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설계자산(IP)을 선보였다. 데이터 처리 역량을 대폭 강화한 IP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지난 10일 '코어텍스(Cortex)-M55'를 공개했다. 코어텍스-M55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용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M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MCU는 다양한 전자제품에 탑재돼 제어와 연상 기능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IoT 기기의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코어텍스-M55는 전력 효율성과 고성능 연산 등을 강점으로 한다. 이전 제품 대비 머신러닝 성능을 최대 15배, 신호 처리 성능을 5배 끌어올렸다. ARM은 코어텍스-M55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에토스(Ethos)-U55'도 선보였다. 에토스-U55는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마이크로 신경망처리장치(NPU) IP다.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머신러닝 성능을 기존 코어텍스-M 시리즈보다 480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 효율은 25배 향상된다. ARM은 새 IP로 IoT 생태계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 등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칩으로 처리 속도를 개선할 수 있어서다. 중앙 서버에 데이터가 몰려 과부하가 발생하는 우려도 막는다. 반도체 업계와의 협력 조짐도 보인다. 삼성전자는 ARM의 IP를 도입해 AI 반도체를 생산할 전망이다. 네덜란드 NXP 반도체와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ARM의 파트너사로 거론된다. 딥티 바차니(Dipti Vachani) ARM 오토모티브·IoT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ARM의 IP를 도입한 AI 칩은 저전력과 데이터 보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며 "농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IoT 활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국내외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16~20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유로샵 2020'에 불참하기로 했다. 유로샵은 은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유통산업전시회다. 60개국 2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1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다. 당초 LG전자는 올해 전시회에서 상업용 에어컨을 비롯해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참가를 취소했다. LG전자는 앞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모바일월드콩그레서(MWC) 2020'에 불참한다고 밝힌 바 있다. MWC는 글로벌 모바일 전시회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4~27일 열린다. LG전자는 2003년 3GSM 월드콩그레스 때부터 2010년을 제외하고 매년 행사에 참가해왔다. 올해 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 V60 씽큐(ThinQ)와 G9 등을 전격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행사에 불참하며 국가별 이벤트로 대체하기로 했다.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ISE 2020'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이 행사에서 매년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전시했으나 올해는 불참한다. ISE 2020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지난 11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LG그룹은 전사적인 차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금지하고 기존 출장자를 복귀시켰다. 이달 초부터 경기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신입사원 합동 교육을 열지 않기로 했다.
진에어가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운항 노선을 조정한다. 우선 괌 노선은 다음달 1일까지 축소 운항하고, 부산발 일본 노선은 임시 운휴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인천~괌' 노선을 오는 19일부터 3월 1일까지 기존 2편 운항에서 1편만 운항한다. 부산발 삿포로(치토세)노선은 3월 5일부터 3월 28일까지, 부산발 오키나와는 3월 4일부터 28일까지 임시 운휴한다. 진에어가 일부 노선을 긴급 조정한 데는 여객 수요 변동의 이유가 크다. 기대했던 여객 수요가 나오지 않아 운항을 축소 및 중단해 수익성 강화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항공업계는 지난해 발생한 일본 불매운동 여파와 홍콩 사태 영향이 회복되기도 전에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여행 자체를 꺼려 항공 수요가 급감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노선 운영상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스케줄을 변동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기술 연구를 위해 미국 정부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직접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워싱턴 DC 수도권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마크 W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DOE) 차관를 만나 DOE 수소연료전지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DOC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실제 가동 조건에서 연료전지 기술과 수소 인프라 등을 시연함으로써 독립적으로 검증된 데이터를 수집, 공표를 목표로 한다. 특히 양측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산업 파트너 간의 기술 장벽을 해소하고 애플리케이션과 부문에 걸친 수소 및 연료 전지 기술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수소차 넥쏘 5대를 DOE에 제공, 연료전지 기술의 연구 개발을 돕는다. 수소차 지원 외 수소연료 충전소도 지원한다. 현대차는 미국 정부의 연료전지 기술 선지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 가을 워싱턴 D.C 지역에 소형 수소 연료 충천소 설치를 지원한다. 정 부회장은 "수소 연료 전지는 여러 산업에 적용 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 지속 가능한 미래에 필요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크 W. 메네즈 에너지부 차관은 "수소 기술을 발전시키고 국가의 지속 가능한 운송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현대차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동계회의’ 공식 리셉션에 참가해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차와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사업을 소개했었다.
