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공급사' 에코프로비엠, 中 GEM과 원료공급 계약

NCA·NCM 양극재 소재 조달
삼성SDI, 에코프로비엠과 하이니켈 양극재 공동 개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의 배터리 양극재 공급사인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GEM과 손잡고 원재료 조달에 나선다. 배터리 수요 급증으로 핵심 소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삼성SDI는 안정적인 수급으로 경쟁력 우위를 점하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GEM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니켈·코발트·망간)의 원재료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2023년까지 17만6000t을 공급 받는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니켈 함량 92%의 NCA 양극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내년까지 실제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개발중인 NC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은 높이고 코발트 비중은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밀도를 올리고 안전성을 강화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 니켈 비중을 높일수록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양극재 원료 중 가장 비싼 코발트 사용량을 줄여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높은 성능에도 제조 단가는 낮춰 하이니켈 배터리 대중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비엠이 GEM와 원료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삼성SDI도 양극재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됐다. 높은 배터리 수요로 니켈과 코발트 가격이 치솟아 공급 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사는 이미 하이니켈 NCA 양극재 개발뿐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도 손을 잡았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조인트벤처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고 1800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해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했다. 내년 1분기부터 연간 3만1000t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5년 내 생산능력을 2.5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GEM과 지난 2017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1조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2019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협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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