하고 정상 운영 중인 20개 회사를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일인도네시아가 포함됐다. 한일인도네시아는 1992년 인도네시아 중부 자와 솔로 지역에 설립됐다. 공장 3곳을 통해 스웨터와 코트, 머플러 등에 쓰이는 아크릴 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2017년 2500만 달러(약 279억원)를 쏟아 연간 생산량을 2만4000t으로 늘렸다. 생산 제품은 '한일론(HANILON)'이라는 브랜드로 해외 30여 개국에 수출된다. 한일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섬유 시장이 침체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들어 주요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며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아크릴섬유가 울 제품을 대체하는 용도로 쓰여 동절기 수요가 높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유진한일합섬은 마스크용 부직포 매출이 급등하고 있다.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며 한일합섬의 마스크 관련 부직포 매출은 작년 1~3월 5.4배 뛰었다. 주문량을 감당하고자 기저귀와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되던 부직포 물량도 마스크용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항균 기능을 넣은 마스크용 부직포를 업계 최초로 출시해 이목을 모았다. 1964년 설립된 유진한일합섬은 원사 제조·판매 회사다. 한일론을 시작으로 전자파 차폐 기능이 뛰어난 '엘렉스(ELEX)', 합리적 가격과 염색성을 갖춘 '볼트론(VOLTLON)', 항균 기능성 원사 브랜드 '하니론 AB+(HANILON AB+)' 등 산업용 소재를 선보였다. 2007년 동양으로 인수됐고 2016년 동양과 함께 유진그룹에 편입됐다. 올해부터 사명이 한일합섬에서 유진한일합섬으로 변경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사업총괄(사장) 등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신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2021 보아오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황 사장과 이 사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전 회장(현 상임고문), 우쭤이(제리 우) SK차이나 대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채화정 한화생명 베이징사무소 대표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2001년 만든 민간 포럼으로 매년 3~4월 하이난성 휴양도시 보아오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 행사가 취소된 후 2년 만에 개최됐다. 20주년을 맞아 '세계 대변화 국면'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인들은 보아오포럼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을 쌓고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취소된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보아오포럼에 참석해왔다. 올해에는 20일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21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세션에 참여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SK의 사례를 공유할 전망이다. 보아오포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해 중국 고위급 인사뿐 아니라 글로벌 경영인들이 얼굴을 내민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븐 몰렌코프 퀄컴 CEO, 펫 겔싱어 인텔 CEO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번 보아오포럼은 오는 22~23일 미국 주도로 열리는 기후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돼 미국을 겨냥한 행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후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후 처음 갖는 글로벌 행사로 시진핑 국가주석도 초대를 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철수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스마트폰 생산기지로는 최대 규모인 베트남 공장의 경우 냉장고 생산라인을 증설해 현지 스마트폰 공장 인력의 고용 승계를 보장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베트남법인은 최근 하이퐁시 냉장고 생산시설의 증설 작업에 착수했다. 올 연말 가동이 목표다. 스마트폰 라인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냉장고 생산직으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정해진 LG전자 베트남법인장(상무)는 "스마트폰 제품 생산 중단은 LG전자의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 구조 조정의 일환"이라며 "하이퐁에서 LG전자의 생산 및 사업 활동은 물론 근로자의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법인장은 "LG전자는 생산라인을 재편하는 한편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제품을 추가 제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LG전자가 라인 증설 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발표 이후 각종 매각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지 인력의 고용을 둘러싼 불안감도 높은 상황이다. 레 쭝 끼엔 하이퐁시 경제특구 관리위원회(HEZA) 위원장이 "하이퐁 공장의 매각은 소문일 뿐이며 LG로부터 통보받은 게 없다"며 "LG가 스마트폰 생산라인 운영을 중단하더라도 직원들은 다른 제품 생산라인에서 근무할 수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본보 2021년 4월 12일 참고 베트남 하이퐁市, LG 스마트폰공장 매각 '일축'> LG전자의 냉장고 공장 증설으로 스마트폰 라인 근로자들은 한시름 놓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7월 31일자로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권봉석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LG전자는 오랜 기간 이어진 적자 끝에 부진한 사업은 정리하고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다만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4년 하이퐁시에 'LG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하고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대표 제품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관계사들도 