롯데제과가 인도에서 '초코파이'를 앞세워 밸런타인데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Pause To Cherish'라는 주제로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밸런타인데이가 젊은층만의 날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하며 이번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부부들에게 작은 이벤트를 열어 앞으로의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행된다. 해당 캠페인은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메시지를 배우자에게 보내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부부들을 위해 롯데제과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특별히 디자인 된 초코파이 상자와 함께 다채로운 편지지에 적힌 메시지를 인쇄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부부들은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롯데제과 인도법인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참가자들의 지원이 완료되면 추가 프로세스를 거쳐 최고의 사연을 선정해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 인도법인 관계자는 "수십년 간 밸런타인데이는 인도의 젊은이들과 밀접한 날이었지만 나이와 장벽이 없는 사랑, 애정, 우정을 나타낸다"며 "인도의 많은 오랜된 부부들의 사랑을 축하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영국법인 영업담당을 내부 승진 임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영국법인은 폴 에메리 상용차타이어 담당을 지난 2월 1일부로 영업총괄로 임명했다. 한국타이어는 폴 에메리가 타이어 업계에서만 30년 이상 다양한 관리 직책을 수행한 베테랑으로 타이어 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 에메리는 앞서 영국법인의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부문의 영업을 담당했으며, 지난해 4월 한국타이어 합류하기 전에는 브리지스톤과 액시즈, 트렐레보그 등 업체에서 근무했었다. 폴 에메리 담당은 "한국타이어가 우수한 품질의 타이어를 제조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로 이를 토대로 영국 법인의 일원이 된 것은 특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 영국법인 관계자는 "(우리는) 영국에서 영업과 고객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폴은 이를 이끌 적임자"이라고 말했다.
아카데미 4관왕의 신화를 쓴 영화 '기생충'의 인기로 '기생충식 짜파구리'가 미국에서 화제다. 짜파구리 레시피가 현지 요리사이트와 SNS 등에 확산되면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짜파구리’ 열풍이 불었던 바 올해는 미국, 영국 등 해외 전역에 확산될 조짐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해외 요리사이트와 SNS 상에서 영화 기생충에서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해 만든 메뉴) 레시피가 널리 퍼지고 있다. 미국의 요리 평론잡지 '차우하운드(Chowhound)' 편집장 하나 애스브링크는 온라인사이트에 영화 짜파구리를 소개하며, 만드는 과정이 공개했다. 그는 "짜파구리를 만들기 위해 한국 농심라면 제조 레시피를 먼저 따라했다"며 "국수 요리 후 완전히 구운 스테이크 조각과 짜파구리를 섞은 뒤 한국의 단무지와 함께 곁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난 한우 스테이크를 접할 수 없지만, 등심 스테이크나 립아이 스테이크와 같은 훌륭한 마블링의 육류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사이트에 기생충식 짜파구리를 만들기 위한 재료와 레시피를 게재했다. 기생충식 짜파구리는 영화 개봉 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농심 베트남법인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짜파구리' 요리법은 물론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구입할 수 있는 정보 등을 공개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짜파구리가 소개되자 베트남 SNS상에서는 "영화에서처럼 소고기를 넣은 짜파구리가 아닌 일반라면 보다 소고기를 넣으니 더 맛있다"는 반응이 빠르게 확산됐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미국 전역에 해당 요리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 판매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IT기업 CEO인 부자 박사장 가족과 가난한 김기택 가족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빈부의 격차를 실감 나게 보여준다. 한국은 물론 영국 등 해외 전역에서 작품성 인정 받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연교(조여정)가 기택 부인 충숙(장혜진)에게 아들에게 먹일 한우 채끝살 넣은 짜파구리를 8분 안에 만들 것을 지시하고, 충숙은 가족들이 모두 숨어야 하는 정신없는 와중에도 정성스레 짜파구리를 만들면서 화제를 모았다.
아모레퍼시픽이 대만에서 상표권을 많이 출원한 해외 기업 4위에 올랐다. 한국 스타일의 화장법이 인기를 모으며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자 공격적으로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표권 출원 건수는 8만6974건으로 2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현지와 해외 상표권 출원 규모는 각각 6만1928건, 2만4866건에 이른다. 해외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은 4위에 올랐다. 한국 화장품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표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은 전통적으로 일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대만 색조 화장품 수입액 중 30%는 시세이도와 RMK 등 일본 브랜드가 차지해왔으나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류 콘텐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스타일의 화장법이 현지에 소개된 영향이다. 실제 대만 화장품 리뷰 사이트 패션가이드(Fashion Guide)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6%가 말고 깨끗한 한국 스타일의 화장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 12월에 대만법인을 세우고 이듬해 라네즈를 론칭했다. 이후 2009년 에뛰드하우스, 2012년 설화수, 2013년 아이오페와 려, 2014년 이니스프리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대만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중 설화수와 라네즈는 현지에서 시장점유율 1,2위 브랜드다. 설화수는 쿠션 파운데이션, 라네즈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설화수는 2012년 이후 2년간 연평균 200%가 넘는 성장률을 거뒀다. 2014년 0.1%에 그치던 점유율(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집계)은 2017년 1.4%까지 올랐다. 한편, 상표권 출원이 가장 많은 해외 기업은 중국 화웨이였다. 이어 일본 라인(LINE), 시세이도, 미국 오프화이트 순이다. 샤오미는 5위를 차지해 5위권 기업 중 2곳이 중국에서 나왔다. 해외 기업들의 상표권 출원(2만4866건)을 살펴봐도 중국이 가장 많았다. 한국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4위였으나 1년 사이 성장률이 16%로 가장 높았다고 대만 경제부는 전했다.
