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英 수소 생산공장 구축사업 참여

하이퍼(HyPER) 프로젝트 파일럿 플랜트 공장 건설
美 가스기술연구소 GTI와 함께 프로젝트팀 구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유럽 자회사 두산밥콕이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에 따라 추진하는 수소 에너지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영국의 저탄소 대용량 블루수소 생산·공급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하이퍼(HyPER)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크랜필드대학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혁신적인 수소 생산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1.5 MWth 규모의 새로운 파일럿 플랜트가 건설되는데 미국 가스기술연구소 GTI(Gas Technology Institute)와 두산밥콕이 프로젝트팀으로 참여키로 한 것이다. 

 

파일럿 플랜트는 프로세스의 핵심 구성 요소를 시연하고 향후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시설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플랜트에는 최첨단 장비와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두산밥콕은 엔지니어링 파트너사로 참여 중이다. GTI의 혁신적인 수소 생산 기술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이산화탄소(CO2)를 포착해 화학반응을 전환, 더 많은 수소 생산을 돕는다.

 

저탄소 대용량 블루수소 생산·공급 시스템을 개발하는 하이퍼 프로젝트는 저탄소 수소가 미래의 청정 연료가 될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추진된다. 크랜필드대학 주도로 국제협력으로 진행되며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의 에너지 혁신프로그램으로부터 744만 파운드(약 114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

 

하이퍼 프로젝트가 건설 단계를 시작하면서 대학과 프로젝트팀은 생성된 연구 데이터에서 프로세스 통찰력을 기대하고 있다. 대량의 저탄소 수소는 2050년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크랜필드대학 관계자는 "장비가 이미 발주가 완료됐고 공사를 시작해 올해 가을쯤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과 프로세스의 스케일업을 시연하고, 학생들에게 독특한 교육과 연구 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저탄소 수소의 생산, 저장, 수송을 현실화해 소비자와 산업, 수소 부문에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마이크 루트코스키(Mike Rutkowski) GTI 리서치 앤 테크놀로지 개발 수석 부사장은 "GTI는 저탄소 에너지 미래로 가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인 경로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는 새로운 법을 채택한 첫 주요국으로 지난 몇 년간 수소 에너지 생산 및 수소 기기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영국 정부가 지원, 추진하는 수소 생산·공급 프로젝트는 하이퍼를 포함해 6개로, 모두 수소 생산과 포집·저장을 위한 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한다. 

 

두산중공업은 영국 수소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중이다. 이번 하이퍼 프로젝트 외 영국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커크월 공항의 탈탄소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본보 2021년 1월 28일 참고 두산, 英 스코틀랜드 수소사업 참여> 두산밥콕의 수소 연소 기술 제공은 혁신적인 장비를 이용해 커크월 공항의 탄소화를 해제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수소 도입을 도와준다.

 

또 두산밥콕은 글로벌 엔지니어링업체 에이커솔루션(Aker Solutions)과 영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본보 2021년 3월 29일 참고 두산-에이커솔루션, 英 저탄소 녹색산업 수주 공동전선 구축>


미쓰이밥콕이 전신인 두산밥콕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6년에 1600억원에 인수해 현재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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