진출해 각각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하이퐁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1만6000명 이상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유럽 자회사 두산밥콕이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에 따라 추진하는 수소 에너지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영국의 저탄소 대용량 블루수소 생산·공급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하이퍼(HyPER)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크랜필드대학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혁신적인 수소 생산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1.5 MWth 규모의 새로운 파일럿 플랜트가 건설되는데 미국 가스기술연구소 GTI(Gas Technology Institute)와 두산밥콕이 프로젝트팀으로 참여키로 한 것이다. 파일럿 플랜트는 프로세스의 핵심 구성 요소를 시연하고 향후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시설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플랜트에는 최첨단 장비와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두산밥콕은 엔지니어링 파트너사로 참여 중이다. GTI의 혁신적인 수소 생산 기술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이산화탄소(CO2)를 포착해 화학반응을 전환, 더 많은 수소 생산을 돕는다. 저탄소 대용량 블루수소 생산·공급 시스템을 개발하는 하이퍼 프로젝트는 저탄소 수소가 미래의 청정 연료가 될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추진된다. 크랜필드대학 주도로 국제협력으로 진행되며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의 에너지 혁신프로그램으로부터 744만 파운드(약 114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 하이퍼 프로젝트가 건설 단계를 시작하면서 대학과 프로젝트팀은 생성된 연구 데이터에서 프로세스 통찰력을 기대하고 있다. 대량의 저탄소 수소는 2050년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크랜필드대학 관계자는 "장비가 이미 발주가 완료됐고 공사를 시작해 올해 가을쯤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과 프로세스의 스케일업을 시연하고, 학생들에게 독특한 교육과 연구 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저탄소 수소의 생산, 저장, 수송을 현실화해 소비자와 산업, 수소 부문에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마이크 루트코스키(Mike Rutkowski) GTI 리서치 앤 테크놀로지 개발 수석 부사장은 "GTI는 저탄소 에너지 미래로 가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인 경로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는 새로운 법을 채택한 첫 주요국으로 지난 몇 년간 수소 에너지 생산 및 수소 기기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영국 정부가 지원, 추진하는 수소 생산·공급 프로젝트는 하이퍼를 포함해 6개로, 모두 수소 생산과 포집·저장을 위한 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한다. 두산중공업은 영국 수소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중이다. 이번 하이퍼 프로젝트 외 영국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커크월 공항의 탈탄소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본보 2021년 1월 28일 참고 두산, 英 스코틀랜드 수소사업 참여> 두산밥콕의 수소 연소 기술 제공은 혁신적인 장비를 이용해 커크월 공항의 탄소화를 해제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수소 도입을 도와준다. 또 두산밥콕은 글로벌 엔지니어링업체 에이커솔루션(Aker Solutions)과 영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본보 2021년 3월 29일 참고 두산-에이커솔루션, 英 저탄소 녹색산업 수주 공동전선 구축> 미쓰이밥콕이 전신인 두산밥콕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6년에 1600억원에 인수해 현재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도시철도(MRT) 3호선 입찰을 오는 8월 시작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사업 경험이 풍부한 현대로템과 LG CNS의 수주가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공기업 MRT 코퍼레이션은 8월 도시철도(MRT) 3호선 입찰을 오는 8월 연다. 다툭 모하메드 자리프 하심 MRT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더말레이시안리저브 등 현지 매체에서 "이미 업계 주요 플레이어에 입찰정보요청서(RFI)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MRT 코퍼레이션은 입찰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 <본보 2021년 4월 8일 참고 말레이시아 '도시철도 3호선' 사업 하반기 재개…현대로템·LG CNS 기대감↑> MRT 3호선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교를 잇는 총 50㎞ 길이의 도시철도다. 30개가 넘는 역을 거치며 이중 환승역이 10개다. 40%가 지하를 통과한다. 총사업비는 200~300억 링깃(약 5조4000~8조1000억원)으로 완공까지 1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하심 CEO는 "민간에서 10~30% 자금을 조달하고 나머지를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MRT 코퍼레이션은 3개월간 사업 계획을 검토해 확정하고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철도 사업에 참여했던 현대로템과 LG CNS가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197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객차와 화차, 전동차 등 총 1753량의 철도차량을 공급했다. 2016년 MRT 코퍼레이션이 발주한 무인전동차 232량 사업도 따냈다. 2876억원 규모로 푸트라자야에서 숭가이 불로 지역까지 총 52km 구간에 건설되는 신규 노선에 투입됐다. LG CNS는 2012년 14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MRT 1호선 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2016년 말레이시아 도시철도 지선버스 시스템, 페낭시 버스정보시스템 조성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입지를 넓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GS퓨처스'가 출범 이후 첫 투자를 단행했다. 