국내 조선소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하는 클린 캐리어스가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과 신조선 발주를 위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선사들은 통상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LOI를 체결하고, 이후 큰 상황 변화가 없으면 최종 계약을 맺게 된다. 아직은 건조 계약 협상 단계로 앞으로 2~3개월 내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발주 척수와 주문 의뢰 조선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약한 컨테이너선 사이즈가 △1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1만2000TEU △1만5000TEU 등으로 알려지면서 비슷한 크기의 선박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발주 컨선 모두 기술 디자인 작업을 마친 상태로, 해당 선박을 용선하려는 컨테이너선사들의 투입하는 항로에 따라 맞춤형 조건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클린 캐리어스가 체결한 이번 LOI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인 BTIG와 선박브로커 어피티니(Affinity)와 연관됐으며, 선박 발주에 앞서 이미 LNG 연료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미 LNG공급 가계약까지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회사(NPE)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Iron Oak Technologies)와의 스마트폰 특허 침해 소송에서 특허 무효 판결을 받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 6~7일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의 특허 2건이 무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2018년 삼성전자가 해당 기업을 상대로 특허의 유효성에 대한 심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무효 판결이 난 2건은 통신 트래픽 경로를 자동 선택하는 기술(특허번호 5966658)과 모바일 기기 운영 코드의 원격 패치에 관한 특허(특허번호 569927호)다. PTAB가 두 특허 모두 유효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아이로 오아크 테크놀로지스는 2012년 미국 텍사스에 설립된 NPE다. 가전과 PC, 모바일 등의 분야에서 특허를 보유하며 글로벌 업체들과 특허 침해 소송을 벌여 수익을 얻는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중국 레노버, 화웨이 등과도 법정 공방에 휘말린 바 있다. 삼성전자와의 악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는 그해 5월 미국 텍사스 북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아메리카를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이들은 갤럭시 스마트폰 일부 모델이 658과 227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판매 및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개인 위생물품의 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롯데마트이 '초이스 L' 손소독제의 짝퉁제품 등장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초이스 L' 손소독제의 짝퉁제품이 등장하면서 구별법을 공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초이스 L 손소독제는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판매하고 PB상품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에 따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만큼 초이스 L의 짝퉁제품이 등장해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진품과 짝퉁제품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공지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짝퉁제품의 로고는 빨간색 테두리가 완전한 사각형이지만 진품은 한쪽 모서리가 둥근형태이다. 또한 손소독제가 담겨있는 용기도 진품은 하단으로 갈 수록 넓어지는 삼각형 형태라며 짝퉁제품은 원통형이다. 표시되는 언어도 초이스 L은 베트남어는 물론 한국어, 영어 등이 적혀있지만 짝퉁제품은 베트남어만 적혀있다. 제조업체의 주소도 다른데 두 회사 다 호찌민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세부적인 주소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초이스 L의 짝퉁제품이 성행하는 것이 그만큼 초이스 L이 업계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측은 "베트남 당국은 이런 짝퉁 제품들이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판매되는 것을 단속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전염병 발병으로부터 공중보건을 지키는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라인해운(H-Line)이 파빌리온 에너지가 발주할 중형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조달 선주사 최종 후보에 올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LNG 수입업체인 파빌리온 에너지는 지난해 선주들에게 제안한 8만 입방세제곱미터(CBM)급 LNG선 2척, 3만CBM급 2척 등 총 4척의 용선처 명단을 간추렸다. 파빌리온 에너지가 최종 후보로 간추린 선주사는 H-Line 외 BW LNG, 독일선사 버나드슐테, 그리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의 캐피탈 마리타임 앤 트레이딩 등이다. 모두 파빌리언 에너지의 문의를 받고, 공식 오퍼를 제출한 선사들이다. 파빌리온 에너지 대변인은 "현재 몇몇 선주들과 용선문제를 협의중"이라며 "조만간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홀딩스가 100% 출자한 파빌리온에너는 지난해말부터 신형(new size) 맞춤형(bespoke) LNG운반선 운용을 위해 장기 용선 조건의 선박 조달에 애써왔다. 2만~3만CBM급 LNG 운반선은 홀수가 낮거나 기항에 어려움이 있는 하위급 터미널에 투입하고, 8만CBM급은 이보더 넓은 서비스 지역에 투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빌리온은 벌크 사업과 LNG 벙커링 사업을 하기 위해 각기 다른 사이즈의 LNG 운반선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 용선처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