북미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펀드를 투자처로 찍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텍사스 휴스턴 소재 벤처캐피털 에너지 트랜지션 벤처스(ETV, Energy Transition Ventures)가 주도하는 펀드에 자금을 조달했다. GS퓨처스는 GS에너지와 함께 자금조달과 투자정책을 총괄하는 앵커투자자로 참여한다. ETV의 펀드는 화석연료에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거나 관련 기술로부터 이익을 얻는 스타트업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7500만 달러(약 839억250만원) 규모다. 허태홍 GS퓨처스 대표는 "ETV는 새로운 GS퓨처스 펀드의 첫 투자 대상으로 에너지 분야의 미래에 투자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ETV의 펀드가 투자를 마감하기 전부터 한국에서 3개의 미국 스타트업과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는 GS그룹이 지난해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와 GS에너지가 뜻을 함께 하는 투자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과거 GS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발전 자회사인 GS파워, GS EPS, GS E&R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불러온 에너지 산업의 변화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연료전지,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로 향하는 산업 흐름과 달리 이들 기업은 화력 발전과 집단에너지 사업에 치중돼 있기 때문이다. ETV 펀드 투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발전 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행보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ETV가 텍사스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텍사스는 미국 내에서도 전통적으로 화석연료 에너지에 깊은 뿌리를 둔 곳이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 50개 주 중에서 풍력 및 태양광 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곳이기도 하다. 텍사스 ERCOT(전기신뢰성위원회)는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기차 시장을 강화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글로벌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ETV는 지난 2020년 크레이그 로렌스, 닐 다이크만이 공동 설립한 에너지 분야 전문 벤처캐피털이다. 로렌스는 페이스북, 미국 태양광업체 선런(SunRun) 등의 초기 투자 업체로 유명한 벤처캐피탈 액셀파트너스에서 에너지 분야 투자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다이크만은 전문투자은행 제인캐피탈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세계 최대 석유회사 중 하나인 영국 로얄더치쉘그룹에서 북미 내 벤처기업 투자 책임자를 지냈다. GS퓨처스와 ETV는 전방위로 협력을 강화한다. 실리콘밸리 소재 사무실도 공유한다. 이같은 협력의 배경에는 송규호 전 GS에너지 팀장이 있다. GS에너지 및 GS에너지 소속으로 GS그룹의 다양한 투자를 주도했던 송 전 팀장은 ETV의 파트너로 합류했다. 송 전 팀장은 GS그룹의 북미 최초 발전소 투자인 뉴욕독립시스템오퍼레이터(NYISO) 투자를 비롯해 GS에너지와 GS글로벌의 인도네시아 석탄사업, GS그룹 자회사 인천종합에너지의 열병합발전소 및 지역 난방 사업 등의 투자를 주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제약회사 '이멕스팜(Imexpharm)'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제약사에 투자해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자회사인 'SK인베스트먼트 Ⅲ'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의 VOF 인베스트먼트(Vietnam Opportunity Fund Investment Ltd)와 베트남 벤처스(Vietnam Ventures Ltd)로부터 이멕스팜 지분을 획득했다. 이로써 SK인베스트먼트 Ⅲ의 보유 지분은 24.9%에서 29.2%로 뛰었다. 1977년 설립된 이멕스팜은 베트남 5위 제약사다. 관절 질환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SK그룹은 작년 6월 SK인베스트먼트 Ⅲ를 통해 이멕스팜의 지분 24.9%를 매입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총투자액은 6650억동(약 320억원)으로 추정된다. SK그룹은 추가 지분 확보로 베트남 제약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SK그룹은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 SK동남아투자법인을 통해 마산그룹과 빈그룹의 지분을 각각 9.4%, 6% 인수했다. 최근 마산그룹의 유통 전문 자회사 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000만 달러(약 4600억원)에 샀으며 대형 약국체인 파마시티는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인구 고령화, 보험 가입 증가로 제약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산하 피치솔루션즈는 2018년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가 59억2000만 달러(약 6조6200억원)로 전년 대비 11.9% 뛰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해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12.3% 증가해 44억3000만 달러(약 4조9500억원)에 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북미에 전기차 생산거점 투자를 추진한다. LG전자와의 합작법인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이 애플과 애플카 위탁생산에 협력할 조짐을 보이며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마그나는 13일(현지시간) 투자자 이벤트에서 "전기차 제조 역량을 북미로 확장하겠다"며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북미에서 업계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마그나가 북미 투자를 선언한 이유는 전기차 스타트업의 제조 공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데 있다. 마그나는 BMW와 다임러,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급 모델을 양산해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한 경험을 토대로 전기차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있다. 작년 10월 미국 피스커에 차량 플랫폼을 제공하고 전기차를 단독 생산하기로 했다. 최근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 오토모티브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리 오토모티브의 플랫폼을 활용해 모듈식 전기차(MEV)를 제조한다. <본보 2021년 4월 13일 참고 LG 손잡은 마그나, 이스라엘 스타트업 맞손…전기차 '제조허브' 꿈꾼다> 특히 마그나는 애플의 전기차 파트너사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은 애플 전기차의 초기 양산에 대한 계약을 곧 맺을 것"이라며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었다. 이어 "1세대 전기차는 시장성을 확인할 목적이 커 주문량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은 오는 7월 출범한다. 마그나는 앞서 애플카 생산 의지를 표명해왔다.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자동차 애널리스트협회 행사에서 "애플카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제조 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었다. LG의 기술력을 살펴봐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LG전자는 계열사를 통해 전기차 부품을 만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배터리, LG전자에서 전기 구동 시스템, LG하우시스에서 자동차 시트, LG이노텍에서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한다. 애플과 계약이 성사되면 마그나뿐 아니라 LG전자의 전장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전장을 키우고 있다. 오스트리아 ZKW에 이어 마그나 인수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전장(VS)사업본부의 연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지사가 포스코의 인도 합작제철소 설립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 매체 사크시(sakshi)와 뉴인디안익스프레스(Newindianexpres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첸나이시 한국영사관 권영섭 총영사와 YS 자간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가 영사관에서 만나 한국과 안드라프라데시주 간의 다양한 상호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자리에서 YS 자간모한 레디 주총리가 포스코가 제철소 설립을 위해 둘러보고 간 부지를 언급하며 한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자간모한 레디 주총리는 "포스코가 제철소 설립을 위해 크리쉬나파트남 산업 회랑을 방문했다"며 설립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양국 대학 교류와 투자 확대도 요청했다. 자간모한 레디 주총리는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위해 현지 국립대학과 한국 대학 간 상호 협력을 원한다"면서 "또 국가의 여러 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 확대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동 자리에서 인도 투자 기회를 설명했다. 특히 자간모한 레디 주총리는 이날 권영섭 총영사에게 숄과 기념품을 선사하며 교류를 강조하기도 했다. 포스코가 둘러보고 간 크리쉬파트남 산업 회랑은 크리쉬나파트남 항구 근처 산업 부지다. 크리쉬나파트남 항구는 케이프사이즈와 파나막스 선박을 처리할 수있는 시설을 갖춘 남아시아 최대 자동화 항구 중 하나이다. 항구 옆에 제철소가 자리하면 철강공장의 물류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또 첸나이와 벵갈루르와의 지리적 인접성과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중인 첸나이-벵갈루르 산업회랑의 전략적 입지를 고려하면 향후 차세대 산업 성장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 자간모한 레디 주총리가 포스코의 크리쉬파트남 부지를 둘러보고 간 점을 강조하며 정부 지원을 요청한 건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가 포스코에 이 부지를 제시했기 떄문이다. 앞서 포스코의 인도제철소 건립을 두고 현지 철강사 노동조합 반대에 이어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지속되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는 대안으로 크리쉬나파트남을 새로운 부지를 제시했다. <본보 2021년 3월 1일 포스코 인도 제철소 돌파구 찾나…주정부, 새 부지 공식제안> 주정부가 포스코에 다른 부지를 제안한 건 합작제철소를 크리쉬나파트남으로 돌리고 부지 제공처로 거론된 비사카파트남 제철소(VSP) 부지와 근로자들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그동안 포스코의 인도제철소 건립을 두고 현지 주민들의 거센 반대와 인도 지방 정부의 비협조로 인해 제철소 설립 난항이 이어졌다. 특히 합작 철강사가 있는 안드라프라데시주(AP) 총리의 반대입장이 거세 합작제철소가 설립되더라도 다른 곳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보 2021년 2월 22일 참고 포스코 인도제철소 건립 놓고 정부-자지체 갈등…'오디샤 악몽' 재현되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델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 신제품에 패널을 공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노트북 수요가 늘고 OLED 채용이 확대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델의 새 XPS 13시리즈에 탑재할 OLED 패널을 납품한다. 델이 선보인 노트북은 지난해 출시한 XPS 13 9310의 OLED 버전이다. 3.5K(3456x2160) 해상도를 가졌고 4000니트의 초고휘도 밝기를 자랑한다. 색 재현율은 DCI-P3 100%로 풍부한 색감을 구현하고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 이전 풀HD(FHD) 모델보다 가격이 300달러 비싸다. 델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다른 국가의 출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델이 신제품을 선보이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시장 지배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중형 OLED 패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초고화질(UHD)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이듬해 QHD와 FHD 화질의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13.3형부터 16형까지 화면 사이즈를 다양화해 10종이 넘는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올 초 90Hz의 노트북용 OLED 개발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주사율은 1초에 보여줄 수 있는 프레임 수를 나타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자연스러운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에 나온 노트북용 OLED는 대부분 60Hz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트북용 OLED 판매량을 전년보다 5배 확대한다는 포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이 많아지며 노트북 수요는 되살아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노트북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뛴 2억2000만대로 추정된다. 올해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65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해 46.5%가 뛰었다고 분석했다.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노트북 출하량이 증가하며 중소형 OLED 판매량도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들은 OLED 패널을 잇따라 채용하고 있다. 레노버는 '씽크패드'를 비롯해 자사 주요 제품에 OLED 비중을 높이고 있고 에이수스는 작년 12월 OLED 패널을 채택한 투인원(2-in-1) 노트북 '젠북 플립' 2종을 내놓고 추가 제품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언팩 행사에서 OLED 패널을 장착한 갤럭시북 프로와 갤럭시북 프로360 등을 공개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LNG해운이 현대중공업에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VLGC) 2척을 발주했다.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이 급증하자 신조선을 주문해 LPG 수입업체에 용선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은 최근 현대중공업에 8만6000㎥급 VLGC 2척을 발주했다. 척당 7800만 달러(약 875억원)으로 2척의 신조선가는 1억5600만 달러(약 1750억원)이다. 신조선 2척 중 1척은 L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PG 수입업체 E1이 용선한다. E1은 국내 수요의 약 50%를 공급하는 주요 LPG 수입국이다. 신조선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75m 규모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선박은 구 파나마(Old Panama)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적재 용량을 동종 선박 가운데 최초로 20000㎥ 늘린 8만6000㎥로 건조된다.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신 파나마(New Panama) 운하의 정체를 피하기 위해 구 파나마 운하 통항을 선호하는 선주들이 늘고 있어, 설계 최적화를 통한 적재 용량 증대가 선박의 운송 효율을 크게 높일수 있다. 또 신조선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현대LNG해운이 VLGC를 발주한 건 LPG 수송량이 급증해서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2021년 1.07억t을 기록할 전망이며, 2022년에는 1.13억t으로 약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LNG해운은 그동안 LNG 운반선을 전문으로 하다가 지난 2019년에 8만4600㎥급 VLGC를 현대중공업에 발주하면서 LPG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9월 인도 받은 VLGC는 'HLS 앰버(2020년 건조)'로 명명했다. 현대LNG해운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4년 말 컨소시엄을 꾸려 에이치엠엠(HMM)의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부문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IMM컨소시엄은 현대상선 LNG 부문의 사명을 현대LNG해운으로 바꾸고 현재까지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현재 8척의 LNG 운반선을 거래하고 있으며, 매년 500만t의 LNG를 수송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 에어로)가 항속거리 1600km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에 나선다. 버티컬 에어로는 하이브리드 eVTOL을 앞세워 유럽 방산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는 13일(현지시간) eVTOL 'VX4'의 하이브리드 버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버티컬 에어로에 따르면 VX4 하이브리드 eVTOL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6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eVTOL보다 10배 향상된 수치다. 버티컬 에어로가 하이브리드 eVTOL 기체 개발에 나선 것은 방산과 물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유럽 국가의 군비 증강이 본격화 되면서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VTOL의 경우 소음과 열 발생이 적어 군용 항공기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버티컬 에어로의 VX4의 경우 헬리콥터와 프롭기(프로펠러 비행기)의 장점을 합친 틸트로터 형태로, 빠른 속도와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VT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 인공지능(AI) 연구팀을 영입했다. 텐센트는 MS출신 연구팀을 앞세워 훈위안(Hunyuan) AI 모델 등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했던 MS AI 연구팀 '위저드LM(WizardLM)'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위저드LM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선임 AI 연구원인 캔 수(Can Xu)가 게재한 엑스(X, 옛 트위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위저드LM의 텐센트 합류는 MS의 중국 사업 축소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해 중국 법인 직원들에게 해외 근무지로의 이동 의사를 묻는 제안서를 발송해 논란이됐다. MS는 올해 4월 상하이 AI 연구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서방에서 공부했거나 근무하던 중국 출신 AI 전문가를 대거 흡수하고 있다. 미국 대학교에 소속됐던 다수의 중국 교수가 본국으로 리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위저드LM의 합류로 텐센트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텐센트에 합류한 위저드LM은 최근 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